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에어컨 없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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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00:13:46
여름 되기전 제가 사는 아파트에 실외기가 안 달려있는 집이 몇 집이나 있는지 새워봅니다. 제가 사는 동은 울 집 포함 세가구 정도입니다.
에어컨 바람도 바람인데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도 않고 1.5리터짜리 생수병 얼려서 수건에 말아 안고 선풍기 틀면 나름 여름 잘 보내긴 합니다. 저녁에 안고 자면 시원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거 얼마 한다고 안다냐고 말하면 에어컨 바람이나 특유의 냄새가 싫다 그리고 환경에 안좋다 말하면 그건 무풍으로 어떤걸 써야한다 얼마나 상쾌한데 무슨 냄새냐고. 그러면 그래 그건 핑계야 난 하우스 푸어에 돈 없어 그리고 두달만 참으면 여름 지나가로 끝내버리네요. 그럼 더 이상 말을 안해요 ㅋㅋ
작년 겨울엔 일주일정도 전체방 보일러를 켰는데 도시가스비가 엄청 나와서 깜놀했습니다. 그 뒤로 내복입고 긴 옷 입고 스웨터 입고 저녁엔 온수매트로 지내보니 또 지낼만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죠 그래 사람은 환경에 적응을하게 되어있어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살다보면 적응하면서 살아 질거야. 그렇게 겨울 난방비 별로 안들고 지나고 이젠 에어컨 없이 지내는 여름이 왔네요. 매년 여름은 더욱 더워진다는데 어찌저찌 두달만 버티면 되겠죠.
나에겐 얼린 생수병과 선풍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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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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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말씀대로 껴입고 지나면 괜찬죠. 보일러는 요령있게 가동하구요. 그런데 여름은 다 벗어도 더운건 덥거든요.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올 여름은 정말 더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