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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역사잡담] 비밀의 문...그리고 '포도대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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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9-30 16:04:24
 안녕하세요 Badman 입니다.^^

평소 드라마는 정말 거의 안보는 편인데-1년에 1편 챙겨보면 많이 보는 편- 명민좌의 복귀작 '개과천선'이후로 올해는 무려 2편째의 드라마를 챙겨보네요.
오늘 10시가 참 기다려지는 '비밀의 문'...아마 많은 분들도 보고계실거라고 봅니다. (벌써 시청률이 후달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앞으로 비밀의 문을 보면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한번 짧게 끄적거려 볼까 합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포도대장' 얘기입니다.




- 포도대장 홍계희 (실존인물)


포도대장은 오늘날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포도청의 최고우두머리 입니다.
경찰청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포도청은 좌포청과 우포청으로 나뉘는데, 서로 나와바리가  달랐습니다.^^
좌포청은 서울의 동부, 중부, 남부, 경기좌도를 담당했고, 우포청은 서울의 서부, 북부, 경기우도를 맡았죠.

포도청은 도성내의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즉, 군대가 상주할 수 없는 도성내에서 가장 막강한 무력집단 이었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왕의 측근, 심복이 맡았습니다.
또, 여러 정치적 현안등에 개입해야하는 일도 있었기에 포도대장에게는 정치적 감각 역시 필요했습니다.

포도대장은 무관으로써는 거의 최고의 위치인 종2품이 맡았으며, 종2품과 정3품 당상관에 대한 호칭이 바로 '영감'입니다.
현대에는 노인에 대한 비하의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사실 조선시대에는 영감 소리를 듣는게 보통 대단한 일이 아닌거지요.



그러니 극중에서처럼 감히 세자앞에서도 할말 다 하면서 개길(?) 수 있었던거죠.^^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영감밑의 관원들은 모두 통틀어서 '나리'라고 했고, 영감위의 극소수만이 '대감'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러니 어제 극중에서 홍계희를 보고 부하관원이 "영감!"이라고 부른 건 정확한 고증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조선시대의 사법체계하면 그냥 냅다 잡아다 냅다 곤장으로 매타작을 하는 수준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조선의 사법체계는 당시 그 어떤 나라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었습니다.
범죄수사, 법의학쪽으로는 현대의 기준으로 봐도 매우 수준이 높다고 볼수있습니다.





신흥복의 사인을 둘러싼 부검이 현재 가장 큰 극중갈등부분인데, 조선은 사인을 조사할때 초검과 복검의 결과가 일치할때에만 사건을 종결했으며, 그렇지않을 경우 삼검으로 넘어갈 정도로 합리를 존중했습니다.


앞으로 비밀의 문을 보면서 뭔가 생각나는게 있으면 짤막짤막하게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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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9-30 15:40:52

역시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WR
2014-09-30 15:44:04

허접합니다.^^

2014-09-30 15:41:48

주제가 살짝 벗어나는데요...

어제 한석규와 김창완이 대화하는데 서로 반말이었죠.
같이 죽는 거다, 세치의 혀를 뽑아버린다는 둥...
아무리 발목 잡힌 왕이고 드라마지만 실제 저랬을까요?
뜬금없이 궁금해서요...^^

WR
2014-09-30 15:45:37

불가능하죠.
저도 보면서 대체 얼마나 호구가 잡혔기에 왕이 저런 꼴을 당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디까지나 허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면전에서 반말이라...그냥 죽여달라는 거죠.

2014-09-30 15:45:53

2화에서는 신하들끼리도 어디서 반말이냐며 싸웠는데...

2014-09-30 16:36:25

연출적으로 부실한 부분이죠. 뭐 둘이 얽힌 관계가 그러니 남들 모르게 협박하는건 가능하다 쳐도 바로 아래 내시 십수명이 줄을 서서 있는데 다 들리게 그딴 소리 하는건 정말 뇌세포가 집단 가출하고 삼족이 멸하고 싶어서 환장한게 아닌이상 절대 못하죠.
내금위장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당장 모가지를 날려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연출력의 부재가 나은 어처구니없는 장면이죠

2014-09-30 15:43:04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자주.. ^^

WR
2014-09-30 15:45:48

^^

2014-09-30 15:45:04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WR
2014-09-30 15:46:11

가볍게 읽어주세요.^^

2014-09-30 15:58:22

홍계희라면 라인 잘못 타다가 정조에게 훅 가는 그...

WR
2014-09-30 15:59:40

맞습니다.

2014-09-30 16:02:35

죽은 사람이 신윤복인가요? 신흥복 같던데.. 배우 문제인지 티비 문제인지 대사가 100% 또렷하게 안들리네요.

WR
2014-09-30 16:04:02

아 제가 잘못적었네요.
신흥복이 맞습니다.^^

2014-09-30 16:08:09

궁금한게 종사관이라는 직책은 각 좌포청 우포청 수장인건가요...?

간혹 사극보면 종사관이라는 직책도 한끗발 하는거 같아서 말입니다.

WR
2014-09-30 16:15:26

아닙니다.^^
각각의 포도청의 수장은 좌 포도대장, 우 포도대장 입니다.
그리고 그걸 총괄하는 포도대장이 한명 있죠.
종사관, 이 경구에는 포도종사관이 되겠네요.
포도종사관은 포도대장을 보좌하는 직책으로 한 포도청에 3명씩 있었습니다.
그러니 말씀대로 끝발있는 직책이었죠.^^

2014-09-30 16:37:13

보통은 그냥 좌포장 우포장 포도대장 이렇게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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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30 16:15:05

CAPTAIN GRAPE!

WR
2014-09-30 16:1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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