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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나라에서 커피는 왜 이렇게 비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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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08:53:40

어제 마눌님과 탑건 매버릭을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아이파크몰에서 타미야 플라모델이랑 건담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왠지 낯설지 않은 간판의 카페가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몇년전 로마여행을 갔을 때 판테온 옆에 있던 노란 간판의 카페 Tazza Doro에서 맛 본 에스프레소는 정말 잊을 수가 없었는데 바로 그 반가운 카페의 한국 매장이 아이파크몰에...

로마의 매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지만 반가운 마음에 한잔 맛을 볼까 하고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가격표를 보는 순간 떠악!!!

에스프레소 한잔에 5천원 혹은 5.5천원이라니요. 로마에서 1유로에 마셨던 기억이 생생한데, 아무리 서울의 임대료가 비싸다 하더라도 로마의 관광 중심지 보다 비싸지는 않을 것 같은데 3배 이상씩이나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왠지 호구 잡히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대체 왜 한국에서 커피 가격은 이렇게 비쌀까요? 물론 메가커피 같은 저가 브랜드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의 커피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독 비싼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커피 매장을 운영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의 생각은 다를까요???

 http://www.tazzadorocoffeeshop.com/?lang=en

 

한편, 탑건 매버릭은 정말 재미 있게 봤습니다. 전편 보다 스토리도 풍성하고, 요즘 나오는 영화들과 달리 CG가 난무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그리고 저는 좌석이 약간 사이드 쪽이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조건 대화면과 빵빵한 사운드가 되는 극장에서 봐야 하겠더군요. 와잎도 딸네미 데리고 4DX로 한번 더 봐야겠다고 할 정도로 만족 했습니다. 

 

즐겁고 힘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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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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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30 10:55:51

전세계 많은 나라중에 이태리랑 비교를 하시면.... ㅠㅠ 

그 사람들은 에스프레소가 숭늉인 나라인데..  

그리고 식당 아니고 커피숍 같은데는 자릿세도 두 당 2유로 정도 내잖아요 (Coperto)

그러면 1인당 최소 3유로 정도 나오니까요. 

결국 이태리도 자리세 포함하면 우리나라 가격 정도로 올라와요.  

WR
2022-06-30 09:35:14

하긴 오스트리아 빈의 카페에서 커피 가격과 비교해 보면 한국이 비싼 것도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동일 브랜드를 이태리 현지와 한국을 비교 하다 보니 그렇게 체감되는가 봅니다. 이태리에서는 자리 잡고 앉아서 마시기 보다는 선 자리에서 한잔 홀짝 하고 나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자릿세가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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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08:56:29

커피값이 비싸다는 말씀에는 크게 반박할 마음이 없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 이탈리아에서 소주나 김치찌개가 얼마인가 생각하면 아주 이해 못 할 일도 아닌 것 같고 그렇습니다.

2022-06-30 09:00:15

 타짜도르커피 동탄이 1호점이죠 ~ 저는 그저그렇던데 와이프는 맛있다고 하더군요 

 커피빈도 아메리카노가 5,000원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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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09:02:17

저도 그래서 캡슐커피로 해결하고 밖에서 커피 잘 안사먹어요

2022-06-30 09:06:25

그래서 전 빽다방 커피를…;;

Updated at 2022-06-30 09:36:05

커피값 절반은 건물주 꺼죠.

3
2022-06-30 09:13:51

여기서는 그렇게 받아도 되니까요^^

1
2022-06-30 09:16:01

많이 먹으니 비싸지죠 ㅎㅎ

3
2022-06-30 09:19:12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만으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비싼 편인건 맞습니다만 지금은 이태리 그 카페에 가셔도 1유로 커피는 없을겁니다. (전세계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ㅠ)

1
2022-06-30 09:19:58

아니 토쿄가 서울보다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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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09:41:39

도쿄는 원래 우리보다 훨씬 쌌습니다.

20년 전 도쿄여행갔다가 하도 황당해서 스벅가격 자세하게 비교했었는데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죠. 

2022-06-30 13:34:11

이제 교통비(대중교통&택시비), 주차비 빼고는 서울이 도쿄보다 거의 모든게 더 비싼 거 같습니다.

WR
2022-06-30 09:35:54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6-30 10:35:55

코로나 직전 갔을 때 자판기 커피가 1.5유로 정도 였습니다. 여기 다음에 로마 갈때 가봐야 겠어요.

2022-06-30 09:20:24

커피는 법인카드로 마실때와
개인카드 마실때랑은 전혀 다르죠.

아! 개인카드도 타인꺼는 좀 더 다르더군요.

WR
1
2022-06-30 09:37:00

역시 가장 맛난 커피는 공짜 커피라는 것이 만고 불변의 진리네요. ㅎㅎㅎ

1
2022-06-30 09:21:08

그럼 우리나라에서 안 비싼게 뭔지부터 이야기해야할거 같은데요.

이미 식자재 물가는 북유럽 뺨치는 나라가 되었으니까요.

2022-07-01 09:47:59

비슷한 경제규모 국가들 중 사람 쓰는 비용이 이만큼 싼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2022-06-30 09:25:53

아…취리히에서 커피 안마시길 잘했네 ㅜㅜ

2
2022-06-30 09:27:46

커피 생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거기에 가게 임대료+ 인건비 + 기타 등등

요즘 인플레이션의 시대니까요;;

 

탑건은 돌비시네마(코엑스, 남양주) 추천드려봅니다.

사운드의 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2022-06-30 09:32:55

원두도 비싸고 식자재 다 비쌉니다. 하다못해 빨대도 올랐고요, 인건비 비중도 상당하고요. 거기에 임대료, 인테리어등 투자금 생각하면 지금 가격으로 팔아도 뭐 남나 싶은 매장들이 많습니다. 오천원짜리 백잔 팔아봐야 매출 오십입니다. 피크타임에 백잔 팔려면 직원 죽어납니다.

WR
2022-06-30 09:51:14

하긴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월급과 아이 성적 밖에 없는 거죠. ㅠㅠㅠ

사업자와 소비자 간의 간극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가 봅니다. 

3
2022-06-30 09:35:15

편의점 싸구려 커피 말고 커피숍 커피 제 돈으로 사서 마셔본지가 몇 년 된거 같습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와 원두 사용하는 자동머신 들인 후로는 밖에서 커피를 안사게 되더라고요.
음식도 반제품, 냉동제품, 밀키트들이 잘 나오고 맛도 좋으니 외식도 줄어들고요.
기본적으로 한국은 요식업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서 손익분기점 맞추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점포 과밀에 따른 손실을 가격 인상으로 충당하려니 소비자들도 구매욕이 차츰 줄어들고 있죠.
원가를 대비해 봐도 그렇고 비슷한 경제규모의 외국과 비교해봐도 가격만 비싸고 품질도 그저 그런, 실속이 없단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이런식으로 하면 요식업 자영업은 갈수록 어려워질겁니다.
저 처럼 외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테니 말이죠.
더구나 외국에서 들여온 브랜드는 고급화 마케팅으로 자국에서 먹히지 않는 고가 정책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외국 브랜드에 외국명 쓰면 환장하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1
2022-06-30 09:36:46

자 이제 커피매장을 차리시면 대박 나시는겁니다ㅎㅎㅎ.
비싼데 왜 망하는곳이 많을까요!? ㅎㅎㅎ

2022-06-30 09:40:06

2~3년새 점심값은 기본 2천원 올랐는데,
(명동칼국수 8천원> 1만원)
최저인건비는 1천원도 안올랐죠.(8천원 후반대에서 제자리걸음)
최저임금 1만원 되면 나라 망한다는 사람들 많지요.

2022-06-30 09:42:24

 건물주 아닐가요? 로마거기...?

1
2022-06-30 09:46:11

우리나라 커피가 원래 비쌌습니다. 

커피를 워낙 좋아했고 해외출장을 많이 다녀서 잘 아는데, dp에 미일한 스벅가격 비교한 적이 있었죠. 

원래 과하게 비쌌는데 지금은 물가수준 비교하면 그나마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20년 전에는 사악할 정도로 비쌌습니다. 

2022-06-30 09:50:12

커피만 그런가요

2022-06-30 10:28:46

 가본 유럽 나라 중에서 이탈리아가 커피가 젤 싸더군요. ㅎㅎ

예전에 갔을때 본문처럼 로마시내 왠만한 가게에서 1유로 정도에 팔더군요.

2022-06-30 11:11:23

커피가 외래 문화니까 예전부터 그런 측면도 좀 있었지만, 임대료나 부동산 가격을 생각하면 앞으로 물가가 쌀수가 없는 구조가 되버렸다고 봐야지요.

2022-06-30 11:12:49

우리나라에도 이탈리아식 입석 커피 바가 생겼네요. 

약수에 리사르 커피라고 하는 곳인데 

에스프레소가 1500원이군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916926&memberNo=25599212&vType=VERTICAL

 

2022-06-30 12:11:53

근처에 친척이 살아서 갔다가 아내랑 같이 가봤습니다. 전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같이 줄서있다가 아내가 마시는것만 봤지만요.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도 제법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WR
2022-06-30 12:52:48

저도 약수동에 있는 리사르는 한번 가 본 적이 있네요.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 분위기와 형식의 커피바이긴 하지만 커피는 괜찮았습니다. 앉아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분들과는 맞지 않겠지만 커피향과 맛만을 위한 분들께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았습니다.

2022-06-30 20:54:48

이탈리아에 있는  커피숍을 다녀오셨고, 입식 커피바도 경험하셨다면, 

약수동 리샤르도 다녀오셨다면... 

본문에서 말씀하신 로마의 본점과 한국 지점의 대비가,  한국 커피가 비싸다라는 단순 가격대비가 온당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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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30 11:16:12

이탈리아는 서서 한 입에 털어넣고 바로 빠져주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매장 크기에 따른 부동산 임대료 부담이 적을테고,

워낙 소비가 많다보니 규모의 경제가 되는 거겠죠. 

이탈리아와 달리 우리나라는 섬나라라 물류비용도 많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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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1:37:17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바 관련해서는 역으로 좀 좋은 원두 써서 장사하고 싶은 바리스타들이 자리잡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쌈마이로 후딱 마시고 가는 시스템이라 가격이 1유로 언저리에서 통상 형성되다보니 인건비 안나와서 알바 못쓰고 가족경영하는 경우도 많고 고급화해서 가격 올릴라고 치면  무슨 에스프레소를 그 가격주고 먹냐고 욕 먹고 그런다고. 

WR
2022-06-30 12:55:08

잠시 스쳐가는 이방인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을 하는 부분도 있겠군요.

1
2022-06-30 11:41:26 (203.*.*.89)

좋은 상권에 있는 유명 에스프레소바에서도 에스프레소 한 잔에 2~3천 원 수준인데 말씀하신 카페가 좀 비싸긴 하네요 보통 에스프레소는 한두 잔 금방 털어먹고 일어나기 때문에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Updated at 2022-06-30 12:15:28

이탈리아에선 어디 가도 만족했었는데 국내에선 에스프레소 맛집 찾기 어려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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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2:15:58

단순 물가비교라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외와의 비교에서 우리가 싸다 비싸다 이전에 한국은 가격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좁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덕분에 해외와의 비교에서 극단적인 의견차가 나오고요. 필요한 예만 가져올수 있니..


에스프레소의 경우 샷당 g, 이탈리아국룰은 최근 카페 트렌드와는 다르게 7~9g사이가 보통입니다. 재료가 반...

그리고 국내 카페 상당수가 쓸데없이 고가 머신으로 업주입자에선 본전생각을 많이 가지게 합니다. 2~3천이상가는 머신으로 기준 이하의 커피를 내놓는곳을 보면 솔직히답답하기도 합니다. 업주입장에선 시켜놓고 못마시겠다고 물타달란 손님만 아니면 전혀 손해보는 장사도 아니고 손이 더 가는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비싸게 받아먹는다는 생각은 듭니다. 시럽이나 우유타서 커피맛이 많이 가려지는것에 비해 본전이 드러나는거 말곤 딱히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죠. 

2022-06-30 18:45:21

 미국 한국식당에서 소주 한병 20000원 받던데요....

WR
2022-06-30 20:06:14

죄송 하지만 미국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소주를 비싸게 받는 것은 커피처럼 대중화 된 기호식품이 아니므로 적절한 비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술은 국가마다 주세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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