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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Cascade pass / Pelton basin 백패킹, 파멸의 지름길 맹신, 과신...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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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16 13:43:18

고비를 이번 등산여행 중에 모면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구든 살면서 크든 작든 실수를 합니다.

무엇이든 닥치기 전에 예방하고 직면해서는 슬기롭게 대처하고 살아남아 무용담을 풀 수 있다는 줄거리는 대개 죽기 전의 생각이겠죠.

 

저는 그래도 다행히 살아남아 기록을 남깁니다.

 

이번 여행은 워싱턴주의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노스캐스캐이드내셔널파크입니다. 공원이름에 들어있는 노스캐스캐이드를 올라갔다가 반대편으로 내려가서 펠톤베이신이라는 곳에서 캠프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거의 예약하기가 불가능한 곳인데 누군가 취소한 자리를 다시 매진되기 직전에 간발의 차이로 하루 캠핑을 잡았다고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작년에 폭우로 길이 유실되는 바람에 트레일 시작지점보다 3마일 떨어진 다른 트레일 주차장부터 걸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도 풍광의 아름다움이 그 모든 불편함을 압도한다고 경험자들이 입을 모아 찬탄합니다.

 

아직 눈이  많이 있어서 약간 부담은 되지만 눈이 있으면 모기, 등에 같은 벌레가 덜하니 적당하기만을 기대해야 했습니다.

 

또 하나 부담은 곰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마운틴 고트(산양)들도 다른 곳의 산양보다 공격적이라는 경험담들이 보여서 한편 많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어 리뷰들을 뒤져 읽고 곰이나 산양들을 맞닥드렸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곰 방울(걸어갈 때 소리나는 것)과 곰 스프레이(캡사이신과 마취제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를 챙기면서 꺽어진 등산로 지나 갑자기 곰을 대면하는 일 없이 먼 발치에서 발견해 볼 수 있길 바래 봅니다.

 

 -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3시간 운전, colonial creek campground  1박

 - 토요일 아침에 North Cascades National Park Wilderness Information Center에 가서 미리 예약해 놓은 윌더니스 퍼밋(캠핑 예약증)을 수령 - 인터넷 예약 후 인편 수령만 가능

 - Eldorado Peake Trailhead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Cascade river rd 3마일을 걸어서(백팩 메고!) Cascade Pass Trailhead까지 이동, 이어서 Cascade Pass Trail을 따라 Pass까지 올라갔다가 Pelton Basin Campground까지 가서 1박 후 다음 날 차가 있는 곳까지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다시 3시간 운전해서 집에 와야겠죠? 이걸 왜 하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지만, 이번에 힘든 일을 겪고도 또 다음 주(금주는 백신 맞고 쉬려고요) 예약을 점검하며 준비 중이랍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North+Cascades+National+Park&sxsrf=ALiCzsZDx5C37INyCFjHBH-QviDD7fRdrg:1658858982397&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W9oKjk5f5AhV1IUQIHYmaBhYQ_AUoAnoECAEQBA&biw=1166&bih=1229&dpr=1.5#imgrc=LPvvQ-QYZBFCsM

 

경치 끝내줍니다. 기분 정말 좋습니다. 날씨 좀 덥고 벌레 덤비기도 하지만 이것은 선계이지 인간계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곰도 산양도 못봤지만 여전히 으슥해 보이는 분지와 주변 숲에서 언제든지 마운틴라이온이나 곰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일정 대로라면 이제 도착해서 텐트치고 쉴 때가 됐습니다. 그런데 길이 없습니다. 아직 눈이 덜 녹아 길이 눈에 묻혀있는 바람에 목적지를 가는 방향을 가늠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정표를 찾았고 근방에 도착했다고 여겼으나 GPS는 아직 더 이동하라 하고 길은 없습니다.

 

이 때부터 3시간을 넘게 길도 없는  눈밭, 잡목과 바위, 자갈, 넝쿨이 엉겨붙어 있는 절벽 주변 비탈길을 오르락 내리락 뱅뱅 돌았습니다.

 

비상 호각을 불고 헬프를 고래고래 외쳤지만 메아리 조차 없습니다. 환청 비슷한 것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인기있는 곳이었고 예약이 꽉 찼었지만, 현장에 와보니 도로조건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도와주러 오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었습니다. 아무도 없고 우리 부부 둘 뿐인 깊은 산속입니다.

 

반 바지를 입은 덕에 노출된 종아리와 허벅지 무릎에는 긁히고 찍힌 상처가 영화 속 분장 같이 보입니다.

 

힘이 빠져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주저앉기 시작합니다. 자칫 구르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기만 하면 휴식과 저녁식사가 있다는 생각만 했지 멈춰서서 물 마시며 휴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자각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도중에 곰 스프레이는 넘어지면서 떨어졌는지 분실했습니다. 

 

이젠 곰이 다니는 길로 다니면서 곰을 만나지 않기를 바래야 하는 아이러니에 처했습니다. 곰이나 사슴이 다닌 길이 그 나마 걸을 수 있거든요.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도망가지도 않고 빤히 쳐다봅니다. 우리를 비웃는 것 같습니다.

 

목이 타는 것 같고 어질어질해지기 시작합니다. 뒤처져있는 아내를 기다리며 이러다간 둘 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엄습합니다. 저 보다 체력이 약하고 비탈길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내가 지금 믿기 힘든 모습으로 같이 다니고(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쉬자, 먹을 것도 있고 텐트도 있고 걱정할 게 없으니 우리 평평한 곳으로 나가서 텐트치자, 그 전에 좀 쉬자" 

 

체력이 방전된 지 오래지만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처음에 아니라고 생각한 그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3시간 전에 도착했던 곳으로 돌아가 텐트를 쳤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목적지와는 꽤 떨어진 곳입니다. 텐트치고 좀 쉬고 있으니 그제서야 한 팀이 도착합니다. 우리가 흥분에 들떠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그 사람들은 이 사람들 왜 이리 호들갑일까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도 저리 평화롭고 즐거워야 했는데 말입니다.

 

와중에 풍경은 거짓말처럼 아릅답습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도 몸의 긴장이 가라앉지 않아 충분히 즐겨지질 않습니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맛있게 저녁식사와 와인까지 걸쳤는데도 텐트에 누우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어깨가 돌덩이처럼 단단합니다. 한참을 주무르고서야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죽지 않았습니다. 답(정보, 눈으로 확인, GPS기기)을 가지고도 몸을 엉뚱하게 움직이게 한 어떤 판단을 야기한 것(그것도 두 명이서)은 무엇이었는지 복기했지만 그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무엇에 홀렸다'는 말로 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산 내려가서 만난 같은 캠핑장이 목적지인 켄터키주에서 온 가족을 만났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래도 너네는 서로 죽이진 않았구나" 말해서 크게 웃었습니다.

 

나름 흑역사인지라 흑백으로 하나 올립니다. 위 구글이미지검색링크에 아름다운 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우측 아래 캠핑장 위치 초록 아이콘, 실제 위치는 좌측 중상부 0.1 표시 아래 쪽. 길이 끊긴 것은 눈 때문이 아니라 길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다른 사이트에서 본 내용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의심스러운 주소 넣고 따라가다가 산 속에서 목적지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듣는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목적지에 거의 다 가서는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믿으셔야 합니다. 정확한 주차장 위치와 그 당시 최적의 주차장소까지 구글맵이 알려주지는 않으니까요. 구글맵 별표를 따라가면 네비게이션기계보다는 오차의 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지막 순간은 내 눈을 믿고 판단해야합니다."

 

출처:

https://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search_keyword=google+maps&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909777

 

http://azkoreapost.com/index.php?mid=AZ_News&l=ko&listStyle=viewer&sort_index=title&order_type=desc&document_srl=2317&page=11

 

https://usacartrip.com/xe/usa_board/1917577 

 

이 글을 등산 글타래에 포함시키려다 말았어요. 이전 등산 글들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3071992&series_page=1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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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7-27 06:05:55

에궁.. 힘든 경험을 하셨군요 그래도 그걸 다 보상해주고 남을 만큼의 추억만 남으시기를

WR
2022-07-27 06:09:20

벌써 추억이 됐어요.^^ 

 

하지만 두 명이 집단으로 모순 덩어리 판단을 거듭했다는 것이 놀랍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과 지혜를 갖추고도 산에서 불귀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 남의 일,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았어요.


겁 좀 더 먹고 겸손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2022-07-27 06:38:47

sns사진만 보고선 이런 일 있으셨는지 몰랐습니다. 문명의 이기만 믿고 발걸음 옮기다보면
이길이 아니다 싶은데 안내할 때가 종종 있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WR
2022-07-27 06:44:14

ㅎㅎ 사진들 곁들여서 밝은 버전으로 다시 쓸까 합니다.
귀중한 경험이라 바래기 전에 기록하고 싶었어요.

Updated at 2022-07-27 07:26:15

고생하셨습니다. 누구나 무언가에 홀린 듯한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돌아보면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때는 그렇게 '해야만' 하더라고요^^;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힘드셨지만 일상과 다른 이런 사건들이 기억으로 남아 우릴 더 '길게' 산 것처럼 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사건이 있었다면 바로 남겨두고 싶었을 거에요!

WR
1
Updated at 2022-07-27 07:38:47

GPS 궤적 지도를 보시면 캠핑장 아이콘에 닿은 것 같이 보이지만 직접 가보니까 저 아이콘은 결과적으로 절벽 한 가운데 위치였고 170피트 근방에서 130피트까지 밖에 접근하지 못해 셀프 희망고문을 하면서 그 주위를 계속 맴돌았습니다. 갈림길까지 세 번을 되돌아가야 했었죠. 아이콘은 캠핑장 표시이고 지명은 분지 이름이었는데 그 위치는 둘 다 아닙니다. 스케일을 크게 하면 등고선이 좁아져서 거기가 거기인 셈인데 문명의 이기인 이리디움 위성 GPS(가민 인리치 미니2)로 정밀 추적하고 있다는 오만이 크게 박살나는 날이었습니다. 가민이 레퍼런스한 지도도 Alltrails와 똑 같은 오류를 가지고 있더군요. 눈에 보이는 것을 부정한 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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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8:26:17

'오만'이라고 하시니 그리스 비극에서 자주 등장하는 hubris가 떠오르네요, 그리스 비극에서 hubris란 인간이 신과 대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이지요^^;; hubris와 ate(미몽)야말로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하는 attitude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련 글이 있길래 옮겨봅니다!

 

자신의 눈이 공명정대하며, 자신의 말은 객관적이고 옳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오만(傲慢)’이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오만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이 그에게 그 오만의 색안경을 벗으라고 충고하지만 소용없다. 그 자신만 이 색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마치 한밤중에 착용한 색안경처럼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 혹은 가로등이 없는 한밤중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색안경을 착용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미몽이다. 미몽이란 수천 개 쌀알에서 낱알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보려는 시도다. 한 알과 다른 알을 구분하기 쉽지 않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태다. 미몽은 또한 한밤중에 자신이 가려는 길을 더듬는 어리석음이다. 사고는 반드시 일어난다.


오만은 인간의 시계를 어둡게 해 자신이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 말해야 할 내용을 어수선하게 한다. 한마디로 미몽에 빠져들게 한다. 미몽과 과학적 혹은 철학적인 이성이나 깨달음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이것이다. 미몽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확신이다. 혹은 실제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진리라고 착각하는 마음이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9010429861

WR
1
2022-07-27 08:33:44
 바로 쓰신 그대로입니다. 벗고 벗어도 몇 개의 색안경이 남아있는지 모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항상 자신의 휴브리스를 점검하는 사고를 해야겠죠.

 

어떤 사안에 대해 생각할 때 연역이든 귀납이든 절차를 거쳐 논리적으로 어떤 요소를 배제했다는, 매우 과학적인 절차라고 자부하는 사고의 버릇이 사실은 크게 오류를 범해도 자가점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매 번 좌고우면 재고 삼고해야 하는지,

 

경우에 따라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러고도 또 실수하는 게 불완전한 유한한 인간의 본연이겠지만요. 

 

인용하신 관련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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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8:53:39

그랬군요, 라는 닉네임에는

상대에 대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어조가 담겨 있는데 반해

문명의 이기에 과신했던 스스로에게 내리는 질책은

오만이라는 어마무시한 단어로 철퇴를 가하시니.

 

그 또한 제 입장에서는 '네, 그 땐 그랬군뇨.' 라고

넘어갈 만도 한 일이네요.

 

순간의 판단이 흐려져 집단의 광기가 되는 순간이 종종 있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뱅기를 꽤 탔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내리던 선배 동료가 뱅기 내리자 마자

냅다 뛰어 가길래 왜? 그랬더니 짐찾아야 된다고.

그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아, 뛰어야 되는구나. 하고

같이 냅다 뛰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해당국의 입국수속 후에 수하물을 찾으면 되는데

왠 개난리를 쳤든지. ㅋㅋ

같이 동행했던 몇몇 역시 영문도 모른채 뛰기 시작. 

 

곰발바닥과 뽀뽀 안한게 어딘가요.

그나저나 풍광이 참, 한쿡의 풍광과는 스케일이.

WR
2022-07-27 09:30:25

곰은 보지 못했지만 밤에 자는데 텐트 바깥(아내 누운 머리 맡)에서 '후욱후욱' 숨소리가 크게 들렸다가 멀어져갔습니다. 근처의 폭포소리가 밤새 들렸지만 그 소리를 배경 삼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머리 맡'을 무언가 미상의 큰 폐를 가진 동물이 지나갔다는 이야기인데요. 아내는 자고 있었고 저만 듣고 떨었습니다.

2022-07-27 10:48:06

고생하셨네요. 게다가 곰이 나오는 트레일에서 조난의 'ㅈ'자만 나와도 숨이 막힐 지경이셨을 텐데요. 구글맵이든 뭐든 너무 믿으면 낭패를 겪는 일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도시라면야 남미나 아프리카 등 숨만 쉬어도 위험한 곳 아닌 이상 그럴 일이 적어지지만, 인구밀도 낮고 자연으로 둘러쌓인 경우라면.. 어휴, 생각하기도 싫네요. 

WR
2022-07-27 11:18:55

멋진 곳은 외지고 인적이 드문데요. 점점 어려운 코스로 다니게 되면서 고려해야 될 게 많아지고 야생동물에 대한 경각심의 발동이 다른 판단력을 저해한 것은 아닌가... 반면에 가족 간의 결속력은 강화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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