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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리뷰 | 4K HDR 지원하는 '대우루컴즈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 (T55AGZZ1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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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05 18:00:29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55인치 크기의 경제적이고 충실한 기능의 4K HDR TV (with 하만 카돈)

어느 시점이든 간에 T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대략적인 고민은 비슷하다. 제한된 예산으로 더 좋은 화질을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더 큰 화면을 추구할 것인가? 
 
일단 화질을 우선으로 고려한다면 가격은 높지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최신 제품을 위주로 관심을 갖게 된다. 반면 예산이 한정적이거나, TV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나 혼자만을 위한 저렴한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대기업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까지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할 TV 모델은 대우루컴즈라는 회사의 제품이다. 대우루컴즈는 대우전자와 대우컴퓨터를 근간으로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서 현재 모니터, 올인원 등의 PC 관련 제품은 물론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종합가전업체다. (대우라는 브랜드명 자체가 생소한 업체는 아니라 소위 말하는 중소기업 TV로 분류하기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패널을 자체 생산하는 정도의 규모는 아니니 편의상 중소기업 TV로 분류하기로 한다.)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카돈’ (모델명 : T55AGZZ1TU)은 위와 같은 태생적 특징으로 인해 가격뿐만 아니라 신뢰도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평판 TV만을 위주로 한 중소기업과 차별화된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TV 구매를 주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품질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구입 후 AS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대우루컴즈 TV는 이 부분에 큰 강점이 있으므로 이번 리뷰를 통해 제품 외의 요소보다는 제품 자체의 성능에 집중해서 살펴보시기 바란다.

여러 특징과 기능 살펴보기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언급했 듯이 4K와 HDR을 지원하는 4K TV라는 점이다. 시장에는 49인치 모델인 T49AGZZ1TU와 55인치 모델인 T55AGZZ1TU, 두 가지로 출시되어 있으며 오늘 리뷰할 제품은 55인치 모델이다. 
 
또한 모델명 후반부에 ‘하만 카돈 (Harman Kardon)’이라는 전문 오디오 브랜드명을 배치한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TV 오디오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 청음을 통해 어느 정도 신경을 썼는지 후반부에서 확인해 보기로 한다.
 

 


맨 먼저 한 가지 재미있는 기능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전도방지장치라 불리는 기능이다. TV가 대형화되면서 만약 TV가 쓰러질 경우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다. 전도방지 기능은 현재 특허가 진행 중인 기능으로 엄청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일단 설치하면 없는 것보다는 몇 배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는 기능이라 판단되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만약에 대비해 설치를 권장하고 싶다. (설치 방법은 TV 후면에 위치한 2개의 구멍에 끈을 통과시키고, TV 랙 후면에 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작은 브라켓을 고정 설치하여 TV가 전방향으로 전도되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ARC 지원, USB 입력을 통한 동영상 재생, 크로마서브샘플링 4:4:4 지원, 버튼 하나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접속할 수 있는 기능 등 여러 다양한 편의 기능를 제공하고 있는데 디자인과 화질, 음질과 함께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디자인


정면에서 바라본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의 디자인은 꽤 근사한 편이다. 두께 8mm의 초슬림 베젤로 몰입감을 높였고 전방향 스피커를 하단에 배치했다. 컬러도 단순 블랙이 아니라 차콜 그레이를 적용하여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측면 우측에서 바라 본 모습으로 제품 하단에 스피커를 배치한만큼, 하단은 두께가 꽤 있고 무게 또한 15.7Kg 정도로 크기뿐만 아니라 무게로도 성인이 양팔을 펼쳐 한번에 들어올리기에 약간 버거운 느낌이다.
 

출력 단자들은 후면 우측 방향으로 수직으로 배치되어 있다. 위 사진 우측 아래 보이는 버튼은 TV 볼륨, 채널 변경, 설정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콘틀롤 버트이다. 후면 단자를 확대하여 수평으로 회전하면 아래와 같다.

 

사잔 상으로는 좌측부터, 실제로는 TV 윗 부분부터 전원 공급 및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의 재생을 지원하는  USB 단자, 유선랜, 옵티컬 출력, HDMI 1, 2, 3, 외부 오디오 입력, 안테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디오 라인아웃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스펙 상 ARC를 지원하고 있는데, HDMI 1, 2, 3 단자 중 그 어느 것에도 직접적으로 ARC를 지원한다는 표시가 없다.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HDMI 3번 단자에서 ARC를 지원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ARC에 대해서는 아래서 다시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후면 상단부에 보이는 2개의 걸개는 전도방지장치를 설치하는데 이용된다. 구멍을 통해 끈을 통과시켜 AV랙에 고정하는 형식이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것보다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는 괜찮은 수준의 디자인으로 특별히 빠진 것 없이 충실하게 기능을 담아내고 있다. 

화질

냉정히 말해 현재 리뷰의 대상은 가격경쟁력을 주무기로 하는 중소기업 TV이지, 대기업 브랜드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논하고 경쟁하는 제품은 아니다. 따라서 본 리뷰의 초점은 최고 수준의 화질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해당 가격대에서 합당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해 내고 있느냐가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다.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4K / HDR에, RGBW가 아닌 RGB 패널을 채용했으며, NTSC 색역 대비 85%, Adobe RGB 대비 89%, DCI-P3 대비 87% 수준의 색 재현율을 구현하고 있다. HDR은 HDR 10에 대응하고 있으며 최대 밝기는 300 칸델라다.

본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 4K UHD이므로 우선 해상도를 기반으로 한 해상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TV 디스플레이 패널 촬영은 전반적인 화질 및 색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드린다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불가능하므로 이 사실을 참고하여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면으로 촬영을 할 경우 스크린 캡쳐와 구분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약간 비켜 촬영하고 있으니 이 부분 이해구합니다.)  
 

 영상의 해상도 정보와 HDR 출력 여부는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직접 확인 가능하다
 
4K, 3840 * 2160이라는 해상도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넷플릭스의 좌상단 비디오 정보 표시 / 2160, 즉 4K로 출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TV 자체 내장 넷플릭스 앱을 통해 '하우스 오브 카드'와 '바다의 사냥꾼 자고' 등과 XBOX ONE을 통해 4K 해상도 지원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을 재생한 뒤 몇 장면들을 촬영해 보았다. 제대로 제작된 4K 컨텐츠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만족감은 대단히 크다. 화면을 멈춰놓고 픽셀 단위로 감상하다 보면 디지털 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에까지 이를 정도로 아름답다. 
 
4K 영상이란 8백만이 넘는 화소 하나하나가 살아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며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이 해상도라는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다. 4K의 해상도를 즐기려면 최소 65인치형 TV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4K의 감성과 2K의 감성 - 여기서 감성이란 엄밀히 말해 해상도, 더 넓은 색역, HDR이 서로 협조하여 만들어 내는 영상미를 의미한다 - 에는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4K 영상에 익숙해지면 풀HD 영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
 
HDR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4K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 중의 하나인 HDR 또한 지원하고 있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에서 HDR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HDR이 좋은 화질의 기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HDR 역시 소비자들이 이론과 실제를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과도한 기대는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영상 표현에 있어 HDR의 핵심은 어두운 곳에서의 불빛이나 태양광 혹은 태양광 반사체와 같이 지금까지 SDR로 표현이 불가능했던 피사체의 높은 휘도를 표현하는 능력이 확대된 것이지 전체적인 명암비의 향상은 아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패널의 최대 밝기가 높을수록 HDR을 보다 실감나게 구현하는데 유리하다. 
 

 대부분의 4K UHD TV와 마찬가지로 해상도와 HDR 적용 여부가 화면 우측 상단에 자동적으로 표시된다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의 패널의 최대 밝기는 300칸델라인데, HDR에서는 1000, 4000과 같은 수치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제시되고 있어 300이 낮은 수치인 것 같이 느껴지고 실제 HDR을 제대로 구현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눈 앞에 300개의 촛불을 한번에 켠다고 가정하면 보통 사람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의 밝기이므로 HDR을 일정 수준까지는 충분히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 아래 갓 오브 워 4 로딩 아이콘
 
게임에서는 필자가 HDR을 단번에 구분할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를 경험으로 알고 있는데,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모닥불의 표현력과 갓 오브 워 4의 게임 로딩 아이콘이 대표적인 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어쌔신 크리드의 스탠드형 모닥불은 HDR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는 장면이다. 현실에서 보는 느낌으로 불빛이 빛나고 있다. 반면 갓 오브 워의 로딩 로고에서는 HDR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HDR을 지원하는 몇몇 영화를 테스트해보면서도 재차 느낄 수 있었는데, HDR 적용이 구분될 수 있는 모든 장면에서 눈이 번뜩 뜨이는 위력을 발휘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장면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표현 가능한 수준에서 메타데이터를 반영하고 있었다. 

HD TV 방송

 

 

 

 

 
4K TV를 구매한 소비자들 중에서 HD 방송을 재생하고 화질이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꽤 자주 볼 수 있는 편인데,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의 경우에는 특별히 그런 느낌은 없었다. 영상 모드 '표준'으로 설정한 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 HD의 방송 영상은 명암비도 충분하고 진득한 컬러도 영상 곳곳에 묻어난다. 
 

 표준 모드를 기준으로 색감을 평했으나 다른 TV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영상 모드 선택과 영상 세부 조정이 가능하다.
 
블랙의 표현력은 최근 LG나 삼성 TV 환상적인 명암비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최고 수준의 블랙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시청에 방해 받지 않는 무난한 수준이다.
 
PC 화면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에서 내세우는 장점 중의 하나로 4:4:4 크로마서브샘플링을 꼽고 있는데 실제 PC와 연결하여 3840*2160의 해상도로 변경하고 스크린 출력을 해본 결과, 텍스트를 구성하는 폰트들은 뭉개짐 없이 잘 표현되고 있다. 55인치형 초대형 모니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참고] 크로마서브샘플링 4:4:4
 
크로마서브샘플링의 원래 목적은 인간의 눈이 컬러보다는 명암에 민감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동영상 재생에 필요한 데이터량을 축소하는데 있다. 블루레이이를 포함해서 보통 4:2:0 방식의 크로마서브샘플링을 적용하는데 눈에 덜 민감한 부분을 압축해서 표현하다보니 동영상에서는 문제가 거의 없지만, PC 화면과 같이 정밀한 영상에서는 폰트가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크로마서브샘플링 4:4:4를 지원하면 PC 모니터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인데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바로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TV 방송, 넷플릭스는 물론, 블루레이 디스크, 게임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재생해 본 결과, 첫인상부터 시청자를 압도할만한 수준의 화질은 아니지만, 고가의 디스플레이 기기와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면 가격대비 무난한 수준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해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화질로 인해 불만이 나올 이유가 없는 수준이다. 
 

 시야각에 따른 채도(Saturation) 차이
 
다만, 시청 중에 살펴보니 시야각에 따라 컬러의 채도가 영향을 받는 현상이 있었다. 정면을 기준으로 좌우로 일정 각도 이상 벗어나기 시작하면 채도가 떨어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눈높이에 맞춰 설치하고 감상할 것을 권한다. 정면 시청시에는 앞서 언급한 화질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잘 나타나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


음질

전면 하단부에는 하만 카돈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하만 카돈을 모델명으로 사용한 이 제품의 오디오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하만 카돈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가 있지만 장단점은 명확하다. 음향학은 물리적 특성에 기반하고 있고 울림통과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만 봐도 대략적인 소리의 성향을 예상할 수 있다.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트위터와 작은 크기의 미드레인지 유닛을 하단부 양쪽에 배치하고 있고 전체 출력은 12W + 12W 정도이다. TV가 서브우퍼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거실을 쿵쿵 울리는 중저음을 재생할 수는 없다. 대신 직진성이 강한 고중역을 재생할 스피커를 TV의 측면이나 후면이 아닌 정면으로 배치하여, 일반적으로 TV를 시청하는데 있어 가장 빈번하게 들리는 보이스 영역이 시청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된다. (물론 중고역이 잘 뽑혔다고 해서 중저역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상상하는 저음은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보면된다.)

이 결과 한 마디로 클리어한, 명료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드라마와 뉴스를 보는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귀가 뻥뚫린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런 결과가 나온데는 단순히 스피커 유닛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하만 카돈이라는 회사의 노하우가 충분히 결합되어 있을 것이다.

거실을 울리는 저음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하만 카돈 스피커에 나오는 명료한 소리는 TV 자체 스피커에서 기대가 가능한 상급 수준의 사운드라 할 수 있겠다.
 
ARC 지원 (사운드바 연결)
 
하만 카돈 스피커와는 별도로 좀 더 좋은 사운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ARC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위 디자인 > 단자 부분에서 설명했다시피 HDMI 1, 2, 3 중 몇 번 단자가 ARC를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혀 있지가 않아 매뉴얼과 단자 표시부에 수정이 요구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HDMI 3에서 ARC를 지원한다)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배려하여 ARC라는 생소한 용어대신에 '사운드바 연결'이라는 메뉴를 통해 ARC를 지원하고 있다. 메뉴를 켜고 ARC 지원 사운드바에 연결하면 사운드가 출력된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메뉴 변경을 한다고 해서 바로 적용되지 않았고 사운드바와 연결된 HDMI 선을 한번 뺐다가 다시 연결하자 제대로 인식하고 사운드가 출력되었다. 사실 가성비를 우선으로 한 제품이라 이 TV에 별도의 사운드바까지 연결할 소비자들이 많을까 고민되기는 하지만 어쨌든 제조사에서는 친절하게도 ARC까지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 ARC


ARC는 Audio Return Channel의 약자로 HDMI 스펙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다. TV와 오디오 기기에서 ARC를 지원하는 HDMI 단자가 있으면 이를 서로 연결하여 양방향 입출력이 가능해진다. 개념은 간단한데 글로 설명하면 혼동되므로 아래 그림을 통해 알아본다.


홈시어터의 일반적인 구성 예이다. AV앰프나 사운드바를 AV센터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운드바는 오디오 신호를 출력하고 비디오 신호는 TV로 보내준다. 이 때 AV센터의 가져야 할 미덕 중의 하나는 더 많은 입력단자와 더 많은 출력단자다. 연결 기기가 많아질수록 입출력 단자가 많으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TV에 스마트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TV는 인터넷과 결합되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의 재생기를 거칠 필요 없이, TV 내장앱으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지금까지는 이런 경우, 즉 TV 사운드를 사운드바나 AV리시버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옵티컬(Optical) 단자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왜냐하면 TV에서 별도의 HDMI 출력 단자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그럴 필요성도 특별히 없었기 때문이다. 

 

HDMI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ARC라는 하나의 쌍방향 HDMI 입출력 단자로 해결했다. 대역폭이 충분하기 때문에 TV에 별도의 HDMI 출력 단자를 만들기 보다는 입출력을 겸용할 수 있는 HDMI (ARC)를 규격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 개념을 확장시키면 아래와 같다.

 

 

위와 같이 연결해 놓으면 재미있는 사실이 보인다. 지금까지 AV센터로 자리매김하던 오디오 기기 대신에 여러개의 HDMI 입력 단자를 갖춘 TV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게된 것이다. 비디오 신호는 TV에서 직접 처리하고 오디오 신호만 사운드바 (혹은 AV 앰프)로 전달한다. 일반인들은 사실 소스 기기를 많아야 한두개 정도 사용하고 TV 스피커를 기본으로 외부 오디오를 필요에 따라 선택하게 되므로 위 연결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기타 기능 - 넷플릭스, 유튜브 직접 연결 / USB 다이렉트 / WIDI


방송 외에 현실적으로 4K 영화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DP에서는 최고 수준의 화질과 음질을 추구하는 콜렉터들이 즐비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컨텐츠에 제대로 된 댓가를 지불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이 넷플릭스는 물론 유튜브 자체 앱을 제공하여 시청을 돕는 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며 당연히 리모콘에 직접 가기 버튼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영상에 대한 취향이 다양하겠지만, 4K 컨텐츠를 정액제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는 않은데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를 하나 정도 이용하면 4K TV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가입을 고려할만한 사안이다.
 
이 밖에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영화 파일을 USB 메모리에 담아 해당 단자에 연결하면 직접 재생이 되는 'USB 다이렉트' 기능과, 인텔 PC에서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디스플레이에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인 WIDI를 제공하고 있다.

 


결 론

 
 
다이렉트 TV 프로 하만 카돈은 4K에 HDR 지원이라는 영상에 있어 최신 스펙을 바탕으로, 하만 카돈 스피커를 전면에 채용하여 사운드의 명료함을 보강한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다. 여기에 안전을 위한 전도방지 장치나 넷플릭스/유튜브 직접 재생, USB 동영상 재생, 크로마서브샘플링 4:4:4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여 그저그런 중소기업 TV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 가격 검색이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결과를 굳이 언급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4K UHD 55 TV를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심지어 30만원대 제품도 눈에 띈다. 간간이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라 생소한 브랜드까지 합치면 일일이 스펙을 살펴보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제품이 검색된다. 물론 대부분 각 가격대에 합당한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하겠지만 중기 TV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품질 문제보다 향후 AS에 관한 우려다.  

이 부분에서 대우루컴즈는 여타 중기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전국 166개 지점의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방문 출장 AS 및 전국센터망, 통합 콜센터 운영, 제품 직배송과 전문기사 설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설치와 AS라는 측면에서 보면 대우루컴즈는 엄밀히 말해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이다.

프리미엄급의 화질을 구현하는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기본기에 충실하고 다양한 부가 기능을 겸비하고 있으며 여기에 일반 중소기업 TV를 확실히 능가하는 서비스망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높은 가성비를 추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사후 제품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인 제품이라 평할 수 있겠다.


15
Comments
3
2018-11-03 00:09:33

기기 리뷰를 해 주실 때 소비자 가격도 필히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2018-11-03 01:08:57

다×× 최저가로 70만원대 초반가격이네요 요즘 중소기업 55인치 최저가가 30만원대 중후반인걸 생각하면 두배 좀 안되는 가격....LG나 삼성은 2.5배정도 가격이니 메리트가 있기는 합니다 기능 자체는 LG 삼성의 최저가티비보다 좋으니까요 스마트기능도 있고....

2018-11-03 10:49:37

 하만 카든이 삼성으로 넘어 갔는데 대우에서 상표를 사용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네요.

1
Updated at 2018-11-03 13:33:53

소비자로서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죠. HDR 적용이나 스마트 기능, 합리적인 가격 등이 중소기업 제품과 대기업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기본 OTT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푹이나 왓챠 정도도 같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네요.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다 해도 호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봐서요.

2018-11-03 14:28:36

 내장 넷플릭스,유튜브가 왠지 4K지원 안될거같은데 어떤가요?

2018-11-03 17:48:04

화질이 와우...가격대 궁금하네요

2018-11-04 17:58:40

 설정이 같은 걸 보니 왠지 TCL OEM 같내요.

2018-11-05 11:10:16

49인치짜리 사서 PC 모니터로 쓰고 싶네요...

50만원대이던데...

2018-11-05 18:00:29

영화는 좀더 큰 디스플레이로 보시고 서브TV로 침실에서 미드나 드라마볼 때 좋을 듯합니다.

2018-11-05 21:22:32

역시나 소비전력이 140W네요

2018-11-06 17:06:33

 중간 가격대는 항상 애매합니다

가성비를 노리지도 못하고, 품질을 노리지도 못하는 애매함.. 딜레마죠

하지만 4K + HDR은 굉장한 매력이므로.. 

2
2018-11-07 21:25:42

 첫 댓글이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그래서 얼만데요????

2018-11-09 18:38:30

역시 4k uhd 튜너가없는 4k uhd  ready TV이군요.

중소기업과 대기업 차이가 이부분인데 가격은 중소기업에 비해 높고 

기능은 대기업에 비해 없으니 포지션이 조금 이상할것 같군요

2018-11-24 20:41:05

아 ~TV살려고  고민중입니다.

2018-12-24 15:50:18

제품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as도 중요한 선택의 기반이라

대우루컴즈 as때문에 구입이 망설여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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