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남 담양 힐링여행 간단 후기
지난 주말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으로 마눌님 모시고 여유롭고 담백한 1박 2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죽녹원은 여전히 소박하지만 시원하고 여유로워서 좋더군요. 금요일이라 좀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이렇게 크지는 않았던 기억인데 해설하시는 분의 설명으로는 기존 6만평에 5만평을 추가 조성 했다는 군요. 죽녹원 안에 여러 정자들이 있지만 사랑이 깨지지 않는다는 불이정에 누워서 시원한 바람에 땀을 말리고 있으니 무릉도원 아니 무릉죽원이 따로 없더군요.
이번 여행은 차는 최소한으로 시간은 여유롭게 해서 주로 죽녹원 주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록이 우거진 관방제림도 너무 좋았고 마침 담빛예술창고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 시간이 맞아서 (사실은 조금 기다렸지만...) 한국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의 입장료는 2천원인데 죽녹원의 3천원과 비교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 함께 있는 메타프로방스는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은 것들로 가로수길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고 있어서 좋았네요.
식사는 점심에 예전의 추억으로 진우네국수집을 갔는데 다소 실망했고 저녁은 보자기농가맛집을 두번 갔는데 저처럼 지방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딱이더라구요.
숙소는 광주에 있는 유탑부티크호텔이었는데 방은 조금 좁았지만 깔끔하니 대체로 만족 했습니다.
십수년전 애들 어릴 때 추억으로 이번 여행을 갔는데 시골이지만 깔끔하게 단장된 담양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았네요. 다음에 오면 와인지리님께서 추천해 주신 장성 편백나무길도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조용한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담양 추천 드립니다.
글쓰기 |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한 번도 못 가본 도시인데 담양도 많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