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雜談] 단양. 어디까지 가봤니?
느닷없다고 해야 할까요.
가을에는 아이들과 경주에 다녀오자고 하던 마님이
단양의 대X콘도를 예약했다고 가자고 하십니다.
그게 지난 아니 지지난 주말 이었네요.
부랴부랴 차한잔에 도움요청 드리고.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list_id=2508472
드디어 토요일아침 7시에 출발하자고 했는데,
전날 큰아드님께서 도서관에 휴대폰을 두고 오셔서 개관시간인 9시로 연기
다행히 휴대폰은 제자리에 있어서 10시에 출발
서울 벗어나는데만 한시간
차안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간식을 먹으며 단양의 먹거리를 상상해 봅니다.
200Km 가야 되는 거리 어느덧 오후 2시가 조금 안된시각 단양에 도착합니다.
때마침 콘도에서는 아로니아 먹거리 축제를 하고 있어서
살짝 구경하고 아로니아가 들어간 와플도 먹고
키받아서 짐 풀고 나섭니다.
언제나 여행이 그러하듯 예정과는 다르게 시작합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바로 구경시장으로 향합니다.
시장이 생각보다 작습니다. 사람들로 붐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매운 어묵이 맛나나고 해서 먹어봤는데 뭐 맛은 그냥저냥
뭔가 색다른 먹거리가 마늘치킨하고 마늘순대국 있던데 치킨은 30여분 기다리라고 해서
순대국을 먹기로 합니다.
대나무 순대라고 하는데 암튼 순대에서 마늘이 씹히는 것 같습니다.
순대국 잘 못먹는 상우도 신기해 하면서 먹어줍니다.
그렇게 요기를 때우고 찾아 나선곳이
단양 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과 낚시박물관이 있습니다.
참 입장료 구입할때 믿져야 본전이라고 대X리조트 투숙객인데 할인 안되냐고 하니
키와 영수증 확인후 20%정도 할인해 줬던 것 같습니다.(금액이 며칠 지났다고 가물가물하네요)
같은날 낚시 행사가 있어서 DP분들도 오셨다고 하던데
암튼 문의글에 답변주셨던 여울사랑님 사진이 있나 싶어 봤는데
눈썰미가 없어서 맞는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장 투척합니다.
관람은 1시간 남짓 걸린 것 같습니다.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에 가끔 가는 탓에 놀랍지는 않았지만
모두 민물고기여서 새로움은 있었습니다.
1박2일의 여행에서 오는 그것도 첫날 오후에 오는 초조함이 다음 행선지로의 발걸음 재촉합니다.
어어지는 곳은 도담삼봉과 석문
우선 삼봉선생께 인사 여쭙고
도담삼봉을 구경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왔던 기억이 나는데 여전하네요.
이어서 석문을 향해 행군(?)을 시작합니다.
석문배경으로 한장 더 남겨봅니다.
잘 모르고 보면 뭐가 석문인지 모를겁니다.
뒤에 동굴처럼 보이는 돌문이 석문입니다.
휴식이 아닌 관광여행이기에 또다른 행선지를 찾아보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한마디 합니다.
걍 숙소로 가잡니다.(뭐 이런 놈들이 다 있는지...ㅠ)
다음 목적지인 고수동굴로 향하는 운전자의 마음은 신숭생숭 합니다.
구경시장, 다누리센터 에서 보았던 패러글라이딩
아니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어쩔가 싶어
예정에도 없던 양방산 전망대로 향합니다.
차사고 처음으로 수동으로 운전을 합니다.
해발 664m의 전망대 바로 아래가지 계속 오르막 입니다.
올라갈때는 지루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정말 시원하더군요.
단양시내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해는 뉘엿뉘엿 산을 넘고 자연스럽게 석양이 밀려 옵니다.
촛점은 안맞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느낌이 참 좋았던 사진입니다.
녀석 둘이 앉아서 뭔가 이야기 꽃을 피우던데 부모는 그저 뒤에서 흐뭇하게 바라만 봤습니다.
전망대를 배경으로 장난도 쳐보고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던데 불도 피우고 그래서 걱정은 되더군요.
한쪽에서 패러글라이딩 하고 한쪽에서 캠핑하고 그런 무리들 피해서 경치관람하고
암튼 그렇게 내려와 저녁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다누리센터 가니 야경도 멋지더군요.
저녁먹을 만한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구경시장 정육점에서 고기 사다가 콘도에서 구워 먹었습니다...ㅠㅠ
그나저나 그 큰 콘도에 주차할 곳이 없어 주차하는데만 30여분 이상 돌다가 결국 엄한곳에
콘도에 사람도 많고 암튼 그랬습니다.
씻고 아이들과 간단히 게임하다 히든싱어에서 태연 탈락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잠이 듭니다.
일요일 아침 가볍게 요기를 하고 콘도주변을 산책하고 짐챙겨 나옵니다.
그리고 다음행선지를 어디로 할까 주사위를 던지는 찰나
마님께서 패러글라이딩 타자고 하십니다.
전날 문의를 했던 곳으로 향합니다.
막상 타려고 하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게다가 뚱뚱한 저는 포기를 하고
마님도 살짝 걱정하시더니 상원이만 타는 걸로, 상우도 무섭다고
그렇게 결제를 하고 상원이와 저는 양방산 활공장으로 마님과 상우는 아래서 기다리기로
포터타고 올라갔는데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이라
마치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더군요.
인솔하시는 분도 요금이 패러글라이딩3이고 차타고 오르내리는게 7이라고 농담을.
그렇게 상원이는 생애 첫 비행을 시작합니다.
(녀석이 비행기 탔던것 기억을 못하더군요)
보통 비행이 10분내외라고 하는데 그날 다른분들은 7분 내외로 내여오시더군요
하지만 상원이는 10분이상 태워주셔서, 처음에는 무슨 문제가 생긴것은 아닌지 가슴 졸이다가
나중에는 고맙더군요...^^
위사진 우측 상단이 양방산 전망대 입니다.
패러글라이딩 타고 내려온 기념으로 이름모를 폭포수 아래서 찰칵.
그렇게 나머지 가족들은 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온달관광지로 향합니다.
가는 내내 상원이를 부러워하며 하늘을 날아본 기분을 듣습니다.
다음에는 온가족이 도전해 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가늘길에 장다X 식당이 보이던데 서울올라오는 길에 들러 먹기로 하고 일단 고고
꼬불꼬불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온달 관광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으로 사용된 곳이더군요.
입장료 할인을 받을 요양으로 또 이야기 해보니 안된다네요.
정가주고 입장했습니다.(콘도 안내데스크에서 10%인가 할인해서 팔았던 것 같던데)
녀석들은 고궁처럼 조용히 관람하지 않아서 인지 신이 났습니다.
비행청소년 상원이는 여기서는 날아 오르네요.
기대만큼은 아니었는지 가족이 대체로 평이하다고 관람을 마치려는데
온달동굴이 마지막 코스에 있습니다.
여기 대박입니다.
안에 정말 좁아서 들어가기 힘든 코스도 있고 암튼 기대이상 이었습니다.
밖에서 인증샷도 한장 날려주고
채시라씨와 악수하라고 하니 해줘야죠
백제시대 왕족앞에서 기념사진도
녀석들 커가는 것이 기특하면서도 아쉬운...
흔한 우체통 앞에서
마지막으로 온달장군에 집에 가겠다고 인사 드리고 나옵니다.
오후 4시 늦은 점심을 먹으려 장다X 식당으로 향하는데
네비는 강원도 영월로 향합니다.
어느순간 고속도로...
그렇게 단양의 특색음식은 마늘순대국 하나 먹고 말았네요.
이천휴게소에서 고불정식으로 아쉬움을 달래면서 말이죠.
사전준비 별로 없이 무작정 떠난 1박2일의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준비를 해서 단양8경을 모두 감상하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끝으로 패러글라이딩 타면서 2만원 추가하면 찍어주는 영상을 올립니다.
이것때문에 유튜브에 첨으로 영상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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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풍경을 못보고 왔네요. 담에 또가죠 뭐..^^
나두 파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