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낙성대 중국집 "낙성"에서 탕슉에 맥주 한잔
낙성대 인근에 괜찮은 중국집들이 의외로 좀 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괜찮은 집들인데 오래 영업 하는 곳들이 또 많지 않더군요.
잘되서 더 큰곳으로 가시는 곳인지...
낙성의 경우는 생각보디 규모가 작은 편인데.
혼밥할수 있게 창쪽으로 카운터석이 있는것도 좋더군요.
테이블매트도 깔아주고 가게 상태도 그렇고 깔끔합니다.
다른 중국집들도 좀 보고 배워야 합니다.
가격도 괜찮고 매장 청결 상태나 음식도 깔끔하고 다 좋은데.
살짝 아쉬운게 상호 입니다.
"낙성대"의 "낙성"이 꽤 좋아 보이는 상호이지만, 중국집이라는 느낌이 많지 않고.
인터넷이나 맵에서 검색하면 동일한 상호의 집들이 여럿 뜹니다.
인근에 나름 유명한 와인바 "낙성", "낙성" 기사식당, "문득 낙성" 등등이 뜨죠.
실제로 잘못알고 와인바 낙성 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더군요.
여기가 또 살짝 언덕 있는 곳이라 빡쳐하는 분들이 계시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괜찮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자장면.
너무 달지 않고 너무 조미료맛 쎄지 않지만 누구나 맛있게 먹을만한 맛입니다.
이집이 면이 좋습니다.
왠지 테이블 매트가 있으니 깔끔한 느낌이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시원하게 먹을 맥주도 한병 시켜 봅니다.
탕슉 소짜.
요새 유행하는 두툼한 스타일의 탕슉은 아니지만 사실 잘 다루지도 못하면서 괜히 고기만 두껍게 하는 것보단 잘 다룰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특히 최근 오픈하는 일일향 체인들이 문제인데, 본점도 두꺼운 탕슉이 보기 좋아서 그렇지 맛이 아주 좋다고는 못하겠는데 지점들은 더 합니다.
이 집 튀김 공력이 꽤 괜찮습니다. 요새 SNS 얼라들이 바삭함과 딱딱함을 구분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집은 딱 적당한 선에서 바삭한 느낌을 줍니다.
이집이 부먹 스타일로 나오는데 미리 알고 가셔야 합니다.
옆 테이블의 커플 남자분이 먹는 내내 자기는 찍먹인데 하면서 투덜 투덜 대는데.
옆에 먹는 저도 적당히 하지 싶은데, 마지막에 눅눅해진 두세조각 가지고 자꾸 뭐라 그러길래.
여자분이 주둥이 닥치라고 한소리 하시더란...
요새 잘하는 전통있는 중국집들 탕슉이 가격이 많이 오른 경향이 있고.
신생 중국집들은 꿔바로우 스타일 이거나 두꺼운 고기를 쓰는 집들이 많은데 이 집은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만한 탕슉을 나오더군요.
인근 거주하시는 분들 중 봉천동 팔공 대기가 너무 길다면 이곳도 대안 삼아 갈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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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탕슉.
카스.
저도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