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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중3 딸이 액슬로즈에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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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11:25:45


'내 딸도 나랑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면 좋겠다' 라는 로망이 있었는데요
전 pop - LA matal - European Rock - Classic rock 순서로 들었고
지금도 예전에 듣던 음악들에서 그닥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이가 정말 아이돌음악만 줄창 듣더라구요 (아이돌 노래도 좋은게 많지만요)
중학교 올라오면서는 화질 안 좋은 80년대 90년대 댄스음악에 빠졌는데
제가 지겨워서 (그런데 그 와중에 저도 좋은 노래 많이 발견했어요. 예전에 락부심때문에
무시했던 노래들 ㅎㅎ 잘 만들어진 노래, 멜로디, 춤이 많더라구요)
그러다 요즘 팝도 듣기 시작하길래 좀 락쪽으로 가보게 할까 하고 딸이 좋아할 만한 멜로디들을 소개해줬죠.
Limp Bizkit, Linkin Park, Green day, Nirvana,
System of a Down, Guns n Roses, Motley Crue, Aerosmith 등등 중에서
멜로디 귀에 착 붙는 것들요.

그런대로 반응이 괜찮더니 그중에서도 GnR게 좋다며
그들의 모든 히트곡들을 섭렵하기 시작했네요 액슬로즈 사진들도 핸드폰에 잔뜩 저장하던데
뭔 술주정뱅이 같은 사진들이 그리 많은지.
어젠 신기하게도 딸을 태우고 운전하며 오다가 라디오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익숙한 인트로가!! 'You Could be Mine'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여튼 기분이 이상합니다.
지금 딸은 거실에서 Kiss의 Rock n Roll All Night을 열창하고 있어요.
진 시몬스가 귀엽다네요.
뭔가 복잡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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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5-21 11:29:20

최근 라이브 보면 아빠 친구같아서 더 친근감을 느낄지도 몰라요

WR
2022-05-21 11:33:09

요즘 영상도 보더라고요 한숨 쉬면서 ㅋㅋㅋ

2022-05-21 11:33:13

응? Welcome To the Jungle...이 아니었나? 

2022-05-21 11:33:23

이제 총과 장미 덕후가 추가되었네요~

 

 https://youtu.be/V-WGkADkVnM

WR
2022-05-21 11:41:55

아 이게 터미네이터2에 나왔었네요 엔딩때 나왔던 거 같기도 하고..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이제 깨달았어요 이참에 보니 GnR 노래가 좋은게 참 많았네요 심드렁했던 Don't Cry나 넘 많이 나와서 지겨웠던 November Rain도 이제 들으니 너무 좋아요

Updated at 2022-05-21 12:33:15

엔딩이 아니고 앞 부분에 존 이 오토바이 고치면서 엄마 새아빠 잔소리 듣기 싫어 집에서 나가면서 친구가 붐박스를 들고 오토바이뒤에 탄 장면 입니다. 이 영화를 제 동네에서 찍었고 (San Fernando Valley), 제가 중2때 학교 잡지에 터미네이터 2 영화리뷰를 올린 추억이 있어 생생하네요.

2022-05-21 11:35:27

키스도 빠지면 나오기 힘든데요~

 

https://youtu.be/EFMD7Usflbg

WR
2022-05-21 11:44:03

이 노래가 넘 좋대요 ㅎㅎ 진 시몬스가 착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데 뭔 영상을 보고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전 혀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1
Updated at 2022-05-21 13:17:48

액슬로즈 받고 존 제트(Joan Jett) 추가요! 여성락커 중 카리스마 원탑!

참고로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 첫 경주씬 도입부에서 흘러 나왔던 곡.

 

푸 파이터스와의 협연(Bad reputation, I love rock n roll)

 

AC/DC 커버곡

 

2015년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공연. 데이브 그롤이 또 나와서 같이 가오갤 1탄에도 수록되었던 

곡 Cherry Bomb을 연주합니다.

1
Updated at 2022-05-21 13:16:18

첫번째, 3번째 곡 좋네요...

저는 10대 20대 시절 퀸이나 로드스튜어트 같은 하드락은 왠지 뽕맞은 애들 같아서 싫었는데

뒤늦게 50 넘어서  이런 노래 들으면 가슴이 시원해 지네요....

 로드 스튜어트  Da ya think ~~  , Queen 노래들...

 

아랫래 곡은 요즘 자주 듣는 곡입니다.

유튜브 치고는 음질도 아주 좋아요.

(11) Rod Stewart -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from One Night Only! Live at Royal Albert Hall) - YouTube

1
2022-05-21 14:14:42

감사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WR
2022-05-21 14:03:01

더 끌여들여도 되는걸까요 ㅎㅎㅎ

2022-05-21 14:14:26

전설오브레전드 누님인데 당근이죠 ㅎㅎㅎ 온통 남탕이었던 7~80년대 락씬에서 여성락커로는 거의 원탑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2-05-21 12:02:35

저 시대 락커들은 남자도 반할만큼 야성적이고 섹시한 사람들이 많았죠. 지금 시대에는 별로 없는...

WR
2022-05-21 15:18:51

그래서들 그렇게 그루피들이 많았나봐요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ㅎㅎㅎ

2022-05-21 12:04:20

요것을 보시면...
https://youtu.be/h3rKe6DdC18

WR
1
2022-05-21 14:06:08

이 인트로는 정말이지
딸이 마블시리즈엔 관심없지만 보여줘야겠네요
Updated at 2022-05-21 12:34:03

부럽습니다! 또는 멋 있습니다! 어릴때 Guns N’ Roses 콘서트들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음 세대가 그 음악을 oldie로 다시 발견하고 있네요. 그때 제 여성 친구들은 Slash를 사랑하여 머리도 비슷하게 하고 학교에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저도 요즘 중1 초4아들들한테 gnr을 가르치고 있는 중이라 학교 데려갈때마다 sweet child of mine 크게 틀고 일렉기타 가르치고 있습니다. 파이팅 입니다!

WR
2022-05-21 14:08:03

로망이었는데 지금은 기분이 묘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이런 주제로 대화도 하고 재밌긴하네요

1
2022-05-21 12:16:49

ㅜ.ㅜ

WR
2022-05-21 14:09:37

ㅋㅋㅋㅋ넘 처절합니다 딸이 왜 락커들은 늙으면 살찌냐고 묻더라고요

2022-05-21 13:48:24

 와 요즘 중3 친구가 액슬 로즈에 빠졌다니 이거 정말 신선합니다^^

WR
2022-05-21 14:11:25

paradise city 뮤직비디오같은 건 요즘 시선으로 봐도 멋진것 같아요 그거에 제일 먼저 빠지더라구요

2022-05-21 14:01:25

제가 딱 중2때 건스앤로지즈 같은 락음악에 빠져서 아직도 듣고 삽니다. ㅎㅎ 10대-20대 때 들었던 음악이 평생 듣는다 하는데 진짜 그런듯 해요.

WR
2022-05-21 14:13:37

그러게말예요. 제가 듣는 라디오채널이 지금도 classic rock채널이랑 80's hairband 입니다 ㅎㅎㅎ 남들은 음악 듣다보면 재즈랑 클래식으로 간다는데 전 할머니 되어도 안그럴듯

2022-05-21 15:05:21

 다음달에 바르샤바에서 공연 있어서 가는데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제대로 공연이 진행될지 걱정 되더군요. 제딸은 8월에 애드 시런 콘서트 같이 가자고해서 그럼 다음달에 건즈앤로지스 공연 같이 갈래 했더니 고개를 도리도리...와이프도 도리도리... 혼자 가야죠 뭐...

WR
2022-05-21 15:23:17

와 대단하세요 부럽습니다. 딸이 어떤 유튜버가 태국인가? 에서 콘서트 간 영상을 보고 있던데, 그 유튜버 너무 신나하더라구요. 근데 액슬이 너무 노래를 못해서 깜짝 놀랬다고 멘트를... 그 부분은 마음 비우시고 가야하실 듯 해요 ㅎㅎ

Updated at 2022-05-21 15:49:50

건즈 관련 글을 보면 이 댓글을 종종 달게 되는게.. 십여넌 전 콘서트 스테이지 바로 아래 스탠딩 젤 앞줄에 있었는데.. 앞줄 관객들 한테 스치듯 지나가는 악수가 아니라 저랑 눈이 마주치고 저한테 오더니 저하고만 악수를.. 손을 꾹 잡고.. 다시 무대로.. 진짜 제대로 악수를 했답니다 ㅋ

WR
2022-05-21 21:00:58

오마나... 그런 자리는 어떻게 잡는건가요 ㅎㅎㅎ 그런데다가 액슬과 악수라니 못 잊을 일이네요!!

2022-05-22 00:21:26

악수 하던 순간도 그렇지만.. 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액슬의 그 눈빛과.. 노래는 계속 하면서도 제 쪽으로 성큼 성큼 걸어오던 액슬의 모습이 더 눈에 선합니다.. 순간 어 나 보고 있는건가? 어 내 쪽으로 오네? 뭐지?.. 했지요..그러고는 저한테 손을 쑥내밀더니 저만 악수를 정식으로 하고 다시 무대로.. 엉.. 어안이벙벙했다는 표현밖에는..
그냥 제 생각이지만.. LA공연 이었는데..일단 무대앞쪽 관객이 당연히 거의 미국 사람들 이었을텐데 웬 쪼꼬만 아시안 남자애가 혼자 유독 긴 검은 머리를(지금도 장발입니다) 흔들며 미친듯 계속 헤드뱅잉하고 따라 부르고 하니 눈에 띈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런 자리 어떻게 잡냐고요? 그러고 보니 그 얘긴 다른 글에서도 한번도 안했네요.. 일단 당연히 무대앞 스텐딩존 표를 사야죠 :) 사실 그때만 해도 무대 바로 밑에 자리를 잡아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간건 아니었어요.. 그냥 공연시간 보다 조금 일찍정도 가서 입장을 했는데 뭐.. 무대 바로밑에는 사람들이 벌써 자리를 잡았더군요.. 전 대충 바로 그 뒷줄 정도에 서있었고요.. 문제(?)는 건즈 공연이 늦게 사작하기로 악명이 높았어요.. 공연 시작 시간에서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시작을 안해요.. 오프닝밴드만 계속 바꿔가며 나오더군요.. 사람들 화장실 가야겠죠?.. 제 앞줄 사람 두었이 자리를 뜹니다.. 스탠딩존은 지정좌석그런거 아니니.. 제가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차지했죠.. 그 뒤로도 또 한두시간을 더 있다 공연을 시작했네요.. 그러니까 공연이 한 네시간 지연된거죠.. 하늘이 도우셨는지 전 웬지 진짜 소변도 하나도 마렵지 않아서.. 입장 순간 부터 공연 끝날때까지 대충 여섯시간을 화장실도 안가고 게속 그 자리를 사수 했지요.. 아 추억이 방울방울.. ㅎㅎ 평생의 추억이죠.. 아직도 락 좋아하는 친구 보면 종종.. 야... 나 액슬로즈랑 악수한 사람이야.. 알지?.. 하곤 한답니다 ㅋ 어이쿠 글이 길어졌네요..

어쨋든.. 이제 중3인 따님이 건즈를 좋아한다니 기특(?)하네요 :)

WR
2022-05-22 22:40:42

듣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스토리네요.. 정말 평생의 추억이겠어요

2022-05-23 00:35:39
2022-05-21 16:40:26

허겁지겁, 누가 저 불렀다고 해서 늦었지만 왔습니다

WR
2022-05-21 2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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