[일상] 이젠 손주넘들한테 추월당할만한 사안이 나오네요.
하긴 유치원 다닐 시절부터 실실 맘 먹던 넘이라 그런지...
전에 여기서 함 언급을 했었던..
이삼 년 전 배드민턴을 실내 체육관에서 할 때였지요.
나오는데 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하며 선생님이 아해한테 묻습니다..
누가 더 잘 쳐?
..............
어? 이시키 봐라? 이 무언의 의미는?
받아준답시고 지 편하게 치게 올려주며 가끔 실수했더니
나두 이젠 할배랑 비슷비슷한 거 아녀? 하는 감이.. ^^
ㅍㅎㅎㅎㅎㅎㅎ
한편 섭하면서도 이넘이 커가고 있다는 생각에 흐믓했었지요.
그게 벌써 한참 되었네요.
저녁 나절에 페이스타임이 울리더군요.
할부지 나 운동화 샀어~~ 싸이즈가 몇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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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았지?
얌마!!! 할부지 발 싸이즈를 아니 그거랑 같은 거 샀다구 자랑하는 거잖여..
꺄르르 웃는 저 집구석의 웃음소리...^^
요즘 가입한 축구 클럽에서 골키퍼 노릇두 한답시구 장갑샀다구 자랑까지...
지난 연습 경기에선 포워드로 두 골 넣었다구 또 자랑..
그려 그려... ㅎ
근데 맨 마지막에 찐을 뵈주네요.
제가 노친네들 사는 동네서 청바지 할배루 이미지가 박혔습니다.
그것두 스키니진으로...
가끔 이야길 했었지요. 이넘 스따일이면 입혀도 좋을 텐데 하고 말이지요.
꽉 끼는 걸 싫어하는 넘한테 그걸 입혔네요 오늘.
영상으로 뵈주는데 비아리 굿... 다행히 지두 좋아하네요.
이건 순전히 할배를 즐겁게 하기 위한 걸루 인정...
짜아식.. 맨날 펑퍼짐한 모습만 보다가 라인이 보이니 넘 좋네요.
어째 늙은이가 패션을 주도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긴 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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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와 함꼐하시는 즐거운 일상이 미소지어 집니다..
멋지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