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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구독자 100명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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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07:36:43

제가 구독자 100명이 넘은 것은 꽤 됐습니다. 넘어도 좋고 아니 넘어도 상관은 없으나 상징적 숫자로서로는 쓸만하여 제목을 낚시성으로 뽑을 수 있었습니다.

 

구독자 수 증가는 우상향 일변도가 아닙니다. 글의 주제가 달라질 때마다 취향과 입장이 다른 기존 구독자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새로 늘기도 합니다.

 

이런 면을 이용한다면 자신의 글에 맞는 구독자를 견인할 수 있는 주제의 글을 위주로 쓰면서 취향과 입장이 다른 구독자들을 일깨워 떨어내기도 하고 (제 경우) 젖먹던 힘까지 안간힘으로 글에 정성을 들여 새로운 대화상대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가 100명이든 1000명이든 사실은 댓글을 써주는 구독자의 존재가 새 글을 작성하게 하는 동기부여에 가장 큰 작용을 합니다.

 

구독자라는 단어 자체에 비밀이 있습니다. 발제자가 쓴 글의 주제와 업로드 주기등과 함께 계속 더 보고싶은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뻘글이나 똥글이란 이름의 자학적 지칭이라 하더라도 주제의 고갱이가 일관적이라면 분명 구독자는 생깁니다. 그리고 100명 200명 다수의 회원이 구독을 한다면 내용의 전파와 함께 논의의 장으로 발전되기도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감시와 신고의 목적으로 구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레거시 미디어의 덕목과 현실, 개인 미디어는 어떻게 다른지 알릴레오북스 59회를 듣다가 디피에서 100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글을 쓰는 관성을 어떻게 견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평소 제 느낌과 너무 비슷해서 뿌듯하기도 놀랍기도 했답니다. 

 

알릴레오북스 59회 45분경에 맞춰두었습니다. SNS, 유튜브 등과 아울러 디피에 글을 쓰는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그랬군요'를 생각하시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alfUtDMOqyc?t=2738

 

글쓰기에 대한 고미숙 선생의 말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Zddts4IuDg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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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6-21 08:25:00

매니아에서 컴퓨터 견적 봐줄때 151명이어서 이해가는 내용입니다..

WR
2022-06-21 11:32:50

일관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면 다수의 구독자가 형성되기 어렵죠, 그런 점에서 151명이었다면 믿을만한 카운셀러이셨겠습니다.

2022-06-21 12:34:17

2년 반 정도 걸리더군요 견적 글 올라오면 저를 알아서 찾으시기까지 그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일관성이라는게 아주 중요하더군요

WR
Updated at 2022-06-21 12:55:44
언뜻 든 생각인데 오해같은 것은 받아보지 않으셨는지, 요즘 같으면 뒷광고니 해서 유튜버가 곤욕을 치른 예도 있잖아요.

주제가 삼천포로 간 것 같습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1
2022-06-21 13:00:56

ㅋㅋㅋㅋ

바이럴이냐는 의심은 종종 받아봤습니다 이젠 내상도 없네요
다른 분들이 후기를 써주시던가 댓글로 써주셔서 그런건 거의 없어졌죠

2022-06-21 09:40:01

 "사실은 댓글을 써주는 구독자의 존재가 새 글을 작성하게 하는 동기부여에 가장 큰 작용을 합니다"

 

지극히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댓글로 소통하는 즐거움이 정말 크고 또 다른 글을 쓰고 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글을 쓰고 읽으신 분들 숫자를 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가 쓰는 글을 읽고 있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바로 감사한 마음이 들고 또 거기에 일일이 로그인 하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는 더더욱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저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니 말입니다. 덕분에 저도 이렇게 그랬군요님이 써주시는 귀한 글을 읽고 또한 달아주시는 댓글들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WR
1
2022-06-21 11:35:48

샴페인님 닉네임은 뭔가 축하해야 할 것 같은, 기쁜 일이 있어 나눠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물론 거주지 이름인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그랬군요는 감정을 타는 중의법적인 효과가 있는데 반해 '샴페인'은 네버 네거티브입니다^^

2022-06-21 11:27:00

구독자 백여명 중의 한명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2-06-21 11:44:12

내가 쓴 글 - 내 블로그

연습장 - 일기장

스크랩함 - 책꽂이

프로필 수정 - 맨 아래엔 '알카트라즈'

2022-06-30 00:39:24

 제글을 봐주고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감사한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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