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웃으면 안돼는데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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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09:16:49
아침에 버스를 타고 내리는 문 뒤에 섰습니다.
빈자리도 없고 3정거장만 가면 하차라 보통 서서 가는 편인데..
앞에 여학생이 앉아 있는데....
가방은 그대로 매고 앉아 상체를 약간 앞쪽으로 하고..
교복으로 보이눈 옷...방학 아닌가?.
롱패딩에 살짝보이는 츄리닝 바지...
그리고 앞머리에 헤어롤이 똭~~~
언제부터 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면서 꾸벅구벅 졸고 있는데
그냥 웃기더라고요...
가끔 그 헤어롤 하고 버스에 아무렇치 않게 타는 사람보면 내가 더 쑥쓰러운것 같아서...
아무튼 그렇게 졸다 화들짝 놀라 깨더니 창밖을 확인...
아마 내릴 곳 확인한듯..
갑자기 츄리닝 바지밑단을 접고 말아 올리더니 롱패딩 안까지 말아 올리는. .
맨살이라 추울것 같은데...
또 이장면이 웃기더라고요...
다행히 마스크 써서 표정이 가려져서 다행 ..
내릴 정류장이라 하차문에 서서 벨 눌렀는데 도로가 막혀 서행을 하다가..
속도를 내더니 내릴 정류장을 그냥 통과해버리는 버스...
아 놔....내려주세요~~~하니...
아...벨 누르셨어요...하더니 정차해 내려주는...
정류장을 지나쳐 한참 더 걸어 오는데 헛웃음까지...
님의 서명
- 처절하게 혼자 놀기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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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보는 아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