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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저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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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01:21:06

 무슨 말을 할지.....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지금 같은 상황에 글이나 써야 하는지....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어요.....지금쯤 형이랑 같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지....머리가 계속해서 몽롱해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모든게 제 탓입니다.

저에게 상처 받았던 분들이 계시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글쓸 곳이 여기 밖에 없어요. 

죄송합니다. 이런글 써서.....

 

세째 형은 1989년 말 군제대 후 부모가 싫어 독립한 후, 고등학생 였던 어린 나를 지금까지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주셨습니다. 제 나이 쉰 먹었음에도 경제적 정신적으로 보살펴 주셨어요......

어제 새벽......형이 제초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 했어요. 저멀리 저수지 주변에서........

계속 아프셨긴 했는데...요즘 통 잠을 못 주무시고.....계속 누워만 계셨었습니다....

아무도 만나는 이 없이 근 10년간 저 혼자 하고만 대화를 나누셨어요.... 

지금 왜 왔는지도 모르겠는데.... 집에 와보니 칠판에.......

'안녕. 사랑하는 내동생. 화장해다오...'라고 쓰고 가셨습니다. 

 

새벽에 119에 실려가 건양대 응급실로 들어 가셨어요....

처음 들어가실때 의식이 있었습니다....농약 음독이 그렇대요.... 처음 의식은 있지만 서서히 고통 받으며 죽어간다구.... 특히 제초제요.....많이 드셨어요..........응급 환자 대기 때문에 위세척 타이밍을 놓쳤고...........

의식이 있을때 형님이 그러셨어요.....제가 너무 울으니....그렁 그렁거리는 목소리로....

"울지마....울지마......운명이야........받아 들여.....받아 들여......."

 

뭘 어떻게 해야할지......무얼...뭘.......

형님은 왜 그렇게 떠나려고 하셨을까요?

오로지 일곱 가족중 저하고만 온전히 34년간을 사셨는데.....

남겨진 저를 불쌍히 여기 셨을까요??

모든게 제 탓입니다.........

 

마지막 경과까진 얘기하고 떠나겠습니다. 

형님의 신변이 정리되면 제 신변도 정리해요. 

죽지는 않을게요....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오래살게요.........

그냥......그냥........너무 무섭고 두려워 불 켜 놓은 형님 방을 보며 위로 받고 싶었어요.....................

밤이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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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2022-07-01 01:23:55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2
2022-07-01 01:25:18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3
2022-07-01 01:27:25

......

토닥토닥...

랜선 통해 기댈 어깨라도 빌려드립니다.

2
2022-07-01 01:28:01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 내시길 바랍니다.

3
2022-07-01 01:32:53

아.............. 안타까워요~~ 무어라 드릴 말씀이...

마음이 아픔니다.

그렇게 의지하고 좋은 분이셨을텐데...

하.................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3
2022-07-01 01:41:27

가까운 사람에게 일이 생기면, 아무리 강한 사람도 참 무너지지 않기가 힘들죠.

중년 넘어가면 이제 주변의 가족들이 하나둘 떠나는 것을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충격이 크시겠지만, 또 잘 이겨내실 겁니다.ㅜㅜ 

3
2022-07-01 01:45:49

정말 놀라셨고 당황스러우실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시고 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1
2022-07-01 01:57:18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힘내세요...ㅜㅜ

1
2022-07-01 02:01:06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위로 드립니다. 부디 힘내세요.

1
2022-07-01 02:07:21

힘내세요..꼭 이겨내시길요..ㅜㅜ

1
2022-07-01 02:09:02

 가까운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무섭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으실거예요.

1
2022-07-01 02:15:42

용기를 내어서 형님이 어서 일어 나시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요.

10
2022-07-01 04:00:51

위로 댓글들도 모두 소중하지만 직접 통화시도 하셨다니 제가 감사드립니다.
글쓴님도 많은 분들이 맘써 주심에 힘내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멋지십니다 핑거포스님.

1
2022-07-01 02:17:29

힘내세요....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2
2022-07-01 02:21:10

무엇이 그렇게 힘들게 했는지 가슴아프네요.
많은 분들의 위로의 말씀으로 힘내시고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3
2022-07-01 02:34:21

필요하시면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보세요

그저 위로 드립니다

풀빵님 잘못은 아니니
건강하고 아프지 마시고
편안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무탈하시길 기도합니다

2
2022-07-01 02:52:23

어떤 말도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힘내세요. 형님에게 기적이 일어나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라도 알려주셨으니 앞으로도 종종 오셔서 근황 알려주세요.

4
2022-07-01 03:24:01

 풀빵님이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은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였기에 나았다고 생각하세요

나이 먹어 가며 주변 사람들이 죽을 때마다 느끼는 건

딱 하나

'인생 별거 없네'

그러니 힘내시고 특히 자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2022-07-01 03:27:37

토닥 토닥. 너무 걱정하세요.
잘 풀리시길 기도 드릴께요.

3
2022-07-01 03:44:12

정말 안타깝습니다.. 풀빵님 혼자 계시지 마시고 당분간 누구라도 곁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드실지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부디 힘내시고 기운 차리시길 빕니다...

5
2022-07-01 04:10:40

이 상황에서 글을 남길 수 있는 이 곳 '차한잔게시판'은
온라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풀빵님께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공간입니다. 
여기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구요. 
힘든 일, 당사자가 아닌 우리가 어찌 헤아릴까만은
분명한 사실은, 풀빵님의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공간에 지나지 않는 이 '차한잔게시판'이 , 
'우리들'이 모여있는 이 가상공간이
풀빵님의 아픔을, 눈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얼굴없는 동지라는 사실입니다. 

외치기 어려운 말, 살짝 게시판에 흘려도 됩니다. 
부디 떠나지 마시고, "우리"의 차한잔게시판에서 
그 아픔 조금씩 무뎌져감을 보여주세요... 

2
2022-07-01 04:13:58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빨리 가족 분들에게 연락 하시고 혼자 계시지 마세요.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로는 안되겠지만 본인 탓을 하시진 마시구요. 일단 조금이라도 진정하셔야 됩니다.

3
2022-07-01 04:18:17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마음 굳게 먹고, 약해지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버티셔야 합니다.
글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괘념치 마시고 언제든 소식 자주 알려주세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힘 내셔야 합니다.

7
2022-07-01 04:27:09

얼마나 인생은 허망하고 인간은 나약한지요...

저도 사랑하는 가족을 둘 이상 저세상으로 보내고 나니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특히 두살 터울인 제 누님을 한줌의 재로 보냈을때 그 마음은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게 인생입니다. 

별로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차한잔에 기댈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 밤이지나고 내일 밤도 지나고 어느날.. 

풀빵님의 툴툴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차한잔에서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요!

9
2022-07-01 04:37:57

사람이 가고 오는 것이 어찌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요? 
많이 아프시겠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요. 

옛날에 부처님께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찾아와..
죽은 아이를 살려달라 간청한 적이 있었지요.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아이를 살릴 약을 알려주겠으니 
주변에 죽은 이가 없는 집에 가서 겨자씨를 구해오라 하셨지요. 

어머니가 죽은 아이를 안고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니며 물어보아도..
단 한 집도 죽은 가족이 없는 집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에 대한 집착을 드디어 내려놓고 부처님께 귀의해 수행자가 됩니다. 

집착을 내려놓는다 해서 자식 잃은 아픔이 다 없어질리 없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유독 더 아픈 이유는... 그 아픔 자체 때문이 아니라...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해서이겠지요... 

형님이 잘 가시도록 풀빵님께서 마음을 잘 다스리시길 빕니다. 

6
2022-07-01 04:47:40

힘내세요.. 절대!!!! 좌절하지 마시고요.!!
얼마전에 프차에 올라왔던 스티브호킹 박사의 글을 옮겨봅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 보일지라도 우리가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무언가는 항상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1
2022-07-01 07:44:04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
그저 힘내시고 견뎌주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3
2022-07-01 07:44:41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 지,

어떻게 힘 내시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라도 어려움을 함께 하실 수 있고, 무너지지 않으실 힘을 추스리기 바랍니다.

스스로 약해 지시지 않는 것을, 형님께서도 원하실 겁니다.

2
2022-07-01 07:57:12

뭐라 말씀드려도 위로가 되겠습니까...
잘 추스리시길 바랄뿐입니다...

3
2022-07-01 08:02:07

다른 가족분 중에 같이 있으실 분 안계신가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

이 번호들 전화 1,2,3번 단축키로 지정해두세요.

그리고 그냥 급 우울하거나 하면 그냥 전화하세요. 고민하지 말고 그냥 바로 전화.

오랫동안 계획해서 자살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압니다.
갑자기 충동을 막지 못해서 실행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그럴땐 사람간 얘기하는게 중요해요.

위 번호 꼭 저장해두세요. 단축번호로 가급적 앞번호로요.

1
2022-07-01 08:06:51

큰충격 받으셨겠네요.....ㅠ.ㅠ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에고..ㅠ.ㅠ

1
2022-07-01 08:15:02

그저 마음 추스리고 힘 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네요

1
2022-07-01 08:18:22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이 시련이 잘 지나가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1
2022-07-01 08:21:57

가족분들에게 연락하시고 함께 계셨으면 합니다.  이겨내실겁니다.  힘내세요

1
2022-07-01 08:26:07

어떤 말로도 위로를 드릴수가 없네요.. ㅜㅜ
말씀대로 어떻게 태어난 인생입니까? 꼭 힘내시고 일어서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겠습니다.

1
2022-07-01 08:26:25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1
2022-07-01 08:28:16

아아아….형님께서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ㅠㅡㅠ
힘내세요 ㅠㅡㅠ

1
2022-07-01 08:45:10

용기 내세요
아무리 오래 같이 있어도 마음속 심연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 달라서 가족이라해도 오롯이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풀빵님 마음 추스러시고 형님의 생전 좋은 기억만 간직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5
2022-07-01 08:49:08

긴밤 보내셨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아무쪼록 형님께서 풀빵님이 행복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풀빵님 잘 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형님과 풀빵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3
2022-07-01 08:49:54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위로가 힘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풀빵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기운내세요

1
2022-07-01 09:00:50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2022-07-01 09:29:24

자책하지 마세요. 

형님께서 운명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동생이 자책할까봐 그러신 것 같네요.

마음 굳게 잡수시고, 형님 몫까지 열심히 사세요.

형님도 그러시길 바랄겁니다. 

2
2022-07-01 10:36:01

저도 같이 눈물 흘려도 될까요..
힘내세요 부디..

2
2022-07-01 11:19:19

풀빵님과 형님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1
2022-07-01 11:37:30

 꼭 힘내세요. 누구한테든 전화해서 얘기하세요. 

2
Updated at 2022-07-01 11:41:42

먼저 형님분이 빨리 깨어나시길 바라옵니다.
그리고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풀빵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
Updated at 2022-07-01 11:59:45

꼭 형님분이 깨어나시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죽을 용기로 살면 뭐던 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꼭 다시 깨어나셔서 일상으로 회복 하시기를 응원해 드립니다. 

2
2022-07-01 12:34:46

이 글을 읽는 저역시 맘이 아프고 눈물이 핑 도네요.
끝까지 마음 굳건히 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힘내세요

1
2022-07-01 13:36:19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지금 상황에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단 말씀은 드리고 싶네요. 가끔, 아니 대부분의 삶이 내 의지가 아닌 것들로 인해 흘러가더라구요. 마치 계절이 흐르고, 하늘에 구름이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것 처럼요. 긴긴 밤도 지나기 마련이니 힘겨우시겠지만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2022-07-01 14:04:48

드릴 말씀이 없네요..

1
2022-07-01 14:09:36

힘내십시요.
그리고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다가와도 버티셔야 합니다.
그것이 형님에게 보답 하는 길입니다.

Updated at 2022-07-01 15:34:46

마음이 너무 아파
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 지켜보셨을 상실과 고통을
어찌 달래드릴 수 있는지...
그저 잘 견디어 주시길 바랄뿐입니다

2022-07-01 16:18:54

 그라목손이 아니면 그래도 희망이 

2022-07-01 18:38:39

너무 놀랍네요.
두 형제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정신과의사의 진료도 받으사길요..

2022-07-01 19:33:12

지금 겪고 계신 참담한 심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위로해 드릴 말이 없네요~
그냥 큰 힘이 필요하실텐데~ ! 부디 굳건히 이 상황을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이겨내시고 다시 플빵님의 글을 볼 수 있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힘 내십시요~~~!!!

2022-07-01 22:08:55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실 수 없습니다. 

 

구청 찾아가셔서 경제적인 지원이 가능한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위에 다른 회원님들이 언급한 곳에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으세요.

 

절대 혼자서만 앓지 마시구요. 

2022-07-01 23:21:25

힘내세요..

2022-07-01 23:34:35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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