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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홈시어터 가이드 | 야마하 DSP 음장 활용하기 - 실전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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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3 13:13:27

글 : 김형철 (THXulTra7@gmail.com)


∴ 가상의 공간속으로


한 벽면이 거울로 된 컴컴한 방을 상상해 보자. 이 방에 촛불을 들고 들어가보자.


멀리서 거울에 비친 촛불이 보인다. 거울에 비친 촛불의 거리와 크기로 이 방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거울에 촛불을 가까이 가져갈수록 밝아지고 멀리 떨어질수록 어두워진다.


그러나 거울에 너무 바짝 갖다 대면 그냥 촛불 한 개와 별 차이가 없다. 약간 떨어뜨려 놓아야 두개의 촛불이 있는 것처럼 적당히 밝다.


이제 반대편에도 거울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거울이 서로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거울속의 거울에 비친 촛불이 끊임없이 보인다. 만약 방안 전체 6면이 거울로 되어 있다면 방의 크기가 더 확실히 느껴질 것이다. 


소리를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처럼 파동(wave)의 성질을 가진 빛으로 소리와 공간을 비유할 수 있다.


음원은 촛불이고 초기반사음(early reflections)은 거울에 비친 촛불에 비유할 수 있다. 만약 거울이 아니라 철판이나 구리판으로 된 벽이라면 반사된 촛불의 밝기와 색상은 다를 것이다. 그냥 평범한 벽지로 된 벽이나 나무로 된 벽이라면  - 거울처럼 반사된 뚜렷한 촛불을 볼 수는 없지만 - 벽지인지, 나무인지 질감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음원과 반사체와 초기 반사음 간의 관계이다. 이 관계를 이해하면 CINEMA DSP 음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 CINEMA DSP 음장이란?


보통 DSP라 함은 Digital Signal Processor를 의미한다. 그러나 야마하가 창시한 DSP의 의미는 Digital Sound Field Processor의 약자이다.


음장(Sound Field)이란 재생되는 음악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외견상의 물리적 공간을 말한다. 따라서 야마하 CINEMA DSP의 의미는 디지털로 극장공간을 재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음장(Sound Field) 구현의 원리 - 상자 안에 있는 테이프 레코더

 

녹음 기사에게 연주자를 데리고 콘서트 홀에서 가서 음악을 녹음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다음날에는 같은 음악을 교회에서 연주한 것을 녹음해 오라는 지시도 받았다. 그 다음날엔 야외 공연장에서 녹음해 오라는 지시를… 연주자와 수많은 장비를 들고 녹음을 하러다니던 녹음 기사는 너무 지쳐서 커다란 방안에서 테이프 레코더 재생기를 틀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커다란 빈 방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하면서 녹음하였더니 마치 그 방에서 연주하는 것처럼 공간감이 느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음원을 원하는 가상의 공간안에 넣고 다시 재생하는 것이 음장 구현의 원리이다.


그럼 어떤식으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지 살펴보자.


시작은 당신의 목소리로부터


야마하에서는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십여가지, 많게는 40여 가지의 음장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 이 많은 음장들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어리둥절 할 것이다. 음악을 틀어 어떤 음장을 선택해도 그것이 그것 같고 이거나 저거나 비슷한 것 같아서 처음에 좀 사용하다가 마는 것이 일반적이다. 


너무 다양해서 선택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모든 스피커의 재생 조건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것은 마치 깨진 거울을 보는 것과 같아서 음장을 왜곡해서 듣게한다. 따라서 이 글의 모든 설명은 모든 채널의 스피커가 균일한 재생 조건을 갖추었을 때를 전제로 설명한다.


또한 이미 음장을 담고 있는 음원을 재생하면 사용 초기엔 야마하 DSP 음장을 구별해 내기가 어렵다. 음원 속의 음장과 야마하 DSP 음장이 더해져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는 잔향이 최소화 된 공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스마트 폰으로 녹음해서 야마하 리시버에 에어플레이(AirPlay)나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장을 비교하면 그 특징을 훨씬 재미있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음성 메모는 에어플레이 재생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이를 지원하는 녹음 앱을 활용해야 한다.) 

 

 레코더 프로그램


녹음도 스테레오 녹음을 지원하는 앱이면 더 좋고, 여의치 않으면 아무런 잔향이 들어 있지 않은 음원을 찾아 재생하는 방법도 있다. (가능하면 무반주 독창을 추천한다.)



AV Controller 앱을 실행해서 스마트 폰으로 자신의 음성을 녹음한 것을  에어플레이로 야마하 리시버에 연결한 후 DSP 음장중에 Hall in munich A를 선택해보자. (기종에 따라 다른 Hall 음장을 선택해도 된다)



아이패드 앱에서는 연필 모양의 EDIT 아이콘을 눌러서, 아이폰 앱에서는 재생 중인 음원 화면에서 좌우로 넘겨 Hall in Munich A 옆의 >를 눌러 에딧(EDIT) 모드로 들어간다. 


 베이직 모드 (Basic Mode)


베이직 모드에서는 손가락으로 공간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량의 가감, 지연 시간, 음장 공간의 크기, 울림의 강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그러나 좀더 재미있게 듣기 위해 오른쪽 하단의 어드밴스 모드 (Advanced Mode)로 들어가서


 어드밴스 모드


이제 상단 오른쪽의 ‘Help’를 눌러 ‘CINEMA DSP 음장에 대해’ 알아보자.


 CINEMA DSP 음장에 대해


 콘서트홀 음장의 개념도


(1) 직접음 - 붉은색 선

음원에서 출발한 순수한 원음이다. 맨처음 ‘벽면이 거울로 된 방’의 비유에서 촛불에 해당한다.


(2) 초기 반사음 - 초록색 선

직접음이 벽에 부딪혀 청취자에 가장 먼저 도달한 반사음이다. ‘벽면이 거울로 된 방’에서 거울에 반사된 촛불에 해당한다. 촛불을 거울과 적당히 거리를 두면 더 밝아지는 것처럼 초기 반사음도 반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울림이 더 풍부해지고 좋은 소리로 들리게 해준다. 이를 ‘음향 이득’이라 한다.


그러나 촛불을 거울에 너무 가까이 대면 밝기가 촛불 한개와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초기 반사음이 너무 급히 나오면 소리의 풍부함을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반사음도 적절히 시간차를 두고 울려야 직접음과 합쳐져 더 좋은 소리를 낸다. 또한 어두운 방 비유에서 방으로 들어갈 때 거울에 비친 촛불로 방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처럼 초기 반사음은 공간의 크기를 느끼게 해준다.


(3) 잔향 - 파란색 선

벽이나 천장에 여러번 반사되고 산란하여 부서진 소리다. 만약 방 반대편 벽에도 거울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면 거울 속의 거울에 비친 촛불이 끊임없이 펼쳐질 것이다. 소리도 너무 선명하게 끊임없이 반사된다면 계속 메아리치고 지저분하게 들려 도통 무슨 소리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된다. 


다행히도 야마하 음장에 활용된 공간의 반사체는 거울이 아니라 공간에 따라 다양한 소재로 되어 있어서, 소리를 다양한 각도로 반사하고 흡수해 적절히 감소되어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이렇게 여러번 반사되고 산란하여 에너지가 약해진 반사음을 ‘잔향(reverb)’이라고 한다. 


이렇게 초기반사음이 공간에 따라 지연시간과 음색이 다르게 들리지만 - 놀랍게도! - 야마하의 음장 기술은 한 발 더나아가 그런 모든 관계들을 무시하고 음장의 요소들을 제각기 조절할 수가 있다. 아예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이펙터(Effector)가 탑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 초기 반사음과 잔향을 한번에 조절하는 음장


다시  Hall in Munich A의 Advanced모드로 돌아가 자신의 음성을 다양하게 들어보자.

 

 DSP 최소화

 

효과의 차이를 하나씩 느끼기 위해

(A)를 움직여 효과량의 가감을 0dB, 지연을 1ms으로 설정한다.

(B)도 움직여 음장 공간의 크기를 0.1 울림의 강도를 0으로 한다.


이 상태가 DSP 영향을 가장 최소화 한 상태다. 이 상태에서 다른 요소들은 그대로 두고 한 가지씩 움직여 음원(자신의 목소리)이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지 관찰해 보자. 이때 재생할 음원이 잔향이 없는 드라이(Dry)한 음원이라야 야마하 DSP가 추가된 소리의 차이점을 알아차릴 수 있다.


효과량의 가감이란 DSP로 만들어진 초기 반사음의 음량(Volum Level)을 조절하는 것이다.

* *지연이란 음원에서 출발한 소리가 반사체에 부딪혀 듣는이에게까지 도달한 초기 반사음의 지연시간(Initial Delay)이다. 다시 말해 직접음 ‘몇 초 후에 잔향이 시작할 것인가’를 설정한다. 앱 화면 왼쪽 상단의 프레젠스(Presence)라는 표시는 이 음장이 전면 프레젠스 스피커 만을 컨트롤 한다는 뜻이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무대 전면 음향판


지연시간이 짧으면 듣는 이가 무대 전면 음향판 가까이에서 듣는 효과가, 지연 시간이 길면 무대 전면 음향판 멀리서 듣는 효과가 난다.


음장 공간의 크기는 초기 반사음과 잔향이 합쳐진 총 지속시간(duration time)을 의미한다. 어떤 공간에서 박수를 쳐, 반사음이 거의 안들리거나 짧게 들리면 공간이 좁게 느껴지고, 동굴 같은 곳에서 박수를 쳐 반사음이 길게 들리면 공간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마하 DSP에서는 초기 반사음은 프레젠스 채널에서 먼저 나오게 하고 잔향(reverb)은 다른 채널에서 초기 반사음 다음에 나오게 해서 듣는이가 실제로 어떤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어드밴스 모드에서는 실제 존재할 수 없는 극단적인 공간의 음향도 들을 수 있다.

 

 음장 공간 2.0, 지연 1ms

 

음장 공간 2.0, 지연 1ms 처럼 음장 공간이 커서 초기 반사음과 잔향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고 초기 반사음이 시작하는 ‘지연 시간’이 짧으면,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가)


 (가) 큰 홀(Hall)의 무대 가장 가까이서 듣는 소리가 난다.

 

 

 음장 공간 0.1, 지연 99ms

 

음장 공간 0.1, 지연 99ms 처럼 음장 공간이 작아 초기 반사음과 잔향의 지속시간이 짧게 들린다. 그런데 초기 반사음이 시작하는 ‘지연 시간’이 길면 사실상 존재할 수 없는 가상 공간이 된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나)

 

(나) 그럼에도 이렇게 설정하면 음장 공간 밖의  멀리 있는, 무대 음향판에서 반사된 가상의 음장을 듣게 된다. 


 이 소리는 흡사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학교의 구령대에서 듣는 소리 같다.


울림의 강도란 직접음와 초기반사음이 합쳐져 커진 소리의 강도이다. 촛불과 거울에 비친 촛불이 합쳐진 밝기라 할 수 있다. 원래는 음성은 직접음과의 시간차가 20m/sec 이내, 음악은 40 ~ 50m/sec 이내 일때 울림의 강도가 가장 큰데, 이것도 야마하 DSP Advanced 모드에서 지연 시간과 상관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유용한 설정 팁!




목욕탕 같은 잔향은 싫고 풍부한 울림만 원한다면 

  • 효과량의 가감 3dB, 
  • 음장공간 0.1, 
  • 지연 1ms, 
  • 울림의 강도 10

로 설정하면 된다. 여기서 취향에 따라 음장 공간을 약간씩 조절하면서 야마하 DSP 음장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이다. 차이를 잘 못느낀다면 다른 음악으로 바꿔가며 들어보자. 

다시 자연스러운 음장을 들으려면 Basic 모드로 가서 우측 상단의 ‘리셋’을 누르면 야마하가 제시하는 기본 세팅으로 돌아간다.


여기까지가 초기반사음과 잔향을 한번에 조절하는 음장 다루는 법을 살펴 보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조절하는 음장으로는 

Hall in Munich A, Hall in Munich B, Hall in Frankfurt, Hall in Stuttgart, Hall in Vienna, Hall in Amsterdam, Hall in USA A, Hall in USA B, Village Gate, Village Vanguard, Cellar Club, The Bottom Line 등이 있다.


각 음장 공간의 구조와 특징은 리시버 사용 설명서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설명서에는 각 음장 공간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구조와 소재로 이뤄졌는지 상세한 설명이 있다.

 

촛불이 거울에 반사된 빛과 벽지에 반사된 빛이 다르듯이 소리도 대리석에 반사된 소리와 나무 반사판에 반사된 소리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야마하는 1982년부터 세계 유수의 아름다운 음향 공간에 음향 전문가들을 직접 파견하여 그 음향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전엔 무심코 넘겨버린 다양한 공간의 특징이 위와 같이 자신의 음성으로 들어보면 이제는 조금씩 다르게 들릴 것이다.


∴ 초기반사음과 잔향을 따로 조절하는 음장들


이번엔 Church in Freiburg 음장을 선택해 보자. (기종에 따라 다른 Church 음장을 선택해도 좋다.)

 

 서울 성공회 교회


교회 음향은 좁고 높은 지붕으로 인해 잔향이 머리 위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신비한 공간감을 만든다. 베이직 모드에서는 앞서 설명한 Hall 음장처럼 손가락으로 공간의 크기만 조절하면 모든 요소들을 자동으로 ‘자연스러운’ 교회 음장을 들을 수 있게 한다.


초기 반사음과 잔향을 한번에 조절하는 홀(hall) 음장과 달리, 교회 음장들은 초기 반사음의 지속 시간은 고정시킨 대신 ‘잔향(reverb)’만 따로 떼어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Church in Freiburg 음장의 어드밴스 모드로 들어가서 상단을 보면 'Reverb'라는 아이콘이 하나 더 보인다. 프레젠스(presence) 아이콘은 파형이 상단을 향해 있지만 리버브 아이콘은 모든 방향으로 향해 있다.

 

 잔향음 배제


Reverb 버튼을 누른후 

  • 잔향 시간 1.0s
  • 잔향음 지연 0ms
  • 잔향음 강도 0%

로 설정하면 잔향음을 제거하고 초기 반사음만 들을 수 있게 된다. 

 

 제한된 초기 반사음


다시 앱 화면 상단의 프레젠스 아이콘을 눌러 초기 반사음만 들어보자.


홀의 프레젠스 설정과 거의 같지만 음장 공간의 크기 (초기 반사음 + 잔향의 지속 시간)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잔향만 들어 보기 위해 프레젠스의 모든 설정 값을 최소로 한다.

 

 초기 반사음 배제


  • 효과량의 가감 -6dB
  • 지연 1ms
  • 울림의 강도 0

 

 잔향음 설정


다시 상단 오른 쪽의 Reverb 아이콘을 눌러 잔향음을 설정해 들어보자.


잔향 시간이란 잔향이 지속되는 시간이다. 잔향 시간이 5.0s라는 뜻은 박수를 ‘짝’ 한번 치면 5초 동안 박수 소리의 잔향이 울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 잔향음 지연이란 직접음 몇 초 후에 잔향이 시작할 것인가를 설정한다. 잔향은 지연을 250ms로 하면 2.5초 후에 잔향음이 시작된다. 잔향음 지연을 0ms하면 초기 반사음 보다 먼저 잔향이 나오게 설정할 수도 있다.

*** 잔향음의 강도란 잔향음의 세기를 의미한다.

 

유용한 설정 팁!

 

모든 피로를 녹이고 갈등과 마찰을 무디게 하는 공간 속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 효과량의 가감-6dB
  • 지연 1ms
  • 울림의 강도0
  • 잔향 시간 3.0s
  • 잔향음 지연 131ms
  • 잔향음의 강도 20%


로 설정해서 들어 볼 수 있다. 초기반사음을 억제해 울림도 없지만 은은한 잔향이 예민한 소리들을 부드럽게 녹여준다.

이렇게 초기 반사음과 잔향을 따로 조절하는 음장에는

Church in Tokyo, Church in Freiburg, Church in Royaumont, Chamber 등이 있으며 Warehouse Loft, The Roxy Theatre, Arena, Mono Movie 음장은 교회 음장과 달리 초기 반사음의 지속 시간도 조절 가능해 음장 공간의 크기 항목이 있다.


∴ 멀티 채널을 설정할 수 있는 음장들


앞에서 설명한 음장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비교 청음이 가능하지만 지금부터 설명할 음장들은 돌비 5.1 채널 이상의 멀티 채널 음원으로만 비교 가능하다. 5.1 채널 이상의 음원을 틀고 Spectacle 음장을 선택해보자.


Spectacle 음장의  Advanced 모드로 들어가서 상단을 보면 Surround, Surround Back 항목이 더 생겼다.



 Surround



 예술의 전당 측면


비교 청음은 마찬가지로 다른 요소들의 설정 값을 모두 최소화 하고, 듣고자 하는 설정값 만을 최대로 하여 어떻게 소리가 변하는지 관찰하면 된다.


서라운드(Surround) 항목은 듣는 이의 양 옆 서라운드 채널의 음장만 컨트롤 한다.


* 서라운드 음장의 지연이란 직접음 몇 초 후에 서라운드 음장이 시작 할 것인가를 설정한다. 양 옆 서라운드 공간 반사체의 거리를 가늠하게 한다.

*서라운드 음장의 넓이란 서라운드 음향이 지속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Surround Back

 

 예술의 전당 후면


서라운드 백 지연이란 직접음 몇 초 후에 서라운드 백 음장이 시작 할 것인가를 설정한다. 후방 서라운드 뒷 공간 반사체의 거리를 가늠하게 한다.

*서라운드 백 규모란 서라운드 백 음향이 지속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렇게 멀티 채널을 설정할 수 있는 음장들은 

Sports, Action Game, Roleplaying Game, Music Video, Recital/Opera, Spectacle, Sci-Fi, Adventure, Drama 등이 있다.


유용한 설정 팁!

 


위 13번 좌석과 같이 커다란 극장 맨 앞자리 처럼 듣고 싶을 때

 

프레젠스(Presence)

  • 효과량의 가감 3dB
  • 지연 13ms
  • 음장공간의 크기 1.0


  • 서라운드 음장의 지연 32ms
  • 서라운드 음장의 넓이 2.0



  • 서라운드 백 지연 49ms
  • 서라운드 백 규모 2.0

로 설정하면 된다. 다시 정 중앙에서 듣길 원한다면 상단 오른쪽의 리셋을 누르면 된다.

기타

Standard, Enhanced 음장들이 있으니 설정값을 조절하여 비교하기 바란다.


지금까지 사용 설명서에 누락되어있는 DSP음장을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래도 음장 구분이 잘 안간다, 너무 어렵다해도 절망할 필요가 없다. 뇌가 음장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런 모든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야마하 CINEMA DSP는 간단하게 선택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영화, 음악, 게임을 즐기는 효과를 누리게 한다.


음장의 매력에 빠지면 천정의 애트모스 채널과 서라운드 채널의 레벨을 좀 더 올리는 것에 주저하지 말자. 누구의 기준에도 따를 필요 없고 본인의 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리셋 버튼으로 언제든 원상 복구 가능하니 부담없이 변경하여 즐기자.  


여기에 마지막 1% 즐거움 한가지 더!

이 모든 다양한 음장들을 헤드폰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스피커의 재생 조건이 동일하지 않거나 조용히 혼자 집중해서 영화를 감상할 때 매우 유용하다.


∴ 맺으며


야마하 리시버는 사실 멀티채널 인티앰프에 음향 전문가들이 사용하던 음장 이팩터를 끼얹은 제품이다.


야마하는 그 동안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AV 리시버에 농축시켰다. 그들의 기술이 최초였고 항상 최고임을 부인할 순 없지만 그 기술의 가치를 중저가 리시버에도 아낌없이 투입하느라 앰프 본질의 구동력이나 파워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플래그십 모델인 CX-A5100 프로세서의 기능이나 대중적인 가격의  RX-A870의 기능이 놀랍게도 똑같았다. 


단지 앰프 구동력과 DAC의 해상도에서 차이가 제품을 나누는 기준이 될 뿐이다. 다시말해 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이 음장 기술은 최고가 모델이나 최저가 모델에도 골고루 혜택을 나누어 줬다는 의미이다. 구동력이 아쉬운 사용자들은 파워앰프를 추가하거나 설정을 조금만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운 야마하의 공간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야마하 리시버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었다. 알면 알수록 계속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매일 새롭고도 즐겁다. 


필자는 평소 콘서트 홀을 자주 찾아가 음악을 듣고 온다. 원고 마감일에도 이 글을 쓰기 위한 사진을 찍겠다는 핑계로 또 예술의 전당을 찾아 음악을 들었다. 집에 와서는 그날 들은 콘서트 홀의 음장감을 야마하 AV리시버로 재현해 보는 재미는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스피커의 재생 조건이 균일하도록 설정해야하고 직접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로 음장이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즐거움을 다 누리고 리셋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시 정숙한 야마하으로 되돌아 오니 아무 부담 없이 마음껏 활용해 보길 바란다. 


그 어떤 추천도, 그 어떤 조언도 중요하지 않다.  모든 기준은 본인의 귀가 우선이고 그것을 원하는 대로 들려주는 야마하 리시버가 있으면 된다.


※ 본 특집 기사는 야마하의 도움을 받아 외부 필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야마하의 제품을 좀 더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나, 야마하의 공식 입장 그리고 사용 권장 사항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10
Comments
1
2018-04-23 11:34:31

잘 정독하고갑니다 활용할수있게 해주는 기사네요^^

1
2018-04-23 15:26:59

 잘 보았습니다.

집에 가서 다시 보면서 적용시켜 보아야 겠네요.

1
2018-04-23 16:07:40

잘 봤습니다. 야마하 리시버 사용 중인데, 귀찮아서 한가지 음장만 계속 사용 중이었거든요. ㅎㅎ

1
2018-04-23 20:34:31

 정말 유용한 글이군요. 야마하 사용자로써 웬지 자부심이....

1
2018-04-24 15:47:00

정말 유용한 글이네요. 지난번 글도 그렇고 이번글도 알아듣기 쉽게 써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
Updated at 2018-04-24 21:33:44

 잘 모르는 저에게는 리시버를  사용하면서 재미가 점점 더해지네요. 감사합니다. 한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1
2018-04-25 06:46:40

야마하 사용중인데 많은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18-04-28 07:48:23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저한테 맞는 음장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18-05-07 07:34:26

훌륭합니다! 감동!

좋은 글 고맙습니다!

 

2018-05-09 19:24:51

참고로 언핸서 모드는 PC연결하신 분들은 사용하지 마세요. 리시버가 적합한 디코딩을 찾기위해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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