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운동화리뷰) BROOKS ADRENALINE GTS 22(WIDE)

브룩스의 철수 소식이 들린 뒤 미친듯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저희 집은 벌써 아드레날린 GTS가 20부터 22까지 사이즈가 있다면 재고가 있는데로 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철수한다는 마당에) 기이하게 Korea Edition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어찌되었든 의외지만 이 녀석을 또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같이 영입된 다른 버전의 아드레날린GTS22)

사실 그간 한국에서 내전화 혹은 안정화는 아식스 카야노를 따를자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불매 운동에 다른 대안을 찾았고 그 대안은 대안이 아닌 오히려 최선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카야노가 안정화의 가장 훌륭한 러닝화(물론 좋지 않다는 의미가 아닙니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점차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존 카야노 선호인들이 당연히 많고 상당하지만 그 위상은 예전의 위상이 아님은 분명해졌습니다.

사실 카야노에 비해 브룩스 아들레날린의 장점은 카야노보다 조금(기본적으로 안정화는 푹신하지는 않습니다.) 푹신하며 조금 가볍습니다. (현재 카야노 28은 이 부분을 대폭 보완하여 오히려 더 가볍고 더 쿠셔닝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상당히 큰 체감상 다름을 느껴지게 합니다.

선호도 차이가 있겠지만 좀 더 편한 구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약간의 가벼움이 상당히 편한 달리기를 가능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신발 크기 275mm)

 

물론 현재 아식스의 카야노 28은 쿠셔닝과 무게가 현 아드레날린 GTS 22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즉, 현재 안정화의 정상급은 당연히 이 두 녀석이긴 합니다.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솔직히 카야노도 정말 좋은 신발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 몇년간 지속적으로 아들레날린만 구입해서인지 올해 역시도 아드레날린을 선택했으며 그 중 한국전용모델인 이 녀석을 소개시켜드리게 되었습니다.

 

 

 

외관에서 알 수 있듯 전형적인 한국판들에서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흰색 바탕에 태극 무늬와 한글 서체 도입이 있겠습니다.

사실 한국전용모델이(Korea Edition)라기 보다 서울에디션(Seoul Edition)이 아닌가 싶지만 어찌되었든 매년 나오는 Korea Edition이 올해도 나왔고 단순히 흰색으로만 만든 전과는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거 보면 정말 브룩스 한국 철수하는 거 맞아? 라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안정화라는 분류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말 그래도 "안정" 입니다.

그래야 부상없는 달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쿠셔닝은 부족하고 무게도 더 나가게 마련이지만 이런 구조적 단점을 이제는 상당 부분 극복하고 있습니다.(과거의 딱딱하고 무거운 안정화만 생각하지면 오산입니다.)

 

 

이러한 일반인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전세계인들의 평가가 궁금하시다면 

https://runrepeat.com/catalog/stability-running-shoes?order_by=score

위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당연히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WIDE버전으로 기존 아드레날린을 신으신 분이라도 꼭 착화를 해보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문제는 요즘 매장이 정말 많이 없어져서 신어보실 곳이 없으실겁니다. 그런 분들은 기존 아드레날린과 같은 사이즈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발볼이 좁다고 여기시는 분은 반다운 하셔도 됩니다.)

저의 느낌: 안정화라는 기본기에 충실! 여기에서 좀더 쿠셔닝이 좋은 안정화를 찾으신다면 글리세린 GTS 로.... (북미는 글리세린 20이 출시되었으나 국내는 현재 미출시 상태, 참고로 그냥 글리세린과 글리세린 GTS는 성향이 전혀 다릅니다.)

*브룩스에서 GTS란? Go To Support의 약자로 안정화(흔히 내전화 혹은 아치서포트화로 불림) 제품에 붙이는 명명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