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삼국지-중학생용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문열 삼국지는 정사에 입각한 삼국지도 아니고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에 충실한 버전도 아닌 

애매한 물건이라 비추합니다. 

개인적으론 황석영 버전 추천합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만화 삼국지 (AK 코믹스)에서 나온거 추천드려요... 그 다음에 전체 줄거리 파악되면 이문열 삼국지를 읽는 걸 추천드려요.

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나관중-요시카와 에이지 편저) 입문용으로는 괜찮습니다.

저는 이문열 삼국지나 박종화 삼국지 정비석 삼국지가 좋다고 생각하고요 吉川英治 삼국지는 좀 나중에 읽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이면 모를까, 중학생이면 일반 삼국지가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그냥 본 삼국지로 직행 추천.

이문열의 삼국지는

전쟁과 싸움의 묘사가 전문 분야가 아니라 그런지

전투 시작전 인물간의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전쟁만 시작하면 맥이 빠져버린다고 할까요?

요시카와 에이지가 술술 잘읽힙니다.
이문열은 좀 딱딱함

소설로 삼국지에 입문한 다음에는 고우영 삼국지로 심화학습을...ㅋ

중학교때 박종화 삼국지를 읽었습니다. 처음 접한 삼국지여서 그런지 이 삼국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번 읽었습니다. 아주 읽기 불편한 세로쓰기 책이었음에도…
이문열 삼국지는 제 취향에는 전혀 아니었고요.

조용히 '삼국전투기' 추천하고 갑니다...ㅎㅎㅎ

제가 중학생 시절엔 요코야마 마츠테루 판 삼국지가 
티비에서 해주다보니 만화를 먼저 접하게 되었고
고등학교땐 요시카와 에이지판 삼국지를 읽은다음
대학생 시절에 이문열판 삼국지를 읽고
군대가선 관물대에 굴러다니던 정비석판 삼국지를
전역하고 난 이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심가지고
황석영 버전이나 김구용 선생 버전을 읽어봤는데요.

일단 요코야마 마츠테루 판 삼국지는 
요시카와 에이지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작품인데
이 버전은 군데군데 작가 창작이 좀 심합니다.

정사에도 없고 나관중 원전에도 없는 이야기가 많아요.

이문열판은 분석도 아니고 재창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역도 아닌 진짜 애매한 물건이구요.

찰지게 읽히는 맛은 정비석 판이 꿀잼이었는데
구판은 축약이 심한 편이라 제갈량 사후는 안나옵니다. 

개정판은 추가가 되었다고 하던데 안읽어봤습니다. 

원전 삼국지연의에 대체로 충실한 판본은

황석영 과 김구용 버전을 꼽는 편인데요.
황석영씨는 본업이 소설가라 글이 좀 술술 읽히구요.
김구용선생은 원래 한문학자라 원전엔 충실한데

애들 읽기엔 좀 딱딱할수 있습니다.

추천해주시고 의견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일단 제일 추천이 많은 판본이 요시카와 에이지판과 황석영판인 것 같네요.
아무래도 원전에 충실하다는 평이 있는 황석영판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