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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펌] 어렸을 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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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3:19:17

 

크게 아프고 나면 인생관이 바뀐다고 하는데

그런분중 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로가 되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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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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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0 13:30:28

저는 다른 경우로 어린시절 한토막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번은 동네 문방구로 뭔가를 사러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주인 아저씨에게 돈을 드리고 물건을 진열대에서 가져오니 아저씨가 돈을 내라는 겁니다. "제가 금방 드렸잖아요." "아니, 나는 돈을 받지 않았는데..." 그래서 혹시나 하고 주머니를 뒤져보았으나 당연히 돈은 없었죠. 크게 낙담한 저는 그 물건을 제자리로 놓고올 수 밖에 없었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의 상황이 대사 한마디 한마디, 아저씨의 얼굴, 그리고 처절한 마음의 상처와 함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WR
1
2022-05-20 13:55:25

우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동네 구멍가게 였고 거의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황이 또력하게 기억이 납니다.

당시 500원 동전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고 과자도 50원 하던 시절

부모님이 주신 500원 동전 신기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과자 사러 가서 50원을 내야 하는데 500원을 냈던거죠

집에와서 바로 알아 차리고 가게로 갔더니 500원을 받은적이 없다는 겁니다.

1분이나 지났을까요 집에서 2~30m 거리 였는데

노부부가 하는 가게 였고 30대 즈음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니라고 돈통을 보여 주는데

10원 50원 100원 짜리와 지폐를 칸막이로 모아두는 곳인데 

50원 모아진 곳 맨위에 500원이 딱 보이는대도

아니라고 그거 원래 부터 있던가라고 화를 내는 모습.

살면서 억울한 경험 떠올릴때 종종 기억이 나는 장면 입니다. 

1
2022-05-20 14:20:3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제가 초등학생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학교준비물을 사고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문방구 아주머니께서 어제 학생이 준비물을 사고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갔다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억울한 마음에 어제 계산을 하고 나왔다고 말씀드렸지만 문방구 아주머니께서 돈을 못받았다고 하셔서 어머니께서 준비물 값을 다시 지불하셨죠..

7
2022-05-20 13:58:51

저도 어렸을 적 (6살? 7살? 쯤) 키우던 강아지가 사라진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는 게...

강아지를 찾으러 마을을 뒤졌고, 동네 놀이터엔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습니다.

누렁아~라며 강아지 이름을 부르고 찾고 있는 제 눈에

하얗게 쌓인 눈 위로 천원짜리 지폐가 떨어진 게 보였습니다.

"(하늘이 주신) 개값인가?" 하며 마음을 수습하고 지폐를 주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
2022-05-20 14:56:58

슬프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2022-05-20 15:32:49

푸흡~~~

1
2022-05-20 14:33: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2-05-20 15:07:23

81년 유치원 때 아저씨 외상이요하고 5천원짜리 씽씽이 타고온 기억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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