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구독자 100명의 비밀
제가 구독자 100명이 넘은 것은 꽤 됐습니다. 넘어도 좋고 아니 넘어도 상관은 없으나 상징적 숫자로서로는 쓸만하여 제목을 낚시성으로 뽑을 수 있었습니다.
구독자 수 증가는 우상향 일변도가 아닙니다. 글의 주제가 달라질 때마다 취향과 입장이 다른 기존 구독자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새로 늘기도 합니다.
이런 면을 이용한다면 자신의 글에 맞는 구독자를 견인할 수 있는 주제의 글을 위주로 쓰면서 취향과 입장이 다른 구독자들을 일깨워 떨어내기도 하고 (제 경우) 젖먹던 힘까지 안간힘으로 글에 정성을 들여 새로운 대화상대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가 100명이든 1000명이든 사실은 댓글을 써주는 구독자의 존재가 새 글을 작성하게 하는 동기부여에 가장 큰 작용을 합니다.
구독자라는 단어 자체에 비밀이 있습니다. 발제자가 쓴 글의 주제와 업로드 주기등과 함께 계속 더 보고싶은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뻘글이나 똥글이란 이름의 자학적 지칭이라 하더라도 주제의 고갱이가 일관적이라면 분명 구독자는 생깁니다. 그리고 100명 200명 다수의 회원이 구독을 한다면 내용의 전파와 함께 논의의 장으로 발전되기도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감시와 신고의 목적으로 구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레거시 미디어의 덕목과 현실, 개인 미디어는 어떻게 다른지 알릴레오북스 59회를 듣다가 디피에서 100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글을 쓰는 관성을 어떻게 견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평소 제 느낌과 너무 비슷해서 뿌듯하기도 놀랍기도 했답니다.
알릴레오북스 59회 45분경에 맞춰두었습니다. SNS, 유튜브 등과 아울러 디피에 글을 쓰는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그랬군요'를 생각하시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alfUtDMOqyc?t=2738
글쓰기에 대한 고미숙 선생의 말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Zddts4IuDg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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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에서 컴퓨터 견적 봐줄때 151명이어서 이해가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