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라질 대표팀이 우릴 우습게 보고 관광한 게 아닙니다.

오전에 훈련했으면.....

오후에는 기분도 풀어야죠~~

우습게 보는 건 관광과 별개의 문제

강압적인 훈련 방식이나 선후배의 위계, 합숙, 폭력, 기합... 아직도 이런 병폐적 요소들이 좋은 성적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면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이죠.

저 선수들은 엘리트 선수들이고 지금 시즌이 끝나고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방학 때 잠깐 TV 보고 있는 자녀에게 네가 지금 놀 때냐? 어서 들어가 공부해... 하는 부모님이라면 답답할 수밖에 없죠.

목요일 경기라서 오늘이나 내일 입국할 수도 있었죠.

그런데 경기 1주일 전에 입국한 것만으로도 

오늘까지는 시차 적응하면서 그냥 쉬기만 해도 땡큡니다.

실제론 그냥 쉬기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너무 한국 입장에서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려는 댓글들이 많습니다.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반년 앞두고 모처럼 베스트 멤버를 꾸려서 A매치를 하게 되었는데, 전력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한국, 일본과 하게 되어 짜증냈다고 하지만,

브라질축구협회가 결정을 한 것이니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고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할 겁니다만,

그렇다고 자기보다 많이 약팀들인 한국과 일본을  이 기회에 대파해 보자는 것은 아니지요. 가급적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정상적인 게임을 해보려고 할 뿐입니다. 그래서 오전 훈련 후에 오후 관광으로 시차 조절 하겠다는 것이구요.

그렇다고 오후 관광이 무조건 훈련의 일환이냐 하면 꼭 그런 것은 아니지요. 

젊은 선수들은 즐길 것 즐기려는 것이고, 축구협회는 그럼에도 이것도 미리 체계적으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라고  공식 공표하는 것이지요.

동시에 우습게 보고 관광한 것도 물론 아니구요.

있는 그대로만 보면 되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축구와 별개로 한국이란 나라에 와서 예전보다 이 나라와 문화, 사람을 좀 더 존중할지도 모릅니다.

왠지 최근 브라질이 하향세라는 근거없는 이미지가 있어서 한동안 신경도 안썼는데 멤버들 보니까 공포스럽네요. 3점 이하로 지면 다행일것 같다는...

본문 중 광양이 아니라 고양입니다.

서울 광양 매일 왔다갔다하면 선수들 힘들어 죽습니다 ^^

우습게 보더라도 뭐라하는 한국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브라질 국대인데요
그 차이를 인정함에 따른 강한 정신력이 한국대표팀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루카스도 없고... 에메르송 (로얄)도 없고...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