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프로젝터와 스크린 설치 맡겼는데 황당합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보겠습니다.
추석 지나고야 올 줄 알았던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다 도착한 상황입니다. 급한 마음에 설치 기사님을 수배했어요. 한 분이 오늘도 가능하다해서 불렀습니다. 전화 통화 시 설치 기종은 뭔지 스크린 형태는 뭔지 등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오시더라고요. 믿었습니다.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가라니까요.
미개봉 제품을 다 꺼내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님이 오시더니 벽걸이인 줄 알았는데 천장형이라며 난감해하십니다. 또한 스크린 브라켓도 따로 갖고 있는 게 없다고 하십니다. 저는 기본 2개의 브라켓에 1개를 더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천장에 박는 브라켓도 나비볼트 말고 그냥 앙카랑 볼트로 박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맞나요?
여차저차 실랑이를 하며 느낀 게 신뢰가 안 가더라고요.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기름값조로 만원 달라기에 싫다곤 했지만 생각 바꿔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혹시나 싶어 갖고 계신 HDMI선 좀 보자고 했더니 1.4버전 10m용을 갖고 오셨네요.
제가 아니, 사장님 2.0규격 15m 있어야 된다고 했더니 아니래요. 1.4면 충분하다고요. 그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한테나 통하는 거라고, 다음부턴 2.0 설치해주시라고 설명드려도 안 들으시네요.
또 하나 황당한 건 스크린 설치 시 브라켓 3개 하려면 일자로 잘 맞춰서 달아야 한대요. 2개는 좀 틀어져도 된다고. 해서 제가 그럴 거면 저도 설치 가능하다고, 제대로 하려고 전문가 부른 거 아니냐고 했네요.
결론은 1만원 그냥 드리고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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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네요 저같으면 바로 보냈어요 ㅎㅎ
만원으로 더 큰일 막으신걸 다행으로 여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