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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값어치를 모르는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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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22:22:39

근무하는 현장에 봄부터 지켜본것이 

그 가게 입구에 놓여 있는 화분아였습니다.

 

흰라일락 화분과 미스킴라일락 화분인데 

다들 화분에서 크기엔 덩치가 좀 큽니다.(화분에 비해)

 

한겨울에 처음 봐봤을떄 죽은 나무인즐 알았는데 

봄에 눈이 트는걸 보고 라일락이란걸 알았습니다.

작은 화분에서도 월동을 무사히 했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봄에 눈이 트고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꽃봉오리도 엄청 나와서 자라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꽃다 피면 장관이겠다 싶은

 

그런데 서서히 말라갑니다.

봄 가뭄으로 비가 거의 안오다보니 잎들이 시들거리고

미스킴라일락은 결국 꽃이 피지도 못하고 말라 죽어가더라고요.

 

내것도 어닌데 뭐라 하기도 그런데 아까워서

아침에 출근하면 아무도 안볼시간이라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가끔 주었습니다.

다행히 사무실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곳이라......

 

그런데 정작 주인은 관심이 없는듯 

밤장사하는 가게라 오후에 문을 여는데 물주는걸 못본.....

 

그러더니 결국 미스김라일락은 말라 고사하는것 같더군요.

그 많은 꽃봉오리가 피지도 못하고 모두 쏟아지고 잎도 매말라가는중

그렇다고 남의 가게 화분을 내가 매일 물주기도 그렇고.....

오늘 보니 거의 80~90% 죽은듯하더군요......

 

이 좋고 귀한 나무를.......생명을

이정도면 이십여만원 이상은 받을건데.......

뭐 주인이 그걸 모르니 그렇게 죽이겠지 싶지만......

 

만날 지나다니면서 나만아까워 하는......

 

 

 

 

 

 

 

님의 서명
- 처절하게 혼자 놀기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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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17 22:59:01

미친 척하고 내일 가서 잘 키울 테니 미스김라일락 달라고 해 봐요.

2022-05-17 23:22:29

 화분 키우는 것도 동물처럼 많은 애정을 쏟아야 하는 일이더군요.

게으르면 잘 죽이는 것 같아요.

2022-05-18 04:05:54

 선물로 받은 건가... 제 돈 주고 산 거라면 그렇게 방치하진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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