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금연 구역인 비행기에 여전히 재떨이가 있는 이유

예전엔 고속버스 좌석에도 재떨이가 있었죠
...응? 근데 애기인 제가 이걸 왜 알고 있죠?

비행기안에서 담배펴본분 손~!

기내에 라이터는 1개 반입가능합니다.

타기 전 내린 후 후딱 피려면 가지고 타야죠.

 항공사마다 좀 다르지만 라이타 하나는 반입되지 않나요?

동방항공은 안됬던걸로 기억하고 

대한항공은 가능한걸로 알고 있거던요

에미레이트 항공은 아직도 흡연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사실일까요?

화재 주요원인 중 하나가 집밖에 나와서 담배 피우면서 쓰레기 내놓은데서 담배 피우다가 불 제대로 안끄고 그냥 쓰레기에 던지는 놈들 때문이죠.
담배 피우다가 불 안끄고 그냥 던지는 인간들 진심으로 극혐합니다.
삼대가 지옥불에 타오르길.

 기찻간에서 담배 물고 기타 치고 했다는 풍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절대 본 적 없어요. 

참고로 비행기 화장실에서 담배 피면 센서 있어서 무조건 걸립니다.ㄷㄷㄷ

 1997년 루프트 한자 타고 독일 갈 때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비행기 뒷부분으로 가서 다들 피웠죠.

저야 담배를 1987년에 끊었으니 피울 일은 없었지만 화장실 등 가느라고 뒤로가면 스튜어디스도 손님들과 같이 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담배를 못 피게 했던 것 같네요.

 티비에서 담배피는 장면이 사라진것도 얼마 안되었죠 

제가 마지막으로 비행기에서 담배 펴본게 94년에 유럽배낭여행을 갔을때였죠. 당시에 캐세이퍼시픽을 타고 홍콩 경유해서 갔는데... 당시에는 흡연석, 금연석 나눠져있었고 흡연석은 뒤쪽 꼬리칸에 몰아놨죠... 그래서 꼬리쪽 좌석들은 너구리 잡고 있었고 홍콩 아저씨들은 담배피고 둘러앉아서 마작하고 있었던...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상상도 안되는...

비행기 금연 이후에 금연패치 붙이고 탄적 있었어요. 그넘의 담배가 뭔지... 

 92년인가..... 통일호 타고 가면서 차량 문 열어놓고 담배 피우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군요. 그 때는 차량 문 열고 계단 막아놓는 받침대 위로 들어올려서 계단 위에 앉아 가면서 담배 피우면 참 짜릿했었죠. 그 때 88 골드 담배 한 개피 주시던 아저씨는 지금 살아계시려나.......

* 항공기 금연관련해서 다른 글에 달았던 댓글인데 가져와 봅니다.

항공기 금연은 90년대 초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었지요. (92년 51개 항공사 실시 참여)

그게 항공사별로 도입한 시기가 좀 다르고 (국내에선 아시아나가 95년 대한항공보다 먼저 전면실시)

노선별로도 시행시기가 좀 다르기도 했습니다. 미주노선이 (미국 행정관청의 지시로) 먼저 시행되고,

(미국에 비해 흡연에 훨씬 관대했던) 유럽노선 등은 좀 늦게 시행되다가 대충 2000년대에 거의 전면시행.

(아시아나는 금호 오너 성향으로 흡연자는 채용에도 불이익 주고, 재직자들도 인사상 불이익 주었지요)

에어 프랑스는 90년대 후반 일부 노선에는 별도격실로 기내 흡연실도 운용했지요

대한항공도 단거리부터 시작해서 중거리까지 학대하면서, 10시간 이상 비행하는 미주, 유럽노선

등 장거리는 흡연석 허용하다가 99년말인가 완전히 금연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연에 앞장섰던 미국은 84년 무렵에도 한 차례 하원주도로 기내금연을 도입하려다 철회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2시간 이내의 단거리 소형기 먼저 도입하겠다 나섰다가 항공사들의 반발로 무산.

90년대 초부터 다시 금연이 확대되기 시작했고, 92년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96년까지 전면금연화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나오게 되구요. (다만 기한은 좀 늦어졌지요)

이후 실내금연 등에 적극적이었던 미국이 먼저 금연을 확대하면서 향후 단계적으로 미주에

취항하는 모든 노선은 금연하지 않으면 단항시킨다고 하니까 다른 항공사들도 차례차례....

한국이 기내금연을 제일 먼저 실시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맞는 것도 있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해서 글로벌화에 앞장서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요.

88년 초 3월 1일부로 대한항공이 국내선 전면 금연을 실시합니다 (당시 아시아나는 취항전)

물론 대한항공도 장거리 노선은 90년대 후반에야 금연화되었지만, 모든 취항지가 1시간내인

국내선은 전세계적으로도 이른 시기에 전면금연화를 시행한 것이죠.

이후 아시아나도 93년 초부터 3시간대 중단거리 노선부터 금연화를 실시하고 95년부터는

장거리 노선도 금연화. 이후 아시아나는 심지어 기내면세품에도 한동안 담배가 없었지요.

암튼 대한항공의 88년 국내선 전면 금연화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실시된 것이라 아마도

이런저런 국뽕채널 등에서 이것도 한국이 세계최초 라는 식으로 써먹었을 가능성이.... 

90년도에 일본 배낭여행 가면서 노스웨스트를 탔는데, 흡연자니까 당연히 흡연석을 끊고 탔지만 몇 사람 담배 피우니 기내가 온통 담배 연기로 매케해지고 좋지 않은 냄새가 가득해지는걸 보면서 아...비행기 흡연은 하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뭣 모르고 핀 첫 담배 이후로 꾹 참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나라는 아파트도 담배 못 피는 곳이 있는등 과거사람들 타임머신 타고오면 기겁할 요소 많죠. 고 이주일님이 계기인 거 같은데.

일본 지하철 맨 뒷칸에서 담배폈건 기억이 있네요. 일본 맥도날드에는 테이블마다 재떨이도 있었고요.
재수할 때 노량진역 플랫폼에서 지하철 기다리며 많이 폈었죠.

어릴땐 시내버스에서도 기사도 피고 승객도 피고... 없으면 서로 나누기도 하고...
그러다 버스는 없어져도 택시는 서로 흡연자면 막 피고 그러다가

지금은 밖에서 막 담배핀 기사만 걸려도 불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