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hu915qe 한 달 사용하면서 발견한 문제점
안녕하세요~
hu915qe 사용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네요.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밝기와 선예도 등으로 크게 만족하고 있지만 역시 쓰다보니 여러 단점들이 보이게 되네요. 자동 밝기 조절 이슈는 발견한 해결법도 있으니 사용자 분들께서도 참고해 주세요.
* SDR 영상의 자동 밝기 조절문제
OLED의 ABL기능이 반대로 동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화면 전체의 신호상 밝기가 어두우면, 실제 출력 밝기를 더 떨어뜨립니다.
모든 자동 보정 기능을 다 꺼도 소용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Mkre7Iylxw
이 영상을 보시면 10초 쯤 부터 자막 출력 여부에 따라 화면 전체 밝기가 영향받아 실제 출력물 밝기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막 없는 화면은 어두워서 밝기 떨어뜨리고, 자막이 생기면 평균적인 화면 밝기가 올라가서 다시 돌아오고... 그 외에도 더 어두운 화면에서는 자막까지 같이(볼륨조절 같은 프로젝터의 UI도) 어두워집니다. 저 장면에서 자막을 끄면 전체 밝기가 내려가니 실제 출력물은 내내 어두워지고요.
SDR영상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있습니다.
일시적 해결방법이 있다는 점에서 이 것이 의도된 기능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OTT 앱 등에서 HDR 영상을 한 번 보고나면 프로젝터 전원을 끌 때까지 이러한 현상이 없어집니다.
이 건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확실하니 LG에 이러한 현상을 보고해 둔 상태입니다만 아직 회신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 1080p / 120Hz 모드
매뉴얼에 지원 가능 해상도 모드로 표시되고 있습니다만,
이 모드는 native가 아닙니다. 120Hz로 입력하더라도 실제로는 60Hz로 동작하며 2프레임마다 한 프레임을 무시합니다.
뻥 해상도 받아서 다운스케일링 하는 경우는 봤는데, 주사율로도 이럴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아래는 제 기기에만 있는 이슈일 수 있습니다.
* 고주파음
이 문제는 팬과 관계 있습니다. 왼쪽 흡기구에 2개의 팬이 있는데 앞쪽 팬에서 싸구려 슬리브 팬이 오래됐을 때 나는 그 딸딸 거리는 소음이 납니다.
이게 기기 모양과 맞물려서 고주파음으로 변환되어 기기앞 각도에 따라 시청자 위치에서도 꽤 크게 들립니다. 기기 교환을 받을까 했었는데, 초기 품질이슈도 있는 듯 해서 팬 교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교체후에도 심하게 발생합니다. LG가 납품받는 팬 자체 특성이거나 hu915qe의 구조적인 문제로 해당 부위 소음이 공명/증폭되거나... 교체받은 팬도 동일한 불량이거나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기사님께서 분해하시는걸 봤는데 그리 어렵지 않아 보여서 사제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정확한 팬 스펙을 알 수 없으니 애매하네요.
물론 이 이슈는 그냥 제가 민감해서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 화면 왜곡
화면이 전체적으로 U 자 형태로 왜곡이 있습니다. 벽면 여러군데에 쏴보고 결론내렸습니다. 키스톤으로 버리는 픽셀이 좀 생기기 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원래 이 정도는 있다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진에서는 어두워서 잘 안보일 수 있습니다만 120인치 화면 기준, 가운데 상단을 봤을 때 약 2~3cm 내려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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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번은 좀 심각하네요. 자막 없을때 화면이 전체적으로 녹색끼가...
LG에서 빨리 해결을 해주면 좋겠네요.
출시 초기다보니 이런저런 에러가 있긴할텐데... 요건 좀 심각해보이는듯한 느낌이...
팬 소음은 예전에 투사형 쓰다가 프리미어로 가니 소음이 적어서 정말 만족했는데... HU915QE는 대체 팬을 어떤걸 쓰길래 소음이 나는건지... 일반인이 살수있는 유체베어링 팬만 봐도 소음없이 조용한데...
649만원짜리 프로젝터에서 대체 얼마나 저렴한 팬을 쓴건지...
마지막 화면왜곡같은 경우는 제가 써보지를 못해서 알수가 없네요.
게다가 지금 제 DCS 액자형 스크린은 4군데 모서리만 자석으로 고정했더니 가운데가 걸리는 스크린 텐션으로 안쪽으로 조금 휘어져있어서 확인이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