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편의점 앞에 진열대를 조립 해 달라고 하는 지인 ,
어제 오후 , 일을 다 마치고 집에 거의 다 왔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편의점 사장 번호로 전화가 오는데 ,전화거는 목소리는 사장의 부인 입니다
아마도 사장은 부탁 하는게 미안 해서 인지 , 아무튼 부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편의점 앞에 설치할 진열대를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아 설치 하려고 하니 엄두가 나질 않는 모양입니다
진열대를 조립 해보지는 않았지만 , 누구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조립 하는거라 ,
쉬울것이라 생각 하고 ,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데 " 아이쿠 기름값 2000원 시대에 어허 , 거절 할수도 없고 " 왕복 몇 km 지 ?
거절 하지 못하는 착한 콤플레스? 가 있어 서 인지
할수 있을거 같으면 거의 해주는 편입니다
어제 기온이 상당 하더군요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완성을 했는데 또다른 부탁을 합니다
앵글 뼈대만 남아있는 진열대에 합판을 사다가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거절 하고 싶지만 ,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오늘은 합판을 사다가 만들어 줬습니다
만드는 도중에 , 도와준다고 앵글을 붙잡고 있는 부인이 신고 있는 샌들사이에 엄지 발톱에 만 까만 때가 보입니다
" 나도 저정도는 아닌데 ? "
그런데도 금방 수긍이 됩니다
아들3명 남편 한명 , 남자만 네명인 집안에 밥하랴 ,빨래하랴, 편의점 케시 하랴 , 하면서 살피는게 엄청난 일이라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하루를 바쁘게 살면 ,
그럴수도 있지요
하루종일 집안에서 손톱 발톱 다듬고 있는 여타 부인보다는 훨씬 아름 답다는 생각 에 몇글자 두둘겨 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워 하자
![]() 3
2022-05-24 23:15:13
호삼님 글은 늘 저녁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집밥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 2
2022-05-24 23:46:36
덕을 쌓으셨네요. ![]() 1
2022-05-25 23:23:21
(116.*.*.48)
한 편의 수필 같네요. 혹시 작가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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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너무 좋은일만 해주시는거 아닙니까.. 상대방은 당연한줄 알수도 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