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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Blu-ray]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컷> 블루레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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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08-04-02 10:51:12

글 | 김정대(adoniel21@gmail.com)


그는 1982년의 여름을 ‘도피의 시기’라고 불렀다. 당시 십대 소년이었던 그는 - 또래의 친구들처럼, 그리고 (70년대) 경기침체기의 악몽을 잊으려는 많은 미국 대중들처럼 - ‘신나는 액션-모험 SF물’을 보기 위해 어머니를 졸라서 (그녀와 함께) 극장가로 향했다. 그가 타깃으로 삼은 영화는 당시 각종 언론매체에서 떠들썩하게 광고하던 ‘어떤 대작 SF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 아이들의 우상이었던 ‘한 솔로’가 출연하는 - 그 영화는 R 등급이었기 때문에, (미성년자였던 그가) 극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어른’인 어머니의 힘을 빌려야 했다. 어머니와 함께 극장 안으로 입장하여 좋은 자리를 확보한 그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잠시 후 - 와 같은 멋진 우주 활극을 기대했던 - 그의 눈앞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영상이 펼쳐졌다. 영화가 끝난 후, 그의 머릿속은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그는 ‘도대체 방금 내가 본 영화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댔다. 사실 이런 경험을 한 이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대부분의 관객들 - 나이를 불문하고 - 이 유사한 당혹감으로 인해 괴로워(?)하며 극장문을 나선 것이다. 당시 그들이 이 당혹감에 대처한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다: a) ‘기대했던 근사한 액션도, 아기자기한 이야기도 없는 난해하고 지루한 영화’라면서 무시해버리는 것. b) ‘과연 이 영화의 무엇이 나를 고민스럽게 했는가’를 해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극장문을 두드리는 것. 다행스럽게도(?) 소년은 후자 쪽을 택했다. 두 번째로 영화를 보았을 때, 그는 자신이 본 것이 ‘단순한 오락물’ 이상의 무엇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곧 그 난해한 SF물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됐으며, 영화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의 우상으로 등극했다. 얼마 뒤, 그는 - 존경하는 스콧과 같은 - 영화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USC 필름 스쿨에 진학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찰스 드 로지리카였다.

☞ UCE DVD/블루레이의 프로듀서 찰스 드 로지리카. 그는 1988년, 의 테스트 시사회 때 리들리 스콧을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의 만남은 - 직업상(?)의 운명적인 만남이 아닌 - 순전히 ‘팬과 그의 우상’의 조우에 불과했다.

그런데 대학에서 ‘내공’을 쌓던 로지리카는 생각지도 않았던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자신의 우상인 리들리 스콧과 그의 동생 토니 스콧이 운영하는 ‘퍼시 메인 프로덕션(‘스콧 프리 프로덕션’의 전신)에서 인턴십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로지리카는 머지않아 스콧 형제가 총애하는 스크립트 리더(다른 사람이 쓴 각본을 읽고 검토하는 사람)가 됐고, 스콧 형제는 당시 ‘부업’으로 뮤직 비디오와 광고를 연출하던 로지리카에게 자신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여 그의 내공을 완성시켜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얼마 후, 로지리카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운명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는 DVD라는 새로운 미디어 포맷이 막 등장하여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무렵이었는데, 20세기 폭스 사는 이런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야심작 하나를 기획하게 된다. 바로 의 20주년 기념판 DVD였다. 그런데 - 당시 ‘고대 로마 시대의 검투사를 소재로 한 어떤 영화’를 찍느라 여념이 없었던 - 리들리 스콧은 (뜻밖에도) 로지리카에게 이 DVD의 제작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로지리카가 DVD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였다.

☞ 로지리카의 초기 걸작인 CE DVD. 초창기의 레퍼런스급 타이틀 중 하나인 이 DVD는 국내의 DVD 유저들에게도 대단한 인기를 끈 바 있다.

로지리카는 이후 ‘영화감독’이 아닌 DVD 프로듀서’로 전격 변신하여 스콧 형제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차례차례 DVD로 담아내게 된다. CE와 확장판, UE(북미에 발매된 2 DISC판), DE, SE, 그리고 DE와 감독판에 이르기까지 그가 만들어낸 DVD들의 면모는 ‘레퍼런스급 DVD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그 중,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DVD 프로듀서로서 그의 역량을 만방에 과시한 마스터피스 타이틀은 바로 2003년 말에 발매된 사부작 DVD 박스세트다.

☞ 사부작 DVD 박스세트는 시리즈의 확장판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 DVD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로지리카는 - 그의 우상이자 인생선배인 - 리들리 스콧에 못지않은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그는 영화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찾는 일에서부터 필름의 복원, 트랜스퍼 과정, 스틸과 이미지 갤러리 구성, 메뉴 디자인, 그리고 (심지어)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타이틀 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 단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 손수 지휘한다(위에 언급한 DVD들의 눈부신 메뉴화면과 기막힌 서플먼트 구성을 떠올리면 그가 얼마나 지독한 완벽주의자인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DVD 프로듀서로서 그의 역량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타이틀에 수록된 메이킹 다큐일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제작하는 DVD에 수록되는 모든 영상물을 직접 제작하는데 - 확장판, DE와 감독판, 사부작 박스세트에 수록된 메이킹 다큐의 예에서 보듯 - 이 다큐들은 하나같이 ‘살인적인’ 러닝타임을 자랑하며(메이킹 다큐의 길이가 영화 본편의 그것보다 훨씬 긴 경우도 허다하다!) 완성도 또한 영화 본편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출중하다(어련하겠는가? 로지리카는 사실상 스콧 형제의 기막힌 영상감각과 연출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은 수제자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 “당신이 만드는 메이킹 다큐멘터리는 영화 본편보다도 훨씬 긴 경우가 허다한데,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DVD 구입자가 다큐멘터리의 상영시간만 보고 기겁을 해서 아예 감상을 포기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로지리카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차피 비싼 돈을 주고 DVD를 사는 사람은 그 영화의 열렬한 팬이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당연히 서플먼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이고,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게 제 일이죠!”

☞ 로지리카는 종종 - 스콧 형제의 작품들 외에 -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감독 작품의 DVD 제작에도 관여해왔다. 2006년, UCE DVD의 제작 때문에 정신이 없던 와중에 그는 시간을 내어 또 하나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그것은 바로 Definitive Gold Box Edition(2007년 10월 30일 북미 발매)의 서플먼트 제작이었다(로지리카는 데이비드 린치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10장의 DISC로 구성된 이 박스세트는 UCE와 함께 2007년에 발매된 DVD 중 가장 소장가치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타이틀인데,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 (CJ 관계자분들, 어떻게 안 될까요???)

차세대 매체(블루레이, HD DVD)가 등장할 때까지, 로지리카는 - 정도를 제외한 - 스콧의 대부분의 대표작들을 빼어난 완성도의 DVD로 재가공해 팬들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 로지리카는 정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어떤 SF 영화’만큼은 오랫동안 DVD로 제작하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이것은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SF 영화’는 로지리카를 (영화감독이 아닌) DVD 프로듀서로 만든 결정적 동기였기 때문이다. 즉, 로지리카에게 ‘그 SF 영화’의 결정판 DVD를 내는 것은 평생 숙원이나 다름이 없었던 셈이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는 이 숙원을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것일까?

북미에서 가 DVD로 첫 선을 보인 것은 1997년이었다. 영광스럽게도(?) 이 타이틀은 워너가 최초로 발매한 (역사적인) 25편의 DVD 중 하나였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것은 결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만은 아니었다. 그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이 타이틀에는 (아쉽게도) 의 ‘1992년 감독판’만이 담겨 있었다. 정작 의 기적을 일궈낸 것은 바로 미국 극장개봉판과 인터내셔널 컷(이것은 유럽 개봉 버전으로, 미국 극장개봉판에서 삭제된 폭력 신 등이 추가돼 있다)이었음에도 말이다(로지리카는 의 1992년 편집판의 명칭( 감독판 Directors Cut)이 잘못 붙여진 것("mislabeled")이라고 단언했다. 이 편집본은 지나치게 서둘러서 제작된 탓에 리들리 스콧의 의도가 온전하게 구현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련된 사연은 ‘불타는 블레이드 러너의 연대기’ 3편에서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게다가 이 타이틀에는 - 보잘 것 없는 프로덕션 노트를 제외한다면 - 서플먼트도 전무했으며, AV 퀄리티 역시 - 초창기의 트랜스퍼 기술 수준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참고로, 이 타이틀은 싱글 레이어의 양면디스크로 제작됐는데, 디스크 앞면에는 영화의 와이드 스크린 버전이, 뒷면에는 풀스크린 버전이 각각 담겨있었다. 수록된 영상의 평균 비트레이트가 낮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상의 선예도는 약간 과장해서 ‘DVD 보다는 비디오테이프에 가깝다’라고 할 수 정도로 떨어졌으며, 색감 역시 기대 이하였다(간혹 이 DVD의 색감이 2006년에 나온 리마스터링판 DVD보다 감독의 의도에 더 근접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리곤 하는데, 이것은 사실 ‘착각’일 뿐이다. 97년판 DVD의 색감은 그냥 - 낮은 해상도와 좋지 못한 트랜스퍼 상태로 인해 - ‘어둡고 흐리멍텅한 것’이었을 뿐, 리들리 스콧의 의도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특히 좌우에 존재하는 블랙바는 화질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DVD 유저들이 보기에도 심하게 거슬리는 치명적인 (감상의) 방해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타이틀에 수록된 DD 2.0 음향트랙의 품질마저 기대에 못 미쳤다. 이 음향트랙은 1992년 감독판의 편집 당시 급히 재구축된 것인데, 안타깝게도 사운드 레벨이 제대로 조정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사나 스코어의 전달상태에 비해 다른 음향요소의 재생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당시) 신매체였던 DVD 버전이 나온’ 그때까지도 열혈팬들에게 ‘의 궁극의 출시 버전은 (DVD가 아니라) 1987년에 나온 크라이테리언판 CAV LD(‘인터네셔널 컷’이 담김)로 통하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 1997년에 출시된 92년 감독판 DVD.

물론 이상 언급한 문제점들의 상당수는 97년판 DVD가 ‘초창기, 그것도 제일 먼저’ 발매된 DVD 중 하나라는 이유로 어느 정도는 용서(?)될 수 있다. 그러나 열혈팬들을 정말로 ‘뚜껑 열리게’ 한 것은 이후 거의 10년 가까이 영화의 (제대로 된) SE 버전이 발매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워너는 ‘파이널 컷 DVD의 발매’를 정식으로 발표한 직후인 2006년 9월에 리마스터링 버전 (92년) 감독판을 DVD로 발매하여 한시적으로 판매하긴 했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 이 버전은 사실상 거대한 ‘떡밥’에 불과한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워너의 사전 예고대로, 이 발매판은 - 적어도 - 화질 면에서는 기존판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제거한 버전이었다. 우선 좌우 블랙 바가 사라져 본래 의도했던 2.35:1 영상이 제대로 구현됐으며, 색감도 감독이 원했던 바에 더욱 가깝도록 수정됐다. 잡티도 줄어들었고 선명도와 해상도도 향상됐으며, 기존판의 큰 문제점 중 하나였던 엔딩 크레딧의 흔들림도 이 발매판에서는 보정됐다. 그러나 화질의 향상 정도가 첨단 디지털 복원과정을 거친 (당시의) 다른 SE 타이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지글거림과 윤곽선 노이즈 등의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게다가 사운드트랙은 - 어이없게도 - 기존판에 실렸던 2.0 채널 음향트랙이 재활용된 바 있다. 음향 소스가 (비록 불완전한 상태이긴 했지만) 6-트랙짜리였고, 의지만 있었다면 5.1채널 음향트랙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 부분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 ‘아쉬우면 내년에 발매되는 버전을 또 사라’는 식의 - ‘낚시질’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 2006년에 발매된 리마스터링판 DVD.

참고로 글쓴이가 ‘떡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타이틀을 접한 열혈 팬들의 ‘솔직한 심경’을 묘사하기 위함이었을 뿐 출시사인 워너를 비방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었음을 밝혀둔다(어쨌거나 지금까지도 워너는 국내의 DVD 유저들의 칭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완소 DVD 출시사’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글쓴이 역시 여기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 그럼 - 불평(?)은 이쯤 해두고 - 로지리카가 오랫동안 의 ‘결정판’ DVD를 내지 못한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도록 하겠다.

사실 의 ‘결정판’ DVD의 제작 계획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추진된 바 있다. 당시 워너는 ( 개봉 20주기가 되는) 2002년 발매를 목표로 하여 의 멀티 디스크판 DVD의 제작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에 적극 동의한 리들리 스콧은 레퍼런스급 DVD를 만드는 중차대한 임무를 로지리카에게 맡겼다. 이에 따라 로지리카는 2001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DVD 제작에 착수했는데, 이 프로젝트에는 ‘BR2K2라는 코드네임이 붙었다. 이 때 기획된 DVD 박스 세트에는 기존판에 포함되지 못한 극장판과 인터네셔널 컷 외에 스콧의 의도가 완전하게 담긴 의 ‘궁극적인 편집판’도 포함될 예정이었다. 2007년에 나온 ‘파이널 컷’ 판의 전신에 해당하는 이 편집판에는 ‘Definitive Cut’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Definitive Cut을 편집하기 위해, 그리고 DVD에 수록될 다채로운 서플먼트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로지리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영화의 네거티브와 여분의 촬영분을 찾는 일이었다. 1992년 감독판의 편집 당시 복원 담당자들이 영화의 네거티브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예를 생각한다면(이 때문에 92년 감독판의 ‘유니콘 신’의 편집에는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아닌 아웃테이크에서 추출한 촬영분이 활용됐다) 이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로지리카는 - 문자 그대로 - 전 세계를 이 잡듯이 뒤질 각오를 하고 문제의 자료들을 찾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운 좋게도 그는 얼마가지 않아 ‘노다지’를 캐냈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프리퍼드 미디어’라는 컴퍼니의 창고에서 엄청난 분량의 의 촬영분이 발견된 것이다.

☞ 버뱅크에서 발견된 자료들

로지리카의 표현을 빌면, 이 자료들은 “의 마지막 장면에서와 같이 커다란 궤짝에 넣어져” 보관돼 있었다. 이 자료들은 놀랍게도 1988년에 ‘쓰레기’로 분류되어 폐기될 예정이었는데, 그 표식이 로지리카가 발견했을 때에도 남아있었다. 한 마디로 이 자료들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사형 선고를 받은 채 대기하고 있던 셈이다. 만일 (로지리카 팀에 의해 발견되기 전에) 누군가의 결재가 떨어져서 필름들이 폐기됐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 아닌가?(로지리카는 자료들을 버리지 않고 놔둔 창고의 직원들에게 “God Bless Them!"이라고 장난스럽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 귀한 자료들을 찾아낸 로지리카 팀은 아예 현장에 진지를 구축하고 필름의 분류/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그들은 필름에 담긴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여 Definitive Cut에 삽입될 것, 그리고 서플먼트로 삽입될 것 등으로 각각 카테고리화 했고, 리들리 스콧의 조언을 구해 Definitive Cut의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몇 개월 동안 비지땀을 흘린 결과, 로지리카는 Definitive Cut의 가편집 작업을 완료했으며 스콧의 승인까지 받아냈다(사실 이 때 만들어진 러프 컷은 완성된 필름의 형태가 아니라 AVID 편집 시스템 내에서만 존재하는 자료였다. 또한, 이 러프 컷은 2007년판 ‘파이널 컷’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졌다). 바로 그때,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터졌다. 바로 ‘판권 분쟁’이었다.

☞ 2001년 당시 로지리카 팀의 작업 모습

여기서 먼저 확실히 해 둘 것은, 의 판권을 가진 이는 워너 브라더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영화의 판권은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십’(영화가 개봉한 후 버드 요킨과 제리 페렌치오가 설립한 컴퍼니. ‘골치 아픈’ 제작자 커플인 요킨과 페렌치오에 대해서는 ‘불타는 블레이드 러너의 연대기’ 2편과 3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이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로지리카 팀이 워너와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 십 간의 판권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로지리카 팀이 찾아낸 필름의 소유권도 당연히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십’에 있었다. 즉, 로지리카는 소유자의 허락도 없이 필름을 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워너와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는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이로 인해 - 어이없게도 - 로지리카 팀은 DVD 제작 작업을 전면 중단해야 했다. 팀원들이 수 개월간 쏟아 부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스콧과 로지리카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각기 다른 프로젝트에 전념하게 된다. 헌데, 한동안 프로젝트를 완전히 잊고 지내던 로지리카는 2005년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내용은 “워너-블레이드 러너 파트너십 간의 판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으니 DVD 박스 세트의 제작 작업을 곧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전화를 받고도 로지리카는 ‘언제 또 협상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한동안 반신반의했다고 한다(사실 당시 그의 심경은 의 열혈 팬들이 몇 년 동안 느끼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당시 팬들은 ‘의 결정판 DVD가 곧 나올 것이다’라는 헛소문을 몇 년 동안이나 맹신하며 - 해가 바뀌고 아무 일이 없을 때마다 - 끊임없이 (실망감에) 고개를 떨어뜨리곤 했는데, 이즈음에 그들에게 ‘의 완전판 DVD가 곧 나온다’는 말은 양치기 소년이 외치는 늑대 거짓말이나 다름없는 ‘짜증나는’ 것이 돼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틀렸다. 2006년 10월에 그는 워너와 ‘공식적으로’ 의 멀티 디스크 DVD 박스 세트 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로지리카는 마침내 가슴 속의 ‘한’으로 남을 뻔 했던 평생의 숙원을 풀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몇 년 동안이나 질질 끌던 판권 협상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갑자기 해결될 수 있었을까? 로지리카는 그 이유를 ‘워너와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십 간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져서’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워너가 DVD 박스 세트의 출시 연도로 잡은 2007년은 가 개봉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뭔가 일을 터뜨리기에(즉 ‘물건을 팔아먹기에 -_-’)’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또 있겠는가? 블레이드 러너 파트너십 역시 이 점을 인식하고, 더 이상 시간을 끌어봐야 이익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워너와 전격적으로 합의를 보게 된 것이다. 더욱 고무적이었던 것은, 워너 측의 지원 계획이 로지리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후덜덜한’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로지리카와 계약을 했을 때, 워너는 복원 작업에의 전폭적 지원뿐만 아니라 거의 1년에 걸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계획까지 이미 수립한 상태였다. 워너로부터 복원 작업의 서포팅 및 타이틀의 홍보 계획을 전달받은 로지리카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그 규모는 웬만한 최신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의 대규모 마케팅 계획을 능가할 정도로 막강했다. (영화사의 전설이 된 마스터피스에 대한) 워너의 ‘확실한’ 예우에 깊은 감동을 받은 로지리카는 한껏 고무되어 DVD의 제작 작업을 재개하게 된다.

한 가지 상기해야 할 점은, DVD 박스 세트의 제작이 중단된 기간 동안 a) 트랜스퍼 기술 수준이 과거보다 향상돼 기존판(1997년판)보다 훨씬 훌륭한 퀄리티의 DVD 제작이 가능해졌고 b) 새로운 차세대 매체(블루레이, HD DVD)가 등장했으며 c) 첨단 디지털 복원 기술이 급속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로지리카의 DVD 제작 과정은 2001년 당시와는 판이하게 다를 수밖에 없었다. 보다 업그레이드 된 기술 수준과 작업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로지리카는 어쩔 수 없이 (2001년에 작업한 결과물을 무시한 채) ‘처음부터’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2001년 작업 당시 Definitive Cut이라 불렸던 의 새로운 편집본은 2006년에 시작된 작업에서는 ‘파이널 컷’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는데, 이 편집본의 제작 과정은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해괴한(?) 것이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복원 및 편집 작업이 진행된 ‘미디엄’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2001년 Definitive Cut의 작업 진행 당시, 필름의 복원을 맡은 이는 마이클 애릭(‘불타는 블레이드 러너의 연대기’ 3편에서 자세히 언급되겠지만, 이 사람은 1992년 감독판 제작 당시 복원 및 편집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이었는데, 당시 애릭의 복원 방식은 먼지를 제거하고 필름을 세척하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형 작업이었다. 하지만 ‘파이널 컷’의 복원 및 편집 방식은 이와는 차원이 다른 ‘풀 디지털’ 방식이었다. 즉, 모든 필름 자료들은 최첨단 장비로 스캔된 뒤 컴퓨터를 통해 복원/편집된 것이다. 스콧을 약간 당황스럽게 한 것은, 작업이 끝난 뒤에도 ‘편집이 완료된 필름’이 생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복원 및 편집이 끝난 뒤에도 완성된 자료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 형태로 계속 남게 됐으며, (2007년) 10월로 잡힌 극장 상영 역시 (필름 없이) 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디지털로 상영될 예정이었다(‘구세대 영화인’인 스콧은 이 계획을 듣고 적응(?)을 하지 못해 워너 측에 “필름 버전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물론 DVD 및 블루레이 타이틀 역시 이 데이터에서 ‘직접’ 추출하여 - 즉, 사실상의 D2D(Digital-to-Digital) 방식으로 - 만들어졌다.

☞ 디지털 복원 작업이 도입되기 이전까지 ‘최고의 (아날로그) 복원작’중 하나로 손꼽혔던 . 이 영화의 복원은 그 유명한 복원 전문가 로버트 A. 해리스가 맡은 바 있다. 하지만 ‘눈부시게만’ 보였던 이 영화의 복원상태도 디지털로 복원된 삼부작에는 도무지 비할 바가 아니었다.

로지리카 팀이 입수한 오리지널 필름은 4K(4096 x 2730) 디지털 스캔을 거쳤으며, (수많은 옵티컬 작업 때문에 상태가 매우 안 좋았던) 시각효과 신의 65 밀리 필름은 ‘무려’ 8K(8192 x 5460) 스캔을 통해 정교하게 디지털 복원됐다(복원과 잡티 제거 작업은 테크니컬러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에서 진행됐다). 스펙만으로 본다면 이것은 ‘초 레퍼런스급’ 인정을 받았던 과거의 나 삼부작의 그것을 훌쩍 능가하는 엄청난 것이다. 하지만 ‘파이널 컷’ 편집 및 복원 작업 당시 로지리카가 내세운 목표는 나 삼부작의 그것과는 약간 달랐다.

로지리카가 복원 작업의 레퍼런스로 삼은 것은 바로 삼부작이었다. ILM과 라우리 디지털 이미지(현 DTS 디지털 이미지)가 복원한 삼부작 DVD의 영상은 사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면’은 두말할 나위 없이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안드로메다급의 영상 퀄리티다. 반면 ‘부정적인 면’은 디지털 복원 과정에서 오리지널 영상의 질감 자체가 다소 변해버렸다는 것이다. 로지리카는 삼부작과는 달리, 파이널 컷에서는 오리지널 네거티브의 투박한 아날로그 필름 질감이 어느 정도 유지되기를 원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후 화질 파트에서 더 자세히 언급하겠다). 그러나 이것보다 그가 더욱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영화의 추가/보정 신’이다.

☞ 삼부작에서 디지털로 보정된 부분은 팬들로부터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특수효과 신을 CG로 상당부분 수정한 것은 ‘마치 레이 해리하우젠이 만든 괴물 신을 CG로 덧칠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어서, 일부 열혈 팬들의 심한 반발을 살 수밖에 없었다. 많은 팬들은 지금도 루카스가 (기존의 수정판과 더불어) ‘디지털로 수정되지 않은’ 삼부작 버전(2006년에 나온 ‘레터박스’ 버전이 아닌 제대로 된 버전)을 DVD와 블루레이로 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삼부작에서 디지털로 보정된 신들은 팬들로부터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로지리카는 “감상자가 ‘영화의 바뀐 부분이 어디인지를’ 의식적으로 찾느라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고 자꾸만 빠져나오게 된다”는 것을 삼부작 DVD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물론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이것은 (새로 복원/편집된) 삼부작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은 로지리카가 파이널 컷에서 원한 지향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 삼부작 DVD와는 반대로 - 감상자가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세한 변화’를 원했다. 다시 말해, ‘만일 파이널 컷의 추가/보정 신이 감상자의 영화에의 몰입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로지리카가 목표한 바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스콧 역시 로지리카가 설정한 이 지향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기본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새로운 영화 편집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편집본을 보다 완벽한 것으로 다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2006년 말에 시작된 파이널 컷의 복원 및 편집 작업은 2007년 8월 3일에 리들리 스콧의 공식적인 ‘최종 허가’를 받으면서 마무리됐다. 완성된 파이널 컷은 로지리카의 최초 목표대로 ‘(현격하게 향상된 화질 외에는) 눈에 띌 정도의 확연한 변화’는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섬세한 수정 편집본이 됐다. 그러나 영화의 92년 감독판과 인터네셔널 컷을 셀 수 없이 반복 감상한 ‘못 말리는 병 환자’라면 아마도 이 파이널 컷을 보는 순간 추가/보정된 부분이 생각 외로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로지리카의 목표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파이널 컷에서 바뀐 부분은 - 일부 신을 제외하고는 - 웬만한 열혈 팬들조차 겨우 알아 챌 수 있을 정도로 변형의 정도가 미세하기 때문에 영화에의 몰입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추가/보정 신’의 숫자만 헤아려 보면, 그것은 ‘인터네셔널 컷과 92년 감독판’의 차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분량이 상당하다. 자, 그럼 지금부터 파이널 컷에서 구체적으로 바뀐 부분이 어디인지를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노파심에서 미리 언급하지만, 이후에 소개될 내용에는 ‘당연히’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다. 영화의 내용이나 파이널 컷에서 바뀐 부분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알아서 대처하시길 바란다).

주: 이후 소개되는 캡처 이미지는 위) 1992년 감독판(1997년 DVD 발매 버전), 아래) 파이널 컷 DVD의 순서로 나열돼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두 편집본의 내용 차이를 비교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파이널 컷의 경우 편의상 (블루레이 디스크의 캡쳐 이미지가 아닌) DVD의 캡쳐 이미지를 등록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블루레이 캡쳐 이미지는 아래의 화질/음질 평가부분에 등록돼 있습니다.

☞ 기존판 의 오프닝 크레딧 신은 자막이 다소 흔들리는 ‘불안한’ 상태였다. 파이널 컷에서는 이것이 완벽하게 보정됐다. 그러나 보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파이널 컷의 크레딧의 자막은 ‘보정된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롭게 제작된’ 것이다. 아마도 파이널 컷을 본 분들 중에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믿을 수 없이 깨끗한’ 라드 컴퍼니의 로고를 보고 “정말 엄청난 수준으로 복원됐구나!”라며 탄성을 내지른 분도 적지 않으실 텐데, 이렇게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완벽하게 낚인 것’이다(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파이널 컷에 삽입된 라드 컴퍼니 로고는 기존판에 들어갔던 것과는 약간 모양이 다르다). 오프닝 크레딧의 모든 자막은 퍼시픽 타이틀 & 아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것으로, 기존판의 폰트와 크기를 고스란히 유지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열혈 팬이라고 해도 차이를 구별해 낼 수가 없다(방금 언급한 라드 컴퍼니 로고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 신의 자막 역시 (같은 회사에서) 새롭게 제작됐다. 이 새로운 엔딩 크레딧에서는 파이널 컷 복원 스태프의 명단이 추가됐으며, 기존판에서 잘못 표기됐거나 누락된 부분도 수정됐다. 예컨대, 데이비드 스나이더의 이름은 DAVID SNYDER에서 DAVID L. SNYDER로 수정됐고 압둘 벤 하산 역을 맡은 배우 벤 아스타의 이름이 추가됐다(기존판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벤 아스타의 이름이 누락된 바 있다).

☞ 오프닝 신(Hades Landscape 신이라 부른다)의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기둥이 배경과 매치되도록 정교하게 보정됐다. 또한 향상된 밝기와 디테일 표현력으로 인해 기존판에서 잘 보이지 않던 요소들이 더욱 또렷하게 표현된다.

☞ Hades Landscape 신에 나오는 거대한 눈동자가 약간 변형됐다(주: 각본에 의하면 이 거대한 눈은 데이브 홀든의 것이다). 기존판에서는 불기둥 광경이 비춰지는 눈동자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파이널 컷에서는 불기둥이 뿜어져 나올 때 눈의 동공이 약간 수축된다. 이 효과는 리들리 스콧이 (80년대 초에) 영화를 만들 때 이미 의도했던 것이지만, 정작 찍힌 신은 그의 의도와는 다른 것이 됐다. 당시 빡빡한 제작 스케줄이 쫓기던 그는 결국 원하는 대로 신을 수정하지 못한 채 급하게 제작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 신은 결국 파이널 컷에 와서야 CG의 도움을 얻어 본래의 의도대로 구현됐다.

☞ 데커드(해리슨 포드)가 처음 소개되는 신이 기존판에 비해 약간 짧아졌다. 신문을 보던 데커드가 고개를 들어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비행선(주민들에게 ‘Off-World Colony로의 이주를 권고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음)을 쳐다보는 부분이 파이널 컷에서는 약간 잘려 나갔는데, 이것은 사운드트랙의 공백으로 인한 어색함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 본래 미국 극장개봉판과 인터네셔널 컷에서는 이 부분에서 데커드의 내레이션이 삽입된 바 있는데, 1992년 감독판에서는 사운드트랙에서 이 내레이션이 모두 삭제됐다. 이 때문에 (1992년 감독판의) 이 신의 사운드트랙은 (본래 있었던 음향요소 중 하나가 없어지는 바람에) ‘뭔가 허전하게’ 들린다. 파이널 컷은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신의 길이를 약간 줄인 것이다.

☞ 데커드가 브라이언트 서장의 사무실로 들어올 때, 브라이언트가 “Ive got four Skin-Jobs Walking the Street"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사운드트랙에 덧붙여지는 바람에 기존판에서는 어색하게 들렸다. 파이널 컷에서는 이 부분의 퀄리티가 약간 향상됐다(하지만 여전히 다소 부자연스럽게 들린다).

☞ 기존판에서 늘 지적돼왔던 에러가 하나 수정됐다. 기존판에서는 브라이언트가 데커드에게 “(지구로 탈출한 6명의 레플리칸트 중) 한 명이 감전되어 죽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번 파이널 컷에서는 그 대사가 “두 명이 감전되어 죽었다”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데커드가 ‘폐기(retire)시켜야 할 레플리칸트의 수는 (정상적으로) 네 명이 됐다. 참고로, 수정된 대사는 워크프린트의 사운드트랙에서 가져온 것이다(여기 얽힌 사연은 ’불타는 블레이드 러너의 연대기’ 2편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하도록 한다).

☞ 브라이언트가 블루 룸에서 브리핑을 하는 장면에서 리온의 자료가 모니터에 비칠 때, 브라이언트가 (리온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추가됐다. 이 사운드트랙은 워크프린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기존판(미국 극장개봉판, 인터네셔널 판, 1992년 감독판)에는 없던 것이다.

☞ 데커드가 리온의 호텔 방에서 입수한 사진을 분석하는 부분(사진을 스캔하여 분석하는 기계는 ‘에스퍼’라 불린다)에서 모니터에 뜨는 푸른 색 격자 눈금이 기존판의 것보다 약간 ‘거칠게’ 수정됐다. 격자 눈금의 디테일 퀄리티를 의도적으로 ‘다운’ 시킨 것은 그것이 배불뚝이 브라운관(미래와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기기다 -_-;) 화면상에 있는 것임을 보다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 수정은 (물론) 리들리 스콧의 주문에 의한 것이다.

☞ (데커드가 상상하는) 유니콘 신이 보다 깨끗하게 보정됐다. 파이널 컷의 유니콘 신은 사실은 1992년 감독판 편집 당시 쓰인 아웃테이크와 새로 발견된 네거티브의 오리지널 유니콘 신의 요소를 절묘하게 합쳐서(자세히 보면 이 신은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만들어진 것이다. 또, 신 사이에는 데커드의 얼굴을 밑에서 비춰주는 클로즈업 쇼트가 살짝 삽입됐다(그 결과 유니콘 신이 데커드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상상’이라는 느낌이 더욱 확실하게 관객에게 전달된다). 편집된 유니콘 신의 색감과 질감은 다른 신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교하게 수정됐다. 본래 리들리 스콧이 의도한 이 신의 색감은 ‘초록색’에 가까운 것이었으나(스콧은 이 신을 - 반젤리스의 유명한 곡명을 따서 - “Memories of Green"이라 불렀다), 1992년 감독판에서는 엉뚱하게도 ‘누런 색’으로 구현된 바 있다. 스콧은 파이널 컷에 와서야 비로소 자신이 최초 의도했던 유니콘 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데커드가 애니모이드 로우와 섹터 포에서 수사를 벌이는 신에서 몇 장면이 추가됐다. 이 신들은 워크프린트에서 가져온 것들인데, 각각 다음과 같다: 1) 애니모이드 로우에서의 크레인 쇼트 2) 섹터 포 길거리의 와이드 앵글 크레인 쇼트 3) 데커드가 나치 SS 요원과 흡사한 복장을 한 경찰에게 길을 묻는 신 4) 하키 마스크를 쓴 란제리 차림의 게이샤 댄서들이 춤을 추는 신.

☞ 로이 배티가 타이렐을 살해하는 신이 1992년 감독판에 비해 더 잔인해졌다. 이 ‘잔혹 신’은 기존에는 워크프린트와 인터네셔널 컷에만 등장했던 것이다. 또, 타이렐을 죽인 뒤 배티가 (달아나려는) 세바스찬을 향해 “Sorry, Sebastian. Come, Come"이라고 외치는 부분이 추가됐다(이 부분은 기존에는 워크프린트에서만 존재했다).

☞ 프리스가 데커드의 코에 손가락을 넣는 장면이 추가됐다(자세히 들어보면 데커드의 코뼈가 부러지는 소리도 살짝 들린다). 이 신은 본래 워크프린트와 인터네셔널 컷에만 삽입됐던 것이다.

☞ 1992년 감독판과는 달리, 데커드는 프리스를 향해 총을 ‘세 번’ 발사한다(감독판에서는 데커드가 총을 ‘두 번’ 발사한 바 있다). 또, 프리스가 총을 맞은 뒤 바닥에서 몸부림치는 신이 감독판에서보다 더 길어졌다.

☞ 서서히 죽어가는 로이 배티가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못으로 자신의 손을 찌르는 신이 1992년 감독판에 비해 더 적나라해졌다. 파이널 컷에서는 못이 배티의 손등을 뚫고 나오는 신(이 신은 1992년 감독판에는 없었다)이 추가됐다.

☞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반젤리스의 음악("End Titles")이 새로운 것으로 교체됐다(만일 파이널 컷을 보며 이것을 즉각 알아차렸다면 당신은 ‘진정한’ 의 광팬이다!). 반젤리스는 파이널 컷이 편집된다는 말을 듣고 새로 녹음한 ‘고퀄리티’의 "End Titles"곡을 로지리카 팀에게 보내줬는데, 안타깝게도 이 곡은 (역시) 새로 만든 엔딩 크레딧 자막과는 약간 매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로지리카 팀은 반젤리스의 곡을 ‘약간’ 편집하여 엔딩 크레딧에 삽입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편집했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

이상의 추가/보정 신들 외에, 로지리카는 기존판들에서 자주 지적된 비주얼 상의 ‘실수’들을 파이널 컷에서 바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영화의 모든 실수 신에 메스를 댄 것은 아니다. 기실, 영화의 몇몇 실수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오히려 영화의 미덕(?)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수정했다가는 오히려 영화의 가치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로지리카는 ‘관객의 영화에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의’ 심각한 실수 신만 엄선하여 디지털로 수정했다. 파이널 컷에서 수정된 대표적인 실수 신들은 다음과 같다.

☞ 스피너(하늘을 나는 미래의 경찰차)를 공중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착됐던 케이블(기존판에서는 화면상 이 케이블이 ‘선명하게’ 보인다)이 CG로 제거됐다. 케이블 제거 작업은 롤라 VFX 사에서 맡았는데, 이 업체는 (포토샵의) 클로닝 툴과 유사한 방식으로 케이블을 지웠다고 한다(물론 제거 프로그램으로 포토샵을 썼다는 말은 아니다 -_-;) 헌데, 막상 케이블을 지우고 나니, 이미지가 제거된 흔적이 너무나 또렷하게 남아있어서 그것을 다시 복잡하고 역동적인 배경(비가 내리는 도심)과 매칭시키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수정 작업에는 생각 외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 기존판에서는 데커드가 로이 배티에게 쫓기는 신 중 ‘미스터리한 그림자’ 두 개가 벽에 비치는 부분이 있다(이 그림자는 사실은 리들리 스콧과 촬영감독 조단 크로넨웨스의 것이다). 파이널 컷에서는 이 그림자들이 CG로 지워졌다. 그림자의 제거 작업은 역시 롤라 VFX가 맡았다.

☞ 기존판에서는 데커드가 조라를 ‘폐기’시킨 뒤 오픈 바에서 목을 축일 때(브라이언트를 만나기 직전) 그의 오른쪽 뺨에 ‘상처’가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이후 리온과 마주쳤을 때 그 상처는 사라진다. 데커드의 상처는 리온과의 몸싸움이 끝난 뒤(리온이 총에 맞아 쓰러진 뒤) 다시 나타난다. 이 실수는 막판에 편집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함으로써 생긴 것이다(본래 데커드가 오픈 바에서 목을 축이는 신은 리온과의 몸싸움 뒤에 이어질 예정이었다). 파이널 컷에서 데커드의 상처는 CG로 정교하게 제거됐는데, 이 작업을 맡은 업체는 바로 - 우리에게 의 시각효과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 오퍼니지다.

☞ 기존판에서는 세바스찬이 사는 브래드버리 빌딩 앞에 있는 극장(밀리언 달러 극장)의 광고판의 영화 제목이 장면마다 변한다(프리스가 브래드버리 빌딩으로 걸어올 때의 광고판의 영화 제목과 - 잠시 후 - 세바스찬이 나타났을 때의 제목이 다르다). 파이널 컷에서는 이 오류가 CG로 수정됐다. 이 수정작업 역시 오퍼니지가 맡았다.

☞ 데커드가 인조뱀장수 압둘 벤 하산을 추궁하는 장면의 오류가 파이널 컷에서 수정됐다. 기존판에서는 이 장면에서 음성 싱크가 맞지 않아 데커드의 목소리와 입술이 완전히 따로 논 바 있다. 본래 로지리카는 해리슨 포드를 불러서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시킨 다음, 그의 턱 움직임을 따서 해당 장면에 디지털로 합성시키는 방식으로 오류를 수정하려 했다. 그러나 해리슨 포드는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여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로지리카는 해리슨 포드의 아들인 벤 포드를 대신 불러서 그린스크린 촬영을 실시하여 이 오류를 수정했다. 벤 포드는 아버지와 놀라우리만치 외모가 흡사한데다가, 촬영 당시 나이도 출연 당시의 해리슨 포드의 나이와 같았다. 참고로, 이 오류 수정을 위한 그린스크린 촬영 과정은 DISC 5에 담긴 서플먼트 “All Our Variant Futures: From Workprint to Final Cut"에 수록돼 있다.

☞ 이 부분은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에러 신이다. 데커드의 총에 맞은 조라가 창문을 깨고 쓰러지는 신에서 조라의 스턴트는 (본래 역을 맡은 조안나 캐시디가 아닌) 스턴트 우먼 리 펄포드가 맡았는데, 화면상 그녀의 얼굴이 조안나 캐시디가 아니라는 것이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난 바 있다. 파이널 컷에서는 이 에러가 완벽하게 수정됐다. 로지리카 팀은 조안나 캐시디를 직접 초빙해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시킨 다음, 그녀의 얼굴 부위만 따서 기존 촬영분의 리 펄포드의 몸과 디지털로 합성시켰다. 참고로, 이 신의 디지털 수정 작업 과정 역시 DISC 5에 담긴 서플먼트 “All Our Variant Futures: From Workprint to Final Cu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존판에서는 노파가 말하는 (데커드가 가져온) 뱀 비늘에 새겨진 시리얼 넘버와 화면에 비치는 넘버가 일치하지 않았는데, 파이널 컷에서는 이 오류가 디지털로 수정됐다.

☞ 아마도 열혈 팬이라면 영화에서 로이 배티가 처음 등장하는 공중전화 박스 신이 ‘타이렐 신(배티가 타이렐을 찾아가 수명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신)’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헌데, 기존판에서는 배티의 어깨에 놓인 손가락(타이렐의 것)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었다. 또한 배경 역시 전혀 길거리의 광경과 일치하지 않았다. 파이널 컷에서는 이 오류가 완벽하게 수정됐다. 이 수정 작업은 소니 픽쳐스 이미지웍스에서 맡았다.

☞ 이 장면은 사실은 ‘실수’ 신은 아니다. 기존판에서는 로이 배티가 타이렐을 찾아가 수명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신에서, 배티가 타이렐을 향해 “I want more life, Fucker"라고 말한다. 하지만 파이널 컷에서는 이 대사가 "I want more life, Father"로 바뀌었다(주: 92년 감독판 DVD의 해당 장면에서 오디오 트랙은 분명히 “Fucker"로 들리지만, 제공되는 자막은 "Father"로 ‘잘못’되어 있다. 이 부분 오해 없길 바란다). 사실 해당 장면의 대사는 영화 제작 당시 이미 ‘두 가지 버전’으로 녹음된 바 있다. 즉, 리들리 스콧은 극장 개봉 버전에는 "Fucker"가 들어간 대사 버전을, TV 방영버전에는 (심의를 의식하여) "Father"가 들어간 ‘순화된 버전’을 넣을 생각이었다(참고로, 워크프린트에는 "Father" 버전의 대사가 삽입돼 있다). 리들리 스콧은 파이널 컷에서 이 대사를 (다시) ”Father" 버전으로 환원시킨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를 만들 당시에는 ‘Fucker가 멋져보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 ’Father가 더 나은 것 같더라! 그래서 파이널 컷에서는 대사를 바꿔버렸다. 아마 나도 늙기는 늙었나보다!” (-_-;) 물론 대사가 "Father" 버전으로 바뀜으로서 이 신은 보다 근사한 모티프를 함축하게 됐다. 하지만 과연 그 극적 효과가 Fucker 버전보다 나은지는 분명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 이 신도 유명한 에러 신이다. 로이 배티가 장엄한 죽음을 맞이한 뒤,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비둘기가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데, 별안간 배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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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04-01 22:41:37

재밌게 읽으시길~^^ ps. 오타 지적은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08-04-01 22:42:47

역시 대단한리뷰!!!! 항상감사합니다^^

2008-04-01 22:54:01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어여어여 정발되길~~

2008-04-01 23:11:02

4위.. 으흐흐하하하하하하... 정말 대단한 리뷰입니다. 정말로..

2008-04-01 23:16:21

참, 블레이드 러너 서류 가방 패키지 대여해주신 '세별아빠'님께 감사 드립니다.^^

2008-04-01 23:24:07

앗싸~

2008-04-01 23:35:44

어서 정발 되길~

2008-04-01 23:46:25

글 잘 읽었습니다. ^^ 글중에 로자리카씨 부럽네요. ㅠ_ㅠ 저도 그렇게 DVD 만들면서 살아보고 싶어요. ㅎㅎ

2008-04-01 23:56:33

오옷~!!!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리플 후감상 ^^;

2008-04-01 23:58:54

대단한 리뷰입니다X100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4-02 00:01:12

오호~드디어^^

2008-04-02 00:20:10

이거 블루레이 박스셋 국내 출시 예정 있나요 ? 그리고 DVD 처럼 모든 써플에 한글 자막 들어 가는지 문의 드립니다.?

2008-04-02 00:24:15

떡스! 님) 본문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국내에는 2disc 버전으로만 출시됩니다. 서플 디스크의 경우 기 출시된 한글자막 포함된 DVD로 대체되어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편 음성해설에는 한글 자막이 없습니다.

2008-04-02 00:26:28

역시 김정대님의 글은 레퍼런스입니다. 리뷰통해 확실히 굳혔습니다. 필수 소장....

2008-04-02 00:30:27

블루레이 국내판의 출시일은 아마 확정되는대로 백준오씨께서 DP 뉴스속보로 올려주실겁니다 ^^

2008-04-02 00:35:35

명불허전!^^

2008-04-02 00:40:04

2디스크로 발매된다면 블루레이는 가지고 있으니 국내판 dvd를 구입해야겠군요. 내일은 파이널컷이나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

2008-04-02 00:43:43

계속해서 리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겠군요~*^^*

2008-04-02 01:18:07

선감상 후리플 입니다. 저도 이 블루레이판 블래이드런너 UCE 가지고 있는데, 이제 50인치 대형HDTV만 지르면 되는 것이었군요!! ㅠ_ㅠ

2008-04-02 01:24:33

나는 내 자신도 상상 못할 글을 읽었어. 초창기 판본과 2006년 판본은 진작에 보았지. 이 후 장터에서 수 없이 올라오던 이 판본들... 이 제 그 모든 순간들이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할인인생으로만 점철대던 지난 기억의 눈물처럼... 이제 지를 시간이야...

2008-04-02 02:34:45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반젤리스의 음악이 새로운 것으로 교체됐다 (만일 파이널컷을 보며 이것을 즉각 알아차렸다면 당신은 ‘진정한' 의 광팬이다!) 오호!! 저는 진정한 광팬이었습니다!! :)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으니, 아쉽지만 당분간은 DVD로 만족해야 겠네요..

2008-04-02 02:36:22

도움이 되셨다니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도움 많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연대기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

2008-04-02 06:59:27

멋진리뷰 잘봤습니다 가방은 필요없고 정발판 2디스크나 사야겠네요

2008-04-02 08:46:45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정신이 나갈 만큼 황홀한 리뷰입니다. 이런 리뷰 DVDPRIME 외 어디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백준오님 쵝오!

2008-04-02 09:04:48

역시나 엄청난 리뷰이군요~!!^^ 한번에 다 읽기는 힘들것 같고... 몇번 나누어서 읽어야 겠습니다^^;; 아무튼 국내판 블루레이를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

2008-04-02 09:06:34

화질 극강이군요 + +

2008-04-02 09:23:36

최고입니다. 잘 봤어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2008-04-02 09:29:28

비록 UCE DVD 박스세트를 소장하고 있지만, 블루레이의 음성해설에 한글 자막이 빠진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영화를 보고 스스로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의도를 알게되면 더더욱 영화 이해에 대한 깊이가 깊어질테니까요.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저한테 한글 자막 빠진 블루레이는 정말 계륵입니다. 이 참에 어학연수라도 가야하나.

2008-04-02 09:44:34

두근! 리뷰보기도 전에 글쓴이와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떨림이란!!

2008-04-02 09:47:33

dogistyle 님) 김정대님께서 쓰신 리뷰입니다.^^

2008-04-02 10:32:15

레퍼런스작품에 어울리는 초레퍼런스급 리뷰....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8-04-02 10:37:08

엄청난 리뷰네요.. ^ ^ 잘 봤습니다.

2008-04-02 10:38:37

소장용으로 고이 모셔놨던 브리프케이스를 다시한번 더 열어보게 해주시는군요 -_-)b 연대기 2,3편도 불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08-04-02 10:39:45

초특급울트라 리뷰! 대박입니다.

2008-04-02 10:43:53

진정 저의 첫 블루레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었고, 오랜동안 기다려온 작품인데,,, 아쉽게도 본편외 한글자막이 수록되지 못한다는 우울한 이야기를 접하고나니,, 아쉬움이 너무 많군요..

2008-04-02 10:55:27

너무나 반가운 리뷰. 그러나 블루레이는 저역시도 계륵으로 다가오는군요. 영어몰입교육이라도 해야 할까나요 흑흑..

2008-04-02 11:25:11

우리말 자막으로 완벽하게 보려면 정발DVD로된 5장짜리 박스와 정발블루레이 버전을 다 가져야 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미국판 블루 박스세트와 우리나라판 DVD박스세트를 다갸져야 한다는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요......ㅠㅠ

2008-04-02 11:32:43

정말 대단한 리뷰입니다.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사실들이 너무나 많네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2008-04-02 11:34:38

사랑아빠 님) "정발DVD로된 5장짜리 박스와 정발블루레이 버전을 다 가져야 한다는 말인가요?" → 네, 맞습니다. 근데 굳이 화질 안따지면 그냥 5장짜리 DVD 박스만 사면 되겠지요.

2008-04-02 11:58:45

선리플 후감상!! 1부 조금 남았던 부분과 2부까지 오늘 몰아서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08-04-02 12:01:21

너무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아..블루레이 나오면 바로 질러야 겠습니다.. 화질이 극강이군요...!

2008-04-02 12:50:51

일을 잠시 미뤄두고 다 읽었습니다. 그나마, 블루레이로 감상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2008-04-02 13:09:25

dvd 프리뷰를 사려고 하다...못사고...블루레이로...뒤늦게 공수해 구입했는데...정말...멋지더군요.....물론...작품성은...이루말할수 없겠구용...^^;;; 아직블루레이로는 감상을 못 했다는...ㅡㅡ

2008-04-02 13:10:12

좋은 리뷰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직 결정된건 아니지만 정발 블루레이가 2DISC 버전이 유력하다면 이거 대실망인데요 정말 사고싶은거 몇달을 참고 정발 구매할려고 생각했는데 구매욕이 싹 없어집니다 블루레이는 정발 스킵하고 북미판으로 가야 할 듯

2008-04-02 13:18:57

참고로 5disc 버전은 US Only 정책입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타 국가도 2disc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2008-04-02 13:46:16

진정 저의 첫 블루레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었고, 오랜동안 기다려온 작품인데,,, (DVD로도 안샀지요 ^^ 제대로 나올거라는 생각에) 정발DVD로된 5장짜리 박스와 정발블루레이 버전을 다 사야겠습니다..흐흐..

2008-04-02 13:48:02

리뷰를 보니 대화면과 차세대 음향 시스템을 꾸미고 싶어집니다.... 우워~ 언제 출시일인가요??

2008-04-02 13:52:06

정권희 님) 일단 5월 안에 출시 목표이긴 한데, 아직 확정적이진 않네요.

2008-04-02 13:56:58

너무 재밌습니다~^^ 최고예요~!

2008-04-02 14:07:32

캐감동의 도가니탕~ 역시 블레이드 러너 정도되는 영화의 리뷰는 김정대님의 글로 읽어야.. ㅠㅠ

2008-04-02 15:08:39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가방판의 US ONLY정책이 야속하기까지 하네요....^^

2008-04-02 15:58:42

정말 ㅎㄷㄷ한 리뷰입니다. 구매의욕을 팍팍 올려주시는 군요!! 좋은 글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08-04-02 17:38:26

제작년인가.... 장터에 dvd 다량 내놨을때 여러개 구매시 사은품으로 킵케이스에 든 비매품 양면 재생 블레이드러너 드린다고 적어놨는데 어느분이 그걸 돈 주고 따로 산다고 전화 하셔서 완전판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나중에 그걸 사시는게 나을거라고 하니 고맙다고 하시던 그 분....... 이 글 보셨으려나..... 그런데 dvd가 아닌 블루레이네... ㅡㅡ 하긴 지금은 2008년이니 만큼....

2008-04-02 18:48:42

대단한 영화 이지만 개인적으로 소장할만한 매력은 못느낀 영화..^^;(돌팔매금지;;) 리뷰가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ㅎㅎ

2008-04-03 00:06:26

19세 이상. 19세 이상.. 19세 이상... 19세 이상……. OTL 18인데, 보고 싶어요. 영화도 재밌게 봤는데 ㅜㅜ

2008-04-03 01:05:06

BGM 들으면서 주욱 김정대 님 글을 보고 있자니 왜 이리 눈물이 나려고 하는걸까요. 늦은 시간에 모니터만 켜놓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주 예전 형과 아둥바둥 작은 방에서 두근거리며 봤던 tv상영때의 기억이 떠오르는건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질러야겠네요.. 플레이어 없어도 왠지 질어야 할것 같습니다.

2008-04-03 01:52:55

OST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검색하니까, 기존에 나온 1장짜린 구하기 쉽지 않은 것 같고, 25주년 기념 3장짜리가 있네요. 어떤지 커멘트 좀 부탁 드립니다.

2008-04-03 02:07:52

ㅠㅠ 이런거 자꾸 읽지 말아야 하는데 ㅠㅠㅠ

2008-04-03 04:13:17

to 정권희 님: OST 기존에 나온 1장짜리(1994년 official 발매판) CD는 아마존 등 해외 사이트에서는 구하실 수 있습니다.

2008-04-03 04:39:45

참고로 25주년 기념판 CD(3 DISC)의 첫 번째 디스크에 수록된 곡의 내용은 1994년 1장짜리 CD 발매판하고 동일합니다(비록 Remastered 버전이긴 합니다만). 열혈 팬이라면 당연히 25주년 판을 권해드리고 싶긴 합니다만, 25주년 기념판 CD는 1994년에 나온 1장짜리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서 모든 분들에게 권하기는 조금 망설여집니다.

2008-04-03 04:40:04

25주년 기념판이 (기존 CD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값을 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를 좋아하는 팬들 중에서도 25주년 기념판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디스크는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2008-04-03 04:40:20

게다가 25주년 기념판의 3 DISC에 영화에 나오는 모든 곡이 다 담겼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사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댓글로 설명드리기에는 좀 길기 때문에 나중에 '불타는 블레이드 러너의 연대기' 3편에서 간략하게 언급드리겠습니다).

2008-04-03 04:40:38

어쨌든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자금의 여유가 되신다면 가급적 25주년 기념판 CD로 가십시오. 그렇지 않고, 영화에 나오는 중요한 곡들만 선별해서 듣고 싶다면 그냥 1994년판 1 DISC CD 버전으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제 추천은 당연히 전자입니다. ^^

2008-04-03 11:04:59

정말 멋진 리뷰입니다.. 정말 구매욕구를 자극하네요..^^ 하지만 스페셜피쳐에 한글 자막이 없다면 지루할 것 같습니다. 제발 한글출시판에도 완벽한 자막이 있으면 좋겠네요.

2008-04-03 16:15:46

DP는 분명히 영화 발전에 기여 하고 있습니다..!! ^^

2008-04-03 20:04:22

대단하네요...

2008-04-03 21:17:25

사운드 트렉의 제쟉과정등, 이번 버전에서 다소 미흠한부분 보강해서 30주년이나 그 이후에 궁극의버전으로 또한번 출시될것 같은 예상이됩니다.^^ 가슴벅찬 블루레이 지름의 리뷰 감사합니다.^^;;

2008-04-04 12:05:57

그저 질러야 할 뿐입니다.

2008-04-04 17:38:20

2월에 이거 구입하고 다 보느라 진을 뺀 기억이 나서 리뷰는 아직 읽을 엄두가 안나네요. 천천히 봐야할듯...^^

2008-04-04 18:19:25

ㅜ.ㅜ 감동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확실해 지는 국내에서는 구하고 싶은 물건은 당연하거니와, 구하고 싶어질 것 같은 물건도, 있을 때 바로 구하지 않으면 영영 구하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안타까움(한국과 미국의 (상영 후 필름 관리부터 해서) 상황)과 경의스러움을 동반하는군요. 욕 보셨습니다. 블루레이도 역시 질러야 하는 듯. ㅜ.ㅜ

2008-04-05 01:52:11

블루레이 나오면 바로 바로 구입할뿐입니다

2008-04-05 08:24:58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는 리뷰군요... 마치 최고의 서플먼트 한편을 본 기분입니다... 다음 리뷰도 빨리 올려주세요... 참...궁금한게 있는데 지금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블루레이UCE 서류가방은 한글 자막이 있나요...? 있다면 사고 싶은데요...

2008-04-05 09:47:13

to 바람을찍고싶다님: 북미발매 블루레이 UCE에서 한글자막은 DISC 1의 파이널 컷 영화 본편에만 제공됩니다. 음성해설에는 한글자막이 없습니다. 나머지 디스크들(DISC 2~5) 역시 한글자막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2008-04-06 09:30:28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야겠군요. 한 1년 정도 하면 영어가 좀 들리려나.. 아무래도 5디스크 짜리가 더 끌리니 어쩔수없군요.

2008-04-07 01:06:03

흘깃 보고 넘어 갔다가 이제야 자세히 읽게 되었네요.. 또 다른 한국어버전 UCE2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깔끔하게 양면프린트해서 블루레이UCE BOX에 첨부해서 보관하겠습니다... 일단 2~3번 글 더 읽으러 오고요......

2008-04-09 12:37:28

이것보고 바로 UCE주문해버렸습니다.--

2008-04-10 13:07:19

DP에 올리신 리뷰나 큐브릭, 카메룬감독 작품의 글들은 정말 대단한 분량과 정보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다름 감독전기도 한번 내주시길 은근히 기대 합니다.

2008-04-14 01:38:16

정말 대단한 작품에 대단한 리뷰가 아닐 수 없네요; 만드신 분, 리뷰어 분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해리슨 포드 아드님 엄청 잘생기셨네요. 근데 너무 닮아서 연기 생활을 못하는것인지 궁금하네요;

2008-04-15 00:18:26

그런데 죄송합니다만 이 글 어떻게 보는 방법이 없을까요? 계산대로라면 이 글을 보기 위해선 1년 4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_-

2008-04-16 11:35:15

탁월한 필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블루레이 UCE로 구입하였습니다 ^^ 그런데 아직 시청은 못하고 있습니다.

2008-04-24 12:00:33

수고하셨습니다. 즐감했습니다. 저도 블루레이로 주문한 게 엊그제 도착했는데 "서류 가방 패키지"가 아니어서 아마존에 항의하려 했는데... "서류 가방"은 빌린 것이라니 DVD판에 있었던 것이군요. 안심했습니다.^^

2008-04-25 20:29:20

훌륭한 작품에 멋진 리뷰, 자세하고도 너무 상세한 리뷰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4-26 02:29:49

정말 리뷰 잘 봤습니다... 얼른 차세대로 넘어가고 싶네요...^^

2008-04-29 03:08: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침에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옆으로 손이 가네요. 눈을 크게뜨고 한번 더 보렵니다. 감사드려요.

2008-04-29 08:31:16

구보4 님께 : 어떤 에디션을 주문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주문한 블루레이는 이미지에서와 같은 서류가방패키지 가 왔습니다. 참 해당 물품은 한정판입니다. 서류가방 아래쪽에 10만2천몇백개인가 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거든요. 4월 9일에 주문한 제 제품이 10만2천번 정도 되었습니다.

2008-04-29 08:32:58

아래 링크가 블루레이 서류가방...입니다. http://www.amazon.com/Runner-Five-Disc-Ultimate-Collectors-Blu-ray/dp/B000R6PKP2/ref=pd_bbs_sr_6?ie=UTF8&s=dvd&qid=1209425528&sr=8-6

2008-05-02 11:52:08

아직 울나라엔 정발 안되었나봐요....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2008-05-25 01:37:36

스뎅버거님 아마존 invoice를 다시 살펴봤더니, 제가 주문했던 것은 Blade Runner (Five-Disc Complete Collector's Edition) [Blu-ray] (2007)이었습니다. 가격은 $19.95^^(다른 DVD와 같이 주문한 송료가 $11.30)였구요. 16페지 짜리 리플렛 하나만 달랑 들어 있는... 말하자면 보급판이어서 서류가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2008-05-25 11:04:34

리뷰가 정말 정성껏 만들어졌군요 번역해서 제작사 홈페이지에 올려도 될 듯... 리뷰 믿고 박스셋트 주문했습니다 ^^

2008-08-25 12:24:24

대단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끼는 작품입니다.

2008-10-01 10:26:26

그래도 자막이 디스크 5개를 통틀어서 첫번째 본 편의 영화에 딱 한개만 실리고 나머지엔 전혀 실리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부록은 둘째치더라도 감독판이나 워크프린트에는 실어줘도 될법한데 말이죠. DVD에는 실렸던 자막이 블루레이에는 전혀 안실렸네요.

2008-11-28 10:51:37

정말 값진 리뷰입니다. 저도 구매대행 이베이를 통해 5장짜리 블루레이 콜렉터스 에디션을 구입하였고 파이널컷은 한글자막이 못볼수준이지만 영어자막이나 무자막으로 보면 아무문제가 없더군요. 위험한 나날들 제작과정 다큐멘터리도 한글자막이 없었지만 기술적인 부분빼곤 어느정도까진 이해가 가서 좀 지겹기도했지만 역시 괜찮은 서플먼트였습니다 :)

2008-12-24 20:29:26

정발되면 소장가치 11....

2009-02-04 12:55:03

정말 유익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2009-06-17 00:35:32

저주받은 걸작~ 이것도 블루레이로 정발 되는군요.. 사야할지.. 말아야할지...총알이 없어서..

2009-07-12 21:50:45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발되길바랍니다.

2009-10-17 20:42:58

국내판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 50인치 이상의 TV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42인치 FHD로 감상하는 것도 과거 DVD 시절에 비해서는 감동적입니다. 초기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면 충분히 이익을 뽑았겠더군요. 언젠가는 4k, 8k 버전도 틀림없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2009-10-26 21:07:26

미국에서 날라온 저 가방, 먼지에 쌓여 있다는.... ^^

2011-04-11 14:40:04

데커드가 Human인지 Replicant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리들리스콧 감독이 직접 Replicant라고 언급했다는군요. 그 이유로 마지막 장면에 종이로 접은 유니콘이 나오는데, 이는 데커드의 꿈속에 유니콘 이미지와 동일하며, 따라서 데커드의 기억속에 인위적으로 심은 이미지라는 것입니다. 아래 NY Times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nytimes.com/2007/09/30/movies/30kap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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