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알 마드리드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번 시즌은 객관적인 전력이 압도적이지 않았음에도 소년만화 같은 드라마를 쓰면서 기어코 우승까지 해버렸네요. 챔스 DNA 정말 무섭고 부럽네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전반에 선제골이 하나만 걸렸다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레알이 결승전 무대에서 힘을 아끼면서도 조급한 리버풀을 잘 차단한 게 대단하네요.

가장 중요한 경기 중에도 디테일한 상황 설명 해주신 axl18님도 고생하셨습니다.

나달이 하라는 테니스도 안하고(?) 보러가있던데 레알이 우승해서 많이 좋아했을거 같아요

토너먼트 뚫어온 거 보면 그냥 만화 같은 기적의 역전이었죠. 말이 안됨;;;

EPL 우승보다는 차라리 챔스 확률이 더 있긴 하죠

마르셀루 베일 아자르 다들…

마르셀루, 베일은 뭐 그동안의 공헌도로 보면 괜찮은데... 특히 마르셀루는 ㅎ

뚱자르는 진짜 우주 최강 먹튀수준이 ㅋㅋ

하긴 저 셋을 동일선상에 올려놓을 건 아니죠

아자르 레알 이적시 챔스 우승하면 첼시에 2000만 유로 지급 옵션이 있었죠. 첼시팬 입장에서는 복덩이 그 자체. 그래도 잘 좀 하지 그랬니 ㅜㅠ

오늘은 리버풀 전력의 반도 못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진 제외하면 모든 자리에서 레알보다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 상당히 아쉽네요.

바르샤도 사비 감독이 팀 재정비에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여름에 보강을 잘 해야 할텐데 상황이 그리 좋진 않다죠.

레알 전력이 오히려 리버풀에 밀리니 선수빨이라는 말은 좀 맞지 않는 것 같고 결승전 전술 대결에서는 안첼로티가 압승이었다고 봅니다. 찾아보니 에버튼 감독 시절조차도 클롭 리버풀 상대 전적이 좋더군요. 상성이란 게 있는듯.

아. 제가 말한 선수빨이라함은 이번에 벤제마로 대표되는 몇몇 스타 선수의 영웅적 활약으로 레알이 결승올라갔고 안첼로티는 전술적으로 딱히 한거없다는 세간의 인식을 말한겁니다. 안첼로티가 만난 소위 전술가형 감독인 펩 클롭 투헬같은 감독과 비교되면서 그런 말들이 좀 나왔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종목 막론하고 선수빨 어쩌고 해도 그걸 잘 써먹는 것도 감독 능력이라봐서 선수빨이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챔스 4회 우승 감독에게 선수빨 어쩌고 전술어쩌고 하는 것도 웃기지요.

말씀하신 부분도 이해가 갑니다. 첼시와 붙었을때 생각나네요. 투헬은 보드까지 가져와서 끊임없이 작전 지시 내리는데 옆에 있는 안첼로티는 천하태평... 그리고 레알 승리

맞습니다 ㅋㅋ 안첼로티와 펩 클롭 투헬같은 전술가형 감독과의 비교의 한 예로 말씀하신 그 장면을 예로 들려고 했는데 역시 딱 아시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