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리뷰 | 뮤직캐스트 지원 무선 앰프 야마하 WX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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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19 23:00:42
음악을 듣는 방법들이 다양해지면서 좀 더 캐주얼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WXC-50, WXA-50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글, 사진 | 정영한(unleash@edged.co.kr)
뮤직캐스트 지원 다용도 인티앰프 WXA-50
야마하는 지난 2015년 자사의 유무선 음악 플랫폼 ‘뮤직캐스트(MusicCast)’를 발표했다. 이후 출시되는 자사의 제품 중 네트워크 지원 제품은 모두 뮤직캐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뮤직캐스트는 기존의 야마하 네트워크 지원 제품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시키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자사의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지원하고 있어 편의성, 기능성, 연결성 등의 측면에서 타사 대비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뮤직캐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특집에서 소개한 ‘뮤직캐스트’ 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 관련 링크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info&wr_id=41203
오늘 소개하는 WXA-50은 작년 말 리뷰로 소개했던 WXC-50과 함께 출시한 제품으로 스테레오 앰프를 탑재하여 스피커만 연결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XC-50이 프리앰프 겸 뮤직캐스트를 앞세운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였다면, WXA-50은 뮤직캐스트와 네트워크 오디오, 인티앰프를 하나의 기기에 합쳐놓은 형태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별도의 앰프나 액티브 스피커 등이 필요했던 WXC-50과 달리 스피커만 연결하여 곧 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조금 더 좋아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WXA-50은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https://youtu.be/LY5Okriullg
▲ WXA-50, WXC-50 소개 동영상
WXC-50과 동일한 크기, 동일한 디자인
WXA-50의 디자인과 크기, 재질 등은 이전에 소개했던 WXC-50과 완전히 동일하다. 동일한 시리즈 제품답게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채널 스테레오 앰프를 탑재하고 있는 만큼 무게감에서는 조금 차이가 난다. 다소 가벼웠던 WXC-50과 달리 WXA-50은 묵직한 느낌을 준다.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이 돋보이는 WXA-50
유무선 공유기 크기만한 작은 크기로 거실이나 작은 방은 물론, PC 옆에 놓고 사용하기에도 부감이 없다. 또한, 수직으로 거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재질은 효과적인 발열을 위해 알루미늄을 사용하였으며, 상단과 측면에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레트로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은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 WXA-50은 레트로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을 사용한다
▲ WXA-50 전면. 모델명을 제외하면 WXC-50과 동일하다
▲ 각종 조작을 위한 버튼들. 버튼의 숫자는 기존 앰프에 비해 적은 편이다
▲ 우측에는 볼륨 노브와 3개의 상태표시 LED를 제공한다
▲ 심플함과 깔끔함이 돋보이는 WXA-50
▲ WXA-50 상단. 야마하 로고와 뮤직캐스트 로고가 보인다
▲ 볼륨 노브 위에는 뮤직캐스트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 수직 설치 시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를 제공한다
▲ 수직설치를 지원하여,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와이파이 안테나를 연결하면 언뜻 유무선 공유기가 연상된다
WXA-50의 후면부의 구성은 WXC-50와 상당히 유사하다. WXC-50의 경우 프리앰프 기능을 제공하여, 우측에 프리아웃 단자 및 광/동축 출력단자를 제공했는데, WXA-50은 앰프를 탑재한 제품인만큼 스피커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좌측의 입출력단자는 두 제품이 동일하다. 입력단자는 광 입력 1개, 아날로그 입력 1개, USB 단자 1개, 이더넷 단자 1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출력 단자 1개를 제공하여 소스기기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 서브우퍼 프리아웃 단자를제공한다. USB 단자의 경우, 스마트폰 등의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고, USB 메모리 등에 저장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 WXA-50의 후면
▲ 입출력 단자의 구성도 WXC-50과 동일하다
▲ 스피커 단자
▲ WXA-50에 제공하는 카드타입 리모컨. 리모컨이 없어도 모든 기능을 앱으로 조작할 수 있다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기를 통합하여 사용하는 뮤직캐스트 앱
야마하의 뮤직캐스트는 네트워크 오디오를 기반으로 하는 뮤직 플랫폼이다. 뮤직캐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앱을 통해 뮤직캐스트를 지원하는 제품을 모두 제어 및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뮤직캐스트가 나오기 이전에는 AV 리시버 제품군을 위한 ‘AV 컨트롤러 앱’, 네트워크 오디오 지원 제품을 위한 ‘NP 컨트롤러 앱’, 데스크톱 오디오 제품군을 위한 ‘DTA 컨트롤러 앱’이 각각 존재했지만, 이제는 이 모든 제품을 뮤직캐스트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뮤직캐스트 지원 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뮤직캐스트 앱
야마하는 제품의 출시와 함께 전용 앱을 내놓는데, 뮤직캐스트 앱을 제공하는 이후에도 기존의 앱들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으며, 앱의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용 앱은 고급 설정 기능 등 해당 카테고리 제품군에 조금 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뮤직캐스트 앱 역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WXA-50을 리뷰하는 현재의 버전은 2.21(WXC-50 리뷰 당시 버전 2.10)으로 몇 차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뮤직캐스트 앱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뮤직캐스트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종 입력선택을 아이콘화하여 보기 쉽게 했으며, 크기도 큼직큼직하여 시원하다. 또한, 뮤직캐스트 기기간 연동을 위한 ‘링크’ 기능 역시 마스터 기기 선택 후 마스터 기기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함께 재생할 제품을 체크박스 형태로 선택해주면 된다. 볼륨의 경우 각각 따로 조절하거나 전체 볼륨을 한번에 조절할 수 있다. 링크 기능을 활용하면 무선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멀티룸 환경을 갖출 수 있다.
▲ USB 메모리를 연결 후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
▲ DSD 음원의 재생이 가능하다
▲ 뮤직캐스트 지원기기의 조작과 연동이 가능하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구동력과 음질
WXA-50은 인티앰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WXC-50과 달리 앰프를 탑재하고 있어 스피커만 연결하는 것으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다. 비록 USB DAC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광 입력 또는 아날로그 입력 등을 통해 PC 등과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50만원대라는 가격에 인티앰프와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 테스트에 사용한 펜오디오 레벨(Rebel) 스피커
테스트를 위해 펜오디오(Penaudio)의 북셀프 스피커 레벨(Rebel)을 사용했다. 100만원대 중후반대 가격표를 달고 있는 이 제품은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를 무색케 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음압이 86dB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WXA-50으로 구동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WXA-50은 작은 크기의 제품인 만큼 클래스 D 디지털 앰프를 탑재하고 있는데, 야마하의 하이파이 제품군에서 이어받은 기술들을 적용하여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음질을 제공한다. DAC는 WXC-50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ESS의 ‘ES9006A’를 탑재하고 있어 고해상도 음원(192kHz/24bit FLAC, WAV, AIFF, 5.6MHz DSD, 96kHz/24bit Apple Lossless)을 재생할 수 있다.
▲ WXA-50은 ESS의 ES9006A DAC를 탑재한다
애플의 에어플레이(AirPlay)를 비롯하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무선 음악재생이 가능하다. 블루투스와 MP3 같은 압축 음원의 누락된 데이터를 보간하여 음질을 향상시켜주는 ‘뮤직 인핸서(Music Enhancer)’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볼륨 적응형 EQ를 탑재하여 볼륨에 따라 자동으로 저역과 고역의 밸런스를 조절해준다.
▲ 테스트에 사용한 음반
WXA-50은 플로어 스탠딩 타입의 스피커를 구동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북셀프 스피커의 구동에는 부족함이 없는 출력을 제공한다. 스펙상 출력은 채널당 70W(6오옴). S/N 비는 110dB로 준수한 수준이다. 사운드의 성향은 기존에 소개했던 WXC-5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야마하의 네추럴 사운드 컨셉을 이어받아 특정 대역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며, 특히 보컬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외에 팝, 락 등 대중적인 음악 재생에서 강점을 갖는다.
총평 –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앰프
야마하의 하이파이 제품군은 과거 전통적인 하이파이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음악을 듣는 방법들이 다양해지면서 좀 더 캐주얼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WXC-50, WXA-50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 네트워크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어, 네트워크 오디오의 대중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일반적인 청취환경은 물론 PC 등과 연계하여 사용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다. WXA-50은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소프트웨어의 지원 등 양산의 야마하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 없는 제품이다.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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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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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서 쓸 소형 인티앰프를 찾고 있었는데 관심이 가는군요. 리뷰에 간단한 제원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