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와인이야기(44) 아만카야 말벡카베르네와 소고기 등심
지금보다 더 와린이였던 시절 큰맘먹고 산 와인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아주 좋은일 있을때 꺼내 마시리라..그런데 이후 와인의 세계를 공부하고 경제력의 약간의 상승으로 다른 괜찮은 와인들을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사다보니 이제는 맛을봐서 보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아만카야입니다. 아만카야는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는 풀꽃이름이라네요. 라벨에 그려져 있네요.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프랑스의 와인 명가 로칠드 라피트와 아르헨티나의 카테나가 합작하여 만든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에는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카로(ca+ro)라고 하더군요.
아주 드라이하면서 묵직합니다. 잘익은 체리와 블랙베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가죽과 바닐라 및 다크초코의 항도 느껴지네요. 도수도 14도로 높네요.
말벡 85%에 카베르네 쇼비뇽을 15%섞었다고 합니다. 말벡만으로 자칫 스파이시한 맛이 강할 수 있으니 카베르네 쇼비뇽의 무게감으로 산미를 누른것 같네요. 그래서 더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명동 한진빌딩 1층의 대한항공 와인샵에서 3만원 정도의 가격에 샀네요. 2년전 쯤이었으니 큰 마음 먹고 샀네요. 맛은 충분히 가격을 반영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다른 마트에는 입고되지 않았나 보더군요.
아르헨티나 말벡은 역시 소고기죠? 워낙 소를 많이 키우는 나리니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로 대거 이주를 많이 하면서 바베큐와 그릴 문화를 전파했다고도 하죠. 저도 오늘은 소고기 등심을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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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페어링에 늘 진심인 모습에 부러움이 생기네요! 전 맨날 소주라 닥치는대로 먹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