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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LS100 리뷰 | 레이저 광원의 고휘도 UST 홈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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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04 01:05:24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100인치 이상의 영상, 프로젝터 vs 대형 TV

전세계적으로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형을 포함한 LCD 타입의 평판 TV 역시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최신 모델이 아니라면 75인치형 TV는 대기업 브랜드라 하더라도 200만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시대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이기는 하지만 40인치 PDP가 1000만원을 넘는 시절이 있었으니 기술의 발전이 일상 생활에 가져다 주는 혜택에 대해 새삼 놀라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형이라 하더라도 75인치 이상부터는 TV의 가격이 껑충 뛴다. 86인치 정도만 해도 2000만원대다. 100인치 크기의 TV 가격은 어떨까? 알아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필자를 포함한 여러분들 대부분은 중동의 부호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현실적으로 100인치 TV를 일반 아파트에 설치하는 일은 일반 가정 환경에서는 엄두를 내기 힘든 엄청난 작업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TV 시청이 아니라면 100인치 TV를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사실 집부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프로젝터는 집 크기와 전혀 상관 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가격도 대형 TV 대비 반에 반 이상으로 저렴하며, 화면 크기도 최소 100인치부터 시작한다.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가정에서 구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편리한 방법은 TV가 아니라 여전히 프로젝터다. TV패널을 접어서 들고 다니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100인치 이상 화면의 구현은 TV가 아닌 프로젝터의 몫이다.  
 

 
관건은 화면 크기 대비 이런 높은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터를 얼마나 편리하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사 친화적으로 개발하느냐에 달려있으며, 바로 이런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고휘도 UST 프로젝터라 할 수 있다.

[참고] UST (Ultra Short Throw) 프로젝터
 
16:9형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일반 수준의 투사 거리인 약 3m 보다 투사 거리를 줄인 프로젝터를 국내에서는 단초점 혹은 쇼트 포커스라 부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주로 숏 쓰로우(Short Throw)라는 말이 사용된다. 프로젝터의 투사 거리를 울트라로 줄이면 울트라 ST, 즉 UST가 된다.

Normal Throw / Short Throw / UST / Long Throw
기술적 용어가 아니라 마케팅적 용어에 가깝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은 없다.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구현하는데 있어 대략 3~3.5m를 표준 투사 거리로 가정하면, 3m는 노멀, 이 보다 긴 투사거리가 필요하면 Long Throw, 3m보다 짧고 1m보다 길면 ST, 1m 이하면 UST로 구분하고 있다. 
UST, 즉 울트라 숏 쓰로우 방식의 프로젝터는 기존의 숏 쓰로우보다도 투사 거리를 더 줄인 프로젝터를 의미하여 보통 스크린까지 50cm 내외의 거리에서 16:9 화면비를 기준으로 100인치 이상의 화면을 구현한다.

국내에서 UST 프로젝터는 이미 3년 전 디피 리뷰로 소개한 바 있는 LG전자의 UST PF1000U가 대표적이다. 국외에서는 올 초 CES 2018에서 선보인 소니의 LSPX-A1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1은 2500안시루멘의 밝기에 4K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가격은 무려 $30,000에 달한다.
 
LS100의 핵심 - 프로젝터가 아니라 대형 TV와 경쟁하다

프로젝터에 관심을 두다가도 한두가지 불편한 점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설치가 어렵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프로젝터를 보기 위해서는 주변의 전등을 모두 끄고 어둡게 감상해야 한다는 점이다. 
 
LS100은 4000안시루멘 이상의 엄청난 밝기에 100인치 기준 투사거리를 1m 이하로 줄인 UST 방식을 채용하여 이 두 가지 불만을 해소하며, 기존의 홈시어터 프로젝터와 차별되는 대형 TV 개념을 탑재한 홈 프로젝터로 탄생했다. 
 
(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홈시어터 프로젝터라는 말대신 홈 프로젝터라는 말로 LS100을 지칭하여 기존 홈시어터 프로젝터와 그 성격을 구별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는 시청자의 머리 위나 뒤쪽 천장에 설치된다. 최초에 한번 설치를 마치면 큰 불편함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제대로 설치를 하려면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 없는 일반 사용자가 제대로 설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요즘은 무선 HDMI 송수신기를 장착한 와이어리스 프로젝터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역시 HDMI 케이블의 설치에 필요한 비용과 어려움 정도만 면제해 줄뿐이다.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하는 인스톨레이션 비용이 보통 20만원 내외이고 10m 이상의 고급 HDMI 케이블은 최소 10만원 이상이므로 최소 30만원 이상의 설치비를 필요로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이 비용이 뭔가 아깝고 억울하다. (물론 프로젝터를 설치하기 위해 천장에 구멍을 뚫고 전원 확보를 위해 이리저리 뛰다가 가끔씩 설치기사가 전기에 감전되는 상황을 보면 설치 비용이 납득 가기는 한다. 이 작업을 마쳐도 스크린을 벽에 걸고, 스크린에 영상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 아직 남아있다.)

UST 프로젝터의 최대 장점이라면 일반 TV와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앞에 설치되므로 이런 불편한 과정을 생략하고 설치 관련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엡손의 LS100은 여기에 더해 4000안시루멘의 밝기 (실측하면 더 밝다고 한다)를 구현하여 아예 스크린의 필요성까지 없애버렸다. 거실의 벽지가 알록달록하고 어두운 색이 아닌 이상 강력한 밝기로 거실 혹은 반의 한 벽면을 '스크린화'해버린다. 

LS100은 기존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와 목적과 용도에서 분명한 차별성 - 스크린 없이 대형 TV를 대체한다는 컨셉 - 을 가지고 있기에 LS100을 실제 사용해 보면서 기존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외형 및 단자

LS100은 생김새에 앞서 우선 크기와 무게에 압도된다. 494 (W) × 188 (H) × 437 (D) mm의 크기에 무게는 약 11 Kg에 달해 홈 프로젝터로서는 대형급에 속한다. 스크린 바로 아래에 설치하는 것이 정석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브라켓을 이용하면 천장 설치도 가능하다.


 

대형 TV를 대체한다는 컨셉에 맞게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아파트 (25평~40평) 거실 이라면 볼륨을 중간 정도만 올려도 크게 들린다. 크게 들릴 뿐만 아니라 사운드가 안정적이다. 볼륨을 높일 경우 스피커가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제법 단단한 느낌의 소리가 난다. 그렇다고 사운드바를 대체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뉴스나 드라마 등을 시청하는 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 LS100의 전면 엡손 로고를 기준으로 위에서 보면 렌즈는 후방을 향하게 된다.
 

▲ 좌측 하단에 입출력 단자들이 위치하고 있다. 커버로 덮혀 있어서 전체 단자가 모두 보이지는 않는데 나사를 풀어 커버를 벗길 수 있으며 디지털 비디오 관련 단자는 맨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실제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
 

▲ 커버를 벗기면 아날로그 비디오 단자와 오디오 출력 단자, 그리고 콘트롤 단자인 RS 232C 등을 볼 수 있다. 하단 좌측 3개의 HDMI 단자는 모두 HDCP 2.2를 지원하며, 맨 좌측 HDMI 1은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겸용이다. 
 

▲ 우측에는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 패널이 위치하고 있다. UST 프로젝터 특성상 수평 정도가 화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키스톤 기능은 설치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 포커스 조절 바(=포커스 링)는 콘트롤 패널 우측 옆에 있는 환풍구 커버를 열면 볼 수 있다. 
 

▲ 일반적인 형태의 리모콘. 포인터 기능이나 Split (화면 분할), Freeze (임시 화면 캡쳐) 등의 특이한 메뉴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품질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
 
 
대형 TV와 경쟁하기 위한 LS100의 특성

LS100의 가장 큰 특징은 밝기(고휘도)와 UST(짧은 투사 거리)로 요약할 수 있다. 
 


 
 
16:9 12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벽체부터 프로젝터 렌즈까지 약 72cm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LS100의 길이가 약 43cm이고 램프는 거의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프로젝터 본체와 벽체까지 필요한 실제 거리는 약 35cm 전후 정도가 된다. 쉽게 말해 LS100 본체의 끝 부분을 벽에서부터 35cm 정도 거리를 두면 120인치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프로젝터는 기본적인 밝기가 떨어질수록 더 크게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 LS100은 밝기를 높여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위에 있는 데이터는 프로젝터센트럴닷컴에서 ANSI 방식으로 밝기를 측정한 안시루멘 값이며 다이나믹 모드에서의 최대 밝기는 심지어 엡손의 공식 스펙보다도 더 밝다. 제조사에 따라 소위 말하는 뻥스펙을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엡손의 경우에는 오히려 겸손한 스펙이다. 실제 투사된 화면을 보면 암실에서는 눈에 다소 무리가 갈 정도로 실제 엄청나게 밝다. 
 
LS100에서는 4가지의 컬러 모드(주로 밝기와 관계됨)와 함께 소음 제거 모드를 제공하는데 
- 일반 거실에서는 다이나믹 모드
- 주변이 적당히 밝다면 밝은 시네마 모드
- 암실에서는 시네마 모드
- 게임 플레이할 때는 게임 모드
로 설정하면 된다.
 
이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컬러 모드는 밝은 시네마 (Bright Cinema) 모드이며, 후반부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LS100에 특화된 ALR (Ambient Light Rejecting) 스크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밝은 시네마 모드를 추천한다.
 
이 밖에 특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관계로 컬러 모드에 따라 램프 수명은 20,000~30,000시간을 보장한다. 최저인 20,000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하루 6시간씩 시청할 때 10년 동안 램프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므로 실질적으로 램프 수명은 프로젝터의 수명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명암비는 2,500,000:1인데 실제 시청해본 결과 이 부분은 홈시어터 프로젝터에서 기대하는 깊은 블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명암비라는 것이 화이트/블랙의 비율인데 홈시어터에서 명암비는 분모인 블랙의 수치가 낮아지는데 반해, LS100에서의 높은 명암비는 분모인 화이트의 밝기가 극대화된 결과다. 높은 수준의 밝기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깊은 블랙까지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한 가지 더 참고해야 할 특성이 있는데 LS100의 기본 해상도는 1920*1200(WUXGA)으로 화면비가 16:10이다. PC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DVD나 블루레이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재생하는 경우, 상하 마스킹이 된 16:9 화면비의 스크린에서는 아래위가 약간씩 남는다. (엡손에 확인한 결과 다행히 16:9 화면에 정확히 맞출 수 있는 펌웨어가 배포 예정이라고 하니 조만간 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펙 상 기본 팬 노이즈는 38dB로 큰 편이나 소음 제거 (Quiet) 모드에서는 27dB로 상당한 수준으로 조용해 진다. 시청자 바로 머리 위나 근처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설치되므로 시청시 소음의 영향이 덜 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좀 더 조용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소음 제거 모드로 설정하면 좀 더 쾌적하게 시청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LS100은 3D 재생은 지원하지 않는다.
 
 
거실에서 TV처럼 시청하기

'Screen-Less TV'라는 컨셉에 맞게 스크린이 아닌 일반적인 거실의 벽면에 바로 투사해 보기로 한다. 매니아급에서는 세부 특성까지 따져가며 신중하게 스크린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지만, 일반 소비자들 중에는 놀랍게도 벽면에, 그것도 흰색이 아닐지라도 프로젝터를 직접 벽면에 투사하여 이 정도면 괜찮다고 만족하며 감상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예전에는 이런 분들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분들이 프로젝터에서 기대하는 하는 부분은 화질보다는 화면 크기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시청 환경은 대략 해가 진 이후 저녁 시간이며, 거실 형광등 3개 중 하나만 밝힌 상태다. 거실 형광등은 중간에 하나만 밝혀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기료도 아낄 겸) 실제 하나만 켜둔 상태에서 생활한다.

프로젝터 설치는 예상한대로 매우 간단했다. 기존 사운드바를 올려놓는 거실장 위에 그대로 올리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간단한 설치를 통해 100인치 수준의 대화면을 구현하는 느낌은 마치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는 그런 느낌이다.
 
다만 필자의 기존 거실장 위치에서는 화면 크기가 100인치까지 확보되지 않아 거실장을 약 7~8cm 정도 소파 방향으로 당겨 투사 거리를 확보했다. 
 
우선 스크린이 필요 없는 대형 TV라는 컨셉에 맞게 영화 컨텐츠보다는 디지털 케이블 셋탑박스를 먼저 연결하여 다양한 TV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였다. 프로젝터의 컬러 모드 (밝기 모드)는 '다이나믹' 즉 최대 밝기 모드이다.
 

거실등과 함께 영상을 촬영했기에 - 카메라의 평균 측광 기능으로 인해 - 사진으로는 어두운 환경 같지만 바로 위 사진에 있는 전등이 하나 켜져있는 환경과 동일하다.
 
우선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촬영하였으며 그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래 사진들은 거실 형광등이 밝혀진 상태에서 촬영된 사진들이다.

 

 

 

 


사진 상으로는 명암비가 살짝 떨어져 보이지만 스크린 없이 벽면에 투사하여 얻은 결과물 치고는 당초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솔직히 거부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TV 방송 프로그램은 실내 실외를 막론하고 밝은 장면을 위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채널에서 밝은 장면만 방송된다면 100인치 LCD TV와 직접 비교해도 큰 불만이 없을 듯하다.
 
이번에는 어두운 장면을 찾기 위해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으나 의외로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결국 영화 채널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어두운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약점을 드러낸다. 블랙이 좋지 않은 이유를 쉽게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그림자(블랙)에 형광등 빛을 직접 비춘다고 생각하면 된다. 밝은 부분에서는 밝은 램프 빛으로 형광등 빛을 이겨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어두운 부분에서는 특수한 스크린이 없는 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방법이 없다. 특히 어두운 몇몇 장면에서는 벽지의 질감이 드러날 정도가 된다.
 

물론 같은 영화라도 밝은 장면에서는 OK 수준이다.

따라서 어두운 장면이 많은 영상이라면 어쩔 수 없이 소등해야 한다.
 

이번에는 위 세팅 상태에서 전등을 소등한 후의 결과다. 비슷하게 어두운 장면이라도 명암비가 급격하게 향상되어 훨씬 밝고 또렷하게 보인다. 다만 밝은 장면에서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면이 너무 밝아 오히려 주변에 적정한 수준의 광원이 없을 경우 눈이 피로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컬러 모드를 '다이나믹' 모드에서 '시네마' 모드나 '밝은 시네마' 모드로 변경하면 된다. 팬소음도 급격하게 작아지고 눈이 부신 현상도 사라지며, 컬러 역시 말그대로 '시네마틱'하게 변한다.
 
 
ALR 스크린을 통한 화질 강화
 
기본적으로 LS100은 스크린이 필요 없는 고휘도의 UST 프로젝터이지만 LS100과 찰떡 궁합인 스크린을 매칭하면 일반 벽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화질 향상을 꾀할 수 있는데, ALR 스크린이라는 제품이 존재한다.

ALR 스크린은 Ambient Light Rejecting 스크린의 약자로서 특정 각도의 광원을 흡수하거나 반사시켜 주변광의 교란을 최소화하여 주광원인 프로젝터의 영상의 품질을 극대화시키는 기능성 스크린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디피에서 이미 유명한 유진 AV라는 업체가 이미 2007년부터 시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여, 국내 시장에는 ALR 스크린이 아니라 '광학 스크린'이라는 용어가 더 익숙할 정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단히 저렴한 ALR 스크린에 속하는 DCS 광학스크린은 LS100과 매칭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잠깐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광학스크린의 기본 원리는 후방에 위치한 광원을 시청자 방향으로 반사하되, 후방향 외의 빛은 다른 방향으로 산란시킨다. 따라서 LS100을 포함한 하방향 혹은 상방향 UST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빛 역시 일종의 잡광으로 처리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ALR 스크린 중에는 특정 각도의 광원을 시청자 방향으로 반사하는 특성을 가진 스크린도 존재하며 대략적인 원리는 아래와 같다. (출처 : LG 헥토 유튜브)


 

즉 하방향으로부터의 광원을 시청자 쪽으로 직접 반사하고, 상방향이나 기타 잡광의 간섭을 줄여 화질을 극대화한다.

 

실제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다행히 디피 협력 업체인 '가이드 삼정'에 설치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시청해 보았다.


시연을 진행한 가이드 삼정의 시청실 전경이다. 우측 실제 사무 공간으로 커텐으로 가릴 수 있으나 대형 TV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밝은 상태 그대로 오픈했다. 현재 스크린은 출시전이며 공식 모델명은 '그랜드뷰 다이나믹 ALR 스크린'이다.

 

스크린 아래에 LS100을 설치했다.

 

우선 최대 성능을 만끽하기 위해 4K 클립을 몇 장면을 투사했다.


 


대형 TV와 직접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환상적인 영상이 보여진다. (컬러 모드는 '밝은 시네마') 심지어 구경하던 직원들도 하나 갖고 싶다고 수근댈 정도.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 벽체와는 비교가 불가하다. 

 

 

케이블 채널 역시 TV급 혹은 그 이상으로 잘 나온다. 

 

 

(주의) 위 스크린샷은 실제와 차이가 있음

다음은 오른편 커텐을 가리고 암막 상태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각각 촬영했다. 카메라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있으나 ALR 스크린을 사용하더라도, 고급 기종의 홈시어터 프로젝터와 비교할 때 블랙의 깊이는 분명 그 정도 수준에는 미치지는 못한다. 물론 일반 벽지에 비교하면 ALR 스크린을 사용할 때 볼 수 있는 블랙은 훨씬 깊이가 있지만, 고급형 홈시어터 프로젝터에서 기대하는 블랙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물론 LS100을 기존 홈시어터 프로젝터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분석하자면 해당 가격에서 여러가지 대안이 존재하겠으나 LS100은 간편한 방법으로 100인치 TV의 대화면의 감동을 재현해 낸다는 것이 주요 개발 목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출시 예정인 '그랜드뷰 다이나믹 ARL' 스크린의 가격은 100인치를 기준으로 100만원 전후라고 한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해외에서는 달라이트, 드라퍼, 엘리트와 같은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동일 사이즈의 스크린이 $3,000~$4,000이나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프로젝터에 필적하는 비싼 스크린 가격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볼멘소리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 론

엡손이 새롭게 선보인 EH-LS100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반적인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는 분명 아니다. 어쩌면 '홈시어터 프로젝터'보다는 TV를 대체하는 '홈 프로젝터' 혹은 '거실 프로젝터'라는 말이 적당할 수도 있다. 

엄청난 밝기를 바탕으로 일반 사람들이 프로젝터 사용에 걸림돌이 되는 설치의 불편함과 추가 비용을 제거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추구하면서도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구현하여 본격적으로 대형 TV와의 경쟁을 선언한 제품이다.

판매가 3만불에 달하는 소니의 4K UST 프로젝터를 제외하면 엡손의 LS100은 여러 UST 제품 중에서도 밝기와 명암비 등에서 단연 최고 스펙을 자랑한다. 거실의 벽면이 밝은 색의 벽지로 발라져 있다는 충분 조건만 만족시킨다면 굳이 별도의 스크린 없이도 일정한 조명 하에서 TV 프로그램을 감상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이 제품은 화질을 우선 시하는 홈시어터 매니아보다는 100인치의 대형 TV 화면을 가정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구축하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미 북미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300만원이 넘는 가격, 4K가 아니라는 점은 LS100이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나, 사용상의 편리함과 함께 영상의 대형화를 추구하는 일반 가정은 물론 고품질의 프레젠테이션을 요하는 사무실이나, 프로젝터나 스크린 설치에 있어 공간적 제약이 있는 카페나 병원, 학원 등 의외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특히 하방향 광원에 특화된 ALR 스크린과 조합하는 경우 영상에 있어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에 간편한 홈시어터 시스템을 찾는 사람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세계 최대의 프로젝터 생산 업체인 엡손은 물론 대형 가전사인 LG전자, 소니에서도 가정용 UST 프로젝터가 출시되고 있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호응하는 홈 프로젝터의 새로운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하며, 꾸준히 알려진다면 미니빔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터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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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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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15:48:18

TV를 대체하려면 전원 ON, OFF 가 편해야 하는데
보통 국내는 IPTV셋탑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셋탑을 켜면 동시에 플로젝터에도 전원이 들어오는 HDMI-CEC 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이 제품은 해당기능이 적용된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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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16:52:05

상기 스펙상으로는 최대 투사크기가 130인치로 되어있는데 더 큰 사이즈는 아예 불가능할까요? 물론 화질의 저하와 투사거리는 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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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3-31 00:27:02
 | 엡손 초단초점 프로젝터 EH-LS100 고려해야 할 점!  |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요.

일반 아파트 거실 높이에서는 120인치 화면 만들려면 프로젝터를 거의 바닥에 놓아야 합니다.

계산해봐야 정확하겠지만, 아마도 130인치는 바닥 뚫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겁니다.

스크린과 프로젝터 사이 거리도 어중간 하게 가까워서 30평대 아파트 거실에는 설치가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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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13:14:52

사실 가정용이 아니라 강당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00인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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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13:23:18

천장에 설치할 게 아니면 강당도 애매해요.

400인치면 스크린에서 2~3m 위치에 프로젝터를 놓아야 하는데, 이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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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13:26:26

물론 천장 설치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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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17:27:24

디자인도 그렇고
16대10이라는 화면비도 그렇고
4000안시라는 밝기도 그렇고

뭔가 데이터급 같은걸로 설계했다 홈시어터용으로 급변한건가?라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그래도 레이저광원의 초단초점 프로젝터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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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17:58:22

형광등이 아닌 대낮에 자연광 상태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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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23:12:54

TV대용으로 사용하려면 일반스크린보단 특수한 스크린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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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13:30:35

 오.. 정말 신기하네요. 설치없이 볼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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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17:05:39

저런 스타일이 대세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조금만 더 발전하면 TV를 대체할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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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10:16:46

 나중에여유가있을때 사서 봐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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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10:06:00

 스크린이 필요없다는 과대 광고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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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19:24:34

이런 거 하나 설치해야 하는데 아직은 리스닝 룸 설계만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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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09:18:25

아 4k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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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10:10:10

1000만원은 훌쩍 넘었겠죠.

소니 ust 가격보면 대략 2000 - 5000만원 정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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