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일상]  오늘도 넔두리 입니다.

 
15
  2483
Updated at 2022-08-13 02:55:59

어제 대학3년 큰 딸이 용돈 모은것이 있으니 데스크탑을 사달라 하더군요.

용도는 게임용입니다.

평소에는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대입때 삼성 고급형 노트북을 선물 받아서 사용중입니다.

고급형 이라지만 아무래도 게임에는 노트북이 힘들어 하나 봅니다.

어떤 게임을 하는지 저에게는 안알려 줍니다.

FPS 같은것을 하나본데 모르겠습니다.

알았다고 알아봐 준다고 했습니다.(3080 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이 많아 지는것이, 이녀석이 학점이 부족하여 한학기 더다니겠다고 제 와이프와 이야기 하는것을 얼핏 들었습니다.

지금 방학기간에 알바 하는것도 아니고 계절학기 다녀서 학점 보충이라도 하는게 코스모스 졸업보다는 나을텐데 게임하기 위한 컴터를 알아봐 달라고 하는게 제 입장에서 참 거시기 합니다.

그런데 제가 화를 내면 또 대충 가성비 안나오는 데탑을 사겠지요.

 

이번달 두녀석 대학 등록금이 700이 넘는데, 나는 새벽 2시 되도록 알바 코딩을 한단 말이다...

에효.

 

컴터 사용이 직업인 저는 50만원짜리 쓰는데 ㅠㅠ

28
Comments
3
2022-08-13 02:56:09

아.....

WR
1
2022-08-13 02:57:12

속상합니다.

4
2022-08-13 03:54:25

그 누가 부모속을 다 알켔어요
때론 부모속이 모기향처럼 타 들어가는것이 보였어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네요

WR
2022-08-13 10:48:25

언젠가 알 날이 오겠죠.

언제 오려나...

2
2022-08-13 04:56:55

40시리즈 곧 나올텐데 기다리시는게...

WR
2022-08-13 10:49:44

출시빨로 가격이 비쌀지 몰라서 좀 눈치 보고 있습니다.

5
2022-08-13 06:54:14

에고 자식들 하는거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날때가 많죠.
위추드립니다.

WR
2022-08-13 10:50:47

위로 감사합니다.

2
2022-08-13 07:10:03

여성이 즐기는 FPS면 고사양이 배그 일텐데 풀옵으로 안하는게 국룰이라서 3060으로도 충분할 텐데요.

저희 대1아들은 제가 쓰던 컴으로만 살아왔네요.
제 컴은 5600x, rtx3070 이고 아들 컴은 4790k, gtx 1060인데 롤, 배그, 옵치만 하는편이라서 사양이 아쉽다는 얘기는 안하네요.

WR
Updated at 2022-08-13 10:53:03

요새 글픽카드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모은 용돈도 상당해서 3080 정도면 오래 쓰겠죠.

 

취향이 마이너 해서 배그는 아닌거 같더군요.

히오스도 아니고, 카스도 아니고 뭔지 몰겠어요.

SF 쪽인것 같던데...

2
2022-08-13 08:20:28

편하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상품을 꺼리낌없이 구입하는 아들만봐도 열불터지는데...ㅠㅠ

WR
1
2022-08-13 10:54:30

편의점에 할인 적용되는 카드 쥐어서 보냈는데, 편의점 알바가 할인 적용을 안해, 제값 주고 사와서,

애 엄마가 다시 가서 할인 제대로 받아 오라고 서로 실갱이 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2
Updated at 2022-08-13 08:28:18

오래전에 와이프와 온천에 갔을 때 여자들이 보통 늦게 나오니 남자들만 대기실에서 앉아있잖아요. 근데 한 무리의 남자들이 아마도 동년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온듯한데 그분들의 푸념이 생각납니다.
본인들은 뼈빠지게 돈벌어서 등록금 내주는데 정작 자식들은 당구나 치고 알바할 생각도 않하고 계절학기 듣는다고 하니 답답해 죽겠다고.
에휴 힘내십시요. 그래도 키운 보람을 느끼실 날도 있겠죠.

WR
2022-08-13 10:55:20

자신의 앞가림이라도 하면 뭐 된거죠.

3
Updated at 2022-08-13 08:37:05

아이들 보면 답답하죠.
한편으로는 우리 부모님도 나를 저렇게 보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이 들어가나 봅니다.

WR
1
2022-08-13 10:56:06

저는 자라온 환경탓인지 일찍 독립을 해서,

제 아이들이 얼른 독립 했으면 좋겠네요.

2
2022-08-13 08:41:49

열불 나면서도 딸내미에게 좋은거 사주려 열심히 검색중인 아빠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WR
2022-08-13 10:56:35

뭐랄까 머슴 팔자라고나 할까요.

ㅠㅠ

2
2022-08-13 08:43:33

저도 자식 둘 키우는 입장에서 십분 이해됩니다 

WR
2022-08-13 10:56:54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2022-08-13 08:43:40

저는 보급형 스마트폰 4년 넘게 쓰다가 맛이가서 최근에 다시 보급형으로 교체했는데,
중딩 우리 아들은 기말고사 좀 잘쳤다고
아이폰 최신형으로 바꿔주었네요.
돈은 버는놈 따로있고 쓰는놈 따로 있는게 진리죠.

WR
2022-08-13 10:58:00

아이폰 최신형이면 어마 어마 하더군요.

올초에 둘째 딸이 대입 했다고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어 세트로 ㅠㅠ

9
Updated at 2022-08-13 11:39:03

집안 형편이 어렵고 원하는 것을 편히 취하기 어렵게 자란 아이들은 집안 분위기 때문에 

일찍 경제관념이나 돈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경우가 많은데, 중산층~부유층, 그리고 

중산층이 아니어도 부모가 자식에게 힘든 상황을 알리거나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경제관념도 돈의 개념도 잘 깨우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평소 이런 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시고, 그 대화 속에 부모가 하는 일, 처한 입장을 

자연스레 녹여 회두를 던져 보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어깨가 무거운 부모의 짐, 너무 두 분만 오롯이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좋은 일, 힘든 일 서로 나누고 지지하고 위로하는게 가족이 아닐까 합니다.

WR
2022-08-13 11:01:03

아이들 어릴때 부터 관계형성이 안되어서 이번 생은 틀린것 같아요.

컴터 사달라고 알아봐 달라고 하는것도 저와 딸애에게는 엄청난 일입니다.

저랑 대화를 안하거든요.

 

아이 엄마가 시골에서 어렵게 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남아 선호 사상 피해 입은것 때문인지,

경제 관념에 대해 궂이 교육을 안하네요.

1
2022-08-13 12:27:34

여러모로 변변치 못한 제가 drymoon님 가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인 듯하고

 

다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고생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WR
1
2022-08-13 12:29:33

아니 변변치 못하다니요.

평소에도 올려주시는 사진에 힐링 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변변치 못한 제 넔두리에 따스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1
2022-08-14 03:07:28

저도 대학생때 용돈받아 살 때는 매끼 밥 사먹고 살았었는데요. 확실히 자기가 돈 벌면서 저금하고 모으다보니까 정말 안쓰고 모으게 되네요.
40대 넘어가면서는 정말 좋아하는데 빼고는 아끼게 되구요.
가장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drymoon님

WR
2022-08-14 10:46:10

화이팅 입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