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뷰소닉 PJD7720HD 리뷰 - 70만원대 가성비 끝판왕급 DLP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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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28 09:24:03
히든 베이 같은 자사 고유의 아이디어를 비롯하여 밝은 밝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용도 외에 프레젠테이션 등 데이터급으로 활용하기 좋다. 저렴한 가격, 탄탄한 기본기, 다용도 활용의 삼박자를 갖춘 PJD7720HD는 프로젝터 입문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글, 사진 | 정영한(unleash@edged.co.kr)
고휘도 입문형 풀HD 프로젝터, 뷰소닉 PJD7720HD
중저가 DLP 프로젝터 시장에서 대만산 제조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거의 유일한 미국 브랜드 뷰소닉이 이들 사이에서 경쟁하고 있다. 뷰소닉은 1987년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기기 제조사로 전 세계 1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프로젝터에 앞서 PC 모니터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문 디스플레이 제조사로 거듭났다.
오늘 소개하는 뷰소닉의 신제품 PJD7720HD는 지난번 DP 리뷰에서 소개했던 Pro7827HD와 PJD7831HDL과 함께 출시한 2017년 신제품 3종 가운데 하나이다. 뷰소닉 코리아의 프로젝터 부문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무상 AS 3년, 램프 보증 1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부분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가격마저 공격적으로 책정하여 시장점유율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 뷰소닉의 2017년 신제품 Pro7827HD(좌)와 PJD7831HDL(우)
최근 출시되는 프로젝터는 밝기가 점차 밝아지면서 데이터급 프로젝터와의 경계가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데 PJD7720HD 역시 3,200안시루멘이라는 높은 휘도를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홈 프로젝터 제조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100만원 전후의 가격대 시장에서 PJD7720HD는 얼마나 주목받으며 어필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제품을 살펴보기로 하자.
블랙컬러를 앞세운 패밀리룩 디자인
뷰소닉의 2017년 신제품 3종은 모두 블랙컬러를 채용하고 있는데, 화이트 컬러를 주로 사용하는 대만 제조사들과는 상반된다. 하지만, 차광이 필수적인 프로젝터의 경우 화이트 계열의 밝은 컬러보다는 블랙 계열의 색상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소니, 엡손, JVC 등의 플래그십 프로젝터들을 보면 모두 블랙컬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된다. PJD7720HD는 무광 블랙과 중간중간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이전에 소개했던 Pro7827HD와 유사하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크기도 거의 유사한 패밀리룩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뷰소닉 PJD7720HD
PJD7720HD 전면
1.1배 줌렌즈를 탑재했으며, 3.3미터에서 100인치 투사가 가능하다.
좌측에는 발열을 위한 냉각팬이 있다.
PJD7720HD 우측면
각종 조작버튼들
심플한 후면 단자, HDMI 단자는 총 2개 제공
PJD7720HD의 후면단자부는 무척이나 심플하다. 상위기종 Pro7827HD와 달리 여러 입력단자가 삭제되었으며, HDMI 입력단자를 2개 제공한다.
1개는 후면에 위치하며, 다른 1개는 상위기종과 마찬가지로 렌즈 옆쪽 커버 안에 위치한다. 후면에 있는 HDMI 단자는 1.4b를 지원하며, 히든 HDMI 단자는 MHL 2.0을 지원한다.
이곳에 무선 동글을 사용하여 스마트폰/태블릿의 컨텐츠를 미러링 할 수 있다. 상위기종이 크롬캐스트 같은 스틱형 제품을 꼽아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다소 기능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동글을 프로젝터 안에 내장시켜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
PJD7720HD의 후면 단자부. 깔끔하다 못해 썰렁해 보일 정도다.
미니 USB, RS-232C 단자
히든 HDMI는 상위기종과 동일하게 렌즈 옆 커버 안에 있다.
이곳에 옵션의 동글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 백라이트는 지원하지 않으며 미니 사이즈로 작다.
메뉴&인터페이스
PJD7720HD의 메뉴는 이전에 소개했던 Pro7827HD와 거의 동일하다. 메뉴는 모두 6개의 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을 지원하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글 폰트가 예쁘지는 않다. 이 제품은 엔트리급 제품인만큼 상위기종들에서 지원하는 ISF 전문가 모드 등은 빠져 있지만, 다양한 프리셋을 제공하여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DLP 특유의 풍부한 컬러
PJD7720HD는 1,920x1,080 해상도의 0.65인치 다크칩3 패널을 탑재한다. 최근 출시되는 중저가형 DLP 프로젝터는 거의 대부분 이 패널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밝기는 3,200안시루멘으로 무척 밝으며, 스펙상 명암비는 22,000:1을 지원한다. 밝기는 동급 가격대 제품들과 비교하면 많이 밝은 편이다. 컬러휠은 6분할(RGBCYW) 휠을 탑재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만산 DLP 프로젝터는 TI(Texas Instrument)가 제공하는 브릴리언트 컬러 기술을 사용하는데 반해, 뷰소닉은 자사 고유 기술인 시네마 슈퍼컬러(Cinema SuperColor)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컬러표현과 이미지의 디테일과 계조표현 능력을 향상시키며, 실제 투사영상을 보아도 타사의 제품과 차별되는 풍성한 화질을 보여준다.
테스트에 사용한 스크린은 1.0게인의 화이트매트 원단으로 133인치를 사용했다. 3,200안시루멘이라는 높은 휘도 덕분에 무척이나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가격대를 의심하게 하는 풍성한 컬러 표현력은 DLP 특유의 진득함에 더해져 좋게 보였다. 밝기가 다소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블랙의 깊이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다. 계조 표현력이나 노이즈 등은 경쟁제품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시원시원한 영상의 임팩트는 돋보였다.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 모두 안정적인 화질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제품이 70만원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100만원을 전후한 경쟁기종들과 비교하면 세부적인 화질은 비슷한 수준을 제공하면서도 밝기를 앞세운 펀치력은 단연 돋보였다.
총평 – 독보적인 가격, 가성비 매우 우수
뷰소닉은 작년 8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2017년 신제품 3종을 시작으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풀HD 프로젝터의 가격대를 70만원대 까지 낮췄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3,200안시루멘의 밝기를 앞세운 밝은 화면과 풍성한 컬러 표현력 등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췄다.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상위기종의 기능을 대부분 이어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히든 베이 같은 자사 고유의 아이디어를 비롯하여 밝은 밝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용도 외에 프레젠테이션 등 데이터급으로 활용하기 좋다. 저렴한 가격, 탄탄한 기본기, 다용도 활용의 삼박자를 갖춘 PJD7720HD는 프로젝터 입문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스펙
※ 참고 : PJD7720HD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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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소닉 제품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