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우리나라에서 커피는 왜 이렇게 비쌀까요?
어제 마눌님과 탑건 매버릭을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아이파크몰에서 타미야 플라모델이랑 건담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왠지 낯설지 않은 간판의 카페가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몇년전 로마여행을 갔을 때 판테온 옆에 있던 노란 간판의 카페 Tazza Doro에서 맛 본 에스프레소는 정말 잊을 수가 없었는데 바로 그 반가운 카페의 한국 매장이 아이파크몰에...
로마의 매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지만 반가운 마음에 한잔 맛을 볼까 하고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가격표를 보는 순간 떠악!!!
에스프레소 한잔에 5천원 혹은 5.5천원이라니요. 로마에서 1유로에 마셨던 기억이 생생한데, 아무리 서울의 임대료가 비싸다 하더라도 로마의 관광 중심지 보다 비싸지는 않을 것 같은데 3배 이상씩이나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왠지 호구 잡히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대체 왜 한국에서 커피 가격은 이렇게 비쌀까요? 물론 메가커피 같은 저가 브랜드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의 커피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독 비싼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커피 매장을 운영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의 생각은 다를까요???
http://www.tazzadorocoffeeshop.com/?lang=en
한편, 탑건 매버릭은 정말 재미 있게 봤습니다. 전편 보다 스토리도 풍성하고, 요즘 나오는 영화들과 달리 CG가 난무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그리고 저는 좌석이 약간 사이드 쪽이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조건 대화면과 빵빵한 사운드가 되는 극장에서 봐야 하겠더군요. 와잎도 딸네미 데리고 4DX로 한번 더 봐야겠다고 할 정도로 만족 했습니다.
즐겁고 힘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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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많은 나라중에 이태리랑 비교를 하시면.... ㅠㅠ
그 사람들은 에스프레소가 숭늉인 나라인데..
그리고 식당 아니고 커피숍 같은데는 자릿세도 두 당 2유로 정도 내잖아요 (Coperto)
그러면 1인당 최소 3유로 정도 나오니까요.
결국 이태리도 자리세 포함하면 우리나라 가격 정도로 올라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