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가이드 | 4K XPR 기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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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16 19:49:29
XPR(Expanded Pixel Resolution) 그리고 픽셀 쉬프팅
2019년 6월 현재 프로젝터 업계에서 리얼(혹은 Native) 4K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Sony와 JVC 단 두 곳이다. 아직까지 DLP나 3LCD 진영에서는 리얼 4K 패널을 생산하고 있지 않고 있다. DLP, 3LCD 모두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수율에 의한 생산 단가 때문에 최종 생산을 주저하는 듯하다. Sony와 JVC 모두 LCoS (Liquid Crystal on Silicon) 방식으로 4K를 구현하는데 이는 LCoS 방식이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상대적으로 쉬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중 DLP 투사 방식은 TI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에서 제조하는 DMD (Digital Micromirror Device) 칩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TI에서 어떤 칩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프로젝터의 종류가 결정된다.
2017년 말부터 이른바 '유사 4K'라 불리는 4K 프로젝터들이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 가능한 가격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TI에서 0.47인치 크기의 DLP470TE라는 칩을 생산했기 때문이다. '유사'라는 용어에 부정적 뉴앙스가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최근 들어서는 유사 4K보다는 XPR 4K 프로젝터라는 말이 더 자주 사용되는 추세다. 엄밀히 말해 XPR 기술은 광학적으로 4K를 구현하기 때문에 유사라는 용어는 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XPR이란 1080*1920 해상도의 DMD 칩에서 픽셀 쉬프팅 기술을 이용해 4K 해상도를 구현해 내는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특허 기술이다.
구현 원리는 간단하게 말해 DMD칩과 렌즈 사이에 위치한 광학진동기(Optical Actuator)가 순간적으로 약 1/2 픽셀만큼 좌로 한번, 위로 한번 이동하여 4개의 픽셀이 중첩되는 별도의 픽셀을 생성해 내고, 이 픽셀 하나하나는 컬러 중첩을 통해 별도의 컬러를 구현해 낸다. 국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의 리프레쉬 레이트는 60Hz이기 때문에 실제 광학진동기는 이 두배의 속도인 120Hz로 진동하여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XPR은 망막의 잔상 효과를 이용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광학적으로 800만 개의 픽셀 단위로 컬러 지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광학적으로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해 내고 있으므로 미국가전협회(CTA)에서도 XPR 4K를 4K 디스플레이로 분류하고 있다.
XPR 4K와 리얼 4K 사이에는 영상 구현에 있어 품질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 둘 간에 가격 차이 또한 크기 때문에, XPR 4K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저렴한 가격에 4K 해상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현실적이고 고마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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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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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대충 알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