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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젠 손주넘들한테 추월당할만한 사안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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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01:57:39

 하긴 유치원 다닐 시절부터 실실 맘 먹던 넘이라 그런지... 

전에 여기서 함 언급을 했었던.. 

 

이삼 년 전 배드민턴을 실내 체육관에서 할 때였지요.  

나오는데 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하며 선생님이 아해한테 묻습니다.. 

누가 더 잘 쳐? 

.............. 

어?  이시키 봐라?   이 무언의 의미는? 

받아준답시고 지 편하게 치게 올려주며 가끔 실수했더니 

나두 이젠 할배랑 비슷비슷한 거 아녀? 하는 감이.. ^^ 

ㅍㅎㅎㅎㅎㅎㅎ 

한편 섭하면서도 이넘이 커가고 있다는 생각에 흐믓했었지요. 

그게 벌써 한참 되었네요. 

 

저녁 나절에 페이스타임이 울리더군요.   

할부지 나 운동화 샀어~~    싸이즈가 몇이게? 

245 

어떻게 알았지? 

얌마!!!  할부지 발 싸이즈를 아니 그거랑 같은 거 샀다구 자랑하는 거잖여.. 

꺄르르 웃는 저 집구석의 웃음소리...^^  

 

요즘 가입한 축구 클럽에서 골키퍼 노릇두 한답시구 장갑샀다구 자랑까지... 

지난 연습 경기에선 포워드로 두 골 넣었다구 또 자랑..     

그려 그려... ㅎ

 

근데 맨 마지막에 찐을 뵈주네요. 

제가 노친네들 사는 동네서 청바지 할배루 이미지가 박혔습니다.  

그것두 스키니진으로...  

가끔 이야길 했었지요.   이넘 스따일이면  입혀도 좋을 텐데 하고 말이지요. 

꽉 끼는 걸 싫어하는 넘한테 그걸 입혔네요 오늘.   

 

영상으로 뵈주는데 비아리 굿...  다행히 지두 좋아하네요.  

이건 순전히 할배를 즐겁게 하기 위한 걸루 인정... 

짜아식..   맨날 펑퍼짐한 모습만 보다가 라인이 보이니 넘 좋네요. 

어째 늙은이가 패션을 주도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긴 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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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26 04:35:16

손주와 함꼐하시는 즐거운 일상이 미소지어 집니다..

멋지십니다..ㅋ 

WR
1
2022-01-26 08:00:18

머리가 커지면서 전처럼 크게 웃을 일이 줄어드니 많이 아쉬워
자그마한 일상도 더 귀하게 느껴지네요.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01-26 04:41:59

요즘 아이들 스키니진 안입던데요~
통 바지의 오버핏이 유행인가 보더라구요~ 트렌드는 돌고 돌긴 하지만 가끔 2~30년전 유행했던 스타일을 마주치면 뭔가 익숙한 낯설음이~ ㅎㅎ

WR
2022-01-26 08:04:33

그렇습니까? 넘 꼭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영상으론 거의 비슷한 걸로
봤는데 이건 온전히 제가 원하던 거에 맞춘겁니다. ㅎ
유행은 모르겠는데 저부터도 이젠 통 넓은 건 전혀 못 입겠더라구요.^^

5
2022-01-26 05:21:38

유행하던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외가에 갔다가 할아버지께서 바늘과 실을 들고 달려오신적이 있었습니다. 다들 엄청 웃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에 갈때 슬며시 용돈을 손에 쥐어주시며 새 청바지 사 입으라고 하시던 할아버지가 그립고 그립습니다.

WR
2022-01-26 08:08:00

ㅎㅎㅎㅎ 충분히 수긍이 가는 모습입니다.
저도 찢어진 게 두어 장 있는데 입을 때는 좀 눈치가 보입니다.
나중에 그넘도 나중에 이런 글을 쓰겠지요.^^

2022-01-26 08:22:52

센스쟁이 할배셨군요!!

WR
2
2022-01-26 08:37:49

잼있자구 애쓰는 거지요. ㅎ

2022-01-26 09:42:53

멋쟁이 할배이십니다. ^^

WR
2022-01-26 10:31:56

되고는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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