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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와인이야기(44) 아만카야 말벡카베르네와 소고기 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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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19 09:25:43


지금보다 더 와린이였던 시절 큰맘먹고 산 와인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아주 좋은일 있을때 꺼내 마시리라..그런데 이후 와인의 세계를 공부하고 경제력의 약간의 상승으로 다른 괜찮은 와인들을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사다보니 이제는 맛을봐서 보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아만카야입니다. 아만카야는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는 풀꽃이름이라네요. 라벨에 그려져 있네요.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프랑스의 와인 명가 로칠드 라피트와 아르헨티나의 카테나가 합작하여 만든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에는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카로(ca+ro)라고 하더군요.

아주 드라이하면서 묵직합니다. 잘익은 체리와 블랙베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가죽과 바닐라 및 다크초코의 항도 느껴지네요. 도수도 14도로 높네요.

말벡 85%에 카베르네 쇼비뇽을 15%섞었다고 합니다. 말벡만으로 자칫 스파이시한 맛이 강할 수 있으니 카베르네 쇼비뇽의 무게감으로 산미를 누른것 같네요. 그래서 더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명동 한진빌딩 1층의 대한항공 와인샵에서 3만원 정도의 가격에 샀네요. 2년전 쯤이었으니 큰 마음 먹고 샀네요. 맛은 충분히 가격을 반영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다른 마트에는 입고되지 않았나 보더군요.

아르헨티나 말벡은 역시 소고기죠? 워낙 소를 많이 키우는 나리니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로 대거 이주를 많이 하면서 바베큐와 그릴 문화를 전파했다고도 하죠. 저도 오늘은 소고기 등심을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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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6-18 22:10:28

와인 페어링에 늘 진심인 모습에 부러움이 생기네요! 전 맨날 소주라 닥치는대로 먹거든요

WR
2022-06-18 22:20:31

저도 밖에서는 소주 마십니다. 집에서나 저렇게 마시는거죠. ㅎㅎ

2022-06-18 22:41:28

 

 

전 그냥 닭다리정육 구워서 마셨습니다.

호기심에 구입한 크뤼 부루주아급 1995 빈티지 와인이었는데 신기하게 또 아직 멀쩡해서 은근 맛있었다는게 참...

더 비싼 것도 10년 지났을뿐인데 간장이 되어 있는 녀석도 있는데 이런 녀석은 또 잘도 살아있으니......

와인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WR
2022-06-18 22:46:14

와인은 공부할수록 매력에 빠지는 술입니다. 그 세계가 참으로 넖습니다. 최근에 와인 관련 영화 두편을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 덴마크 영화인 <토스카나>와 미국 영화인 <와인을 딸 시간>...두 영화 모두 와인 땡기게 하더군요. ㅎ

2022-06-18 22:46:11

말벡의 스파이시함은 ㅎㅎ 부대찌개랑 먹어도 안눌리죠 ㅎㅎ

김치 등 한국음식과 먹을 때 무적의 말벡 ㅋ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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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18 23:05:36

와인이 서양의 낯선 술이었고 상류층 사람들만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처럼 대중화되고 시장이 커진것은 한국음식 어느것과도 궁합이 잘 맞아서인것 같습니다.

김치찌개나 부대찌개라면 소주인데 레드와인도 잘 어울리니까요. 특히 아르헨티나 말벡은 한국의 불고기나 삼겹살은 물론 말씀하신 매콤한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니까요.

2022-06-19 08:57:38

'lafite' 는 보통 '라피트' 라고 읽죠. 라피트 로쉴드의 그 라피트 입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WR
2022-06-19 09:24:53

프랑스 인명이나 지명으로 많이 쓰이는 Lafayette와 혼동을 하고 잘못 봤네요. 내용은 수정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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