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시사멘터리 추적 - 얼굴들, [베트남전] 학살과 기억
내무반에 비치되어 있던 사건사고사례집에서 베트콩으로 의심되는 젊은 남녀 10여명을 잡아 남자들은 즉시 사살하고 여자들은 윤간한 다음 사살했다는 사례를 읽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과는 대통령 개인이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표현만을 써서 말로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과는 현정부, 학살자들, 학살자들이 속했던 국가 기구가 학살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사실이 전사와 교과서에 구체적으로 기록되고 보상이 뒤따를 때만 진정한 사과가 되는 것입니다. 이 중 어느 것도 베트남 정부가 원하지 않아서 지체되고 있다는 반론은 되 먹지 못한 반론입니다. 베트남의 정치체제는 일당독재입니다. 정말 원하지 않고 있다면 이 이슈를 제기하는 베트남인들의 한국행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트남 정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사를 포함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조사는 이미 민간 기구들과 언론매체들이 해왔으니 정부가 형식적인 리뷰를 거쳐 추인하기만 하면 됩니다. 현행법이 50년 가까이 지난일을 파헤치려는 노력을 힘들게 한다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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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참전자회 ‘민간인 학살’ 다룬 KBS에 항의…제작진 “우리 현대사의 과제”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36010
시사멘터리 추적 - 얼굴들, [베트남전] 학살과 기억 (26분 19초까지)
https://youtu.be/BtraFl7hp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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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9 2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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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기 환자분에게서 고백처럼 들었는데, 월남전 파병부대에서 포로고문을 담당하셨더군요. 고문방식이 상당히 고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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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뉴스보도는 근래 시원치 않은데
저런 다큐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민영방송이나 종편이 아닌 공영방송이 시도할 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