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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필버그의 링컨 원작 " 권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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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10-13 00:44:51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영화로 만들겠다는 스필버그의 선택은 탁월한것 같습니다. 영화화 하는데 소재빈곤(장면연출)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많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등장인물도 꽤 많습니다.

사실 링컨이라는 인물에 끌리는 것은, 가난 속에서 한결같이 책읽기에 열중하던 그 모습과 (빌린 책을 통나무 집 벽 사이에 끼운 채 잠 들어 버려, 한밤중에 내린 비 때문에 책을 버려 그 보상을 위해 무상으로 일하고 갚았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하고있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변호사가되어, 어릴 때부터 노예 제도에 반대, 대통령 되어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했다는 어릴적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그의 삶때문이기도 합니다.

저자 : Doris Kearns Goodwin(도리스 컨스 굿윈 )
1943년생으로(책은 1964년으로 표기 되어있는데 오타) 콜비대학 졸업후 하바드에서 박사를 따고 린든 존슨 보좌관으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대통령들의 통치 강좌를 하바드에서 10년간 가르켰다는군요. 지금은 NBC 방송국에서 정치분석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도리스 칸즈  굿윈이 지은 이책에는 링컨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그렇게 고생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것은 미국에서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만큼 링컨의 일생이 널리 알려져있어 새삼 그 부분에서 쓰기 시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 일겁니다. 그래도 혹시 이전의  링컨이 어려웠던 시절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들의 위인전이나 얇은 다른 링컨책을 먼저 읽어보고 읽는다면 아주 쉽게 접근할수있습니다.( 이 무비스타는 김동길 교수의 링컨의 일생을 한번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링컨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대통령으로 선출, 남북 전쟁을 싸우고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 연방을 회복 시켰다는 인생의 후반기 (1860 년 암살 될 때까지 1865 년)에 초점을 맞추고, 게다가 800 페이지 이상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링컨에 대한 디테일한 그의 인생을 다시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 링컨의 자서전적인 작가의 관찰자 적인 시각의 링컨과 그주변이야기가 방대한 자료에 근거해서(10년동안 당시 신문,일기,편지를 뒤졌답니다.)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책을 PR할때 하는말!
오바마가 백안관에서 옆에두고 읽는책, 라이벌을 내각에 임용했다는 이야기
모두 맞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옆에 두고 읽을만한 책이라서 보다 저역시 이책을 처음 읽고 적어도 5번은 읽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번 읽을때는 붉은색 라인(인명) 파란색 라인(중요문장) 그어읽고 나중에는 라인그어진것만 봐도 단숨에 800페이지를 읽을수 있게 만들어 볼생각입니다.

책에는 완고하고 결단력이 칼같으며 항상 이해하고 포용력있는 링컨의 이야기가 작금의 현실에도 100% 적용해도 손색이 없는 명구(名句)들로 꽉차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피부에 와닳는 이야기가 무척 많습니다. 대체로 숲을 보는 리더로서 정치 하는부분은 정말 압권입니다. 머리좋은 학구파 출신들과 비상하고 술수에 강한 라이벌들을
좌지우지 하는 판단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저는 읽으면서 링컨의 학벌 컴플렉스를 느꼈습니다.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무학자가 대통령이라니요. 그러나 논쟁의 모든 의견을 듣고 나오는 그의 의사결정들은 살떨릴정도로 최적화된 결론을 끄집어 내는데 미치겠더군요. (이부분은 지난번 관련 글에도 이야기 했다싶이 링컨이 아버지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링컨 버전으로 이야기 해주는 트레이닝 아닌 트레이닝의 덕이라고 도리스 컨스 굿윈은 이야기 합니다.)

과연 링컨의 파워는 이런걸 두고 말하는걸까요? 가난하고, 책좋아하고 이런 그의 이미지 보다 상황파악후 대책을 최적화 시키는 의사결정 수준이 거의 신의 경지입니다. 물론 도리스 컨스굿윈의 미화된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죠. 그러나 그런 얼토당토 않는 미화는 우리 역시 알아차릴수 있는 사람들로  그만한 필터링 능력은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책은 읽는자의 그릇이 담아낼수만 있다면 100%이상 그 가치를 뽑아낼수 있는 책이라고 보여집니다. 텍스트적인 것만 빨아댕기면 손해인 책입니다. 특히 조직생활과 또래 집단에서 나보다 능력있는 사람이면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내 사람으로 만들수 있는 자기계발서처럼 방법을 보여줍니다.

1) 노예 해방에 링컨보다 급진적 인 사람들이 있고, 링컨의 정책은 오히려 유화 적이었다.
(링컨이 남부인들의 노예의 사유재산에 대한 염려 부분은 참~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다는게 놀랐던 내용입니다. 사실 남과북 싸우는데 거기까지 누가 걱정을 해줄까  이런 생각이 드는 마당에 말이죠)

2) 링컨이 노예 제도 문제 만 쟁점을 좁혔을 경우 공화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지 않았을것입니다. (남북전쟁 당시 유럽과의 외교전도 중요합니다. 특히 유럽 프랑스,영국의 미국 면화수입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면화를 보호하기 위해 남부연맹에 군함을 만들어 준다고까지 했을까요. 링컨은 슈어드를 시켜서 외교적으로 차단을 합니다.)

3)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각인하고자하는 링컨의 열망이 그를 전진시켰다"는 그 모습에 박수를 안칠수 없었고 "인간의 가치는 동시대 및 미래 세대가 그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 하느냐에 달려있다."  대통령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링컨의 한문장이기도 합니다.

4) 대통령 지명 선거에서 싸운 슈어드 (후 링컨에 지명 된 국무 장관이되는)에 대한 저자 설명에 따르면, 그 역시 경력, 정의감 넘치는 성격부터가 그야말로 대통령 감이기도 했으며,  슈어드와 링컨의 일생동안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쌓았다는 사실을이 책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5) 슈어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바로 라이벌들로 내각을 구성한 링컨 도량의 깊이와 인간의 크기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감동을 먹었습니다. "1860 년 공화당 전당 대회가 슈어드를 뛰어 넘어 마을의 변호사인 링컨을 선출 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 의 섭리에 의한 것이다 "라고 당시의 신문의 평가는 바로 그대로라고 생각입니다. 링컨의 내각을 구성하는 사람들을 Team of Rival로 다룬이 책의 구성에 대한 저자의 발상에 감동안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많은 사실 내용들은 저자 도리스 컨스굿윈의 수많은 노력과 소요된 시간(10년)에 감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컨스굿윈 자신이 링컨에 대해 저자가 진심으로 존경을 가지고있는 것은 글중의 여기 저기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링컨을 둘러싼 사람들의 일화와 성격 등 진정 상세히 설명하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도 애착을 가지고 그려있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그런 인물들중에서 슈어드와 스탠튼 육군 장관의 강경파적 인 태도는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이 두껍습니다. 이것저거 보지 마시고800페이지지만 다음달 링컨이 개봉한다는데 한번 도전해보기를 권합니다. 책은 1부, 2부로 나눠져있습니다.(일본은 1부2부를 분권했더군요) 1부는 다소 지루한면이 없지 않으며 많은 인명이 나옵니다. 그러나 패스하세요. 저야 가진게 시간뿐이 없는 사람이라서 아이패드 옆에두고 구글링 하면서 읽었습니다만... 당장 몇문단, 몇페이지 읽고 얻겠다보다는 26개 챕터를 읽고나면 이 챕터들이 혼재되어 나에게 몰려오는 아우라는 엄청난 감동이 될것입니다.

역사적 사실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남북전쟁의 시작과 끝. 특히 끝부분은 잘알고 있는 사람들 없을겁니다.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 입니다. 링컨은 함락된 남부연맹 본부인 리치먼드까지 가서 본부 사무실 소파에 앉는 장면은 정말 현장감과 박진감있는 모습이었습니다.(이부분은 스필버그가 꼭 넣을장면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링컨이 남부연맹을 설득하면서 끝까지 주장하는 세가지를 읽으면서 링컨이라는 이 사람이 이렇게 집요하고 무서운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정말 학벌좋은 내각들의 날라다니는 언변을 한번에 디스 해버리는 포스를 경험할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아이패드 모습은 E-Book입니다. 미국판은 저렇게 사진이 많은데(뒤로 등장 인물들 실제 사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책에는 없습니다. 아쉬운감은 있지만 번역은 참 좋습니다. 전혀 번역의 껄끄러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 한곳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자 3~4개정도. 탈자 1개 이거 외에는 완벽하다고 할수있는 책입니다. 별5개 만점 줄려다가 1부 부분이 다소 지루해서 퍼펙트점수는 못줬습니다. 대신 2부는 남북전쟁 개시로 무척 재미있습니다. 이점만 염두에 두시면 링컨과 내각, 상하원의원, 장군들의 두뇌싸움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스필버그의 링컨 보시면 퍼펙트 하겠죠?

imdb :





링컨의 라이벌이었던
(왼쪽부터) 에드워드 베이츠/월리엄 H.슈어드/에드윈 M. 스탠턴/새먼 P. 체이스
이중 체이스라는 인물이 가장 골치가 아픈데 스필버그 링컨 캐스팅 리스트에는 빠져있습니다. 왜? 뺏을까요? 링컨에게 부정적인 인물이라서?

에드윈 스탠턴은 예전의 TV 맥가이버에서 맥가이버 친구역활로 나온 배우가 그 역을 합니다. 이 인물은 참 저돌적입니다. 무뚝뚝하지만 책임감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링컨이 부담스러워 하는 인물이지만 그의 판단력과 추진력은 100%의 그의 권한으로 올인해줍니다. 괴팍한면이 없진 않으나 그만큼 링컨이 믿는 사람입니다.(전쟁장관)

슈어드는 링컨과 정치생활을 평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짧지만...
링컨이 극장에서 저격당할때 슈어드 역시 그의 집에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칼상을 입습니다.(몇일전 낙마로 턱이 깨지는등 중상으로 치료중이었습니다.)  범인이 칼을 얼굴에 찔렀는데 턱뼈교정 쇠붙이에 칼이 비껴가는가바람에 살았다고 합니다.
링컨 장례식때 그는 그의 방 창문에서 운구행렬이 지나갈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후에 다른 대통령이 나오고 중요인물로 큰일을 해내는데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구입하는 거래를 슈어드가 해내는걸로 나옵니다.(국무장관)

님의 서명
삶의 마무리는 文史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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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10-13 00:39:11

읽고 싶은 욕구가 느껴집니다.
링컨 기대됩니다...스필버그니까요...

2012-10-13 08:12:51

구입하고 5페이지정도 읽고 방치하고 있는데 다시 읽어봐야 겠네요...

WR
2012-10-13 10:36:57

처음이 페이지넘기기가 다소 힘드실 겁니다. 얇은 링컨 관련 책을 읽으시고 도전하시면 다소 편합니다. 나중에라도 이 책읽다가 햇갈리면 맥을 짚을수 있기 때문이죠.

2012-10-14 12:01:35

늘 많은 책을 읽으시는 것에 한편으로 부럽고 또 감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남북전쟁에 관한 책을 찾으시는 글을 보고 생각난 것이 있었지만, 책이 아니라 그냥 넘어갔었는데요.

아시겠지만, PBS에서 만든 Ken Burns의 출세작 The Civil War였습니다. 저는 참 재미있게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수면제였다고 평이 엇갈렸었는데요. 찾아보니 DVD로 발매되었군요.

 | http://www.amazon.com/…

그때 소개하신 [권력의 조건]의 저자 Doris Kearns Goodwin의 이름을 보고, Burns가 The Civil War를 제작할 때 이 분께 조언을 많이 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Goodwin은 Burns의 또 다른 다큐멘터리 Baseball에 나온 레드삭스 팬인 역사학자로 인상이 깊었거든요.

아무튼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릴 적 위인전을 업그레이드해야겠네요. ^^;

WR
2012-10-15 14:23:02

좋은 자료 추천 감사합니다. 남북전쟁 좀더 깊이 접근하는것은 홀딩했습니다. 아~ 양적으로 이것도 적지 않더라구요. 2차대전 전사 파듯이 하면 또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고 괜찮은 다큐로 정리하면 좋은데 좋은것은 자막이 없고 후에 인연이 되면 다시 접근해보기로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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