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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마음의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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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9 10:15:30

예전에 본 강연에서 강사님이 하신 얘기였는데요...

본지는 오래되서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마음의 근육이 단단한 사람이 힘든 일도 잘 견디고 이겨낸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마음의 근육은 '멘탈'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잘 이겨낸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고 알고 있는 내용인데....

전 개인적으로 마음의 근육이라는 얘기가 더 이해가 되고 알기 쉽게 다가왔습니다.

 

쇠질(^^;)을 할때도 근육량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무게를 들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 부족하다면 저중량 고반복을 시작해서 지구력을 기르고 중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근육량도 키우는 것이죠~

마음의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근육량이 높은 사람이 고중량의 힘든 것도 잘 들어서 이겨낼 수 있는 것이죠~하지만 모든 사람이 마음의 근육이 단단하지 않습니다. 같은 무게의 힘듦도 마음의 근육량의 양에 따라 가볍게 이겨낼수도, 힘겹게 간신히 들어올릴수도, 아예 못들수도 있는 것이지요.....

내가 들어올렸다고 해서 못들어올린 사람을 우습게 보거나 이해못하거나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는 겁니다...

 

전 힘든 걸 이겨내는 그 마음 자체도 능력이라고 보거든요....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젊다고 해서 멀쩡해보인다고 해서 별로 안힘들어보인다고 해서 그사람이 하는 고민을 별거 아니라는 듯이 얘기하고 너보다 힘든 사람 많다고 하거나 아직 어려서 그렇다는 조언아닌 조언은 힘들어하는 상대방에게 더 심한 자괴감만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한 예를 들어 제가 애셋을 키운다고 한명 키우는 부모가 힘들어하면 '고작 한명 키우는데 너무 힘들어하는거 아닌가요? 전 셋을 키우는데...'라고 하면 한명 키우는 부모가 '그래 저사람은 세명이나 키우는데 난 한명도 힘들어하면 안되지..'라는 생각을 할까요? 아니요...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 짜증만 납니다....

 

각자 견딜 수 있는 힘의 무게양이 다르고 그걸 들 수 있는 마음의 근육량도 다르니 그 차이점을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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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19 10:19:03

타고난 육체와 마음의 근육 모두 허접한 1인입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던 것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도 해보고 (물론 관리하는 지금도 썩 좋지는 않지만...)

우울증에 신경정신과도 다녀보고......

그런데 주변에 그런 이야기하면 제일 많이 듣는 것이 

"아니 그게 뭐가 힘들다고 엄살을 떨고 그래..."죠.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WR
2022-05-19 10:24:26

정신적인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는 조금씩 형성되어지고 있지만 워낙에 밑바닥이어서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아직도 엄살이란 얘기가 나오고 너만 힘드냐?라는 얘기를 일상에서도 디피에서도 손쉽게 들을 수 있으니까요...

깜장자작나무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2022-05-19 10:49:20

사소해 보이고 미미해 보여도 어떤 이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일 수 있죠.
보이는 것만으로 갸늠할 수 없는건데 쉽게
타인의 고통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분들
싫어요.
쥐똥만한 레고 밟으면 무지 아픈거 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도 누군가는 죽을만큼
힘든 고통일 수도 있구요

WR
2022-05-19 10:50:26

맞습니다~나이 먹을수록 그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큽니다.........

젊은 꼰대들도 많긴 하지만요....^^;;;;

2022-05-19 10:53:52

 전 아예 마음의 근육이 없습ㄴ니다.

그래서 잘 못느껴요 -ㅁ-

그러시등가 말등가

짜증나면 금새 잊어먹습니다. 힘들어도요

머리가 아메바입니다. 

WR
2022-05-19 11:07:24

이미 단단하게 형성되신 거라고 보여집니다~^^

멘탈갑이신 앙코르님~

2022-05-19 11:01:19

마음의 근육이라... 새로운 개념이네요. 비슷한 예로 연예인이나 정치인 재벌 등등 잘 사는 사람들도 그들 나름의 짊어진 짐들이 있을텐데 티비에서 그들 직업의 고충을 얘기하면 니들은 돈도 잘벌고 편한데 뭐가 힘드냐!감수하고 살아야지!이러는 사람들보면 머리로는 왜 그리 말하는지 이해가 되면서도 참 역지사지나 배려는 없구나 싶더라구요.

WR
2022-05-19 11:09:33

그 강연을 본지가 꽤 됐는데 마음의 근육..이란 말은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연예인 말씀도 동감합니다~돈 많이 번다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게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는데 말이죠.........;

물론 돈 없이 스트레스 받는게 더 힘들지만...ㅠ.ㅠ

2022-05-19 11:57:26

말하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과 비슷하네요. 최근에 관련된 책을 읽으려고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쇠질 말씀하시니까 생각난 좀 다른 얘기인데, 한 사람의 마음의 근력이라고 해도 분야에 따라 근력의 정도가 다른거 같습니다. 상체가 좋은 사람, 하체가 좋은 사람, 상체 중에도 가슴이 좋은 사람 등이 좋은 사람 어깨가 좋은 사람 다 다른것처럼요. 물론 각자 분야에 따라 필요한 근력의 정도도 다르겠지만요.

 

여하튼, 회복탄력성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듯하지만, 소위 마음의 근력이라는걸 인식하기 시작하면 필요하다면 몸처럼 마음도 단련할 수 있는거 같아서 그래보자는 의지가 살짝 생기더라구요.

WR
2022-05-19 12:04:48

맞습니다~사실 다 동일한 개념인데 단어 선택만 다른 것이죠~

말씀대로 멘탈관리라고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마음의 근육 개념으로 가니 좀 더 이해가 되고 실천하기도 쉽게 보이긴 하더라구요~의지도 생기고요

2022-05-19 12:10:51

그렇죠 딱 회복탄력성 개념입니다. 말이 어렵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본인피셜로 각색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용어 쓰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놈의 회복탄력성이 타고난 성격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좌우됩니다. 내가 뭐 어떻게 훈련하고 신경을 쏟고 연습하고 이런다고 길러지는게 아니거든요. 그게 참 힘들어요.

WR
2022-05-19 15:21:51

맞아요~말씀대로 타고난 성격도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2022-05-19 15:20:16

저에게 참 도움되는 글이네요.

내가 안 아프다고 남들도 안 아픈 게 아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

WR
2022-05-19 15:21:30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jin3님 마음도 항상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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