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장미꽃이 만발한 중랑장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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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0 08:16:56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 중순
이맘때면 중랑천을 따라 서쪽에 조성된 제방길에 온갖 색을 뽐내는 장미가 한창입니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장미공원은 태릉입구역 8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시작됩니다.
5km가 넘는 길을 따라 화려하게 핀 장미꽃이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중랑천과 만나는 묵동천 물가에도 조성된 장미 정원
활짝 핀 꽃도 아름답고
이제사 봉오리를 여는 어린 꽃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늘에 살짝 가려있는 장미꽃 한송이에 더 눈길이 갑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장미 터널이 계속 이어지는 길
이따금 보이는 찔레꽃
온통 장미 천지라 그런지 가냘프게 보이는 하얀 꽃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꽃속에 작은 등이라도 켜놓은듯 아래쪽에서 노랗게 빛나는 꽃
벌들도 몹시 분주한 날입니다.
흰색, 노란색, 분홍색등 여러가지 장미들이 저마다의 색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만
조금은 퇴폐적인 질감이 도는 짙은 붉은 빛 벨벳 느낌의 잎을 한장 한장 이어 붙인 듯한
장미 몇송이가 장미를 노래한 에디뜨 삐아쁘의 노래에 가장 어울려 보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언제 들어도 사랑입니다.
오가는 어르신들의 사랑스런 눈길을 받는 아이들은 장미 못지않은 예쁜 꽃입니다.
장미 터널을 걷는데
친구들과 나들이 오신 할머님 한 분이 걸진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옛날에는 다 어디 있었던거야
여봐 장미가 이렇게 땟깔이 고왔냐"
5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님의 서명
가슴이 떨릴때 떠나라 곧 다리가 떨릴 날이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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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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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랑구 면목동에 오래살았는데도 전혀 몰랐네요.
카메라 들고 지인과 이번주에 다녀와야겠네요.
혹시 태릉입구8번 출구 근처에 주차하면 코스가
천 따라서 5키로. 다시 같은길 돌아오는데 10키로 인가요?
아님 한바퀴(5키로) 돌아오는 코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