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와인이야기(55) 샤또 샹트메르 메독과 해산물 파스타

프랑스 와인산지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곳이 보르도를 포함한 메독지방입니다. 보르도는 도나도뉴강과 가론강이 합류하여 지롱드강을 형성하는 지점에 위치한 도시인데, 여기서부터 지롱드강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하구까지의 약 80km의 지역을 메독 지방이라고 부릅니다.

메독의 레드 와인들은 대부분 카베르네 쇼비뇽을 주로 하여 여기에 메를로나 쁘띠 베르도, 카베르네 프랑 등을 섞어 만듭니다. 메를로는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가미시키고 카베르네 프랑이나 쁘띠 베르도는 탄닌맛이나 바디감, 진한 루비색 등을 첨가시켜주죠.

오늘 소개하는 샤또 샹트메르 메독은 바로 이처럼 카베르네 쇼비뇽에 메를로를 브렌딩하고 약간의 카베르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를 첨가한 와인입니다.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 맛에 담배나 스모크향, 가죽향들이 올라오는 맛입니다. 약간은 쓴맛도 느껴지는데 마시기전에 마개를 개봉해놓으면 좀 덜할것 같습니다.

제법 바디감이 있어 고기나 강한 치즈와 함께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침 복날이었기에 가족들에게는 전복요리를 해주고 저는 낙지나 홍합 등 해산물을 가득넣은 파스타를 곁들였네요.

코스트코에 가니 16000원대에 판매되기에 사왔던건데 가성비는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