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소니 VPL-VW790 간단 정보
올해 11월에 국내에도 발매할 예정인 소니의 최신 리얼4K 레이저 프로젝터 VPL-VW790 (이하 VW790)에 대해, 지난 번 짧은 소개(하단 링크)에 이어 추가로 간단 정보를 덧붙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isplay&wr_id=415553&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790&sop=and&scrap_mode=
1.
VW790은 VW760 - VW870으로 이어져 온 소니의 보급형 리얼 4K 레이저 프로젝터 계보에 해당하는 최신기로, 거래가 책정(일본 기준 약 130-140만엔 대)이나 모델 번호(VW700번대) 등에서 VW760의 직계 후속기 포지션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스펙면에서도 최대 광량은 VW760과 동일한 2천 루멘 (870은 2200루멘)으로 맞추어, 작년 발매 모델(이면서 실 거래가 200만엔 오버 제품)인 VW870과 직접 비교되는 것을 피하는 모양새.
기타 주요 사양은... 디지털 포커스 옵티마이저 불라불라 이런 건 전부 이전 기종들에도 구현되었으니 언급 생략하고, HDMI 입력 사양은 여전히 2.0/최대 18Gbps이며 CEC 비대응 정도가 눈에 띕니다.
2.
한편 이번 790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 그레이드 사항은 '다이나믹 HDR 인핸서'입니다. 이 기능의 요지는 기기에 입력된 HDR 영상 신호를 프레임별로 휘도 분포를 분석 > 최적의 화이트 피크와 블랙 레벨을 확보하면서 펀치력 있는 컨트라스트 체감이 가능한 화면으로 영상을 자동조정 출력한다는 것. 램프 광원과 달리 광원 자체에서 광량 조정이 가능한 레이저 광원이라 특히 궁합이 좋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어떤 장면에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혼재한 경우 > 종래의 (TV에 비해 한정된 휘도와 다이나믹스 표현력에 기대야 하는)프로젝터는 HDR 표현 시 화이트 펀치력을 중시하면 블랙이 떠버리고/ 블랙을 중시하면 화이트도 칙칙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b.
다이나믹 HDR 인핸서 모드에선 이 상반되는 바를 부분 보정하여, 시청자의 컨트라스트 체감을 보다 다잡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프레임별로 모든 화소의 신호 레벨을 실시간 히스토그램 해석하고...
c.
해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리스 및 순간적인 광량 조정이 쉬운 레이저 광원을 동시 조정하여, 신호 처리 레벨에 순간적으로 연동하게끔 하는 방식입니다. 보다 쉽게 말하면 (종래 소니 프로젝터에서 특히 익숙한)오토 아이리스 조정을 프레임별로, 기기가 알아서 레이저 광량 조정까지 동원하여 조정한다는 이야기.
3.
이 다이나믹 HDR 인핸서는 메뉴 > 화질 설정 > 시네마 블랙 프로 > D.HDR 인핸서 항목에서 선택 가능하며, OFF/약/중/강으로 단계 조정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이 기능을 실제로 이용하여 4K UltraHD Blu-ray의 HDR10 영상을 재생해 본 결과 역시, 이전 소니 프로젝터의 HDR 맵핑 수준에 비해 훨씬 우수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만 이전 오토 아이리스가 그랬듯이, 영상 밝기가 급변하는 경우엔 기기의 조정이 대놓고 눈에 띌 수도 있으니까 타이틀별로 단계 조정은 염두에 두는 게 좋다고.
말하자면 이제 소니 프로젝터도 더 이상 유저들이 자체 제작한 커스텀 감마 커브니 LLDV 편법 등에 의존할 필요 없이, (프로젝터 자체가 제대로)동적 HDR 표현이 확실히 가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원리 자체는 JVC의 프레임 대응 맵핑과 유사하지만, JVC쪽은 아직 램프 광원 제품(NX 시리즈)에만 이 기능이 있으니 소니가 이 점에서는 한 발 앞서 나가는 셈.(JVC의 레이저 광원 제품 중엔 프레임 대응 맵핑 기능이 있는 제품이 없습니다. 플래그쉽 Z1에도 이 기능은 업데이트되지 않았는데, LSI를 통한 프레임별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상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적용할 수 없기 때문.)
이전에도 종종 언급했지만 프로젝터에게 HDR10 대응 문제는, HDR10이란 (프로젝터 입장에선 특히나 더 거지 같은)영상 테크닉이 대두되면서 제조사에게나 유저에게나 계속 골치 아픈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식의 맵핑 출력이 연구되어 왔고 그동안은 JVC 정도가 가장 두드러지는 맵핑 테크닉과 그에 걸맞은 그림을 보여줬는데, 이번 소니 VW790은 이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네요.
그럼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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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C와 소니가 서로 경쟁하면서 꾸준히 발전해 가는군요. 역시 시장엔 경쟁자가 필요한가봅니다. 경쟁자가 없는 DLP진영 보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