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도움을 구합니다. 독특한 보이스 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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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9 11:19:02 (175.*.*.70)
방금 회사 전화로 와서, 자신이 (저희 회사의) 협력처 김이사인데 대표 연락처를 달라고 했답니다.
직원이 분위기가 쌔해서 대표(저)를 연결했는데, 다짜고짜 저에게 "아 아무개 사장 오랜만입니다. 나 어디어디 김이사인데, 긴히 드릴 말씀 있어서 직접 전화 좀 드리게 연락처 (저의 연락처) 좀 알려주십쇼." 이러는 겁니다.
그 협력사에 김이사가 있는 줄은 몰랐고, 젠틀한 분위기의 파트너사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망말 말투가 좀 그랬지만 설마하고 제 전화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확인차 즉시 협력사 대표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황당해 하시면서 인사 이동은 없었고 김이사란 사람은 알지도 못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협력사의 이사를 사칭하면서 제 전화번호를 물어본겁니다.
황당해서 다시 회사 전화로 걸었더니 받지도 않고 끊습니다. 이거 얄짤 없는 보이스 피싱 (아니면 장난 전화) 같은데요, 이런 식으로 회사 대표자 개인 전화 번호가 노출되었을때 생각될 수 있는 피해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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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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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어떤 이해관계가 있을지 모르는데 섣불리 알려주신 건 님이 경솔하셨습니다. 이번주 지나가기 전에 협력사 대표님께 따로 전화드려 미안하다고 하시는 게 좋겠네요. 제 경우 연락처 알려달라면 "선생님 성함과 연락처 알려주시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