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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미래, 일반 가정에서 150인치 TV 보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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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25 16:21:16

▲ 진행 : 염동현(리뷰어) / 출연 : 최원태(AV 평론가) 

 

▼ 글 : 염동현 

직시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

DVDPrime이 처음 개설되었던 SD 시대에서 HD 시대를 지나 4K 시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 

AV 평론가 최원태님을 모시고 TV로 대표되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특히 마이크로 LED를 포함한 자발광 소자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대담회 형식으로 가졌다.

 

아래 이어지는 기사는 대담회 당시 다루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했으며, 

대담회 특성상 언급되지 못하고 생략되거나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가 일부 참고 자료를 동원하여 부연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혀둔다.

 

조금은 딱딱한 내용일 수 있지만 금번 칼럼의 내용은 디스플레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 성격의 게시물이므로, 부담없이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참고] 대담의 동영상 버전은 이 글 맨 위의 유튜브 영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형화되는 디스플레이, 어떤 기준으로 바라봐야 할까?

몇 년 전부터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8K 해상도를 갖는 TV가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용어가 유행하거나 제품들 이 등장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사람의 욕망이라는 차원에서 큰 것과 좋은 것을 찾는 것은 지극히 본능적인 것으로, 고품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추 구하는 욕망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대화면이 주는 이점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큰 화면은 그 존재만으로도 외형적으로도 두드러지지고, 실제 화면으로 감상할 때 거대한 스크린 사이즈에서 오는 임장감과 몰입감은 가장 확연하게 체감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대화면을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작은 화면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무조건적인 대화면 추구는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까지는 설치공간이나 전력문제 등의 물리적인 한계에 부딛히게 된다. 즉,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거주 형태에서는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고 이상향적인 바램이기 때문에, 유료시설로 운영되는 극장과 같은 대화면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극장과 같은 시설을 통해 사람들은 대화면 욕구를 해소하고 그 경험에 대해 지속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과연 화면 크기가 커지기만 하면 될까? 여기에는 2가지 요소가 필수적으로 같이 고려되어야만 한다. 가장 첫번째로는 해상도이며, 두번째로는 설치 관점에서의 문제가 있다. 이 중에서 먼저 해상도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중요한 해상도, 무조건 높은 해상도 만이 능사인가?

해상도는 독자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디스플레이가 표시할 수 있는 총 화소수를 일컫는다. FullHD의 경우 약 207만 화소인 1920x1080을 말하며, 4K의 경우 FullHD 화면이 4개가 모여 829만 화소인 3840x2160의 해상도를 갖는다. 마찬가지로 8K의 경우 4K의 화면이 4개가 모여 3317만 화소인 7680x4320의 해상도를 갖는다.


여기서 잠깐, 인간의 시각 특성에 대해 잠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인간의 시각 특성은 특정 거리에서 어느 정도의 분해능을 갖는지 평균적인 기준이 있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력이라는 개념도 바로 이런 기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시력을 잴 때 약 5m의 거리를 두고 특정 크기의 문자를 식별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으로 1.0이라는 시력이 정의된다. 다시 말해서 눈에서부터 화면까지 이루는 1도 각도 내에서 픽셀의 갯수를 얼마나 식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약 30CPD)과도 상통하는 뜻이라고 할 수 있겠다. 

 

▲ 1.0 시력을 재기 위한 C자 도형의 예

 

출처 : 정보통신용어해설 (


눈썰미가 빠르신 분들은 여기에서 이미 눈치채셨을 법도 한데, 시력이라는 정의 자체가 각도에 대한 분해능력을 포함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와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고 이는 곧 해상도와 연관된 문제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즉, 가까운 거리에서는 픽셀 밀도가 매우 조밀해야하지만, 먼 거리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 대비 픽셀 밀도가 훨씬 듬성듬성해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해상도가 낮아져도 된다는 뜻이 된다. 통상적으로 1m 거리 기준으로 0.8mm 미만이면 픽셀구조가 시인이 되지 않고 1.0mm 정도가 되면 시인되기 시작하여 거칠다고 느끼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제 다시 해상도로 돌아와서, 5~6인치의 핸드폰에서의 해상도를 생각해본다. 핸드폰에서의 FullHD나 4K해상도는 화면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 눈의 분해능을 이미 넘어선 픽셀 밀도로, 인간 시각 특성으로는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30cm 정도의 시청거리에서 300PPI 근방으로 정의된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인데, 5인치에서 FullHD 해상도를 가지려면 픽셀 밀도는 440 PPI가 되고 6인치에서 4K를 지원한다면 픽셀 밀도는 734 PPI가 된다. 

 

일반적인 사람이 구별할 수 있는 300 PPI를 넘어선 숫자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픽셀밀도는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지만, 매우 가까이서 감상하거나 시력이 매우 좋은 사람에 따라 450 PPI까지는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는 있는 기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미미한 차이가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의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더 잘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150인치에서 해상도가 2K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 인치당 픽셀 밀도는 15PPI 정도가 되고, 이는 시청 거리가 수 미터가 확보되지 않는이상 픽셀 구조가 훤히 드러나보이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는 화질적으로는 매우 좋지 않을 것임은 화면을 직접 보지 않고도 예상되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해상도와 시청거리와의 관계 -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가까이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다보니 조금 장황하고 애매하게 설명이 되었는데, 다시한번 정리해보자면 해상도는 시청거리가 고려되어 정의가 필요하다. 시청거리는 곧 스크린을 바라보는 화각의 넓이로 표현될 수 있는데, 이런 개념은 이미 ITU에서 고려되어 있고 스펙으로 정의되어 있어서 인용해본다. 아래 표에는 앞서 언급했었던 내용들이 해상도에 따라 자세히 명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ITU의 해상도별 최적 감상거리 권고안


위의 표준 권고안을 보면, FullHD의 해상도는 최적 감상 앵글은 시야각 32도에 시청거리는 이미지 높이의 3.1배임을 알 수 있으며, 4K나 8K와 같이 해상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감상 화각은 넓어지고 이미지 높이대비 최적의 감상 거리는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 FullHD와 4K 간의 권고 시청거리의 예


일반적으로 65인치 Full HD를 사용하던 사람이 4K나 8K 85인치로 바꾸고 나서, 해상도가 올라가고 화면 크기가 커졌으니 좀 더 뒤로 물러나서 감상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디스플레이 본연의 해상도 향상에 대한 장점을 누리려면 이전보다 가까이 봐야한다. 

 

물론 모든 컨텐츠를 해상도 분석 측면에서 화면을 오밀조밀 뜯어보면서 감상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항상 이 기준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좋은 품질의 컨텐츠를 디스플레이 본연의 성능을 누리면서 즐기려면 권장 시청거리에서 감상해야한다는 것에는 필히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위 정보는 디스플레이를 고를 때 중요한 포인트로, 설치 공간과 해상도에 따라 적절히 예산을 할당하기 위해서는 꼭 눈여겨 보시기 바란다. 

 

추가로 8K 해상도에서의 스크린 사이즈별 최적 권장거리는 아래 그림과 같이 3가지 사이즈의 스크린 타입으로 제시되어 있다. 아래 도표에 따르면 200인치의 경우 2m 거리에서 보는 것을 권장할 만큼 매우 가까이서 보는 것이 최적 감상 거리인 것으로 되어 있다.

 

필자가 착각하지 않았나 싶어서 위의 해상도별 최적 감상거리 권고안 도표를 통해 재확인해봐도 권장 시청화각이 96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까이 보는 것이 맞으며, 인간의 중심 시야각인 50도 정도를 크게 벗어난 크기로 화면이 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상태로 감상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인 상황이다. 그만큼 8K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가까이에서만 그 위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 8K해상도에서의 최적 감상거리 권고안 예시


스크린 대형화에 따른 설치 관점에서의 물리적인 문제들

해상도와 크기가 결정되었다면, 앞서 언급했었던 설치 문제로 넘어가 보자. 현재 국내 대부분의 거주환경 조건에서는 87인치 이상의 단일 디스플레이 제품이 엘레베이터에 수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상도가 4K나 8K로 결정되고 설치 여건이 130인치나 150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이 가능하다 할 지라도 아파트로 대변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설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공간이 허락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화면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물리적인 한계점은 디스플레이 폼팩터의 본질적인 변경이 있지 않는 이상 극복이 어렵다. 즉, 롤러블이나 폴더블 구조와 같은 변형가능한 폼팩터로 엘레베이터가 허락하는 한계크기로 수납하거나, 디스플레이를 모듈화 시켜 여러 모듈로 나눈 후 설치 공간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을 상상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변형 가능한 폼팩터의 경우 설치할때 한번 폴딩하려고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폴더블로 만드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구조이므로, 접어서 보관하는 형태가 상용화될 필요가 있겠다. 그게 아니라면, 현재로써는 폴더블보다는 롤러블 폼펙터가 적합해보이는 구조로 생각된다. 하지만 롤러블 폼펙터의 경우에도 문제점은 남아있다. 반복적인 롤업/롤다운 동작에 대한 내구성을 갖추어야 하는 1차적인 문제가 있고, 그보다 더 어려운 문제로는 화면의 대형화라는 난관이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에는 모듈화된 디스플레이 폼팩터가 가장 이상적인 구조로 보여진다. 실치 상황에서도 이동이 간편하며 몇개의 모듈을 동원하여 설치했는지에 따라서 전체 화면의 면적이 결정되므로 화면 크기에 대한 제약은 모듈화로 가볍게 극복이 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모듈화된 디스플레이가 가장 이상적인 것일까? 


해상도와 물리적 문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듈형 디스플레이

모듈화 디스플레이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이동 및 설치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폼팩터로 여겨진다. 모듈 갯수를 총 몇개 동원하여 전체 디스플레이 면적을 구성할 것인지 설치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만 하면 되고, 이런 설치 방식은 다양한 해상도를 커버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특정 크기에서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듈의 스펙도 여러가지가 준비될 필요가 있으며 각 모듈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픽셀 피치라 할 수 있는 인치당 화소밀도(PPI)의 차이로 구분된다.


다양한 해상도 지원 외에도 다양한 화면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천정고가 낮거나 2.35:1과 같은 와이드스크린을 선호하는 경우 모듈을 가로방향으로 확장배치하여 시네마스코프 규격의 대화면을 구성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에서의 화면 품질을 판단하기 위한 항목들

지금까지 해상도와 이동 및 설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이어서 화면 품질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가 본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고품질의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매우 실망적인 결과가 되기 때문에 고화질을 판단하기 위한 요소들을 잠시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화질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자료로 적당한 것을 찾던 도중 EIZO에서 설명하고 있는 자료를 발견하여 이를 인용하여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EIZO에서는 화질을 평가하는 척도로 5가지 항목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는데, 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 화질의 5가지 요소


(출처 :

)


해상도의 경우 이미 설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생략하고 나머지 4가지 특성을 간략히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 비트 심도(Bit Depth) : 이미지를 표시할 때 최저 밝기에서부터 최고 밝기의 데이터를 얼마만큼의 단계로 표현 가능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계조 표현능력이라 할 수도 있는 내용으로, 이는 아래에서 설명할 감마 특성과 연계하여 생각해봐야 한다.
  • 프레임율 (Frame Rate) : 해상도가 공간적인 의미의 해상도라면, 프레임레이트는 시간적인 의미로써의 해상도라고 표현할 수 있다. 얼마나 짧은 시간에 한번씩 화면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고속 프레임레이트는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평가지표라 할 수 있다.
  • 색 재현능력(Color Gamut) : CIE 색공간에 정의된 색역 삼각형(Color Gamut)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SD와 HD시절에 사용되던 REC.709(sRGB와 유사)와 4K HDR에 사용되고 있는 DCI-P3나 REC.2020 색 영역이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현되는 색상이 얼마나 해당 색역 삼각형에 일치하는지가 색 재현능력에 대한 내용이다. 보통 100nit 밝기 상황에서의 색 재현력을 2차원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를 3차원적인 측면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휘도 상황에서의 색공간 표현 현황을 컬러볼륨(Color Volume)이라 얘기하기도 한다.
  • 밝기 : 명암비에 관련된 내용으로 SDR과 HDR로 나뉜다. 최고 밝기를 최저 밝기로 나눈 값을 뜻하며 1,000,000 : 1 이상의 명암비를 갖는 경우 HDR이라고 부른다.


위의 5가지 항목 외에도 실제로 디스플레이 상에 화면을 띄워서 실질적인 화면품질을 평가할 때에는 아래과 같은 항목들이 추가적으로 검토되곤 한다.


  • 색온도 특성 : 화이트의 색 온도를 뜻하는 것으로, 화이트가 D65로 통칭되는 6500K 캘빈 값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항목
  • 감마 특성 (계조표현능력) : 8비트의 경우 0~255 단계, 10비트의 경우 0~1023단계의 계조 데이터가 감마 특성 곡선에 맞게 단계별로 구분되도록 표현되어야 함. 추가로 그레이 패턴에서 붉은 기운이나 푸른 잡 색이 끼는지 여부도 디스플레이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R/G/B 감마가 각각 잘 맞아야 무채색이 잘 구현된다.) 그리고 0~10% 정도의 Deep Black계조가 얼마나 잘 표현되는지도 디스플레이의 실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 컨트라스트 특성 : 화면 중간중간 밝은 픽셀과 어두운 픽셀이 섞여 있을 때 그 경계면에서 밝기의 대비차이가 옆 픽셀에 영향을 주지 않고 대비가 극명하게 표현되는지 여부, 그리고 특정 화면영역만을 사용할 때 피크 밝기가 나오고 전체 화면을 사용하는 경우 피크 밝기에 제한이 있는지에 관련된 특성이다. 
  • 화면 균일도 특성 : 흔히 유니포미티 특성이라고 부르는 항목으로 화면을 단색으로 표시했을 때 색깔별로 동일한 밝기를 내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이밖에도 동적 해상도 측면이나 응답속도 측면 등 평가해야 할 특성은 무수히 많다. Video Essential이나 AVSHD와 같은 타이틀을 보면 다양한 항목의 테스트 패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 기사에 모든 항목을 풀어서 설명하기엔 지면상의 한계로 생략하기로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요 항목들은 설명이 되었으므로 위의 항목 정도가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여기고 넘어가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이 정도로 화질 특성에 대한 설명은 마무리하고 자발광 디스플레이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우수한 화질을 자랑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역사

각각의 픽셀이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는 컬러필터를 쓴 방식의 디스플레이 대비 색의 순도가 높고, 빛의 계조표현이 더욱 정세하게 표현되어 사실적이고 생생하면서도 투명한 영상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서 색 표현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자발광 디스플레이는 각 픽셀마다 색을 표현할때 색의 미묘한 다른 느낌을 미세한 차이로 다르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소위 때깔좋은 발색능력을 보이며, 색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런 특성은 자발광 디스플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유물로써 칼라필터를 쓰는 디스플레이에서는 이렇게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색상이 잘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과거의 명기로는 단연코 CRT를 빼 놓을 수 없다. BT.709 색역으로 한정되기는 했지만 과거 소니 트리니트론 계열의 CRT 디스플레이의 사실적이고 투명한 색감은 전설로 남아있다. 방송용 BVM시리즈 제품의 경우 SDR에서만큼은 여전히 최고의 화질을 뽐낸다고 할 수 있으며, 마드리걸 MP-9과 같은 삼관식 프로젝터도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기기로 기억속에 남아있다.


CRT가 호령했던 아날로그 디스플레이 시절이 끝나고 고정화소식 디지털 패널시대에 들어와서는, 백라이트와 칼라필터를 사용한 LCD는 화질적으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LCD의 경쟁자인 PDP 카테고리에서, 파이오니어 쿠로와 같은 최정상급 PDP의 등장은 AV애호가분들의 고화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쿠로 중에서도 최상급 라인업인 엘리트 모델에서 보여주었던 발색과 블랙 표현 능력은 전성기 때의 CRT를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동 시대에 존재했었던 LCD의 성능을 완벽하게 압도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PDP를 이어 등장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는 소니의 RGB OLED 시리즈로, 앞서 언급했었던 BVM시리즈의 신모델로 등장하였다. RGB OLED는 칼라 필터가 없기 때문에 WO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여 칼라 필터를 쓴 디스플레이 대비 훨씬 더 살아있고 생생한 색감을 보여주었다. RGB OLED의 경우 수율 문제나 번인 문제로 양산화에 어려움을 겪어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태이지만, 가장 우수한 디스플레이 중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RGB OLED의 대안으로, WO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OLED디스플레이는 컬러필터를 사용하긴 하지만 상당히 우수한 품질의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색 표현에 대해서는 순도와 생동감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 칼라 필터가 없는 차세대 RGB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등장을 기대하게 된다.


자발광과 모듈형의 장점을 두루 갖춘 microLED 디스플레이

OLED에 이어 등장한 microLED 디스플레이는 칼라 필터가 필요없고 편광판이나 봉지층이 필요없으며 무기물 소재로 번인에도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이다. 현재 삼성, LG, 소니 정도가 대형 microLED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품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중국 업체에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cro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우수한 스크린 유니포미티
  • 빠른 응답속도
  • 넓은 색 재현율
  • 무기물질 사용으로 번인 문제에서 자유로움
  • OLED대비 더 얇dms rnwh (편광판/봉지층 없음)
  • 발광 효율이 OLED대비 5배 정도 더 좋음
  • 높은 피크 휘도
  • 모듈화로 인해 설치 공간에 맞는 자유로운 화면비율이 가능함



▲ OLED와 microLED 디스플레이의 단면구조


출처 : CNET ( | https://www.cnet.com/… )


현재 삼성에서는 칼라 필터가 없는 RGB방식으로 상용화가 진행되어 ‘The Wall’이라고 불리는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아직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요-공급에 원리에 따라 초기 가격은 억 소리나는 가격표를 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전기차 시대를 고려한 미래가치에 주목하여 상승하듯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microLED의 역할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기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높은 가격표가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현실화되어 대중화되는 지에 달려 있을 뿐이다.

 


모듈형 microLED가 나아가야 할 방향

하지만 모듈형 디스플레이에서는 모듈화로 인해 단일 디스플레이에서는 고려하지 않아도 될 문제들이 추가로 고려되어야만 한다. 


제일 먼저 모듈간 이음처리에 관련된 문제를 들 수 있다. microLED 이전의 멀티비전의 경우 이음매에 검정 베젤이 드러나서 매우 흉칙하다. 단일 디스플레이라고 하기엔 품질 이슈가 있어서 디스플레이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microLED는 모듈간 이음새에 베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느낌이 들어 멀티비전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베젤이 없는 상황에서 모듈간 조립 작업시에는 모듈간의 거리를 일정하게 맞추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거리를 갖지 않으면 모듈이 이어지는 구간에서의 픽셀간 거리가 일정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시각적인 문제로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어, 모듈간의 거리가 필요 이상으로 가까우면 밝은 선으로 나타나고, 거리가 멀어지면 어두운 선으로 나타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모듈정렬은 설치시에 믿을만한 업체를 통해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동원하여 시공되어야만 할 것이다. 실제로 microLED 디스플레이의 설치 시간이 2~3일 정도로 오래 걸리는 대부분의 이유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조정하는 작업이 동반되기 때문이라고 하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유념해둘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픽셀 피치도 점진적으로 더 개선되어야 하는 점도 있으나 이는 기술 발전에 의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로 여겨진다. 오히려 유지보수 측면에서 일정기간 이후 소자별 오차를 줄이기 위한 정기적인 캘리브레이션 서비스가 필요할 수도 있을텐데,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떻게 유지보수가 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혁을 가져다 줄 차세대 디스플레이, microLED

일반 가정에서도 150인치 정도의 대화면을 누릴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사실 자동차보다 TV를 이용한 시간이 훨씬 많은 만큼 자동차에 지출한 돈 보다 더욱 공을 들여 구입해야하는 제품이 TV일지도 모른다. 대형 화면이 주는 활용도는 상당히 다양해서 화면 분할을 통해 각종 정보들을 띄우는 전광판이나 1:1 비율을 지원하는 전면거울등으로 활용하거나 대화면 방범 시스템이나 1:1사이즈의 명화를 화면에 가득 띄워놓고 감상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되면 소비 패턴 자체가 변화하여 다른 어떤 가전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아파트의 분양 옵션으로 microLED의 사양이 선택 제공되는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주문 생산 방식이 기본적인 구매방법이기 때문에, 집안 상황에 따라서 맞춤 제작형으로 주문되는 방식은 현재 제조사가 발매하는 모델들 중에서 적당한 모델로 선택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구매 형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굳이 전용룸을 가지지 않아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디스플레이와 함께하는 AV라이프, 정말 멋지지 않을까? 아직도 필자는 microLED로 첫 화면을 보았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질적인 문화로 접하고 나면 ‘컬쳐쇼크’를 받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microLED로는 기존 기술이 보여주던 화면과는 리그 자체가 다른 레벨의 기술을 경험하게 되어, ‘기술쇼크’를 받았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최정상에 위치한 만큼, 높은 가격은 국내 업체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삼성 ‘The Wall’을 선두로 하여 LG에도 ‘LG 매그니트’와 같은 제품이 있다.)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당장은 가시권이 아니더라도 향후 몇년 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써의 굳건한 위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애플이나 소니,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대만권 업체들의 거센 반격도 예상되기도 하는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여전히 국내 업체들이 독보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치열한 경쟁이 있을수록 소비자에게는 더욱 저렴하고  많은 선택지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을 누리기만 하면 될 것이다. 빨리 가시권에 들어와서 우수한 제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microLED가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세상은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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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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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17:24:27

microLED가 뛰어 넘어야할 가장 큰 장벽은 가격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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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20:20:22

가격과 유지비용이죠. 발열과 전기요금도 무시 못한 수준이라서...

Updated at 2021-03-25 20:21:35

겨울에는 난방비 절약되겠네요...

벽면에서 빛과 열이 방출되니...

1
2021-03-25 20:29:24

여름에 에어컨 비용이랑 퉁쳐집니다. ㅋㅋㅋ

2021-03-25 20:31:39
2021-03-26 19:05:19

열을 만드는 것이랑 열을 내리는 것 중 열 내리는게 돈이 더 많이듭니다.

6
2021-03-26 00:18:07

일단 150인치 시청거리가 확보되는 집이 있어야겠죠? ㅎㅎ

2021-03-26 11:02:00

맞아요. 웃픈 현실...........

2021-04-01 13:36:28
2021-05-23 11:37:19

일반32평 아파트면 시청거리는 충분한데 높이가 좀 애매할듯 싶네요

2021-03-26 11:48:06

아파트는 관문이 많죠.

 엘레베이터, 사다리차, 거실창 크기....

3
2021-03-27 23:35:06

mled는 40인치대의 패널을 조립하는 방식이라 그런 제약이 없습니다

Updated at 2021-04-02 00:47:09

기계 쪽은 도저히 사람이 못 올리는 무게에 오래된 건물 좁은 계단인데도

용접한 철제 지게에 메거나 맨손으로 둘러메고 올려주는 분들 있습니다.

공간 여유가 있는 아파트 계단으로 올려주는 직종이나 판매 측 서비스는 충분히 

가능할 터라 통짜형도 그닥 문제 안되리라 봅니다. 

재작년 인버터 직구 유행할 때 인버터 설치업자도 생기는 식이죠.

그리고 기본 수천만원 짜리 물건이라 곤돌라나 이삿짐 차 일괄 사전 배송 후

설치기사 방문도 가능하구요.

3
Updated at 2021-03-26 14:15:50

 삼성에 대항해서 oled쪽에선 둘둘말아서 집에 와서 펴면 되는 150인치는 충분히 될거고, 삼성은 쪼가리로 나누어서 와서 붙이는거라 배송제약은 문제 안될겁니다.

엘지가 선빵으로 2000만원 이하로 120-150인치대로 날리면 삼성도 고민 심하게 되겠지요

결국 가격이 현실적이라야.....

2021-03-26 15:34:56

집을 작게하면 됩니다

2021-03-27 10:24:41

TV에너지관련 기준이 대형화에 징벌적이고 한계를 부여하는 TanH함수를 쓰는쪽으로 바뀌고 있는데...
정말로 150인치시대가 오긴 올까요?

1
2021-03-27 20:42:12

발열이나 소비전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리뷰해 주었으면 하네요.

2021-03-29 10:43:48

리뷰 자체가 의도가 있는거라 보니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삼가하는거 같습니다.

2021-03-30 17:03:03

어떤 의도가 있는건가요 ??

2021-03-31 10:19:54

좋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거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발열이나 소비전력은 아직은 아쉬운 부분일테니까요.

2021-03-30 16:54:57 (59.*.*.199)

 폼팩터를 뭔 뜻으로 이해를 해야하죠 ?

2021-04-01 13:01:21

블록형태로 조립하면 경계선이 좀 눈에 띄지 않을까요?

2021-06-20 22:39:57

 오각형중에 color gamut 이게 멀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hdr은 밝기 이야기 하는거같은데...

2021-07-02 14:57:33

 아하~ bvm1911이여..1년에 한번씩 색보정하는비용만 20만원정도씩들었는데.. 

전설의 모니터, 소니 트리니트론 그리고 시바소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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