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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요즘은 학폭의 범주가 많이 바뀐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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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5:47:19

작년에서부터 학폭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이번에도 시끌시끌한데 문득 학폭의 범주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사실 저희 때에는 괴롭힘당하거나 맞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하는게 일종의 남자답지못함이나 비겁함으로 치부되었고 학폭을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본인이 힘을 키워서 일종의 자력구제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 것이었죠. 아니면 친형이나 사촌형같은 형제가 대신 혼내주거나요.

저도 중학생 때 괴롭힘당한 적이 있었는데 어차피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말해봤자 딱히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닌지라 결국은 맞서싸워서 학폭을 해결한 적이 있습니다. 그다지 옳지 않은 방법일수도 있지만 그게 제일 빠르더라구요.

강용석이 국회의원 재직 시절 예전에 자기 아들이 괴롭힘당했나 그래서 당원 중에 체대 출신이 있어서 하교 길에 자기 아들 괴롭힌 학생을 좀 처리해달라고(?)한적이 있다는데 그 뒤로 강용석 아들 괴롭한 학생이 강용석 아들을 전혀 안 건들었다는 일화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근데 요즘은 일방으로 괴롭힘당한것뿐만 아니라 쌍방으로 싸운 것도 학폭으로 걸려면 걸릴수도 있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거 같습니다. 아니면 괴롭힘당하거나 맞은걸 나중에 보복하더라도 그것도 어쨌든 학폭으로 걸리는 모양이더라구요.

 

예전에 군인 유튜버로 유명한 에이전트H가 학폭 폭로당했는데 알고보니 그 폭로자가 에이전트H 사촌동생을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혀서 보다못한 에이전트H가 자기 사촌동생을 괴롭힌 사람을 일종의 자력구제로 혼내준건데 오히려 사촌동생을 괴롭힌 가해자가 그걸 빌미로 에이전트H에게 학폭당했다고 했다가 그 폭로자는 욕먹고 에이전트H는 정의구현했다고 오히려 여론이 호의적으로 흘러가면서 해프닝으로 끝난 적이 있는데 아마 이것도 요즘 학폭 기준으로 하면 어쨌든 폭력을 행사한것이기에 학폭으로 걸면 걸리겠죠.

 

제가 10대 자녀를 두거나 10대들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니라 요즘 학교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분위기도 사회 분위기처럼 흘러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사회에서도 아무리 본인이 선빵맞는다고 같이 맞서싸우면 쌍방폭행으로 경찰서가는것처럼 학교에서도 본인이 괴롭힘당하고 맞는다고 그에 대응하면 똑같이 학폭이 되는거 같아서 이제는 예전처럼 부모님이나 선생님 혹은 학폭 담당 경찰관에게 말하는게 더이상 비겁한게 아니라 가장 빠른 해결책같기도 하구요.

 

이런 분위기를 보면 요즘 10대 애들은 애초에 싸울거리를 만들지 않는게 최선일거 같기도 하고 10대 자녀를 두신 회원 분들은 참 고민이 많겠다 싶네요. 예전에는 자기 자녀가 맞고들어오면 바보야 왜 맞고들어오냐고 한소리 듣거나 더 혼내주라고 하는게 일종의 해결책이자 미덕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랬다가는 같이 학폭으로 묶일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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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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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0 15:51:44 (125.*.*.141)

학폭한 애를 패도 학폭이라는 분들이 엄청 많으니

학폭을 당한 애들도 정신줄 단단히 붙들고 법적인 조치만 취해야 하겠군요.

괜히 친구가 당했다고 정의감 발휘해봤자 학폭 딱지만 붙어요.

WR
2022-05-20 15:53:23

저는 본문에 언급한 에이전트H사례나 당한 본인이 직접 자력구제한건 학폭의 범주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데 보니 이것도 학폭으로 걸면 걸릴수도 있다고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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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5:54:41 (125.*.*.141)

최소 디피 기준으로는 학폭이 명백하고 아이돌로도 데뷔하면 안됩니다.

2022-05-20 16:13:17


학폭위 결과가 있으니 명백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우리가 뭐 안다고 전후사정을 알겠습니까? 학폭위에서 전후사정 다 보고 결정한거라 생각하니 빼박 학폭이라고 보는거죠.
트윗 쓴 사람은 변호사입니다.

2022-05-20 15:51:02

에이전트H 사례는 알려진지 얼마 안되지 않았나요? 요즘 기준으로 봐도 학폭으로 안 친다고 봅니다. 먼저 괴롭힌 게 학폭이죠.

WR
2022-05-20 15:55:04

아 그런가요 근데 에이전트H사례도 어쨌든 폭력을 행사한거라 요즘은 학폭으로 걸면 걸수도 있다고 어디서 본거 같아서요. 말씀대로 그래서 에이전트H는 다른 학폭 사례와는 달리 일종의 정상참작이 되어서 여론이 상당히 호의적이었어서 크게 문제는 안된걸로 압니다.

2022-05-20 15:57:15

정상참작되었다는 말씀이 맞겠네요. 폭력이 있었으면 폭력이긴 하죠. 학폭으로 보긴 어렵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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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5:52:03

실제 학폭위까지 열렸다면 이미 단순 폭력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속적인 괴롭힘이나 왕따, 폭력이 가해진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왕따는 이유가 있고 처 맞은 애도 사실은 다 이유가 있으나 결국 가해를 가하고 그게 지속적, 집합적으로 행해졌다면 이유 상관없이 가해자는 처벌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해자는 그렇게 생각안하겠지만 ....

WR
2022-05-20 15:56:42

저도 학폭은 단발성이거나 쌍방으로 싸운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롭힌게 학폭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 범주가 꽤나 커진거 같더라구요. 하하하님 말씀하신 사례는 보고말것도 없이 학폭이라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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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04:21

학폭위는 그냥 폭력이 발생하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랑 몸으로 장난치다 심해져서 한대 때리면 열릴겁니다
생활기록부에 남아 상급 학교 진학하는데 손해보게 되고요
전 이 부분이 좀 심하다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곳이 사회 나가기전 가르쳐야 하는데 사회처럼 낙인을 찍어 버리니..
물론 지속적인 괴롭힘같은건 처벌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2022-05-20 16:07:09

생활 기록부에 남는경우 행정소송을 할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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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07:48

저도 말하고자 하는게 요즘 학폭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지속적 괴롭힘이 아니라 소위 애들끼리 치고박고 한 싸움도 학폭으로 걸려면 걸린다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알던 학폭의 범주하고는 이제 많이 달라졌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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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0 16:09:31

학교는 그렇게 정의롭거나 부지런하지는 않아요. 가해자의 논리같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학교에서의 폭력의 상당수는 그냥 덮혀지나 그게 계속 되다가 큰건이 터지면 학폭위가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학교 평가에서도 문제가 되어서 자주 열리지도 않지만 4호이상은 잘 주지도 않아요. 생기부에 올라가 있는 경우가 흔한 경우라면 주변 환경이 너무 험한 애들을 많이 아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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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57:15

학폭위는 학폭 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하면 열립니다. 

요즘 분위기는 신고가 들어오면 그냥 넘길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허위 신고도 가능하고 실제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한 학생이 마음에 안들거나 공부를 잘해서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어서 일부러 엿먹으라고 신고하여 몇달동안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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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5:53:10

하긴 어른들이 정의가 없으니 애들도 없는것이죠.. 

정당방위 같은 법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선 유명무실입니다.

우리나라에 히어로가 없는 이유죠. 

 

WR
2022-05-20 15:57:28

학교도 작은 사회라고 결국은 절차에 따라 해결하는거 보다 그다지 옳은 방법이 아닐수도 있지만 자력구제가 가장 빠른 방법같기도 합니다.

2022-05-20 16:07:13

글 내용들을 보니 역시 우리나라는 정당방위의 범위가 어렵구나 싶습니다.

WR
2022-05-20 16:09:31

일종의 자력구제가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까지가 선을 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학폭의 기준과 요즘 기준은 다른거 같아서 나중에 제 자식이 당하고 오면 맞서 싸우라고 해야할지 그냥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는게 나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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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19:59

법에서 부터 정당방위 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판인데요 머 ...

2022-05-20 16:21:15

만약 제 아이가 학폭을 당하고 학교나 경찰 등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자력 해결법을 찾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력 구제 후에 뒤따르는 법적 책임도 제가 져야함을 감안하고 할 것 같네요.

성인인 이상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니까요.

 

자력 구제에 따른 저에대한 주변 평판이나 법적 판결보다

그 행동 후 있을 아이에게 갈 2차 피해를 어떻게 할지,

또 그 상황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납득시킬지도 생각해 봐야죠.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왜 그러지...?는 통하지 않는 게 현실이죠.

말씀주신 마지막 줄인,

예전엔 자력 구제가 '미덕'이던 시절이었다...는 저도 예전 사람으로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WR
2022-05-20 16:24:40

자력 구제의 방법이 엄연히 따지면 폭력을 폭력으로 되갚는 거라 저도 미덕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다지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긴 합니다. 다만 예전에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체벌하는게 당연시되는 시절이었고 애들끼리 싸움은 그냥 애들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더 예전으로 가면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영화만 봐도 알수있듯이 전방위적으로 사회에서 폭력은 폭력으로 해결하는게 정당화되던 시기도 있어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2022-05-20 16:30:36

영화 공수도 여주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주인공은(정작 넷상에선 일진 응징 장면에 환호를) 현실에선 학폭범일수밖에 없겠더군요.

2022-05-20 16:44:21

글쵸 ... 인생 조집니다. 그냥 다 모른척 넘어가야지 ...

WR
2022-05-20 16:44:53

말씀하신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못해 뭐라고 정확하게는 말씀못드리겠지만 제가 언급한 에이전트h같은 사례라면 오히려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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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49:29

학폭위가 머 실제 대단한게 아닙니다.
욕만 했어도 욕먹은 아이쪽 부모가 입김이 세거나 진상?부리면 학폭위 열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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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56:07

맞아요. 열리는 순간 생기부에 남고요 ㅠㅠ

2022-05-20 16:56:44

적반하장도 분명히 있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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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6:57:18

아... 그렇게 해도 학폭위가 열릴수도 있군요. 뭔가 학폭위라는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같기도 하고 참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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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17:06:10

학폭위는 언제나 공정한가 ... 하는 것부터 해결되어야 하겠군요.

WR
2022-05-20 17:14:15

위에 학폭위 열리는 사례들을 보니 참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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