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틀있다 새직장으로 옮기는데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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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9 17:21:35 (58.*.*.76)
외벌이 입니다.
두딸과 와이프 있고요..
현직장이 비젼이 없어 열심히 구직 활동을
했었고,
적지 않은 나이로 경력직 새직장으로 7월1일부터 출근합니다.
어저께 까진 일상생활하는데 별다른 지장없었고 밤에도 잠을 잘 잤는데..
회사에서 오늘부터 그냥 기분도 이상 하고.
배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마냥 살살 아파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네요..
솔직히 새직장에서 일은 잘 할 수 있을까?.
기존 직장 동료들하곤 잘 어울릴수 있을까?
이 옮기는 직장에선 부디 오래 오래 애들 학교 졸업 할 때 까지만이라도 다닐수 있을까?
별 시시콜콜 걱정들이 새록 새록 나오고 있네요..한심하죠 저? ..
전 아버지가 성장기때 일찍 돌아가셔서, 어렸을때 부터 장남으로 혼자 헤쳐 나갔었던 적이 많았었습니다.
항상 제가 헤쳐 나가야 나의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내공이 쌓인거 같기도 하는데,
챙피하게 옮길려는 직장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저도 불혹이 지나서 이런가 봅니다.
불혹은 개뿔..ㅎ
빨리 집에 들어가서..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꺄 ""하고 달려드는 제 여식 둘을 안아주고 싶네요..
집에서는, 애들 앞에서는, 제 속이 솔직이
이렇게 안정되지 못하지만 항상 해피스마일 입니다.
가족 앞에선 내색할 수 없더군요..
익명의 힘을 빌려 03년부터 dp 일원이었기에 dp동지 분들께 넋두리 한번해봤습니다.
너그러히 이해해 주세요..
비가많이 오네요..
조심히 퇴근들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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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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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도 못하고 고생 많으십니다. 이직하시면서 좀 쉬시지 그러세요.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이직도 하시고 열심히 사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