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주말여행, V2L 기능으로 식당 안가고 버텨보기..

와이프가 꽃을 워낙 좋아해서, 금토일 전남 구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지난주 확진이어서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와이프는 여전히 깨끗한(?) 상태라..

마스크 벗고 제일 취약한 환경인 식당을 가지 않는 계획을 짜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생각한게, 제 EV6의 V2L 기능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취사를 해결하는것이었네요.

쿠페스타일이라 트렁크는 아이오닉5 대비 좁은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 2인 여행이야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ㅎㅎ

12V도 가능한 캠핑 냉장고, 전자렌지, 라면포트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뒷좌석 하단부에 평범한 220V 콘센트가 자리해있네요. 

250V에 16A 니까.. 4000W, 4KW까지 대응하면 상당한 용량입니다.

V2L 기능이 별것이 아니고 그냥 차량 자체의 77KW/h 용량의 배터리를 220V 인버팅해서

사용할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요, 재미있는게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고 있는 아이오닉5는

실내 콘센트가 옵션, EV6 충전구 커넥터가 옵션이네요 ㅎㅎ

수치상으로는 업소용 전자렌지 1,000W짜리를 11시간 연속으로 사용할수 있네요.

(만일 완전히 외부에서 사용을 원하면 이런 컨넥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20만원쯤 하는듯..)

여튼 와이프가 채소와 달걀후라이를 준비해서 밥을 렌지에 데우고, 

국을 끓여서 비빔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휴게소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2박 3일 내내 식당 한번 안가고 테이크 아웃 혹은 간편 조리로

해결하며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