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맛집과 동네이야기(66) 세종 란이와 한글도시

한달 전에 세종에 갔을때 저녁을 먹은 중국음식점입니다.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란이라는 집입니다. 세종시 시내의 북동쪽으로 도램마을 15, 17, 18단지 사이에 위치합니다.

세종시의 지인분이 괜찮다고 데려가주신 집인데 생각보다 가격대도 있고 음식도 괜찮네요. 멘보사와 탕수육을 먹었고 이집에서 직접 빚는다는 찐만두도 맛봤는데 맛있습니다. 안주 겸 저녁이라 짜장면도 시켜봤는데 역시 괜찮았습니다. 연태고량주를 곁들여 아주 맛있게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세종처럼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는 도시의 역사가 짧아 전통있는 저력의 맛집을 외지사람들이 찾기는 쉽지 않은데..괜찮은 집 하나를 알게되었네요.

세종특별자치시는 정치적으로는 행정복합도시이지만 문화적으로는 한글명칭전용도시입니다. 세종 시내의 모든 동이름, 마을이름, 학교, 교량. 공원 등의 이름을 전부 순 한글로 지었습니다. 특히 정부청사가 있는 구역은 어진동이라 명명하여 어진 행정관의 이미지를 살리려 하였습니다. 이 음식점이 있는 동네는 도담동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내 구역을 14구역으로 나누어 ㄱ부터 ㅎ까지 14개 한글 자음으로 도로명을 붙였습니다. 계획도시였기에 가능했던 작업이고 도시 이름처럼 세종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