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미국의 중국봉쇄망 정책-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 통일안

 
20
  5027
Updated at 2015-04-24 00:00:58

이 글도 조금 충격적인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쓰는 글은 거의다 미국 자료들입니다. 저는 일일이 번역하고 원문 링크도 걸어서 여러분이 직접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미국 관료들, 미국 대사들, 미국 씽크탱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여러분이 종래에 접해왔던, 착하고 선한 미국. 구세주로 덧칠해져 있던 미군의 이미지와는 좀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영어로 미국이 발행한 기사와 보고서, 문서들을 읽으면서 직접 접하는 미국이, 진짜 미국 입니다. 미국은 철저하게 미국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글에서 적은 대로,

원래 스토리로 돌아가 통일이 되면 친중국이 될 거라는 미국의 예상에 대해 더 짚어보겠습니다. 

아래의 보고서가 통일 이후의 미군 주둔 목표와 속내를 아주 속살까지 드러내주는 보고서인데요. David Coglan이라고, 호주 군 대령이면서 미국 전략 파트부문에서 일하는 군인에 의해 쓰여진 물건입니다. 이 보고서는 미 정부가 발간한 문서입니다. 

(This publication is a work of the U.S. Government as defined in Title 17, United States Code, Section 101.)

 

 

PROSPECTS FROM KOREAN REUNIFICATION  by Colonel David Coghlan (미 육군, 2008년 4월)

http://www.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pdffiles/PUB859.pdf

 

 

"(북한 붕괴로 인한) 단기간 통일이 가져올 거대한 충격을 고려할 때, 한국은 그런 통일을 일으키거나 권장할 생각이 없다. 한국은 중기간 또는 장기간 한반도에서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통일에 필요한 거대한 재건작업을 계획할 시간을 가지는 쪽을 택할 것이다.

통일 프로젝트에 필요한 비용를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하여 그런 작업은 공개되어야 하고, 그 댓가로 국제사회의 공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 측면에서 보자면, 서울이 직면한 옵션 중에서 중립 또는 독자 노선은 비실용적이고, 동맹이 한국이 추구할 노선일 것이다 (neutrality or autonomy are impractical, and alliance is the likely option that Korea will pursue).

 

일정 수위까지, 한국이 (미-중 중에)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고 영향받을지는 어떤 통일 시나리오대로 이뤄지느냐에 달렸다.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전쟁을 통한 통일의 경우에는, 미국에 의존한 동맹이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통일은 다른 시나리오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서울은 그 경우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결정은 국민 정서에 의해 영향받을 것이며, 이 점에 있어 한국은 -범 한민족 정서(pan Korean feelings)가 생김에 따라- 반미 정서가 증가하고, 중국이 부상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보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중국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북한을 인정함으로써 중국은 자신의 전략적 완충지대를 확보했고, 남한이 번영할 수 있도록 무역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왔다. 미국은 잃는 반면에, 중국은 존경(kudos)과 영향력을 남한에서 얻고 있다. 

전쟁은 통일한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와일드 카드이지만, 북경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그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 북경은 현재의 추세를 계속하고, 나아가 북한이 전쟁을 벌이거나 체제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으며, 그럼으로써 한반도에서 미국이 저항할 수 없는 전략적 주도권을 중국이 쥐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은 한반도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는 다시 한국, 특히 한국의 통일에 대해 미국의 정책이 일관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국과 한국의 정책들은 성공적으로 보이고,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국은 통일한국이 친중국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도권을 되찾고 이 상황을 역전시키거나 연기시키고 싶다면, 미국은 한국을 장기간 동맹으로 두기위해 현실적인 정책들을 펼쳐야 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미국은 통일한국 건설에 중요한 자금에 공헌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다른 나라들도 그리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미국은 베이징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한국에 공헌할 수 있음을 보일 수 있다.

 

현재 한국통일에 대한 일본의 접근방식은 도쿄의 한반도 장기 목표에 역행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과거사와 화해하고 정책을 바꿈으로써 한국의 우려를 해소해야만 한다. 일본은 그러고 나서, 한국과 신뢰를 쌓기 위해 통일한국 재원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하겠다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일본은 현실적이어야 하고, 통일한국이 중국에 기울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비하여야 한다. 토쿄는 워싱턴과 더 가까운 동맹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 비록 국내적으로는 인기가 없겠지만, 그런 결과물로써 일본은 민족주의적인 한국이 생기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노령화문제로 일본경제가 느끼고 있는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적은 바와 같이, 한국은 북경쪽으로 기울어질 것이고, 그리되면 워싱턴은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을 늘려야 할 것이다 (As previously discussed, should Seoul tilt toward Beijing, then Washington will need to restructure and possibly increase the numbers of troops stationed in Japan.) 

 

도쿄는 그런 가능성을 촉진시킬 수 있고,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통일에 미국을 적응시키고 한국으로부터 철수시키는 게 가능해지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군 주둔을 계속하거나 더 늘리는 것은 일본에게 있어서는 경제적 혜택을 주고 국방비 지출을 감소시킬 것이며, 이렇게 절약된 돈은 일본에서 인구 고령화 대처 비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유지할려면 북한을 상대로 전쟁이 일어나 통일되는 것이 확실한 수단이며,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될 경우에는 중국이 승자가 될 것이다 라는 보고서가 2008년 미 육군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조금 충격적이지요?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면 중국이 승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왜 미 국방부에서 주장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제가 좀 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미군이 한국 통일 과정에 일본을 끼워놓고 싶어하는 이유가 슬슬 언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저번 글에서 카플란은 일본이 한국 통일 과정에 참여해야만 하는 이유(reason)가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게 표면적으로는 통일 과정에서 일본이 돈을 댈 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만 다른 이유가 더 있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소개할 미 육군 대학 교수가 2002년에 작성한 "한국 통일이 동북아 주둔 미군에 미칠 영향" 보고서가 그 이유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줍니다.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동북아 지역에 미군이 주둔해야만 하는데, 통일이 되고 나면 한반도에서 미군 주둔의 정당성이 사라진다.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나면, 일본도 국내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라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한반도에서 미군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중국을 잠재적 적으로 삼아 한국 vs 중국의 군사적 대립 구도를 설정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The Effects of Korean Unification on the US Military Presence in Northeast Asia -CARL E. HASELDEN, JR(미 육군대학, 2002)

http://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pubs/parameters/Articles/02winter/haselden.pdf

 

 

"한반도는 냉전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91,500명정도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고, 만약 억제에 실패했을 때 초기 군사대응을 하기 위해서이다. 어쨌든, 한국과 북한과의 진행중인 외교 협상들은 평화적인 화해와 그리고 궁국적으로 두 나라간의 통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이 통일이 안되더라도, 통일을 위한 정치적 합의는 2015년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통일은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미국까지도 변화시키는 동북아 안보구조에 있어서 촉매적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의 주된 걱정중 하나는 동북아 지역이 안정됨에 따라, 동북아에 주둔한 미군기지가 철수하라는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국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일후에도 미군이 주둔할 수 있도록 밑작업을 해야만 한다.

 

통일한국은 실패한 국가인 북한보다는 한국을 닮을 것이다.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의 하나로 진화해가는 동안, 북한은 수십년동안 고립된 채 경제성장 기회를 잃어가면서 선군정치에 몰두해왔다. 한미동맹은 한국이 경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안보를 제공해왔다. 한국은 북한에 비례한 대응 군사력보다는, 강한 육군을 만들고 나머지 부분은 미군에 의존했고, 미국은 한국에게 공군력, 해군력, 그리고 지휘통제력을 제공해 왔다.

 

북한 군사력의 위협이 감소함에 따라, 한국군은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의 미래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있도록 군사력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1997년 경제위기는 한국 정부가 이런 노력에 예산을 우선배정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북한의 적대적인 행동들과 한국의 현재 경제적 제약, 그리고 통일에 소요될 재정비용들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잘 균형잡힌 통일 한국군이 만들어질 것 같지는 않다. 북한의 오래되고 빈약한 군사장비들은 미래 한국군의 구조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고, 군사력에 보탬이 된다기보다는 현대화에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은 핵을 포함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들이다. (국경선을 접하게 될) 중국과 러시아 모두 핵을 가지고 있으므로, 통일 한국은 위협을 느낄 수 있겠지만, 한국은 다시한번 비핵화 노선을 일본에게 확신시켜줘서, 일본이 핵을 가지지 않도록 설득해야만 할 것이다.

 

미국의 핵 우산이 계속 지켜주는 한, 한국은 이 지역에서 위협안정에 위협요소를 넘고 비핵화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 통일을 가장 걱정하는 나라는 중국과 일본일 것이다. 러시아는 이보다 처진다 (secodary concern). 

통일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같은 지역 패권국가 레벨은 아니겠지만, 그가 둘 중에서 한 나라와 연합하는 것은 지역 안보구조를 결정지을 것이다. 한국이 자신의 안보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면, 일본이 미군의 경유지/정착지로서 그 위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줬던 중요성은 사라진다. 

한국은 일본보다는, 오래도록 국경선을 접해왔고, 경제적, 정치적인 연결이 증가해왔고,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엮여있는 중국과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미국은 한국이 통일에 수반되는 정치, 안보,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처리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통일을 완수하고 그 군사력을 육군력 위주에서 해군, 공군력 증강으로 변형시킴에 따라, 한국은 동북아를 넘어서 더 큰 안보 역할과 영향력을 가지려 한 것이다.

 

2001년 토마스 슈왈츠 장군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대한 보고서에서,

동북아 안보에서 미 군사력의 역할은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통일은 미국이 현재 한반도에서 갖고 있는 두개, 어쩌면 세개 모두의 명령권 지위를 없앨 것이다 (Korea’s reunification would do away with two and probably all three command hats that the United States currently maintains on the peninsula.) (*여기서 3개의 지위는 유엔사령관 지위, 한미연합사령관 지위, 주한미군 사령관 지위입니다*)​.

한국휴전협정을 감독하기 위한 유엔사령관 자리는 사라질 것이다. 

 

정치적으로 볼 때, 중국을 통일한국에 대한 잠재 위협으로 설정하지 않는다면, 한미연합사를 유지할 정당성을 찾기 힘들어 질 것이다 (Politically, it would be difficult for the ROK and United States to justify retaining Combined Forces Command without identifying China as a likely threat to a unified Korea). 

 

미국이 전투력을 제공하고 있고 주한미군이 연합지휘부를 차지하고 있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주한미군은 할 일이 없을 것이다.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다음 조직은 미 태평양 사령부 밑에 있는 미 동북아 사령부(NEAC, Northeast Asia Command)가 될 것이며, 이것이 한국과 일본을 통합 명령하며 지역 안보위협에 대처할 것이다.

 

동북아 사령부 지휘부는 현재의 서울에 있는 한미연합사/유엔사령부/주한미군 사령부자리에 있을 것이 아니라, 용산기지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다. 미국은 1990년 한국이 대체 부지와 자금을 댄다면 그러기로 약속했었으며, 주한미군 재배치 대화는  대체부지 지역의 반발과 자금 소요 문제때문에 1993년 연기되었었다. 

미 동북아 사령부는 38선 이남에 있어야 하고, 주된 인구 밀집 센터와 주된 군사력, 민간 공항에 붙어 있어야만 한다 (The future location for an NEAC headquarters should be south of the 38th parallel, provide easy access to a major population center, and be near a major military or civilian airfield)

 

통일한국에 주둔할 동북아사령부는 주로 육군과 공군력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는 한국측과의 장기적 관계, 그리고 통일후에도 미군이 주둔할 것이라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한국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달렸다. 육군, 공군 모두 구조와 기지를 재구성해야 될 것이다. 앞으로 수십년동안, 주한미군 재배치(LPP, Land Partnership Plan)협약이 실행될 것이다.

 

한국의 통일은 동북아에서 미군의 존재를 바꿀 것이며, 미국은 지금부터 그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게 미국에 대한 도전이 되지 않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밑작업을 시작해야만 한다(begin layering the groundwork). 한국과 일본에 계속 주둔해야만 동북아 지역 미래에 미국이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unique) 가능성을 얻을 것이다. 미군 주둔은 통일 과정에서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다. 유럽 안보에서 소련의 위협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계속 독일에 주둔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두 나라의 정부에 달려있다. 만약 어느 한 나라에서건 미군기지를 철수시키기로 결정된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미군기지를 철수시키라는 국내 압력이 증가될 것이다. 한, 일 어느 나라도 아시아에서 자국 영토에 외국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하나뿐인 나라로 남고 싶어하지 않는다.

 

괌은 작고 아시아의 핵심 지역들과 너무 멀어서, 한국, 일본에서 미군 기지를 상실하는 것을 메꿀 수가 없다. 그러므로 미국은 동북아에서 자신의 필수적인 기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고, 동시에 그 위험을 메꾸기 위해 기술 대안을 마련해야만 한다. QDR이 해군 장관(the secretary of the Navy)에게 보낸 2001년 지시는, 해군이 새로운 배치개념, high speed lift, 그리고 새로운 수륙양용 능력을 개발하여 한일 양국의 (기지사용)허락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미 공군은 장거리, 고속 타격기를 개발하여 (한일) 기지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야만 한다."

 

 

한국이 필요로 해서 미군을 한반도에 주둔시키는 게 아니라,

미군이 한반도에 있고 싶어서 필요성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보고서가 미 육군대학에서13년전에 이미 나왔습니다.  

 

저는 미군이 내세우는 한반도의 안정(stability)과 긴장 완화 라는 명분은 허구적인 면이 있으며, 미군 주둔의 본질은 미국의 국익추구 라고 봅니다. 같은 맥락에서 business insider는 미국의 대중국 봉쇄정책을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China's new development bank is becoming a massive embarrassment for Obama

http://www.businessinsider.com/us-allies-joining-asian-infrastructure-investment-bank-aiib-embarrassment-2015-3#ixzz3W08fqS5G

 

"바클레이 은행에 따르자면, AIIB는 실제로는 지역 안정에 긍정적이라고 한다.

우리는 공통되는 경제적 이익에 근거한 독립적인 관계 구축을 믿고 있으며, 뉴 실크로드 플랜은 이 지역에서 정치적 연계를 심화시키고 있고, 상호 이해와 장기적인 안정성을 배양시킬 것이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AIIB에 참여한 것은 잠재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동북아와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AIIB를 막을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AIIB를 통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협력이야말로 이들 국가의 군사적 충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철저하게 오직 미군의 이익을 위해서 전략을 짜는 관점이 미 국방부에 존재합니다만, 

미국이 전부 저렇게 호전적이지는 않습니다. 진보 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올해 나온 보고서를 봅시다. 이 보고서는 좀 더 온건하고 균형잡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통일후에 한반도에 미군 주둔이 중국 견제용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한국측에게 납득시키자 라는 내용은 변함없습니다.  

 

 

Korean Reunification and U.S. Interests: Preparing for One Korea (브루킹스 연구소, 2015)

http://www.brookings.edu/research/presentations/2015/01/20-korean-reunification-revere

 

"통일전, 통일후 과정의 일환으로써, 미국은 한국측과 통일후 한미동맹과 한국의 안보요구의 성격, 구조에 대해 깊이 관여할 것이다. 한국은 통일후에도 미국과 안보 동맹을 유지하기를 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한국이 중립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

 

한국이 한미동맹을 계속하기를 원할 경우. 북한의 위협이 종식된다는 것은 한미동맹 성격이 필수적으로 바뀌어야만 한다는 논리가 된다. 새 논리를 만들 때, 한국 지도부들은 이제 그들이 중국과 국경선을 접하게 되었다는 것을 고려해야만 하고, 중국을 그들의 안보요구사항에 집어넣는 걸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을 도발하기를 원하지 않고, 중국측에서 위협요소로 인지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정책가들이 한국통일후 한미동맹을 만들려면 이것을 고려해야한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만약 미국 & 한국이 중국과 각자의 안보 걱정울 성공적으로 딜 할 수 있다면, 통일과정은 관리할 수 있는 사항이 될 것이다.

 

통일 한국에 어떠한 새로운 위협도 없기때문에, 주한미군이 감축되거나 재설정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북한의 위협이 끝났고, 미 의회는 한국관련 국방예산을 삭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군의 규모를 어디까지 줄여야 할 지, 어떻게 성격을 바꿔야 할 지는, 한국과 미국이 가까이 붙어서 논의해야만 할 것이다.

 

통일이 있고, 한국이 동북아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되는 데 있어서, 미국과의 동맹은 한국에게 중요한 '보험 정책'이 될 것이다. 한국에 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은, 일본과 중국에게 여전히 미국이 동북아 안정에 있어서 결정적 요소라는 것을 재인식시켜줄 것이다. 또한 그것은 동북아 지역이 발전한다 해도(the region evolves), 미국이 자신의 동맹과 국익들을 지킬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그런데 사실 미국의 이런 통일 방안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논리 모순이 있습니다.

통일이 될려면 중국의 승인이 필요하고, 중국의 승인을 받은 다음에 중국 견제하기 위해서 미군 주둔시키겠다... 중국이 이걸 승인해줄리가 있나요. .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반도가 통일 되지 못하는 모순 논리중 하나를 미국은 한반도 통일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성사 될 수 있나, 없나는 제쳐두고, 일단 계속해서 미국측의 아이디어를 훑어봅시다. 

 

 

미 국무부 보고서들을 살펴보면 한반도에서 평화통일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문제는, 일본을 챙겨줄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통일된 다음에도 한국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고, 한국에게 가해지는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유지하고,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일본을 시켜 감시할 필요가 있다 라는 내용도 나옵니다. 이것이 일본이 한국 통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이유들중 일부입니다. 통일과정에서 한국이 북한 핵무기를 빼돌려 보유할까봐, 일본을 시켜 감시하겠다는 겁니다.

 

아래의 보고서는 전 주일대사이고 브루킹스 연구소의 소장인 Michael Armacost와 워싱턴대 교수인 Kenneth Pyle가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미-일 동맹이 어떻게 협조해야 되는지 1999년에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Japan and the Unification of Korea-Challenges for US Policy Coordination(Michael H. Armacost and Kenneth B. Pyle, NBR, 1999)

http://www.nbr.org/publications/analysis/pdf/vol10no1.pdf

 

"미-일 동맹의 국익과 정책 옵션

미국은 일본과 한국에 데한 안보, 경제, 그리고 정치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은 모두 동북아에서 안정적인 권력 균형을 유지하고, 한국의 독립을 지키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고 평향의 핵프로그램을 동결시키코 탄도 미사일 개발을 막는 데 관심이 있다. 

 

확실히 하자면, 일본과 미국은 한국 통일에 대해서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미국측에게는 한국 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축복일 것이다.  통일 한국군은 미군을 죽이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 한국은 동북아에서 강력한 버퍼 지대를 형성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주변의 열강들 크기와 한국인들이 겪은 쓰디쓴 역사를 감안하면, 한국은 가장 멀리 있고 한반도 영토에 관심이 적은 미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일본에게 있어 통일 한국은 강력한 정치적 그리고 상업적 라이벌이 될 것이며, 베이징에 가까운 파트너 또는 동맹이 될 것이다. 도쿄는 한반도에 개입한다는 비판을 피하고 싶고 미국관의 관계를 꼬이게 만들고 싶지 않기에, 한국의 통일을 가로막거나 또는 반대로 촉진시키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의 가까운 관계에 만족하고 있고, 김대중의 햇볕정책 결과에 만족하고 있기에, 평양은 무시하는 반면, 다른 동북아 국가들과 관계를 발달시키는 데 만족할 것이다. 

 

워싱턴과 도쿄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정책 협조를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남한과 동맹이고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은 보통 한반도 대전략을 지배하려고 하면서, 일본의 도움을 극대화할려고 한다. 반면에 일본은 반세기동안 바다건너 한국에 끼어드는 데 꺼리면서, 워싱턴이 한반도 안보 이슈를 최대한 떠맡도록 해왔다. 

 

일본과 미국은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 서로 평행선을 그리며 유지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양측의 현재 목표는 1) 평양의 붕괴를 막으면서, 2)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게 하고 핵 개발을 동결시키며, 3) 북한이 남한과 평화적 협상을 통해 진지하게 변화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목표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정책은 눈에 띄게 수동적이며, 워싱턴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한국이 통일 된 후에 비핵국가로 남는 것은 특별히 중요하다. 

일본은 이 결과를 확보하는 데 거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만약 한국이 핵 무기를 개발하거나, 북핵을 입수하여 보유하고자 할 경우, 일본도 핵무기를 가지려 할 것이다. 그런 일은 한-일 관계를 망칠 것이며, 동북아에서 미국의 입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은 통일 한국에서 지도부를 차지한 남한과 가까워질 필요가 있으며, 한국이 말과 행동 양쪽에서 일본을 위협하지 않도록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두 나라 사이에 불신과 편집증을 감안할 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은 도쿄, 서울, 워싱턴이 더 가까운 삼각 공조를 이루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요약하자면, 미국이 한반도에서 평화로운 공존과 통일을 이룰려면, 일본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미-일 동맹은 한반도에서 핵 개발을 저지하고, 일본의 군사력은 미국과 연결되어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평양과 서울 양쪽에 재확인 시킬 것이다. 일본은 미국을 도와 한반도에서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붕괴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북한이 붕괴되어 남한에 흡수된다면, 일본의 도움은 통일 한국의 경제 부흥에 핵심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미국이 북한이 동북아에서 건설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 방법을 찾는 다면, 일본은 거기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한국 외교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으려 할 것 같지 않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동의만 얻을 수 있다면, 일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의깊고도 꾸준하게 논의해야 한다. 미국은 일본의 이익을 미국 자신의 이익처럼 방어해야만 한다. 만약 미국이 일본의 이익을 챙겨주지 않으면, 일본은 도움에 필요한 국내적 여론을 형성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이 돕지 않는다면, 미국은 자신의 역할을 지탱할 만한 정치적 지원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통일 후에 일본을 시켜서 한반도를 감시하면서, 통일 한국이 핵이나 탄도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항공모함 같은 전략 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억눌러야 한다 라는 생각을 미국은 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나온 '통일 한국이 일본을 위협할 가능성이 없도록, 일본이 통일 과정에 참여해 확인하도록 미국이 도와줘야 한다. 일본의 국익을 미국긔 국익처럼 보장해줘야 한다' 라는 주장은 아예 웃기지도 않습니다. 일본 편들기도 정도껏 해야지. -_-

 

1999년에 전 주일대사가 쓴 보고서를 보았으니, 이번엔 최신 보고서, 4개월 전에 미 씽크탱크에서 나온 보고서를 한번 봅시다. 보고서 제목은 '한미동맹과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 입니다.  

 

 

The U.S.-ROK Alliance and the U.S. Rebalance to Asia-Scott Snyder(NBR, 2014년 12월)

http://www.nbr.org/publications/element.aspx?id=776 

 

"한미관계는 한때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한국이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보다 넓은 안보동맹으로 발전하였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공헌하고 있는 이 동맹은 좀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미국의 더 넓은 아시아전략에 미래에 공헌할 수 있는 요소들로는, 한미연합사를 유지하고, 미국과 작전권 호환성을 유지하고(continued interoperability of U.S), 그리고 MD에 한국이 공헌하고, 북한의 비대칭군사력을 억제하는 공조를 심화시키고, 한국과 미국의 또다른 동맹(일본)과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이 동맹을 제한시키려고 하는 중국에 대항하는 세련된 대응전략을 만들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맹에 대한 지지를 사람들에게 확산시키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현존하고 그리고 새로 떠오르고 있는 도전들에 연합하여 대응해야만 한다. 한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고, 글로벌 안보이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도음을 받아, 방어 외교전략, 개발 원조, 그리고 다른 안보 공조를, 미국의 다른 동맹(일본)과 함께 우선시 해야만 한다. 

미국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고르는 일이 없도록 동맹관계를 프레임 짜야하며, 그리고 한국이 선택을 하도록 하는 중국의 노력들이 한국 안보에 해로운 것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

 

 

한미 동맹이 북한에 대항하는 동맹이 아니라, 대중국 동맹으로 발전하여야 한다는 이러한 주장은 그런데 우리나라에게 상당한 골치거리를 가져옵니다. 주한미군이 북한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는 동북아 신속기동군으로 재편되는 것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한국인들은 대만과 중국이 싸우는 전쟁에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것은 중국의 내전(국공내전)입니다. 한미동맹의 근거인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대북한 동맹이었고, 한반도로 국한되어 있었지, 중국 내전에 참여하는 군사동맹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군의 군사력이 상대적으로 쇠퇴함에 따라, 대만의 방위가 미 주둔군의 도움을 받아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러자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 있는 주한미군을 유사시 대만에 증파하여 중국과 싸우겠다는 것이 현재 전략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동북아 신속기동군의 비용을 절반 대주고 있으며, 미국과 군사동맹으로 엮여 있습니다. 문제란 말이지요. 

 

그런데 이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관련하여, 신동아 이정훈기자는 

아예 우리나라가 미국을 도와 대만-중국 전쟁에 참전해도 중국이 설마 한반도를 치겠느냐 라는 긍정론을 펴고 있습니다.

 

 

미군의 세계전략 변화와 ‘작전계획 5029’ – ‘저강도 분쟁’ 초점 맞춰 사자에서 치타로- 신동아 이정훈기자, 2005.6.23,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05/06/27/200506270500032/200506270500032_1.html

 

"...노무현 정부는 출범 직후 미국과 합의해 주한미군 부대를 평택-오산 지구와 대구 지역으로 모으는 연합토지계획(LPP)을 승인하고 이를 행동에 옮겼다. 이와 함께 서울 용산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옮겨가는 등 곳곳에 흩어져 있던 주한미군 부대가 한곳으로 모이게 됐다. 또 주한미군 1여단이 이라크로 출동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은 이를 한국이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주한미군이 출동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 3월8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 이외의 동북아 지역 사태에 출동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5029를 놓고 한국과 미국은 또 다른 갈등에 빠져들었다.

 

한국군에 대한 전시 작전통제권은 미군이 주도권을 쥔 한미연합사에 있으나 평시 작전통제권은 한국 합참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계엄령은 평시에 발동된다. 따라서 계엄령이 발동되면 한국군은 미군의 통제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계엄 작전을 수행한다. 미국은 한미 연합군이 공동으로 북한을 무대로 개념계획 5029를 발동하자며, 5029를 한미연합군의 작계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이는 평시작전에 해당하기 때문에 5029를 연합작계로 만들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로써 전략적 유연성과 개념계획 5029는 한미 군사 당국 사이에 갈등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면 먼저 중국이 개입하려 할 텐데 과연 한국군이 단독으로 중국군의 북한 개입을 억제할 수 있겠느냐는 반론이 등장했다.

 

 여기서 한국은 냉정히 주판알을 튕겨봐야 한다. 주한미군이 중국-대만(兩岸) 갈등 때 출동한다고 해서 과연 중국이 한국을 공격하거나 적대시할 것인가. 그리고 근본적인 의문이지만 중국은 미국과 싸우려 할 것인가.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인다면 한국은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전쟁에 말려들고 만다.

 

오히려 한반도가 동북아로 출동할 미군 기지가 된다면 미국은 한반도 방어에 더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5029를 한미연합군의 연합작계로 발전시킨다면, 한국은 북한 급변시 미군을 적절히 억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한반도 통일 문제에 깊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중국에 대한 과도한 염려와 주권침해에 대한 과도한 피해의식이 전략적 유연성과 5029를 연합작계로 발전시키지 못하게 하는 아킬레스건은 아닐까. 미국의 세계전략은 변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러한 변화를 막을 힘이 없다. 그렇다면 그 변화가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도록 편승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협력적 자주국방’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노무현 정부가 자주국방도, 동맹도 원활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정부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

 

 

반노무현에 신경 팔린 나머지, 우리나라가 중국-대만간 전쟁에 참전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논리로까지 진출해버렸습니다. 

실제로 한국이 양안 분쟁에 참전한다면, 중국은 조중수호조약을 들어 북한군이 남침하도록 부추길 여지가 생깁니다. 제2의 한국전쟁이 터질 빌미가 되는 사안인 데, 중국이 미국, 한국과 싸우려 할까. 설마 아니겠지. 괜찮다 라며 얼버무리는 깡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보수 언론의 이상한 주장은 포기하고,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미국의 전략가들, 국방부 문서, 미 육군대학 연구보고서, 전 미국 주일대사의 연구보고서, 미국 씽크탱크 보고서 등을 주욱 훑어 보았습니다. 전부 미국 문서들입니다. 미리 적어둡니다만, 저 빨갱이 아닙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 다만 한국인들은 모르고 있었던 미국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통일과 미국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통일이 뭔가 프레임이 좀 다르다. 꽤 괴리가있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이런 괴리는, 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느끼는 심각한 좌절감과 결합되어서 현재의, 시니컬하면서도 때로는 중국을 질투하고, 때로는 앞뒤가 모순되는 미국의 대 한반도 통일 전략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니 브레진스키나 키신저, 카플란 같은 미 전략가들이 보았을 때, 이게 무리수가 있고, 결국 이 판은 근본적으로 망친 판, 평화적 통일이 이뤄질 경우 중국이 한반도에서 승자가 될 것 이라고 보게 된 것입니다. (제가 중국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쓴 게 아닙니다. 저를 친중으로 보시는 분이 나오던 데, 미국 정부 문서에서 평화 통일이 될 경우, 중국이 한반도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저는 제 분석을 시작도 못했습니다. 사실 관계 나열, 미국의 선행연구 나열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주장은 다음 글이나 다다음 글쯤 가야 나옵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55
Comments
4
2015-04-22 15:46:26

글은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첫부분에서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있네요. 디피에서 미국이 선하고 착하고 구세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나요? 그보다는 미국이 만악의 근원이고 미국은 나쁜 일만 하는 못된 놈들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요?

1
2015-04-22 16:03:22

^^*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열심히 얘기하고, 선하고 착하면서 영원히 우리를 지켜줄 우리의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다수는(못된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있죠...... 설마 여기는 순전히 빨갱이 들만 바글거릴 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51%와 49%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거 아닐까요? 다만 표를 내느냐? 안 내느냐? 저는 그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3
2015-04-22 16:07:16

미국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면 빨갱이인가요? 좀 신선한 해석이십니다. 사람도 100% 좋은 사람 없고 나쁜 사람 없습니다. 하물며 어떻게 국가가 100% 나쁜 국가, 100% 좋은 국가가 있겠습니까? 저는 어느 나라건 흑역사가 있고 잘한 때가 있는데 흑역사만 들추면서 특정 국가가 나쁜 국가라는 주장이 반복되는 것이 의아할 뿐입니다.

1
2015-04-22 16:09:17

ㅎㅎ 어랏,, 그렇게 해석이 되시나요? 그런 의도는 아닌데........

5
2015-04-22 16:07:50

디피에서 미국이 선하고 착하고 구세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나요? = 뭘 멀리서 찾아요? 그쪽에게 미국은 종교 아니었나요? ㅡㅡ 저번에도 중국과 미국 어느 한쪽과 최종적으로 손을 잡아야한다면 미국이라고 리플을 달았던게 그쪽 아닌가요?

3
2015-04-22 16:12:42

맞아요 중국과 미국 중에서 한쪽과 손을 잡는다면 당연히 미국인데 그것은 미국이 선하고 착하고 구세주라서가 아니고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상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이익이 가장 합치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제가 이런 글 남겨도 Badman 님은 나중에 제가 미국이 선하고 착해서 미국으로 붙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 간첩이라고 하실 거 다 압니다.

3
2015-04-22 16:18:20

호~그래요?^^ 미안하지만 나는 누구처럼 말바꾸면서 없는 말 지어내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런건 저 버러지같은 새누리놈들이나 하는거죠. 그건 그렇고, 대체 님이 말하는 '동맹'이 뭐에요? 말해준다면서요? 바로 며칠전에는 우리가 미국에게 동맹으로써 얻은 군사적 이익이 어마어마하다면서 그 근거를 제시한다고 하더니만, 또 오늘은 동맹이라고 무조건 희생하는건 아니라는 요상한 말을 하네요? 한쪽이 다른 쪽에게 '중국과 러시아 자극시키지마!'라면서 미사일 개발도 못하게 막는 그런게 동맹인가요? 그런건 꼬붕, 혹은 개라고 하는거지 동맹은 아니지 않나요?

2
2015-04-22 16:27:41

아, 동맹이 뭔지 모르셨어요? 저는 그정도는 아시는 줄 알고 무심히 넘어갔네요. 동맹이란 둘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가 서로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하여 동일하게 행동하기로 맹세하여 맺는 약속이나 조직체. 또는 그런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한미군사동맹은 북한과 중국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으로 행동한 것을 바탕으로 하죠. 한미 동맹에서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인데, 한국 전쟁 당시 한국군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군대였다는 겁니다. 미군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군대였기에 지휘권을 미군에 주면서 방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와중에도 북진 통일을 끊임없이 외쳐대는 이승만에 대해서 미군은 학을 뗐죠. 미군이 한국군의 무기 지원, 독자 작전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던 것은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합니다.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곤란(실제로 그런지 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해 하는 것처럼 미국도 남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곤란한 겁니다. 동맹이기 때문에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해야 하는 거고, 이점에 대해서 감히 한국의 핵개발,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다니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감정을 김진명 소설이라도 읽으시면서 다스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 현실일 수가 없다는 점을 꼭 잊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3
2015-04-22 16:34:05

우리 좀 자기가 쓰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좀 '생각'이라는걸 하면서 쓰면 어떨까요?^^ '동맹이기 때문에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해야 하는 거고' - 왜죠? 동맹인데? 우리가 핵을 개발하는것도 아니고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걸 왜 허락을 받아야하죠? 그거랑 동맹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우리가 미국이 핵을 만들건 트랜스포머를 만들건 참견을 하나요? 근데 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간섭을 받아야하냐구요? 서로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하여 동일하게 행동하기로 맹세했다면서요? 근데 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겐세이를 당하냐구요?

2
2015-04-22 16:46:32

제 생각에 Badman 님은 국가간 동맹을 건달들이 서로 짜고 깽판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보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
2015-04-22 16:05:38

중간에 이부분, 미국이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유지할려면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수단이며,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될 경우에는 중국이 승자가 될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저는 매향인님이 소개한 보고서의 일부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보니 매향인님의 해석이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저렇게 극단적인 해석이 가능한지 다시 놀랐습니다. 이렇게 한번 접근해 보죠. 중국은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중국은 북한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한국 주도의 통일은 미군의 존재 때문에 반대합니다.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중국의 입장이란, 통일이 되건 분단이 되건 내 주위에 미군이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가 분단이 되는 것이 그 점에서 유리하면 분단을 공고히 한다는 것이겠죠. 통일에 관련해서 가장 중국에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통일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끊고 중국의 영향권하에 들어가는 것일 겁니다. 아마도 매향인님은 그것이 갈 길이라고 보시는 것 같고, 이 모든 글을 올리는 목적은 그점을 디피인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디피인들이 설득되면 현실적으로 무슨 변화가....?) 전에도 비슷한 얘기한 적 있는 거 같은데, 저는 매향인과 보는 관점이 달라서 어떤 방향이 한국에 가장 유리한 것일까 하는 겁니다. 미국은 언제나 나쁜 놈들이고 중국은 언제나 착하고 선하며 구제주로 보시는 매향인님과는 달리, 저는 한국이 어설프게 미국과의 동맹을 끊고 중국의 영향권 하에 들어가는 것이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중국을 언제나 선하고 착하며 구세주라고 보시는 매향인님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패권을 추구하며 우리가 털린 적이 많았고, 그것은 기본적으로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라고 보는 저와 너무 입장이 달라서 쉽게 합의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심지어 수, 당, 원, 청의 침입을 중국의 한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중국에 털린 적이 한번도 없는 것이라고 보시는 분과 쉽게 입장 차이를 줄이기는 힘들 것 같네요. (참 한사군은....?) 국제 관계는 결국 누가 나쁜 놈인가를 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건 어설픈 선동글에서나 통하는 거고 매향인 같은 격조 있는 분의 글에서는 보기 힘든 거죠) 어떤 쪽이 우리에게 가장 장기적으로 이익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이 나쁜 놈들이니 얌전히 중국의 품으로 안기자... 글쎄요.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는 속담도 있더군요.

WR
3
2015-04-22 16:08:22

제 해석이 아니죠, 미국 문서에 그 문장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죠. 아래의 인용 문단을 다시 읽어보세요. 제가 과연 미국 국방부 문서에 없는 내용을 창작해 넣은 것인가.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전쟁을 통한 통일의 경우에는, 미국에 의존한 동맹이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통일은 다른 시나리오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서울은 그 경우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결정은 국민 정서에 의해 영향받을 것이며, 이 점에 있어 한국은 -범 한민족 정서(pan Korean feelings)가 생김에 따라- 반미 정서가 증가하고, 중국이 부상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보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중국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북한을 인정함으로써 중국은 자신의 전략적 완충지대를 확보했고, 남한이 번영할 수 있도록 무역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왔다. 미국은 잃는 반면에, 중국은 존경(kudos)과 영향력을 남한에서 얻고 있다. 전쟁은 통일한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와일드 카드이지만, 북경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그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 북경은 현재의 추세를 계속하고, 나아가 북한이 전쟁을 벌이거나 체제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으며, 그럼으로써 한반도에서 미국이 저항할 수 없는 전략적 주도권을 중국이 쥐게 될 것이다. "

3
2015-04-22 16:10:28

저는 매향인님이 글을 잘 못 가져온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글의 어느 부분에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죠?

WR
3
2015-04-22 16:13:27

제가 열두줄에 걸쳐서 답변 리플을 적었는 데, 님이 추가로 자기 글에 자기 리플을 달면서 날라가 버렸습니다. 허흑... 원문에 인용해놓은 국방부 문서에 똑똑히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일정 수위까지, 한국이 (미-중 중에)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고 영향받을지는 어떤 통일 시나리오대로 이뤄지느냐에 달렸다.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전쟁을 통한 통일의 경우에는, 미국에 의존한 동맹이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통일은 다른 시나리오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서울은 그 경우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결정은 국민 정서에 의해 영향받을 것이며, 이 점에 있어 한국은 -범 한민족 정서(pan Korean feelings)가 생김에 따라- 반미 정서가 증가하고, 중국이 부상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보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중국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북한을 인정함으로써 중국은 자신의 전략적 완충지대를 확보했고, 남한이 번영할 수 있도록 무역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왔다. 미국은 잃는 반면에, 중국은 존경(kudos)과 영향력을 남한에서 얻고 있다. 전쟁은 통일한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와일드 카드이지만, 북경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그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 북경은 현재의 추세를 계속하고, 나아가 북한이 전쟁을 벌이거나 체제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으며, 그럼으로써 한반도에서 미국이 저항할 수 없는 전략적 주도권을 중국이 쥐게 될 것이다. "

WR
2
2015-04-22 16:15:00

미국이 계속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쥘려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서 통일되는 게 낫지만, 그래서는 차마 안되고, 현 추세대로 계속 진행되고 평화통일이 된다면 중국이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 라고 똑똑히 적혀 있습니다.

3
2015-04-22 16:17:13

일단 평화통일이 된다면 중국이 주도권을 쥔다고 예상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전쟁을 일으켜야 된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나요? 좀 놀라운데요? 그리고 제가 제 글에 댓글 단 적 없는데요...

3
2015-04-22 16:20:58

기본적으로 저는 평화통일이 되면 중국이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것이 무서운 말이라고 봅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미국-전쟁, 중국-평화 같지만 사실은 극단적인 전쟁이 아닌한 한반도의 통일 과정에 중국이 어떻게든지 영향력을 놓지 않을 것인데 그 이유는 매향인님이 잘 아시다시피 중국이 바로 옆에 미군을 놓고 싶지 않은 겁니다. 평화통일 하니 듣기 좋습니다만 북한 주도로 전쟁 없이 통일해도 평화통일은 평화통일인 겁니다. 통일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그 과정에서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통일 후 일정기간 힘이 빠질 한국으로서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국의 영향권 하에서 통일하느니 정치적으로는 분단국이지만 경제, 인적 교류가 자유스러운 편이 우리에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1
2015-04-22 16:21:01

어라, 수정중에 오류가 난 것인가 보네요. 착각해서 죄송합니다. 중복된 두 개 리플중에 하나는 삭제해야겠는 데, 삭제 버튼이 안뜨네요. 이거 어느 걸 눌러야 삭제가 되지. -_-a

1
2015-04-22 16:22:07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3
2015-04-22 16:37:50

그나저나 "중국의 영향권 하에서 통일하느니 정치적으로는 분단국이지만 경제, 인적 교류가 자유스러운 편이 우리에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게 더 큰 문제같군요. 아예 통일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3
2015-04-22 16:49:31

저는 우리가 영토을 중국에 떼어주면서 통일을 해야하는가 묻는 다면 부정적이고, 우리가 중국의 영향권아래서 통일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역시 부정적입니다. 사실 단기간의 흡수 통일은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습니다. 차라리, 남북한간의 인적 교류, 무엇보다도 경제 교류를 점차 늘려가는 것이 갑작스런 흡수 통일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에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釣士님은 저와 비교도 안될 만큼 통일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셨을 테니 저의 이런 허접한 의견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만한 훌륭한 의견을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1
2015-04-22 16:55:57

교포들은 이걸 잘 모릅니다. 적대적인 양 진영으로 나눠진 상황에서 얼마나 정치적 후진성이 발휘되는 지 같은 건 대한민국 거주자 아니면 모르는 일이거든요. 분단과 적성국의 종전이 아닌 휴전이라는 이유로 다른 나라는 발견할 수 없는 국력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총풍따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방산비리 건도 마찬가지죠. 종북이라면 눈이 머는 유권자들의 인식 자체가 이미 통일의 시급함을 보여주는 초석 아니겠습니까? 사실, 대한민국인이 아니라면 체감할 수 없는 종류의 문제이긴 합니다.

2
2015-04-22 17:13:15

몽골사람들은 이걸 잘 모릅니다. 적대적인 양 진영으로 나눠진 상황에서 얼마나 정치적 후진성이 발휘되는 지 같은 건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아니면 모르는 일이거든요. 분단과 적성국의 종전이 아닌 휴전이라는 이유로 다른 나라는 발견할 수 없는 국력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총풍따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방산비리 건도 마찬가지죠. 종북이라면 눈이 머는 유권자들의 인식 자체가 이미 통일의 시급함을 보여주는 초석 아니겠습니까? 사실,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체감할 수 없는 종류의 문제이긴 합니다.

WR
4
2015-04-22 16:23:23

시나몬롤님이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본문 읽어보시면, 미국방부 문서에서 중국 주도로 평화통일이 된 통일 한국은 남한을 모델로 할 것이다 라고 적혀있는데요? 공산주의 국가로 통일되는 게 아닙니다. 경제, 인적 자유가 보장되는 남한이 장기간에 걸쳐 북한을 흡수통일 하는 형태로 가는 겁니다.

2
2015-04-22 16:31:24

저는 북한으로 인한 흡수 통일을 예상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북한이 주도해도 전쟁이 없으면 평화통일인데 무조건 평화통일이라고 해서 앞뒤 안보고 뛰어들어서는 안된다는 거죠. 가끔 매향인님의 한글 독해가 뭔가 핀트가 안 맞는 다는 느낌이 듭니다. 문장 하나하나의 해석은 크게 잘못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전체의 맥락을 집는 부분에서 가정과 팩트, 주장과 반례 등을 가끔 혼동하시는 것도 같습니다. 어떨 때는 한국어가 first language 가 아니고 second language 인 분이 한글 해석하는 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더군요.

WR
7
2015-04-22 16:35:02

에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시나몬롤님에게서, 자기 눈앞에 들이밀여진 증거들을 인정안할려고 필사적으로 떼를 쓴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쓰는 동안 여태까지 단 한 개도 시나몬롤님이 증거를 가져와서 제 눈앞에 제시한 것을 본 적 없습니다. 그저 꼬투리를 잡아 우기실 뿐이죠. 한 두 번도 아니고 그런 게 열번이 넘어가면, 저 사람은 본래 그런 사람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북한으로 인한 흡수 통일"이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이게 한국어이긴 한가요? 북한이 흡수되는 통일이라는 말입니까, 북한이 흡수하는 통일이라는 말입니까. 그리고 왜 엉뚱하게 북한이 주도해도 전쟁 없으면 평화통일 이라는 이야기에 집착하십니까? 그런 건 미 국방부 문서에도 없고, 제 글에도 없습니다. 실현가능성 없는 님 혼자만의 상상에 매달려,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으니 앞뒤 안보고 뛰어들지 말자 그런 주장 펴지 마시고, 본문에 나와있고 우리가 논의하는 통일에 집중해서 얘기를 합시다.

3
2015-04-22 16:40:51

아니, 미국 쪽 자료라고 해서 일개 보고서, 싱크탱크의 인터뷰, 학자의 책 이런 것들이 어떻게 미국이 이런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까? 많은 보고서들은 실행에 옮겨지지도 않고 폐기되며 때로는 가정을 상정하고 작성되기도 한다는 거 잘 아실 텐데요? 진짜 정책은 우리에게 알려지지도 않습니다. 아니 어떤 국가가 국익을 위해서 치열하게 벌이는 외교전을 미리 만천하에 공개하나요? 제가 보기에는 매향인님이 지금까지 쓴 많은 글 중에서 진짜 '증거'는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현재의 미국쪽 정책에 대한 '증거'는 한 수십년 지나서 기밀분류가 해지되면 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살아서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2
2015-04-22 16:43:22

매향인님이 공산주의로 통일이 아니라고 하셔서, 저도 '북한으로 인한' 우리가 북한에 흡수되는 통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충 설명해드린 겁니다. 참 한국어 의사 소통이 힘드네요.

3
2015-04-22 18:02:39

매향인님이 말씀하시는 '우리가 논의하는 통일'은 중국-평화통일, 미국-전쟁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중국 주도의 통일이 설사 전쟁이 없다고 해도 한국에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간단한 말에도 논의를 거부하시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위에서 다른 분에게도 했던 얘기입니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이라고 해도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친 통일이라면 차라리 정치적으로 분리되더라도 남북한 간의 인적, 경제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편이 더 자주적이며 한국과 북한의 이익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보여지는군요.

4
2015-04-22 16:23:58

제 예상을 말씀드리자면 중국은 자체모순으로 붕괴하고 티벳학살로 언젠가 천벌 받을거임...

3
2015-04-22 16:25:20

중국돈 뒷면에 티벳 라싸 포탈라 궁전 그림이 있는데 중국돈에 포탈라 궁전이 들어간건 일본돈에 독도그림이 들어간거와 같다고 하니깐 급 흥분한 친중파녀석 얼굴이 생각나네요...

3
2015-04-22 16:42:27

솔직히 중국이 재래식 군사력으로 미국은 커녕 일본도 버거울것 같은데요... 중국해군이 공고급 아타고급을 뚫을수 있을까요?

2
2015-04-22 16:44:09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는 아귀다툼판이네요

3
2015-04-22 16:49:38

제 생각에 Badman 님은 국가간 동맹을 건달들이 서로 짜고 깽판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보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병걸리셨쎄요? ㅡㅡ 우리 좀 하는 얘기에 집중합시다. 자꾸 논점회피하는데, 미국과의 '동맹'인 우리가 왜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 미국의 간섭을 받아야하냐구요? 동맹이라면서요?

3
2015-04-22 16:51:05

그러니까 Badman 님은 동맹이라면 서로간에 무엇을 원하든지 다 들어주고 다른 나라에 어떤 긴장 관계를 일으키는지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동네 건달들도 그렇게 유치하게 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
2015-04-22 17:00:28

나참 할말이 없으니까 유치 타령이요? 제발 하지도 않은 말을 멋대로 상상하는건 좀 그만하죠? ㅡㅡ 묻잖아요. 세상에 모르는게 하나도 없는 시나몬롤님. 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랑 미국은 '동맹'입니다. 그렇죠? 그쪽은 '동맹이란 둘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가 서로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하여 동일하게 행동하기로 맹세하여 맺는 약속이나 조직체. 또는 그런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렇죠? 분명 동일하게 행동이라고 했죠? 우리는 미국의 무기개발에 대해서 간섭을 안(이라고 쓰고 감히 못이라고 해석합니다.)합니다. 그렇죠? 그런데 미국은 우리의 무기개발에 대해서 간섭을 해요. 동일하게 행동하는게 동맹인데 왜 다르냐구요? 그럼 그걸 동맹이라고 할수있는건가요? 그러니까, 동맹이라면서 왜 우리는 미국의 간섭을 받아야만 하냐구요? 그게 동맹이라는 거에요? 그게 동맹이라면 사전의 뜻이 잘못된거고, 만약 사전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그건 동맹이 아니죠. 안 그런가요?

4
2015-04-22 17:07:20

그러니까 Badman 님은 미국과 한국은 동맹이니까, 한국이 원하는 무기는 다 줘야하고 한국이 하고 싶다고 하면 다 찬성해 줘야 하고 한국이 전쟁하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도와줘야 하고 뭐 그런거 상상하시는 거잖아요? 이렇게 한번 여쭤보죠. Badman 님이 상상하는 그런 동맹,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와 어느 나라간에 있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단 한번도 그런 관계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Badman 님은 아실 것도 같네요. 그러니 이렇게 억지를 부리시는 거겠죠?

2
2015-04-22 17:13:36

이봐요.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요? 듣지도 않은 말을 멋대로 상상하지 말라니까요? 그러니까 묻잖아요. 대체 '동맹'이 뭐냐구요? 그쪽이 인정한대로라면 그건 동등한 동맹이 아니라, 일방적인 딱까리라고 부르는게 맞는거죠 안그래요? 그리고, 바로 며칠전에 그쪽이 얘기했죠? 우리가 미국과 동맹이라 군사적으로 이득을 본게 엄청나다고. 그게 뭔지 객관적으로 예를 들어 입증해보라니까 알겠다고 하면서 왜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어요? 아무런 근거도, 논리도 없이 하는 말이면 그게 뇌내망상인지 어떤 근거가 있는건지 어떻게 알아요? 나는 관대하니 지금까지 기다린건 봐줄게요. 그 객관적 근거가 대체 뭐죠? 그쪽이 매향인님의 글에 하는 궁색한 레파토리가 근거가 없다는건데, 그럼 그쪽이 말하는 근거는 대체 뭐냐구요?

3
2015-04-22 17:28:17

아래 Listener 님의 댓글에 덧글 다느라 좀 늦었네요. 동맹이 뭔지 사전까지 찾아가면 설명 드렸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과 반례를 들어 드렸구요. 아마도 Badman 님은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면서 한국의 국방이 다 망가져 버렸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그런데 미사일은 고사하고 한국 전쟁 중에 한국의 방어에 쓰인 무기들은 어디서 온 걸까요? 미군들은 흙파서 만들었나요? 뭐 일단 이 글 부터 읽고 오시죠. https://mirror.enha.kr/wiki/%ED%95%9C%EA%B5%AD%EA%B5%B0%20%EB%82%9A%EC%8B%9C%EC%A0%84%EC%84%A4 왜냐하면 제가 유치원에 애를 데리러 가봐야 해서.. 어휴... 내 팔자는 어쩌다.... 유치원생 때문에 힘들어....

2
2015-04-22 17:40:24

충분한 설명과 반례를 어디다 들었나요? ㅡㅡ 그리고, 한국전쟁에 미군이 참여한건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지 한국을 어여삐여기는 마음에 참여한게 아니라는건 상식아닌가요? 왜 묻는 말에 답은 안하고 엉뚱한 예를 드나요? 병걸리셨쎄요? 아프면 병원부터 가봐요. 그리고 누가 엔하위키를 예로 드나요? 최소한 위의 매향인님처럼 수많은 주석과 인터뷰를 정성스럽게 해석해서 가르쳐주시는 성의는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것도 없으면서 무슨 말을 하겠다는건지 나원참. ㅡㅡ 유치원에 있는 애를 데리러 가는건지 할말이 없으니까 튀는건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그 근거가 뭐냐구요? ㅡㅡ

1
2015-04-22 17:49:03

제가 링크한 글은 한글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쉽게 읽히는 것으로 유명한 엔하위키에요. 더 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한가요? 일단 그 글을 읽어 보시기는 한 건가요? 매향인님의 글과 비교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매향인님의 주석과 인터뷰는 사실 원래의 글에 대한 '증거'로 쓰일 수 없는 '설'이라면, 엔하위키의 수많은 예시는 '팩트'라는 점이라고나 할까요?

2015-04-22 18:34:56

근데 한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 모순점이 사드에 대한 중국의 반대에 대해서 [언제부터 국가간의 무기 개발을 다른 나라의 허락을 받고 했나요?] 라는 의견을 주장하시는 분께서 미국의 한국 미사일 사거리 제한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 어떤 긴장관계를 일으키는지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찬성해야 하느냐?] 라고 한다면 동맹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간섭하는 것이 허락된다'는 의미인지 혹은 미사일 사거리는 주변국의 긴장을 불러온다고 생각하면서 왜 사드는 배치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 모순점은 설명이 되지 않죠. 주로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일관된 주장을 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의 논리를 펼치다 보면 장기화 되는 경우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만. 이 경우는 지나치게 모순된 근거라서 의아하네요.

2015-04-22 21:50:00

미국의 미사일 개발 간섭에 대해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국이 간섭한 게 아니고, 우리가 너무 저자세였다고요.

1
2015-04-22 17:13:59

제가 본 본문은 동맹이니 통일이니 나부랭이든 북한이 급변할때 우리가 국익에 최선을 다할수 있는가 인거 같네요

2
2015-04-22 17:14:43

계속해서 좋은글 올려주시는 것에 계속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올려주시는 글 때문에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덧플논쟁도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PS: 한가지 개인적 소감을 뱀다리로 붙이자면... 마치 떼쓰는 유치원생과 설득하는 선생님 간의 논쟁을 보는것 같아서인지, 차한잔 버전의 MBC 100분 토론 청중이된 느낌이라능^^;;...

2
2015-04-22 17:17:02

아니 그렇게 대놓고 떼쓰는 유치원생이라고 하시면 위의 ㅂ....님이 신고 하십니다....

1
2015-04-22 17:26:08

중국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메세지를 확실히 미국에 보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제 기억속에 통일문제의 중국 변수중 하나로 입력되어 있는데 정확한 근거는 기억이 나지않아 근거를 가져 오지는 못하겠네요. 이전에 한반도 비핵화 관련해서 4자회담인가 서로 조율할 적에 나왔던 이야기 같기도 하고...

1
2015-04-22 17:31:29

중국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건 좀 놀라운 내용인데요. 혹시 정확하지 않아도 대충 어디서 본 것이라거나 소스가 기억 나시는 거 없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있습니다. 제 평소 생각과 많이 달라서요.

2015-04-22 19:09:40

죄송합니다. 좀 찾아보니 중국이 아니고 북한이었군요. 이래서 출처는 내 머릿속...이 위험한 겁니다 ㅎ

2015-04-22 21:42:13

"미국은 한국에서 어떠한 국가이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라는 관점과, "내가 만약 미국이라면 어떠한 판단을 내릴 것인가"라는 관점을 함께 놓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으며, "중국은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게 그들에게 불이익이기만 한 것인가?" "중국은 한반도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어느정도 검증된 국가인가?"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국익에 유익한 방향은 어디이며, 미국, 중국, 일본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 각 나라의 전략적 판단을 우리 입장에서 어떻게 융화하고 절충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게 좋지 않나 합니다. 이런 관점들을 글의 내용과 아울러서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이 나라의 크기에선 우리보다 훨씬 클 수도 있지만, 전략적 판단은 우리가 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15-04-22 22:07:36

안녕하세요 매향님 드디어 글이 써지네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쪽지 답벼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제가 매향님에게 대한 조언입니다 미 국무부 보고서들을 살펴보면 한반도에서 평화통일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문제는, 일본을 챙겨줄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통일된 다음에도 한국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고, 한국에게 가해지는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유지하고,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일본을 시켜 감시할 필요가 있다 라는 내용도 나옵니다. 이것이 일본이 한국 통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이유들중 일부입니다. 통일과정에서 한국이 북한 핵무기를 빼돌려 보유할까봐, 일본을 시켜 감시하겠다는 겁니다아래의 보고서는 전 주일대사이고 브루킹스 연구소의 소장인 Michael Armacost와 워싱턴대 교수인 Kenneth Pyle가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미-일 동맹이 어떻게 협조해야 되는지 1999년에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뒤에껀 길어서 짜름 .

WR
1
2015-04-22 23:48:02

저 보고서를 쓴 전 주일대사는 확실히 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핵심 씽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으로서 저 보고서를 작성했죠. 일본 공작이니까 무시하자 라고 말하고 있다가, 아베가 미 의회가서 연설하는 것을 눈뜨고 구경만 해야하는 꼴이 된 현실을 직시해야 됩니다. 미국은 자신이 길들인 일본을 이용해서 동북아에 개입하며, 한국을 풀어줄 생각이 없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개발 제한, 탄도 미사일 개발 제한, 핵무기 개발 제한, 핵 잠수함 개발 제한, 항공모함 보유 금지 .. 전부 일관된 맥락입니다. 미국은 한국이 통일 후에도 전략무기를 갖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꼬꼬마 국가로 남아서 미군주둔 비용 대주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왜 미국 놔두고 러시아에 가서 나로호 발사를 의뢰했는 데요. 미국은 한국이 탄도미사일 개발하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일체의 기술전수를 금지하고 있어서, 러시아에게 가서 돈 주고 기술을 배워야 했습니다. 우리 해군에서 핵 잠수함 개발 계획 갖고 있다는 기사 나오자마자 미국의 압력으로 해당 계획은 폐기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으득!!). 이 현실을 직시 하지 못하면, 한국은 올바른 전략을 짤 수 없습니다. 동맹이라고 무조건 믿는 것은 호구일 뿐입니다. 저는 그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미국 자료들을 일일이 번역해서 보여주며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한국은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동맥국인 미국일지라도 의심해가며, 자신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합니다. 늘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2015-04-23 11:55:47

아주 오래전에 무기개발을 직접 담당하고, 빠른 시간내 개발을 해냈던 1인 입니다. 캐나다로부터, 영국으로부터 기술도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전부 요구했습니다. 당당한 자세와 함께 합리성을 갖추고 요구하면 그네들도 받아들입니다. 서양은 태생 자체가 합리성과 당당한 자세를 수용할 줄 아는 국가들입니다. 실력 앞에서는 꿈뻑 죽기도하고, 존중할 줄도 압니다. 무기개발을 할 때엔 Mil Spec과 미국의 기술자료들을 많이 보게되었고, 한국의 무기 개발에 있어서 미국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미국의 대 한국 정책보다는, 한국의 지나친 저자세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늘 해왔더랬습니다. 미국도 수용할 것은 수용할 줄 아는 국가라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논리로 당당히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그렇지만 충돌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요. 그게 협상의 기술입니다. 어쩌면 미국도 한국이 그러한 자세를 보이면, 밉다기 보다는 돌려 생각해보면 대견한 동맹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적으로 한국이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인 기반과 시스템이 좀 더 탄탄해진 국가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2015-04-23 18:54:36

전 저거 무시하자고 생각안해요 전 이미 현실을 알고있죠 (그리고 님도 단편적인게 미국도 일본 이용해먹는거지 그렇게 믿는건 아니에요 우린 그점을 노려야죠 미국이 이용해먹는다는거) 전 일본에 대해서역사적으로 접근하는게 좀 병. 같아보입니다 (최근에 깨달은건데 동아시아에서 역사를 과거라고 지껄이는건 한국밖이더군요 동아시아 자체가 역사를 정치에 이용해먹은 고대부터 현대사까지) 일본은 저런짓거리 하는데 우리는 미국 거들먹거리며 말안해도알겠죠 제 분노가 어느정도인지 말로 다표현하자니 님한테도 욕까지 할까봐 제대로 글을 적지도 못하고있고 소주까는게 제가 하는게 다네요

2015-04-24 00:00:58

국가 관계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두가지가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끝도 없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일부 부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긍정적인 면이 훨씬 더 많기에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