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스마트폰 당근 거래 얘기. ㅎㅎ

남는 스마트폰 하나를 당근마켓에 팔려고 올려놨더니,

웬? 외국인들 연락이 7명정도가 오더군요.

그런데, 하나같이 모두, 채팅으로 제가 올린 가격에서 20%를 후려치면서 깎자고 들어 오더군요.

어디서 단체로 "당근마켓에서 거래 할 때는 그렇게 에누리하고 들어가라." 라고 배운 것처럼...

비싸게 올린 것도 아닌데, 처음에는 에누리 안된다고 하다가, 가지고 있어봐야 귀찮고 해서 10% 할인한 가격을 제시했더니 네명 정도가 그래도 계속 20% 할인 한 가격으로 팔아달라고 조르는데,

마지막에, 한국사람 한 사람이, 새롭게 채팅을 걸고, 제가 처음 올린 가격에 예약금까지 걸고 내일 사러 오겠다고 채팅을 하길래 그러라고, 하고 예약금 받고 거래상태를 예약중으로 바꾸고,

먼저 연락 넣었던 외국인들에게는, "10% 할인 한 가격에 못 팔게 되었다, 니네들이 내가 10% 깎아준다고 했는데도, 더 깎으려고 하는 도중에 다른 사람이 원래 가격에 사기로 했다."

이러니 그 때서야, 세명은, 10%할인된 가격으로 팔아달라고, 하고, 하나는 원 가격 그대로라도 자기가 사겠다고, 전화좀 달라고 통화하자고.

한 사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자기에게 팔기로 하고 왜? 자기에게 안 파냐고, 약간의 항의성 채팅까지,

"당신이 20% 깎아달라고 해서, 내가 20%는 안 되고, 10% 할인된 가격에 사겠냐고 물으니, 더 깎아 달라고 했고, 그러는 도중에 원래 가격으로 산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그 사람에게 팔기로 한 거다. 당신이 처음부터 내가 제시한 10% 할인된 가격에 사기로 했으면, 당신에게 팔았을 텐데, 그 때 까지는 당신에게 판다고 결정된 게 아니었다."

"이미 늦었다. 팔기로 약속까지 했다. 다음부터는 사려는 물건이 좋은 가격 같으면, 흥정하려고 하지말고 사라." 얘기해 주고 채팅 끝냈네요.

그런데, 중고 스마트폰에 외국인들이 많이 구입하겠다고 연락이 오는 이유가 있나요?

당근에서 중고 스마트폰 쓸어다가 수출을 하나요?

지역은 경기도 양주시인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좀 있기는 한 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