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프로젝터]  삼성 LSP9T 첫인상

 
2
  2811
Updated at 2021-02-18 12:57:40


더 프리미어 체험 이벤트에 응모해서 어제 설치 받았습니다.
저녁 늦게 퇴근하고 설치 받았는데요.
신입사원으로 보이는 어린 친구가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더군요.
친절하게 FM데로 설명해주고 동작 확인 동영상까지 촬영해 가더라구요. 무상대여라지만 가격이 700만원짜리니까요.

외관은 사진보다는 훨씬 고급지네요.
라운드 마감도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은 괜찮네요. 그래도 프리미어라는 이름에는 뭔가 좀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금뺏지라도 하나 달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네요.

참 제가 UST계열 프로젝터를 엘지 핵토를 포함해서 여러대 사용해 봤고 현재도 크리스티(1080P 3천안시 레이저) 제품을 1년정도 사용중입니다.
스펙상 두 제품이 해상도를 제외하면 밝기도 얼추 비슷하게 나와서 차이를 비교하기 좋더라구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론 하루 사용해본 결과이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환경과 TV시청이나 넷플릭스, 유튜브 등 케주얼한 영상 위주였을 경우에 한해서는 크리스티와 LSP9T 간에 큰 차이가 없다였습니다.

이번에도 느낀게 역시 사람눈에는 해상도 차이 보다 밝기 차이를 더 잘 구분한다는 거였습니다.
와이프가 늦게 퇴근하고 설치가 끝난 뒤에 들어 왔는데요. 프로젝터가 바뀐걸 전혀 눈치체지 못하더군요.
물론 오늘 체험이벤트로 설치될거라는건 주지하고 있었지만 관심은 없었겠지요. 나름 저희 아내가 서당개 삼년차는 되는 편이라 직관적으로 성능을 판단할 땐 아내 의견을 듣는 편인데요. 제가 알려주기 전까지 꽤 오랫동안 모르더군요. 그리고 한마디 "달라진게 없네"..이러네요.
"찬찬히 봐봐" 하니까 그제서야 "소리가 좋아졌네 "라고 하네요.
네..사운드는 꽤 준수하네요. 티비 시청 위주라면 별도의 장비 투자 없어도 될 것같아요.

결국 밝기가 비슷하게 나오고 같은 레이저 방식이라서 1080p해상도 소스에선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했 습니다.
또한 기대했던 색 정확도 기대치에는 한참 못미치는 인상이였구요. 일단 세팅 메뉴가 상당히 제한적이네요.
사용자가 어떻게 해볼 여지가 별로 없네요. 필름메이커 모드는 너무 맥빠지는 느낌이고 표준모드에서 이것저것 해보아도 변화가 미비하네요.
ISF칼리브레이션이 들어가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격대가 워낙 차이가 크니 직접 비교하기 그렇지만 바코 F82(3chip DLP 1080p)랑 같은 소스 같은 정면 보면 영상의 깊이가 확 달라 보입니다.

아무래도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 컨샙때문이겠지만 레이저 프로젝터에 레이저 강도 조절 기능이 없는건 처음보네요. 3천안시루멘이라는 넉넉한 밝기가 오히려 단점이 되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사진에 보시듯히 꽤 높이가 높은 케비넷 위에 설치해야 상황이라서요. 100인치가 간신히 나오더라구요. 100인치에 3천이니 너무 밝지요. 그런데 밝기를 조정할 방법이 없네요. 물론 명암비와 어두운 부분 밝기 조절 메뉴가 있지만 광원 자체를 통제하는 메뉴가 전무 하네요. 사용시간 표시도 않보이구요. 이런 부분은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까기만 한 것같은데요.
분명히 좋은 장점도 많습니다.
일단 밝은거는 어째든 프로젝터에선 무조건 장점입니다.
그리고 렌즈 퀄리티 상당히 우수하네요. 포커싱 구석까지 잘 잡히구요. 더구나 UST렌즈 중에도 단연 투사거리가 짧습니다. 그런데 왜곡도 적다는건 분명 엄청난 기술력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유니포미티는 상당하네요. 단색 띄워 보면 정말 균일하네요. 요건 정말 램프광원이 따라가기 어렵겠네요.



마무리로 첫인상 총평을 해보면
상당히 잘 만든 하드웨어에 아쉬운 소프트웨어라고 할까요.
프로젝터라는 기기의 특성상 환경에 따라 셋팅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너무 고려하지 않은게 아닌가 싶네요.
컬러 튜닝도 딱 욕 먹지 않을 정도의 무난 수준에서 타협했다고 보이구요.
전문가 모드가 없는게 참 아쉽네요.

이제 삼성에는 조캐인을 영입해가면 A800B 만들어 냈던 시절의 열정은 없는 것인가?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참 첫인상입니다.
일주일간 열심히 들여다 봐야죠.

P.S 정말 사진은 왜 전부 씨뻘게지는걸까요..비교 사진을 찍어도 비교가 되질 않네요...ㅠㅠ


님의 서명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8
Comments
2021-02-18 12:27:33

UI를 만들다가 만 느낌이죠 ㅋㅋ 

 

밝기는 핸드폰 스마트띵스 앱이랑 연동하시면 설정에 밝기 자동조절이 있는데 그거 켜면 어두워져서 눈부심이 덜하더군요. 

2021-02-18 12:38:30

삼성에서 일하던 프로그래머 친구 말이 생각나네요.

제품 개발하는데는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을 주면서 os나 ui 만드는데는 빨리 빨리만 말한다고
그 말에 스트레스 받아서 일본 회사로 연봉도 배도 더 받고 이직한 친구가 있었네요.

일본 간뒤엔 잘지내는지 연락 두절....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길 기원한다
친구야!!!

2021-02-20 08:45:00

이게 삼성과 미국회사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이전에 삼성에서 일할때 sw시간주는 건 길어야 8개월 반면에 미국계회사에서는 최소 1년 단위 하지만 그게 품질과 연계되진 않습니다.

2021-02-18 23:23:35

저도 사용자인데요,, 이 제품의 ANSI가 3,000이였나요? 제꺼는 2,800으로 알고 있었는데, 혹시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인지요? 200차이가 별거 아니라고 하실 수 도 있겠으나, 비교하면 바로 알 정도로 차이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제품은 LSTP9AFXKR 인데, 제품명이 LSP9T라고 하시니, 뭔가 다른제품인가요?

WR
Updated at 2021-02-19 07:23:28

2800안시루맨 맞습니다. 대략 3천안시대 제품과 별 차이 없는 밝기였다는 뜻이구요.
크리스티가 3500안시이지만 나란히 비교해도 밝기는 꿀리지 않더라구요.(레이저 강도를 80%정도로 낮추었음)
스펙은 그저 숫자일뿐이라는게 제 생각이라서요. 특히 프로젝터는 개별 제품 편차마저 상당히 커서 더욱 그런 제품이죠. ㅎㅎㅎ LSP9T 요거 해외모델 명인가보네요. 자주 해외리뷰 검색하다보니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네요.

2021-02-20 10:25:54

삼성 프리미어9 용 앱이 있던가요?^^;

2021-02-22 16:37:28

케주얼하게 쓰기에 정말 좋을 것 같네요~

WR
2021-02-22 18:28:02

한대 들이세요...^^
정말 막쓰기 딱 좋습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