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정치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사람을 황폐하게 하더라구요.
저는 심각했고, 아직도 진행중이면서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치현상에 과몰입 하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 분노가 켜켜이 쌓여가고 그것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제 스스로를 좀먹더군요.
그걸 깨달은 것이 병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병원을 다녀보니, 타고난 부분이 있기도 하고 그게 일에서 성과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면서 그 스트레스가 정치에 대한 과몰입과 시너지를 일으켜 너무나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인상이 바뀌었다는 말도 들었을까요.
DP,에서도 언젠가부터 욕을 쓰는게 스스럼 없어진 모습을 보고 조심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게 또 감정을 긁어대는 한줄의 문장에 분노의 타이핑을 하게 되죠. 지금은 최대한 자제를 하고 배척과 비난이 아닌 다양성을 인정하는 감정의 백그라운드를 깔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평범한 사람인지라 어렵긴 하네요.
어느 진영에 서 있건 정치에 대한 과몰입은 개개인의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도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할 수 밖에 없는 대상이라는 것을 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도 교우관계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결국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정치도 돌아갈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저의 유일한 배척대상도 기레기라 불리는 없는 말과 왜곡된 글을 일말의 진실과 섞어 쏟아내어 갈등을 부추키고 감정을 자극하고 분노를 확대재생산하는 언론이 되었구요.
서울, 경기, 강원 위주로 비가 많이 옵니다.
모두 집안 강녕하시길 바라구요.
저는 오늘 저녁에 생각이 각자 다른 오래된 좋은 친구들과 약속된 술 한잔 할 것 같네요.
모두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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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과 관심은 구분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