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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내 인생 최고의 게임 (8) 파이날 판타지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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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8 16:23:53

드래곤 퀘스트가 나왔다면 파이날 판타지가 나와 줘야 인지상정!

 

파이날 판타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스퀘어에서 내놓는 게임이 연이어 실패하자 이거 내보고 안 되면 집어친다! 했던 것이 대박이 난 것이죠.

 

1~3탄은 패미컴, 4~6탄은 슈퍼패미컴으로 나왔는데 4->5->6탄 순으로 그래픽이 좋아집니다(당연한 건가?).

 

6탄은 정말 슈퍼패미컴 도트 찍기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당시 게임 잡지에서 보면서 헉 이거 사진 아니야? 싶은 장면도 있었죠.

 

4탄은 패미컴에 비해서 색이 좀 다양한 정도의 느낌이었고, 5탄은 6탄에 거의 근접한 수준.

 

5탄은 잡 시스템을 사용해서 시간만 있으면 모든 잡을 마스터할 수 있었지만, 6탄은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했습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티나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다.

 

일본어니까 내 마음대로 해석.. 은 아니고

 

대략 스팀펑크와 마법이 혼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와 저 절벽 그래픽.. 

제국군의 졸개인 여주.

 

마도기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모양.

마도기를 타고 눈 내리는 밤길을 가는 장면.

 

슈퍼패미콤의 확대 축소 기능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탭롤이 흐르면서 영화의 도입부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파이날 판타지의 가장 큰 특징이 ATB인가 하는 전투 시스템입니다.

 

실시간으로 게이지가 차오르고 다 차면 커맨드를 입력해서 약간 실시간 + 턴제를 섞은 느낌이죠.

 

게임은 오페라신을 기점으로 크게 1부와 2부로 나뉩니다.

 

특히 오페라신은 두고두고 명장면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6탄은 마치 격투게임을 연상시키듯 커맨드를 입력하는 캐릭터도 있고, 리듬게임처럼 버튼을 입력하는 캐릭터도 있고 다양한 개성을 중시했던 거 같아요.

 

뭔가 과거를 회상하려고 했는데 하도 오래되서 그런가 기억이 거의 안 나는군요 ㅡㅡ;

 

걍 막보스가 몇 단 변신하고 엄청 웅장했던 그래픽과 사운드만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부모님 여름휴가 가셨을 때 친구들과 밤새서 겨우 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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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8 16:02:42

원래 캐릭터당 에피소드가 4개씩이었는데 용량상 상당수가 잘려나갔다죠... 이제 두 번 다시 보지 못할거 같아 슬픕니다

WR
2022-08-18 16:04:09

컥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어렴풋한 기억에도 캐릭터간에 비중이랑 밸런스가 좀 안 맞았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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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16:04:34

얼마전 발매된 파판6 픽셀리마스터에 오페라씬이 초강력 파워업이 되어 돌아왔죠.
저는 가장 애착이 가는 씨리즈가 파판4입니다.
당시 일본어도 읽을줄 모르고 공략도 없이
오기로 끝까지 깬 게임이라 클리어하고 감동이 따따블이 되었죠.
이거 깨고 일본어 읽기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진건 덤.

WR
Updated at 2022-08-18 16:07:15

와우 그렇군요. 찾아보니 한국어 음성도 지원된다는 거 같은데..

4탄은 거의 패미컴의 느낌이더라구요. 세실, 에드 ..

저도 막던젼까지는 갔는데 랩업 하다가 지쳐서 그냥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4~6탄은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거 같아요. 

요즘은 뭐 거의 게이 같은 주인공만 나와서.. 

2022-08-18 16:16:11

저도 파판3 일본어까막눈인데 막 하던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에 닌자,현자로 노가다 뛰던 생각이;;

2022-08-18 16:26:08

파판3도 명작이죠.
얼마전부터 한글패치된 NDS판 3D리메이크로 다시 하고 있는데 초반 특정구간에서 자꾸 NDS가 멈추는 현상이 있길래 엊그제 안드로이드판 3D리메이크 구매해서 다시 하는 중입니다.
요즘 나오는 그래픽 화려하고 복잡한 게임들 보다 훨 꿀잼~!

2022-08-18 16:10:02

저도 파판은 6편을 최고로 칩니다. 6편의 2부는 오픈월드 흉내만 낸 15편보다도 더 오픈월드스럽죠.

WR
Updated at 2022-08-18 16:11:56

사실 마모루 판타지로 불리는 13탄도 딱 오픈월드로 되는 시점에서 접었네요. 삼국지도 그렇고 뒤로 갈수록 오히려 퇴보하는 거 같아요. 그나마 잘된 후속작이라면 드퀘 11정도..

2022-08-18 16:13:36

저도 초딩때 처음 접한 파판이 파판6여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갑니다. 세리스가 티나보다 성능은 딸렸지만 예쁘다는 이유+오페라 신 때문에 티나 못잖게 좋은 마석 많이 끼워서 키웠던 기억이!

일어를 모르니 공략집 보고 하다가 파판7 리메이크가 한국어로 유려하게 나오는 요즘은 감개무량하죠. ㅎㅎ

WR
2022-08-18 16:15:36

글쳐. 당시에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사전 뒤져가며 참 열심히 공부했죠. 

요즘은 참으로 편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문제네요. 

2022-08-18 16:27:35

캐릭터들 테마곡이 정말 아름다웠죠

WR
2022-08-18 16:28:37

네 가슴이 웅장해지는..

2022-08-18 16:33:04

몇 안되는 엔딩을 보지 못한 FF 입니다. ㅠㅠ;

인생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네요. ( 고3, 대학, 입대 등... )

아직 제게는 FF4가 최고의 FF 이네요.

WR
2022-08-18 16:34:19

인생은 타이밍이죠. 저는 그나마 고3 되기 전이라 엔딩까지 봤네요. 

2022-08-18 16:49:27

전 파판시리즈를 유일하게 5만접했는데..그것도 스마트폰으로 했어요..근데도 너무나 재밌게한기억이나네요

WR
2022-08-18 20:25:17

리메이크를 해도 워낙 원작 게임의 밸런스가 좋아서 가능한 거 같아요. 

Updated at 2022-08-18 16:54:54

저는 기종을 FC에서 SFC로 바꾸고 제일 처음 산 게임이 파이널판타지6였는데ㅡ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게임기에서 이런 사운드가 나온단 말이야?”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투 중에 당시 유행하던 격투게임처럼 커맨드를 넣고 그러면 기술이 나왔던 것도 신기했고요(매시..).

그리고 태클은 아니지만ㅡ1부와 2부의 구분점은 오페라 신이 아니라, 부유 대륙의 등장+카프카의 쿠데타+이어지는 대륙 붕괴(이 과정에서 나왔던, 파판 사상 최약체 알테마웨폰이 생각나네요.ㅋ)입니다. 이 이벤트를 기점으로 파티도 뿔뿔히 흩어지고, 월드맵도 바뀌죠[그러고 보면, 2부는 요즘 나오는 오픈월드 비슷한 거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동료를 다 모을지 말지도 자유, 이벤트를 볼지 말지도 자유, 카프카를 언제 치러 갈지(즉 최종 보스전를 언제 치를지)도 자유였으니까요].

WR
2022-08-18 20:26:29

맞아요! FC에서 SFC로 갔을 때 짱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정말 감명 깊었죠. 확실히 기억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군요 ㅎㅎ 

그래도 최고의 파판은 역시 6탄이라는 거!

2022-08-18 16:59:42

 제 인생게임은 최근 VR로 즐긴 하프라이프 알릭스와 몇년전 팀원들과 즐긴 모바일게임 몬스터길들이기 입니다.

 

재미로는 하프라이프가 제일 이었던거 같네요

WR
1
2022-08-18 20:27:50

아오 오큘러스 사놓고 아직도 알릭스를 못하고 있네요. 정말 날 잡고 해야겠어요. 

2022-08-18 17:48:48

이때만 하더라도 스퀘어라면 어느정도 발매전부터 기대감도 있었는데 지금은 영 기대감이 없더군요

WR
2022-08-18 20:28:55

믿고 사는 스퀘어였죠. 저도 파판 13부터 영 기대가 안 되더라구요. 

차라리 과거 게임 리메이크가 낫다는.. 

2022-08-18 21:47:02

믿고 사는 스퀘어 느낌이 좀 없어진 게 파판8 이후 아닌가 합니다.

SFC 시절부터 파판과 파판 사이에 나왔던 게임들ㅡ성검전설2, 3, 로맨싱사가1~3, 라이브어라이브, 바하무트라군, 트레저헌터, 토발1, 2, 초코보의이상한던전, 제노기어스, 소우카이기, 부시도블레이드, 사가프론티어, 파판택틱스, 그리고 크로노트리거까지ㅡ흥행에 실패한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토발1, 에어가이츠 정도 빼곤 대체로 평도 좋았지요), 파판8 이후로 흥행 실패작+졸작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레이싱라군, 듀프리즘, 바운서 등등..

물론 이후에도 간간히 베이그란트스토리 같은 초명작을 터뜨리곤 했고, 파판도 9-12(11은 안 해 봐서 모르겠습니다)까지는 브랜드에 걸맞는 퀄리티를 잘 유지 했습니다만, 더 이상 스퀘어가 90년대처럼 확고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뭐 저는 아직까지 파판 정규 시리즈는 꼬박꼬박 예약으로 사고 있습니다만..).

2022-08-18 17:56:00

오프닝과 오페라 음악도 좋아서 4,5편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파판시리즈중 하나에요...

WR
2022-08-18 20:30:00

맞아요. 오프닝 음악은 시리즈 마다 반복되어서 노래만 들어도 기대감이 증폭되는.

2022-08-18 17:59:40

캐릭터성을 강조했다지만 마석 시스템이 캐릭터 특성을 다 죽여놓은게 아닌가 합니다.
후반전에는 개나소나 개전의증명 난타 아니면 알테마 난무.
특기를 살릴 이유가 없죠.

재미를 즐기려면 마석 없이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WR
2022-08-18 20:30:31

네 너무 플레이 스타일이 고정되 버린 거 같긴 합니다.

그래서 제한 플레이 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이러나 저러나 고인물들은

2022-08-18 18:29:22

6이 알테마 얻고 너무 쉬워져서..전투 밸런스 자체는 망했죠
스리스타즈 끼고(MP소모 1) 알테마 쓰고
흉내장이 고고로 2연발하면 왠만한 적들이 다 녹아서리.

에드가 기계장비하고 방어력 무적 만들어서 무쌍찍었던 기억도 나네요.

이것 빼면 당시 기준으로 흠잡을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작품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 OST가 파판6이기도 하구요.

WR
2022-08-18 20:31:17

아 잃어버렸던 기억의 조각이 야금야금 돌아오네요.

픽셀 리마스터로 다시 해보나 싶기도..

2022-08-18 18:58:09

지금은 파판을 안 좋아하는 저도 이 작품은 무척 좋아했습져.(당시에는 드퀘 시리즈도 안 쳐다봤을 정도니...)

6편은 정말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마도아머가 설원을 걸어가는 장면에서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요.

파티원이 무척이나 늘어났는데도 전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정도로 멋진 군상극을 보여줬죠.
전설의 비보를 찾아 헤매는 로크의 사연, 제국에 이용당하고 모든 걸 잃었어도 한줄기 빛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세리스,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고 지켜야 할 것이 생기자 마도의 힘을 잃는 티나, 동전을 던져 사랑하는 동생에게 자유를 양보한 에드거,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잃은 카이엔, 그밖에 매슈, 섀도우와 가우, 스트라고스, 리름, 우마로, 모그, 고고,... 자신의 목숨을 모조리 칩으로 바꿔서 이들에게 걸어주겠다는 세쳐까지...

WR
2022-08-18 20:32:20

맞아요. 이야기가 산만해질만도 한데 하나로 어우러져 모자이크처럼 앙상블을 만드는.

막판에 하나로 합쳐지면서 대합주곡을 연상시키는 거 같더라구요. 

2022-08-18 19:04:36

저도 이 게임때문에 일본서공부를 시작했고 일본인 와이프 만나서 오사카에서 살고. 있네요. 인생게임중 하나입니다

Updated at 2022-08-18 19:21:32

카이_1님 이야기 댓글 말고 길게 쓰셔도 좋겠네요

게임과 사랑~

WR
2022-08-18 20:32:49

이거야말로 인생게임이네요 캬~

Updated at 2022-08-18 19:22:49

발매초 용산에 팩구입하러 달려~갔었죠

빠르게 가격이 빠지긴 했지만...제가 처음 갔을땐 9만원이란 어마무시한 가격이였던...

아마 처음 보따리 풀리던 당일은 10만원 넘었다고도 하던...

WR
2022-08-18 20:33:20

당시 롬팩의 가격이란 .. 사실 물가 생각하면 자비없었죠.

그래도 해보겠다고 덤비던 그 열정이 그립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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