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빈티지 스피커 득템, 켄우드 KL-60
켄우드 궤짝 스피커는 보기는 많이 봤었지만 청음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생겼습니다, 환공포 주의^^(구글 이미지 검색 링크입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EC%BC%84%EC%9A%B0%EB%93%9C+kl&tbm=isch&ved=2ahUKEwjvs8-77en3AhV1BjQIHXB5AcoQ2-cCegQIABAA&oq=%EC%BC%84%EC%9A%B0%EB%93%9C+kl&gs_lcp=CgNpbWcQAzIECCMQJzIECCMQJzoFCAAQgAQ6BAgAEBhQiwhY6hBgmRVoAHAAeACAAUuIAY8CkgEBNJgBAKABAaoBC2d3cy13aXotaW1nwAEB&sclient=img&ei=llKFYu-QKvWM0PEP8PKF0Aw&bih=1278&biw=1649
오랜만에 들른 재활용센터(미국, Goodwill)에서 단돈 40불에 집어왔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5불에서 16불까지 득템경험이 다양하네요. 이베이에는 상태에 따라 150불에서 250불까지 올라와 있고요. 제가 구한 것은 고양이 스크래치가 좀 있을 뿐이라 샌드페이퍼로 좀 비벼서 리피니싱하면 새 것 같이 부활시킬 수 있어보입니다.
저는 크기와 브랜드 먼저 포착하고, 궤짝이네 하고 들어보니 무겁^^, 모델명 검색하니 이베이 가격이 6배로 떠서 1분만에 들고오기로 결정했는데요. 스피커 그릴을 뺄 수가 없어서 상태를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그릴 분리를 문의한 글도 있네요^^(오디오카르마 사이트)
아래 판매정보와 사진이 있는 사이트에서 제가 득템한 스피커의 정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12인치 우퍼, 6인치 스퀘커(뭔 말인지^^), 2인치 트위터, 수퍼트위터(2개) 즉 4웨이 스피커이고 1967년 발매 당시 445불이었다고 합니다. KL라인, 켄우드 하이엔드 라우드스피커 중 하나라고 합니다.
https://www.etsy.com/listing/208268929/vintage-set-of-2-kenwood-kl-60-walnut?show_sold_out_detail=1&ref=nla_listing_details
Vintage set of Kenwood Loudspeakers
These speakers have amazing sound quality. These real wood walnut cabinets are in great shape. The cabinets are loaded with (1) Trio T12-30 12" woofer (1) Trio T12-10Q 6" squawker (1) Trio T12-18R 2" tweeter (2) Trio T12-70 super tweeters and it is all balanced with a high quality adjustable crossover network.
This was one of Kenwood's high end loudspeaker's. These retailed for around $445.00 in 1967 which is around $3000.00 today. Kenwood/Trio built some of most cutting edge speakers available at the time. They were competing head to head with Pioneer, KLH, AR to name a few. The quality was excellent and that is why these vintage speakers still sound amazing today
7일 안에 반품이 가능해서 무조건 들고왔는데 앰프 연결하니 소리가 나질 않아 처음엔 실망했는데요. 아마도 장기간 선을 빼놨어서 그런 것 같고 전 주인이 버린 이유도 망가진 줄 착각한 것 같아요. 조금 기다리니 소리가 납니다. 그것도 굉장히 좋은 소리가요.
팝, 가요, 재즈 할 것 없이 귀가 시원합니다. 피아노 소리는 좋은데 현악기, 대편성은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옆 게시판의 케이블 논란 따위에서 관심 놓은지 오래고 그냥 곡을 즐기고 영상은 화질 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지금 세팅보다 좋은 소리가 나니 오래 들은 노래도 새로 듣는 듯하네요.
엘피 소리가 좋은 것은 차치하고 크롬캐스트오디오로 듣는 유튜브 뮤직 소리가 스피커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켄우드 스피커의 장점은 맑은 소리와 함께 서브우퍼 없이도 펀치감이 좋다는 점 같습니다. 턴테이블 기껀 옮겨다 붙여놨는데 스트리밍 소리가 더 좋아졌으니 좀 맥이 빠지(?)긴 하지만 더 말할 나위 없이 기분 좋네요. 소리 자체에 어깨에 힘이 풀리고 긴장이 해소되는 느낌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득템에 망설이지 않길 정말 잘했습니다. 가끔 이런 재미도 느껴봐야지 않겠습니까.
후면에 있는 톤 셀렉터는 노멀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생산이 1967년 부터라는데 이 스피커의 좌우 각각의 일련번호(850953, 850998)를 보면 85년도라고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Krishnamurti
2022-05-19 09:58:40
평생 3년도 안 되는 직장 생활이었지만 초년병 시절 점심 식사하고 근처의 교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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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퍼와 틔위터 말고도 미드레인지을 일컫던 표현이 따로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보니 반갑네요
고급이냐 아니냐를 떠나 저 정도 사이즈의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공기의 흐름은 피부로도 충분히 느껴질만 하니 음악감상에 새로운 느낌이 드실거 같아요
추천곡은 1812서곡의 진짜 대포 쏘는 버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