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쁜 쓰레기(선풍기) 사용기
3년전 쯤인가..
탁상용 선풍기가 하나 필요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스테들러폼 팀"이라는 제품이고 스위스 가전이라고 하네요.
프리미엄 가전으로 미니멀리즘 감성과 실용적인..... 하아.......
이런것 때문에 산거는 아니고
오.... 이쁜데... 저소음이고 괜찮네.
당시 가격이 약 7만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뽀대를 위해서라면 당연 투자를 했죠.
정면보다 15~30도 각도에서 더 이쁩니다.
이렇게 대가리(?)도 돌아 가구요.
이쁘죠.
이게 다에요.
자동 회전도 없고, Low~high의 다이얼 방식으로 풍량을 조정하는데 Low는 천천히 돌아가서 시끄럽지 않는데 조금만 빨리 돌아가면 시끄럽습니다.
뭐.. 그럴수 있죠.
문제는 시원하지가 않아요.
ㅡ.ㅡ?.. 응.. 선풍기가 시원하지 않다고????
네... 시원하지 않아요.
바람이 직진성이 없습니다.
이런 선풍기 처음이네요. 선풍기 날 디자인이 잘못 됐나봐요.
그나마 low 근처에서는 바람이 몸 쪽으로 느껴지는데
high로 다이얼을 돌리면 바람이 한 30cm 까지는 느껴지는데 그 이상에는 밖으로 퍼져 버려요...
바람이 밖으로 퍼진다고.. 무슨 개소리냐구요... 네.. 바람이 앞쪽으로 안 오고 옆으로 퍼진다는 개소리입니다. ㅡ.ㅡ;;....
선풍기 주변은 시원한데
제 옆 후배도 이거 왜 이래요?????? 라고 하네요.
조립 잘 못 한거 아니냐고 하는데.. 얘는 스탠드에 꽂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조립을 잘 못 할리는 없죠.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당근에 팔면 선풍기가 왜 이래요??? 란 말 들을 것 같고...
날씨도 덥고 잠도 오는 오후에 이 녀석을 쳐다보니 어이없어 몇자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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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하고 어울리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